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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새로운 마케팅 활력소로 부상하는 터키출신 이주민
  • 경제·무역
  • 프랑크푸르트무역관 유석천
  • 2008-06-26
  • 출처 : KOTRA

독일, 새로운 마케팅의 활력소로 부상하고 있는 터키출신 이주민

 

보고일자 : 2008.6.26.

박소영 프랑크푸르트무역관

sypark@ktcffm.de

 

 

□ 독일 내 터키인 현황

 

 ○ 과거의 이주노동자에서 새로운 구매세력으로

  - 독일 내에는 이전의 노동이주자 그룹이었던 많은 수의 터키인들이 정착해서 살고 있는데, 독일 내 총 터키인의 수는 현 독일 외국인 비율 중 최대(2006년 기준 25.8%)로 173만8800명에 달하고 있고, 이 외에도 현재 총 터키 출신의 거주인구는 270만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음.

 

             (2006년 기준, 단위 : 천 명)

독일 총 인구 수

독일 내 외국인 수

%

독일 내 터키인 수

%

82,350

6,715

8.2%

1,738.8

25.8

자료원 : 연방통계청, 2008년 6월 기준 최신수치

 

 ○ 터키인의 구매 잠재력

  - 이러한 대략 270만에 달하는 독일 내 터키출신인의 구매력이 날로 상승하고 있음.

  - 독일 Welt지에 의하면, 독일 거주 터키 출신자가 연간 소비하는 소비재는 대략 3100만 개의 샴푸·2800만 개의 세제·6000만 개의 아기 영양식품·3억 개의 아기 기저귀 등이며, 그 외에도 75만 대의 자동차를 사용하고 있고, 그 중 특히 선호하는 브랜드는 VW·Mercedes와 Opel임.

  - 새로운 잠재력을 가진 것으로 추정되는 터키인의 구매력은 170억 정도로, 이는 독일의 작은 연방 주의 하나인 자르란트의 연간 구매력에 맞먹는 수치임.

 

 ○ 구매력 상승의 원인

  - 터키인들은 독일인과 비교해 평균적으로 상당히 젊은 편임.

  - 이들은 아주 긍정적인 자세로 광고를 접하며, 브랜드 상품에 아주 관심이 높음.

  - 예전보다 이들의 생활 수준이 개선되면서 소득 수준이 높아져, 개인 고객으로 이들의 구매력 상승은 소득 증가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됨.

  - 특히 이들은 상품에 대한 질과 성능에 기준을 두고 상당히 까다로운 소비자로 알려져 있음.

 

□ 마케팅 활용 현황 및 시사점

 

 ○ 독일 기업들이 추구하는 새로운 마케팅 : 인종 마케팅

  - 전형적인 이민국인 미국에서 출발한 자국 내 인종적으로 다른 출신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을 인종마케팅이라 칭하고 있으며, 독일 내 이주민 수의 증가와 함께 이를 위한 특별한 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을 여러 기업에서 엿볼 수 있음.

  - VW와 E-Plus 및 독일 은행과 같은 기업들이, 이미 외국 출신의 구매력이 강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수립함.

  - 하지만 이들을 대상으로 독일어로 구상된 광고는 번역이 쉽지 않아, 문제로 떠오름. 예를 들어 ‘아주 싼’이라는 독일어 표현의 ‘saubillig(sau: 암퇘지, billig: 싼)’를 어떻게 모슬림을 종교로 갖고 있는 터키인(모슬림에게 돼지는 불결한 것으로 여겨짐)에게 좋다고 설명해야 하는가 등의 문제가 마케팅 전략상의 도전으로 여겨짐.

  - 이에 따라, 독일어 폴크스바겐사는 새로 부상하고 있는 인종마케팅과 관련해 터키어로 광고를 작성하거나 터키어와 독일어를 동시에 구사할 수 있는 점원을 채용하고 있음. 이와 관련해 현재 20여 명 정도 채용됐으며, 올해 말까지 40여 명 정도 추가채용 예정임.

  - 또한 광고에 터키어로 상담 가능한 상담원을 따로 명시함으로써, 터키인들의 구매 잠재력을 실질적으로 자극하는 효과를 보고 있음.

  - 베를린과 독일 서부에서 시작된 터키출신 소매자를 대상으로 한 VW의 인종마케팅은 현재 독일 전역으로 확대돼 함부르크·프랑크푸르트·슈투트가르트나 뮌헨 등의 대도시를 비롯해 터키출신 거주지역이 많은 지방 소도시 등을 중심으로 확장세가 가속되고 있음.

 

 ○ 인종마케팅의 효과  전망

  - 이 마케팅 전략은 해당 소비자의 감성에 호소하고자 하며 소비자들로 하여금 이해받고 있으며, 편안한 상담지원이 가능하다는 느낌을 전달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음.

  - 정체돼 있는 독일 소비재 시장에 성장 동력으로 활용하고자 함.

  - 현 독일에는 1500만의 인구가 이주민으로 전체 인구의 10%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이주민의 증가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이주민 그룹은 미래의 소비자 그룹으로 떠오르고 있음.

  - 독일 CDU 정당 소속 독일 의회담당 정무 차관인 마리아 뵈머에 의하면 독일인구는 점차 감소하는 추세이나, 이주민의 수는 점점 늘어 2010년에는 거의 40대 미만 인구의 40% 이상이 이주민 출신일 것으로 예상됨.

  - 현 독일에는 터키출신 외에도 구 소련 출신의 이주자도 많아 총 1500만에 달하는 이들 소비자의 구매력은 두자릿수의 백만 유로, 즉 억대(유로)가 될 것으로 예상됨.

  - 이러한 소비자의 욕구에 맞춰 구매 잠재력에 호소하는 전략으로, 특히 구매력이 왕성한 평균 35세 연령을 대상으로 전문가들은 이들의 구매력을 약 200억 유로로 예상하고 있음.

  - 다른 한편으로, 이러한 외국어로 구상된 광고와 상담으로 독일 내에서 두 갈래의 평행선을 이루는 독일인과 이주민 사회가 생성되지 않을까라는 우려도 있긴 하지만, 이러한 노력이 양 문화 간을 이어주는 다리가 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독일 내 이주민 통합의 차원에서도 좋은 방책이 될 것으로 전망됨. 적어도 이러한 인종마케팅이 사회통합을 저해하지는 않을 거라는 의견이 지배적임.

 

 ○ 시사점

  - 앞으로도 이러한 추세에 힘입어, 이주자의 언어와 문화 및 종교적인 배경에 초점을 둔 마케팅 전략이 지속적으로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으리라 예상됨.

  - 세계의 글로벌화와 잇다른 시장개방으로 인한 자국 내 거주 이주자의 수가 점점 증가하고 있고, 이러한 추세가 장기적으로 지속될 전망으로 보임에 따라, 이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전략이 국내 소비시장의 활력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됨.

  - 세계적으로 이주민의 수가 증가 일로에 있고, 이로 인한 자국 내의 이주자 통합문제가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시점에서, 이러한 다른 문화를 존중하고 배려한 마케팅은 경제적 효과를 넘어서서 사회통합을 위한 하나의 지름길이 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가 있음.

 

 

자료원 : 연방통계청, 독일 Welt지 및 기타 인터넷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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