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산업동향(1)

 

보고일자 : 2008.4.11.

김영호 파리무역관

yh.kim@kotra.fr

 

 

□ 프랑스 산업생산 및 수주동향

 

 ○ 2007년 프랑스 산업은 전체적으로 1.5%의 성장률을 보임.

  - 이는 1.9%의 성장률을 보인 2004년을 제외하고 최근 10년 중 2번째로 높은 것임.

  - 2002년부터 산업활동은 전반적인 경제성장률에 비해 뒤처져왔으나, 2007년 1.9%가 상승해 오랜 침체를 만회함.

  - 공업 생산증대는 지난해 초부터 시작돼 상반기 말경 최고치를 기록함.

 

 ○ 최근 몇 달간 분야별 추이는 눈에 띄는 변화를 보임.

  - 자본재 분야는 지난 3년간 지속해온 추세를 그대로 유지했고, 지난 1월에서야 1년 만에 5.2%의 상승률을 보임.

  - 자동차업계 생산은 지난 3년간 감소세 끝에 2007년 하반기부터 상승세를 보임.

  - 한편 가공식품 및 중간재는 꾸준히 높은 생산 추이를 기록함.

  - 소비재는 하반기에 뚜렷한 감소를 보여 지난해 1.6%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함.

 

 ○ 경제동향 조사에서 산업활동은 최고치에서 내수 및 해외시장 주문량에 있어 약간의 침체로 나타났으나, 2005년 이후 여전히 상승세를 타고 있음.

 

□ 무역 및 내수시장 소비

 

 ○ 최근 수출 호조에도 2007년 하반기 최고치를 달성하지 못함.

  - 지난 1월 수출액은 3개월 유동평균으로 5.5% 성장함.

  - 그러나 국내 3/4 분기 수지에 나타난 판매량은 그다지 밝지 못함.

  - 거의 전 분야에 걸쳐 수출액이 증가했는데 특히, 자본재 수출이 눈에 띄게 증가함.

  - 2007년 에어버스 수출은 5% 이상 감소함.

  - 산업재 수입은 2007년 상반기 증가 후 여름 이후에도 줄곧 최고치를 기록함.

  - 일 년간 무역수지는 159억 유로의 적자로 전년도 수지 35억 유로에 비해 급격히 악화됨.

 

 ○ 공산품 소비는 동일 품목 수요가 지난 10여 년간 꾸준히 이어져 옴.

  - 연말에 약한 하락세를 보인 후 2008년 초 회복됨.

  - 이는 자연히 프랑스 내 제조업계가 아닌 수입을 활성화하는 결과를 낳음.

  - 2000년 말~2007년 말까지 각 세대 소비재의 소비는 21.7% 성장했으며 소비재 수입은 64.2%나 증가한 데 비해 생산은 4.8% 성장하는 데 그침.

 

□ 주요 생산환경 현황

 

 ○ 산업고용률 감소세가 둔화됨.

  - 6만 개의 일자리가 감소한 2006년 대비 2007년에는 4만1000개가 감소함.

  - 신생기업의 물결에 임금 노동자 외 일자리 4000개가 창출됨.

  - 용역 고용률은 한풀 꺾이는 듯 했으나 연간 일일 용역고용 수는 3.3% 증가함.

  - 고용성장 및 창출을 위한 정부정책에 의한 TEPA법으로, 추가근무 임금에 대한 세금면제 혜택이 주어질 정도로 해당 산업계는 고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

  - 2007년 일자리 수요대비 공급은 2000년 이후 최고치에 달함.

 

 ○ 산업활동 침체 전망에도 제조업계의 투자지출액은 7% 증가할 것으로 전망함.

  - 그러나 조심스럽게 이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의견임.

 

□ 가격 및 자산현황

 

 ○ 개인 산업가격 전망은 지난 한 해 상승세를 그림.

  - 가공식품의 경우 역사적 수치를 기록할 만큼 높은데, 이는 원자재 재고가격의 상승 및 유로화의 평가절상에서 기인함.

  - 실지로 2년 사이 산업용 원자재 가격지수가 28% 이상 올랐으나, 이 여파는 판매가에 영향을 거의 미치지 않음.

  - 지난 7년간 지속해온 추세대로 생산가의 변동은 여전히 중간소비재 가격변동보다 늦음.

 

 ○ 2007년 여름 시작된 재정위기 이후 대출조건 강화에도 자산관리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영진의 비율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남.

  - 공업분야 2007년 경영 순이익은 7.4% 상승함.

  - 그러나 이는 2000년도에 비하면 5% 낮은 수치임.

  - 마진율 또한 33.8%에서 30.8%로 감소함.

 

□ 생산추이 비교

 

 ○ 2007년 1.5%였던 프랑스 산업성장률도 유로화 사용지역의 성장률인 3.5%에 비하면 작은 규모임.

