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스키 안전장비 대중화

- 스키장비 구매보다는 렌탈 선호 -

보고일자 : 2008.3.25.

임정규 프랑크푸르트무역관

□ 동계 ispo 폐막

 o 지난 1월 30일 막을 내린 뮌헨의 스포츠용품 전시회인 ispo(동계)에는47개국에서 2026개 업체가 참가하고, 113개국에서 6만4000명이 참관했음.

 o 동계 스포츠 전반에 걸친 의류와 장비 등이 소개된 이 전시회에서는, 특히 아웃도어 용품들이 큰 인기를 끌었으며 스키 안전장비들이 주목을 받았다고 함.

□ 스키 안전장비의 대중화

 o 헬멧·등 보호대 등 몇 년 전만 해도 잘 착용하지 않던 스키 보호장비들의 판매가 증가하고 있으며, 높은 산의 자연설에서 스키를 즐기는 스키어들을 위한 눈사태 감지기도 등장했음. 이런 장비들은 예전엔 프리스타일 스키어들이 선호했으나 요즘 들어서는 일반 스키어들도 많이 착용한다고 함. 이런 현상은 카빙스키의 등장과 함께 스피드가 높아져, 서서히 스키어들 스스로 안전장비를 찾게 되었다고 함.

 o 이들 제품의 가격대는 헬멧이 약 40~150유로, 등 보호대가 65~170유로 정도라고 함.

다양한 디자인의 스키, 스노보드용 헬멧과 등보호대

자료원 : Intersport

□ 스키장비의 판매 감소

 o 독일에서 2006년도에 37만7000벌의 스키가 팔렸는데, 이것은 최근 30년 동안 최저의 판매 수치였음. 원인은 적설량 감소와 렌털 숍의 증가로 보임.

 o 인터스포츠의 이사인 클라우스 요스트 씨는 워낙 전년도 판매가 저조해 올해는 작년보다 어느 정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며, 특히 현재 스키장비 가격이 예년보다 저렴해 소비자들의 선택을 쉽게 해줄 것으로 예상함.

 o 스키장비 생산업체인 ?키사의 사장인 크리스토프 브론더 씨는 현재 재고량이 예년보다 두 배 이상 되기 때문에 스키회사들이 큰 부담을 안고 있다고 함.

 o 현재 바인딩을 부착한 스키의 평균 가격은 300유로 이하로 떨어졌으며, 전년도 모델의 경우 더 낮은 가격에 구매할 수 있음.

□ 여성들의 스키 구매 증가

 o 여성용 스키장비의 경우 2002년도에 전체 판매의 4.1%를 차지했었는데, 2007년도에 3배에 가까운 약 12%로 신장함. 여성들이 선호하는 모델은 가볍고 바인딩이 체중 이동을 용이하게 해주는 제품들이라고 하며, 그 중 Armada ARW 스키는 가격이 450유로 정도이고 스위스 Zai사와 Boheme사의 제품들은 1500유로를 호가한다고 함. ?키사의 신제품은 가격이 1000유로 정도 하는데 설 질에 따라 버튼 하나만으로 강도를 조절할 수 있다고 함.

□ 특이한 스키모델 선호

 o 일반 스키와 스노우 보드 외에도 소비자들은 플레이트가 넓어서 깊은 자연설에 유리한 스키나 올마운틴·프리라이더 스키·트위-팁 등 트릭과 점프 등이 가능한 흥미 위주의 모델, 그리고 양방향으로 탈 수 있는 스키 등에도 주목하고 있음.

□ 전망

 o 유럽과 미국 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는 스키장비 시장보다는 안전장비 시장이 우리나라 업체들에 관심대상이 될 것으로 보임.

 o 남성들보다 여성들의 구매가 증가하고 있는바, 다양한 여성용 모델과 디자인 개발이 유리할 것으로 보임.

자료원 : Wirtschaftswoche, ispo, 독일 스키협회 자료 및 무역관 자체정보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