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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제유가 사상 최고치 경신 거듭, 추가 상승 전망
  • 경제·무역
  • 미국
  • 뉴욕무역관 슈퍼관리자
  • 2008-02-29
  • 출처 : KOTRA

美, 국제유가 사상 최고치 경신 거듭, 추가 상승 전망

- WTI 배럴당 $102.59 기록, 연일 최고치 경신 -

- 미국 경제 불황과 달러화 약세가  요인 -

- 추가 상승 가능성 높아 불안 가중 -  

 

보고일자 : 2008.2.28.

최정은 뉴욕무역관

jenchoi@kotra.or.kr

 

 

  2월 28일 작년 4/4 분기 부진한  경제지표가 발표되고, 이에  연준이 경기 부양을 위해 추가 금리인하를 시사하자 달러화 가치가 급락하며 유가 상승으로 이어짐. 이에 원유 공급 차질과 생산량 동결 소식까지 전해져 국제유가가 사상 최고치를 거듭 경신함.

 

 WTI 배럴당 $102.59 기록, 종가 기준 배럴당 100달러 시대

 

  미국 현지 28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가 전일 대비 2.25달러 급등한 배럴당 102.59달러로 거래를 마쳐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

 

  - WTI 가격은 장중 한때 배럴당 102.74 달러까지 치솟으며 거래가 시작된 1983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함.

  -  1월  장중 배럴당 100 달러를 돌파했던 WTI 가격이 지난 2월 19일 100.01 달러로 거래를 마감, 종가 기준으로도 100 달러 시대를 열었음.

 

최근 6개월 WTI 국제유가 추이

                                                  (단위 : US$/배럴당)

                                자료원 : 뉴욕 타임즈

 

 국제유가 급등 요인

 

  미국의 부진한 경제지표와 달러 약세가 유가 급등으로 이어져

  - 28일 발표된 작년 4/4분기  경제성장률 수정치가 0.6%로 당초 예상치보다 낮았고,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예상보다 높은 1만9000건 증가

  - 또한 최근 발표되고 있는 각종  경제지수가 인플레이션의 우려를 낳고 있음.

  -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버냉키 의장이 경기 하락을 막기 위한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 이에 달러 가치가 떨어지며 약세화 가속

 

  달러 가치 급락세, 유로화에 대해 사흘 연속 최고치 경신

 

  - 28일(현지) 뉴욕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유로/달러 환율이 전거래일 대비 0.0103 달러 상승해 1유로 = 1.5220 달러로 사상 최고치 기록

  - 달러화 가치가 유로화에 대해 사흘 연속 사상 최저를 연이어 경신, 유로/달러 환율이 1.52달러를 넘어선 것은 1999년 유로화 출범 이후 처음

  - 이러한 달러 약세가 최근의 국제유가 지속 급상승에 주요 영향

 

 ○ 나이지리아 소요사태 소식 또한 공급차질 우려 낳아

 

  - 아프리카 주요 산유국인 나이지리아에서 무장세력이 유전시설을 공격해 생산 차질이 빚어질  있다는 우려가 보도

  - 일일 5만~12만 배럴까지 생산 감소 가능성 전해져

  - 당초, 무장 게릴라군인 ‘나이지리아 삼각주 해방운동’과의 평화 회담이 진전되지 못하면서 2008년 한해 내내 삼각주지역의 폭력사태가 늘어날 것이 예상된  있음.

 

  OPEC 석유생산량 동결 소식 가세

 

  -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다음달 5일 예정인 정례회의에서 미국의 원유 증산 요구에도 불구하고 생산량을 동결 또는 축소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짐.

  - 27일  에너지부 장관은 OPEC이 유가 안정을 위해 원유 증산 가능성이 있다는 예상을 언론에 밝혔으나, 베네수엘라 석유 장관은 “증산해야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언급, 리비아 석유공사 사장은 “OPEC의 생산량은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전함.

  - OPEC은 현재 전세계 원유의 40% 이상을 생산하고 있음.

 

 향후 전망

 

  업계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와 달러 약세가 지속된다면 유가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함. 단기적으로 배럴당 12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음.

 

  - 뉴욕 소재 Citigroup Global Markets사의 에너지 담당 애널리스트는 “금리는 낮고 원유를 대체할 적합한 에너지 소스가 없어보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원유에 몰리고 있다.”며 추가 상승 가능성 우려를 표함.

  - 뉴욕 Deutsche Bank의 수석 에너지 이코노미스트는 “원유 재고량이 워낙 적기 때문에 언제든 가격 폭등 가능성이 있다”고 말함.

 

  미국은 경기 위축에 유가 폭등이 가세하면서 저성장과 고물가가 겹치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다가서는 양상을 보여주고 있음. 1달밖에 남지 않은  1/4 분기  가시화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음.

 

  한국 경제는 대외 의존도가 높아 세계 경제  미국 경제에  영향을 받고 있어 불안한 미국 경제가 미치는 파장이  것으로 예상.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인한 자동차‧조선 등의 산업계가 압박을 받고 있는 실정에서 수출 감소까지 더해진다면 한국 또한 저성장의 우려가 높아짐.

 

 

자료원 : 블룸버그 통신, 뉴욕 타임즈, 유라시아 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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