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의 끝없는 혁신

- 고객 중심의 혁신이 성공 비결 -

 

 

 

□ 아마존의 시작과 현재

 

 ○ 아마존의 시작

  - 1994년 프린스턴에서 교육받은 재무 애널리스트였던 제프 베조스는 뉴욕 맨하탄 헤지펀드 D.E.Shaw에서 근무하던 시절, 인터넷 사용자 수가 연간 2300%나 증가했다는 놀라운 통계를 발견하고는 온라인으로 책을 판매하는 비즈니스를 구상

  - 1995년 친척·친구들로부터 투자 지원을 받아 시애틀에서 신생기업을 론칭했으며, 단순한 인터넷 서점으로 시작한 이 신생기업 아마존은 세계 최고의 온라인 소매점으로 등극했고, 베조스는 새로운 인터넷 성공신화의 모델로 떠올랐음.

 

 ○ 미국 온라인 소매시장의 강자로 포천 171위의 기업

  - 이후 닷컴 붕괴로 전통적 시각에서는 아미존과 베조스가 실패한 것처럼 여겨지기도 했지만, 다시 부활해 현재는 1360억 달러 규모의 미국 온라인 소매시장의 6%를 차지하는 기업이 됐고, 이 점유율은 2006년 5.1%보다 상승한 수치

  - 시장점유율·수익·이익·주가·고객만족·해외확장 등 어떤 면을 보더라도 아마존은 번영해가고 있음. 148억 달러의 수익으로 포천 500대 기업 중 171위에 올랐으며, 베조스는 82억 달러를 가진 세계 110위의 부호로 알려짐.

  - 그러나 베조스는 다른 많은 닷컴 신화의 주인공들이 돈을 챙기고 사라진 것과는 달리 자신의 재산 대부분을 회사 주식에 묶어두고 있음.

 

1997~2007년 아마존의 수익, 순이익, 미국 및 해외 창고면적

(단위 : 백만 달러, 1000s/f)

연도	1997	1998	1999	2000	2001	2002	2003	2004	2005	2006	2007
수익	148	610	1640	2762	3122	3993	5264	6921	8490	10711	14835
순이익	-31	-125	-720	-1411	-567	-149	35	588	359	190	476
미국 내 창고면적	85	616	3800	3210	3120	4200	4400	4465	7560	8434	8905
해외 창고면적	0	41	690	1000	833	845	1000	1483	2620	3419	4729

 자료원 : Fortune

 

□ 고객중심 경영이 변치 않는 원칙

 

 ○ 고객을 먼저 생각하는 기업

  - 아마존이 부침을 거듭한 지난 13년 동안 베조스의 전략 중 변하지 않은 것이 하나 있음. 최고의 선택, 가장 저렴한 가격, 그리고 가장 싸고 가장 편리한 운송 등 고객이 원하는 세 가지 사항을 기초로 모든 결정을 한다는 것임. 결국 고객을 행복하게 하겠다는 원칙임.

  - 미시건대 고객만족지수에 따르면 해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아마존에서 쇼핑을 하고 있으며, 고객 충성도는 항상 높은 것으로 나타남. 이 리스트를 보면 아마존은 월마트는 물론, 고객으로부터 사랑을 받아온 코스트코나 타깃보다도 높은 순위에 있음.

 

 ○ 디지털 미디어의 온라인 최대 판매자로 성장

  - 지금 베조스는 아마존을 서적, 음악, 영화 다운로드가 가능한 디지털 미디어의 온라인 최대 판매자로 키워나가고 있음.

  - 아마존의 디지털미디어 부사장인 빌 카는 MP3 다운로드 비즈니스가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힘. 애플의 아이튠즈 매장에서는 음반 판매의 2/3이 싱글트랙, 1/3이 앨범인 반면, 아마존에서는 2/3이 음반, 1/3이 싱글트랙이어서 수익성이 높다고 주장

 

 ○ 수익의 절반은 해외에서

  - 시티의 애널리스트인 매해니 씨는 아마존이 수익의 절반을 해외 판매에서 얻고 있는 지역적 다변화를 애널리스트들이 좋게 평가한다는 의견을 피력, 독일·영국·일본 등이 각각 1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 다시 대규모 혁신에 나서

 

 ○ 첫 번째 하드웨어 제품, 전자책 리더기 ‘Kindle’

  - 실리콘밸리 유력 매체인 머큐리지가 2007년 10대 기술상품으로 선정한 아마존의 전자책 리더기  Kindle은 2007년 하반기 출시돼 약 400달러에 판매되고 있음.

