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자동차의 하이브리드 차량 해외 생산기지 확산 중

- 2009년, 동남아 생산거점으로 태국 확정 -

보고일자 : 2008.4.10.

윤영석 나고야무역관

ysyoon@kotra.or.kr

□ 개요

 ○ 도요타 자동차는 동남아시아 주력 생산거점인 태국에서 중형세단 ‘캄리’를 베이스로 하이브리드 차량(이후 HV)의 양산에 돌입한다고 밝힘으로써, 이미 생산 중인 일본(아이치현과 후쿠오카현에서 프리우스와 렉서스)·중국(장춘)·미국(텍사스)을 포함해 전 세계 4대 거점에서의 양산체제를 확립하게 됨.

 ○ 저연비 차량의 보급을 추진 중인 태국 정부의 승인을 얻어 2009년 중 생산을 개시할 예정

□ 일본·중국·북미에 이어 세계 4번째 거점

 ○ 가솔린엔진과 전기모터를 병행하는 HV는 연비 성능이 뛰어나 판매대수가 증가 중임. 도요타 자동차는 2007년도에 하이브리드 전용차인 ‘프리우스’를 중심으로 42만9000대를 전 세계에 판매해, 전년실적을 37%나 갱신했음.

 ○ 일본 내 생산에 치중하던 도요타 자동차의 HV부문은 환경에 대한 관심고조와 더불어 2005년 말 중국에서 ‘프리우스’, 2006년 가을부터 미국에서 중형세단인 ‘캄리’의 하이브리드 버전 생산에 돌입함.

도요타 자동차의 HV 판매대수 추이

                (단위 : 천 대)

자료원 : 도요타 자동차 내부조사

 ○ 동남아시아 거점으로서의 태국의 입지

  - 한편, 모터를 포함한 코어시스템의 제조는 높은 기술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일본 내에서 생산해 현지로 수출돼 조립하는 과정을 거쳐왔으며, 이는 관세 등의 부가비용 발생을 초래함.

  - 이번에 도요타 자동차가 태국을 해외 4번째 생산거점으로 결정하게 된 이유는 태국 정부의 에코카 정책의 영향이 큼. 환경부하가 적은 저연비 차량의 생산에 법인세 등의 세제혜택을 주는 반면, 가솔린 1ℓ당 20㎞ 이상의 연비성능이 보장돼야만 하는 엄격한 기준을 설정함.

  - 도요타 자동차는 올 4월 초, 태국정부의 이 기준을 클리어함과 동시에 투자규모 150억 엔 정도의 생산계획에 대한 승인을 받음.

  - 대상차량으로 중형세단인 ‘캄리’를 선택한 것은 이미 현지에 이 차량의 생산라인을 가지고 있으며 부품조달 등의 인프라가 확립돼 있어, 전용차량인 ‘프리우스’보다 진출이 용이한 점을 들고 있음.

  - 태국을 새로운 생산거점으로 삼고 세계전략차로 ‘캄리’의 지명도를 활용함과 동시에, 2007년 HV의 판매지역이 북미 및 일본·EU 지역에 97%나 편중된 실태를 오스트레일리아와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수출선을 다변화함으로써 향후 시장을 확대해나가고자 하는 의도로 보임.

  - 태국 동부의 챠첸사오 지역에 있는 공장에서 연간 수만 대의 생산을 계획 중임.

□ 시사점

 ○ 전 세계적으로 연비 등의 환경규제가 큰 이슈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도요타 자동차는 HV를 환경친화차량(에코카)의 주축으로 연간 판매대수100만 대의 목표 달성을 위한 탄력을 가속하고 있음.

 ○ 도요타 자동차와 더불어 일본의 미쓰비시 자동차·스즈키 및 인도의 타타 자동차 등이 태국정부로부터 생산승인을 얻어 앞으로 동남아시아를 둘러싼 저연비 차량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임.

자료원 : 일본 주요 일간지(중일신문, 공업신문), 인터넷 검색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