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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반도체 제조기업들의 생존전략
  • 트렌드
  • 일본
  • 오사카무역관 김일경
  • 2008-03-25
  • 출처 : KOTRA

日, 반도체 제조기업들의 생존전략

- 가격하락에도 도시바는 적극적인 설비투자 노선 -

 

보고일자 : 2008.3.25.

김일경 오사카 무역관

ilkyung@kotra.or.kr

 

 

□ NAND형 플래시 메모리 가격 급락

 

 ○ 반도체 메모리 경기의 변화가 극명해지고 있음. 저가 거래가 계속되고 있는 DRAM과 더불어, 동영상이나 휴대용 음악 플레이어 등에 사용되며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낸드 플래시 메모리도 작년 연말부터 가격이 급락하고 있음.

 

 ○ 장기적인 수요확대를 내다보는 도시바는 대형 설비투자를 계속하고 있지만 미국 경기 둔화 등의 영향으로 당분간은 가격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며, 반도체 각 사는 경쟁적인 소모전을 펼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임.

 

 ○ 도시바의 관계자에 따르면, 예상을 뛰어넘는 가격하락으로 반도체 사업이 악화되고 있다고 함. 도시바가 작년 10월 시점에서 예상하고 있던 2007년도 낸드 플래시의 가격 하락률은 연간 40%임.

 

 ○ 그러나 작년 연말경 가격하락 속도가 빨라지면서 50%까지 하락폭이 확대됨에 따라 도시바의 반도체사업 영업이익 전망은 1500억 엔에서 850억 엔으로 급감했음.

 

□ 미국 경기둔화가 가격하락에 영향

 

 ○ 반도체 메모리는 미국 인텔사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공동 출자회사가 제품 출하를 본격화하고, 세계 1위의 삼성전자나 2위의 도시바가 증산을 계속하고 있어 전체적으로 공급과잉상태라고 볼 수 있음. 가격하락의 원인은 각 사의 시장점유율 쟁탈전에 따른 공급 과잉뿐만이 아님.

 

 ○ 미국의 서브프라임 문제에서 유발된 미국 경기둔화로 애플사의 ‘iPod’ 등 낸드 플래시 메모리의 수요를 견인하는 상품의 신장이 둔화함. 따라서 낸드 플래시 메모리의 최대 수요자인 애플사가 1월 하순 이후 조달을 억제하고 있음.

 

 ○ 낸드 플래시 메모리는 비교적 고액의 디지털 제품에 사용되는 만큼 북미시장 등의 감소분량을 신흥국의 수요 신장으로 즉각 상쇄할 수 있는 시장구조가 확립돼 있지 않음.

 

 ○ 작년 11월에 스팟 가격이 한 개당 1달러 이하를 기록하기도 했던 컴퓨터용 DRAM의 고정 거래가격은 2월에는 7개월 만에 반등했지만, 향후 전망은 불투명한 상태임. 중국이나 인도 등 신흥 개발국의 수요는 호조를 보이고 있으나 시장에서는 미국의 수요감소를 상쇄할 만큼은 아니라는 견해가 지배적임.

 

 ○ 적자에 허덕이는 반도체 제조업체 각 사는 반도체의 저가판매를 자제하려는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지만, 고정거래가격의 선행지표가 되는 스팟 가격이 하향세를 보이고 있음. 전문가나 시장관계자들 사이에서는 가격이 확실히 반등할지는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많음.

 

□ 도시바는 공격적인 설비투자를 강화

 

 ○ 이러한 상황임에도 도시바는 설비투자 강화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음. 미에현 욧카이치시의 제4공장에서 증산을 계속하며, 2009년 봄에는 욧카이치시와 이와테현 기타카미시에 신공장을 동시 착공할 예정

 

 ○ 제휴 파트너인 미국 샌디스크와 함께 약 5년간 총액 1조7000억 엔 이상을 투자할 예정임. 가격이 연 50% 속도로 하락해도 용도 확대에 따른 판매금액 합산으로는 연평균 20% 성장을 예측하고 있음.

 

 ○ 도시바는 일찍이 DRAM분야에서 증산투자를 주저한 결과, 삼성전자에 크게 뒤처져 2001년 말 이 사업분야에서 철수할 수밖에 없었음. 지난날과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위험을 감수하면서 규모의 경제를 추구하고 있는 것임.

 

□ 업계 재편성을 통한 효율화를 도모하는 시스템 LSI(대규모 집적회로)

 

 ○ 대형투자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려는 반도체 메모리 분야와는 달리 시스템 LSI(대규모 집적회로) 제조업체 사이에서는 사업이나 업계 재편성을 통해 효율화를 꾀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음.

 

 ○ 21일에는 후지쓰가 반도체 사업부를 분사함. 증가 일로에 있는 기술 개발비를 분담하기 위해 일본 국내에서는 두 개의 기업연합으로 나누게 됨.

 

 ○ 시스템 LSI의 경우 시장 자체는 순조롭게 성장하고 있지만 첨단제품의 생산비용은 세대가 올라갈수록 상승해 수익을 압박하고 있음. 최근 수년간 개발과 생산을 분담하는 수평분업이 전 세계적인 흐름이었지만 일본계 기업들은 대응이 늦었음.

 

 ○ 이런 일본 각 제조사를 움직이게 한 것은 바로 소니임. 작년 가을 고성능 반도체 ‘셀’의 제조설비를 도시바에 매각하기로 합의하자 경쟁사도 앞다퉈 사업모델을 재검토하기 시작함.

 

 ○ 르네사스 테크놀로지는 마쓰시해 전기와 연합해 2010년대 양산을 목표로, 회로선 폭이 32나노미터(1나노미터는 10억분의 1m)인 반도체를 공동 개발할 예정이며, 개발비는 적어도 수백억 엔에 달할 것으로 전망됨.

 

 ○ 도시바와 NEC 일렉트로닉스도 제조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하기로 했으며, 이 연합에 후지쯔로부터 분사한 후지쓰 마이크로 일렉트로닉스도 참가하는 안을 가지고 협의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함.

 

□ 시사점

 

 ○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국내기업이 선전하고 있으며, 이에 반해 그동안 일본계 기업들은 부진을 면치 못했음. 그러나 최근 도시바 같은 기업들이 가격하락에도 적극적인 설비투자에 나서고 있으며, 다른 기업들도 업계 재편성 등을 통해 가격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음. 일본 반도체 제조사들에 뒤처지지 않도록 국내기업의 발 빠른 대응이 필요한 시기임.

 

 

자료원 : 일본경제신문, 일본산업신문, 인터넷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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