  - 종이로 된 책에 비하면 비싼 가격이지만, 무선으로 신문을 다운받을 수 있고 200권의 책도 저장할 수 있다는 장점을 보유. E-Ink라 불리는 전자 종이 디스플레이 기술을 사용해 마치 종이책처럼 눈이 편안함. 화면은 6인치 그레이스케일이며, 30시간의 배터리 용량에 재충전은 2시간 걸림.

  - Kindle의 최대 장점은 EVDO 무선통신 기능이 내장돼 있어 PC 연결 없이도 아마존 Whispernet을 통해 아마존 e-book을 구입할 수 있다는 것. 따라서 컴퓨터와의 연계가 필요 없으며, 아마존에 기록이 남아 있어 구입한 책은 언제든 지우고 다시 받을 수 있음. 키보드가 있어 책이나 서류를 찾기에도 용이

  - 300달러 가격대의 Sony Reader 505가 경쟁제품이나, Sony Reader는 컴퓨터로 책을 다운받아 기기로 옮겨야 하는 불편함이 있음. 또한 소니 제품과 비교하면 기기 가격은 Kindle이 더 비싼 반면, e-book 구입가격은 아마존이 더 저렴. 아마존 Kindle 전자책은 평균 10달러이며, Whispernet 무선통신 사용료도 없음. 또한 아마존 Kindle 웹사이트는 이미 8만8000권의 전자책을 구비해 소니의 2만 권을 크게 앞서고 있음.

  - 신문 구독료도 매우 저렴. 월스트릿 저널의 1년 구독료가 249달러인데 반해, Kindle을 통한 1년 구독료는 120달러에 불과. 전자책뿐만 아니라 개인 파일도 USB나 SD 메모리 카드로 파일 이동이 가능함. 단 MS 워드 등 텍스트 기반 파일은 볼 수 있는 반면, 이미지 기반의 PDF 파일 등은 열 수 없음.

  - 아마존의 John Doerr 이사가 킨들이 10억 달러 비즈니스로 성장할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했으며, 베조스도 성공적인 비즈니스가 될 것으로 동의

 

Kindle을 들고 있는 아마존의 창업자이자 CEO 제프 베조스

자료원 : takeiteasy.org

 

 ○ 디지털 유틸리티 회사로 이동

  - 아마존은 회사들이 프로세싱 파워, 데이터베이스, 저장 등 정보기술 니즈를 원스톱 쇼핑할 수 있도록 하는 아마존 웹서비스 추진. 즉, 디지털 유틸리티 회사로 변모해나갈 계획

  - 아마존은 나스닥·스캔디스크·뉴욕타임즈에 이르는 대형 고객들과 계약하는 등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베조스는 30만 개발자들이 벌써 아마존 웹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힘.

  - 그러나 새로운 고객들이 서비스를 신뢰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가까운 장래에 아마존 웹서비스로부터 수익을 창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임. 또한 2008년 4월 8일 구글이 AppEngine이라고 불리우는 경쟁 서비스를 론칭했는데, 이 서비스는 저용량 사용자들에게는 무료로 제공되고 있음.

 

□ 대표적인 혁신기업, 아마존

 

 ○ 아마존의 비즈니스위크가 선정한 25대 혁신기업에서 11위를 차지. 서적과 CD의 온라인 판매업체로 비디오와 MP3 다운로드 사업에 더해 웹서비스까지 영역을 확대했다고 평가. 2007년 수익은 29% 상승

 

 ○ 비즈니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혁신에 있어 나쁜 시기란 없다며, 킨들과 웹서비스·자유 쇼핑을 제공하는 회원 프로그램인 아마존 프라임을 대대적 혁신으로 설명

 

□ 전망 및 시사점

 

 ○ 아마존의 비즈니스 모델은 초기 온라인 서점에서 현재 온라인 디지털 미디어 판매자로 변모했으며, 다시 웹서비스 중심의 디지털 유틸리티 회사로 이동할 것으로 관측됨. 아울러, 킨들과 같은 고객 중심의 하드웨어 제품도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으로 전망

 

 ○ 아마존의 성공비결은 한마디로 ‘고객이 원하는 혁신’임. 창업 이래 최고의 선택, 가장 저렴한 가격, 가장 싸고 가장 편리한 운송이라는 세 가지 고객 희망사항을 기초로 끊임없는 혁신을 해왔기 때문에 고객으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었음.

 

 ○ 우리 기업도 ‘고객이 원하는 혁신’을 이뤄 온 아마존의 경영전략을 벤치마킹해 나간다면, 성공적인 비즈니스 창출에 한걸음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됨.

 

 

자료원 : Fortune, Business Week, Mercurynews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