  - 유로화 사용지역의 산업생산 성장도 주춤했음.

  - 2000년을 100 기준으로 하면 2008년 1월 프랑스 산업생산지수는 105.7로 유로화 사용지역 평균지수 114, 독일 지수 123.9 및 스페인 지수 109.9보다 낮음.

  - 유로화 사용 국가 중 이탈리아가 98.4로 가장 낮은 지수를 기록함.

  - 이는 지난 몇 년간 지속한 프랑스 및 이탈리아 산업의 수출시장에서의 경쟁력 약화와 직결됨.

 

 ○ 경기의 하락세는 프랑스보다 유럽 차원으로 더 뚜렷이 드러남.

  - 외국으로부터 오는 주문량에서도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데 독일의 경우가 가장 심했음.

  - 산업 경기에 따른 침체에는 스페인 및 이탈리아가 가장 영향을 크게 받음.

 

□ 가격 경쟁력 약화

 

 ○ 지난 가을을 기점으로 심화된 유로화의 평가절상이 프랑스 산업의 구조적 경쟁력을 더욱 약하게 함.

  - 유럽중앙은행에 따르면 22개 주요 화폐와 비교해 유로화 가치는 일 년 사이 5% 인상됨.

  - 유로화는 일 년 만에 US 달러 대비 16%, 영국 파운드 대비 12% 인상됨.

  - 급작스런 화폐가치의 변화로 수출업체들의 부차적인 노력이 필요하게 됨.

  - 1978~2007년까지 평균 32.8%였던 마진율이 2007년 한해 평균 30.8%에 불과했음. 이는 지난 30년간의 평균치에도 못 미침.

 

 ○ 다른 유로화 사용국가들과 마찬가지로 프랑스 내에 위치한 산업체들도 급작스런 유로화 강세로 인건비 문제에 골머리를 앓고 있음.

  - 2007년 말 프랑스 산업 내 한 시간에 해당하는 노동비용은 32.7유로였음.

  - 이는 전체 유로화 사용지역의 16.3%를 넘는 수치로 2000년에는 12.5%였음.

  - 곧 2007년 말 32.8유로였던 독일의 산업 내 인건비 수준에 거의 다다른 수치임.

  - 지난 12개월간 독일은1.5%, 유로화 사용지역은 2.7%인 증가율이 프랑스 내에서는 3.1%에 달함.

  - 유로화 사용지역 외의 국가들과 비교하면 더욱 심한 격차를 보이는데, 미국의 경우 오히려 1년 사이 8.9% 감소세를 보임.

  - 프랑스 산업 내 한 시간 인건비는 앞으로 52% 수치를 넘어설 것으로 보임.

 

□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회복세

 

 ○ 지난 8년간의 지속적인 마이너스 성장 이후, 세계 주요 41개국을 상대로 한 프랑스 수출은 4.8%까지 회복함.

  - 1998년에는 6.3%의 증가율을 기록했음.

  - 지난 9년 동안 프랑스의 점유율은 약 25% 감소함.

  - 지난 1998년에 비해 감소한 유로화 사용지역 내수무역 포함 수출 점유율은 2007년 2.2%에 그침.

 

 ○ 프랑스 수출의 감소의 주요 원인은 다른 유럽 내 생산지역에서 옴.

  - 유로화 사용지역 내 프랑스 수출은 10년 전에 비해 20% 이상 감소해 2007년 말, 13.5%에 그침.

 

□ 세계시장 내 프랑스 상품 위치

 

 ○ 프랑스의 수출 침체 현상은 거의 모든 수출 대상국에서 나타남.

  - 10년 전 9%이던 유럽연합 수입에서 프랑스의 수출 비중은 지난해 7%였음.

  - 프랑스의 대영 수출은 2006년 9.2%에서 2007년 10.4%로 회복됨.

  - 반대로 유로화 사용지역 내 교역에서 프랑스의 수출은 10년 전 16.7%에서 2006년 13.7%로 감소 후, 또 다시 감소해 2007년 말 13%로 떨어짐.

 

 ○ 그 외 큰 규모의 시장에서도 2007년 말 프랑스의 시장점유율이 약간 감소함.

  - 미국시장에서는 현재까지 가장 낮은 수치에 근접한 1.7%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일본시장에서도 부진을 면치 못함.

  - 남미와 같은 개발도상지역에서는 눈부신 성장세를 보였으나, 이는 프랑스 전체 수출의 3.6%에 불과한 시장임.

  - 동유럽 시장에서는 수출 악화를 보인 데 비해 아시아 주요 국가에서는 미미한 증가세를 보임.

 

 

자료원 : 2008년 3월 기업발전 및 경제성장연구관측소(Coe-Rexecode) 산업현황 보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