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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은 지금 '메로나' 열풍
  • 트렌드
  • 브라질
  • 상파울루무역관 최선욱
  • 2008-02-27
  • 출처 : KOTRA

브라질은 지금 “메로나” 열풍

- 한국 식품점에서 최초 판매, 현재 상파울루 다수 상점에서 유통 -

- ‘메로나’ 맛보기 위해 일본촌 방문하는 열성 소비자 늘어 -

 

보고일자 : 2008.2.27.

최선욱 상파울루무역관

cristina@kotra.com.br

 

 

□ 개요

 

 ㅇ 최근 브라질 상파울루 지역을 중심으로 한국산 아이스크림 '메로나'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ㅇ 메론 맛·딸기 맛·바나나 맛의 메로나 외에도 싸만코·비비빅·수박바 등 기타 빙그레 아이스크림도 함께 판매되고 있으며, 이중 메론 맛 메로나가 가장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조사됨.

 

 세부 내용

 

 ㅇ 브라질 거주 한국 교민이 운영하는 한 업체에 의해 수입돼 이미 수년 전부터 한국 상품점에서 판매하고 있어 한국 교민에게는 이미 잘 알려져 있는 제품인 메로나는 2007년부터 일본촌 리베르다지(Liberdade) 지역에서 브라질 소비자를 대상으로 판매를 시작함.

 

 ㅇ 판매 초기만 해도 메론 맛 사각형 녹색 아이스 바에 대한 브라질 소비자의 반응은 신통치 않았으나 작년 하반기부터 소비자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기 시작했으며, 최근에는 오로지 메로나를 맛보기 위해 리베르다지를 방문한다는 열성 소비자까지 생겨나고 있음.

 

 ㅇ 현재 리베르다지 지역 수십 곳의 식품점과 레스토랑에서 메로나를 판매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커피 전문점에서까지 메로나를 팔고 있음.

 

 ㅇ 일부 레스토랑은 출입문에 '메로나 판매'라고 써붙여 소비자의 시선을 끌어 모으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동양 문화 및 음식을 즐기기 위해 리베르다지를 방문하는 브라질인 대부분이 메로나를 한 차례 이상 맛본 것으로 나타나 메로나의 높은 인기를 입증하고 있음.

 

 ㅇ 최근에는 리베르다지 지역 뿐 아니라, 중·고등학교 인근 문구점 및 샌드위치 전문점·동양상품 전문 판매점·일식 요리점·과자 및 초콜릿 판매 전문점 등 상파울루 시내 수많은 상점에서 메로나를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됨.

 

 ㅇ 메로나 수요 급증으로 일부 상점은 메로나를 제 때 구입하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으며, 수입업자는 쇄도하는 주문으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는 상황임.   

    

□ 메로나의 인기 비결

 

 ㅇ 기존 아이스 바에 대한 선입견 완전 타파

 

  - 브라질의 아이스크림은 즉석에서 떠주는 소프트 아이스크림 형태의 ‘소르베찌 지 마사’(Sorvete de Masa)”와 ‘삐꼴레’(Picolé)라고 불리는 아이스 바(Ice Bar) 형태로 구분되는데, 재료와 맛이 다양한 소프트 아이스크림과는 달리 아이스 바의 경우는 재료나 맛도 다양하지 않은 데다 수년째 동일하거나 유사한 제품이 팔리고 있어 소비자에게 식상한 느낌을 주고 있음.

 

  - 브라질에서 생산되는 '삐꼴레' 형태의 아이스크림 대부분이 과일 원액을 그대로 얼린 샤베트와 같은 맛이거나 초콜릿 코팅의 매우 느끼한 우유맛 아이스크림인데 반해 메로나는 “마치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바(Bar) 위에 얹어놓은 형태로 비교적 진한 우유 맛에도 불구하고 먹은 후에 전혀 느끼하지 않다”는 것의 메로나를 맛본 소비자의 공통된 의견으로, 메로나가 기존 아이스 바에 대한 브라질 소비자의 편견을 완전 타파한 것으로 나타남.

 

 ㅇ 초록색 아이스 바 – “처음엔 충격, 맛본 후엔 대만족”

 

  - “초록색 아이스 바를 처음 본 순간 매우 당황스러웠고 과연 먹을 수 있을지 고민했다. 하지만 맛을 본 후에는 생각이 100% 달라졌다. 이렇게 맛있는 아이스크림은 처음 먹어본다”고 말한 한 소비자는 메로나 아이스크림의 색상도 소비자의 인기를 모으는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함.

 

  - “물론 아이스크림이 녹색을 띠는 이유는 인공색소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메론 맛은 물론 메론의 향기도 느낄 수 있어 매우 만족스럽다”는 소비자의 의견도 있었음.

 

 ㅇ 가격 대비 품질 만족

 

  - 현재 브라질 국내시장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판매되고 있는 아이스크림의 경우 일반 아이스 바는 약 R$ 1,00~3,50, 콘 종류는 R$ 3,00~4,00에 판매되고 있음.

 

  - 메로나의 경우는 상점에 따라 다소의 가격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평균 3.50~4.50헤알(1달러=1.69 헤알)에 판매되고 있어 기존 아이스 바의 가격보다 다소 비싼 것으로 조사됨.

 

  - 과거에는 달러 환율이 높아 한국산 아이스크림 수입 가격이 매우 비쌌지만 최근에는 환율이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어 국산 아이스크림과의 가격 차이가 많이 좁혀진 것도 메로나의 인기를 높인 요인으로 지적됨.

 

  - 평균 가격이 약 R$ 4,00인 메로나는 일반 소비자에게 그다지 저렴한 아이스크림이 아님에도 개성 있는 포장과 차별화된 맛으로 브라질인의 입맛을 정복하는 데 성공함.

 

□ 브라질 빙과류 시장

 

 ㅇ 현재 브라질에는 약 1만 개의 크고 작은 아이스크림 생산업체가 있으며, 연간 생산량은 53만ℓ, 매출액은 약 10억 달러로 조사됨.

 

 ㅇ 소프트아이스크림과 아이스바를 대량 생산하는 업체로는 Kibon·Nestle 등이 있으며, Haagen dazs 등도 진출해 있음.

 

 ㅇ 브라질의 경우 면적은 매우 큰 편이지만 미국이나 다른 국가와 비교할 때 아이스크림 소비량은 그다지 많지 않은 것으로 “브라질 아이스크림산업 협회” ABIA의 관계자는 말하고 있음.

 

 ㅇ 세계 아이스크림 평균 소비량을 볼 때 핀란드·덴마크·노르웨이와 같은 추운 나라의 연간 1인당 아이스크림 소비량은 20ℓ, 미국은 30ℓ이며 아르헨티나는 5ℓ, 칠레는 6.5ℓ임. 반면 브라질은 열대기후임에도 1인당 3.5ℓ로 나타나 미국과 거의 10배 차이가 나는 상황임(약 12년 전에는 1인당 약 평균 800㎖가량에 불과했다고 함).

 

 ㅇ 이와 같이 저조한 아이스크림 소비로 인하여 현재 이 분야의 산업은 매년 9월 23일을 “아이스크림의 날”로 정하고 대대적인 판촉행사를 벌여 아이스크림 판매량을 늘리는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고 있음.

 

 ㅇ 전체적으로 브라질의 아이스크림 및 기타 빙과류를 평가할 때 열대기후 국가인 만큼 천연과일 주스를 사용한 시원한 타입의 제품이 많은 편이며, 초콜릿을 이용한 아이스크림도 다수 유통되고 있음.

 

 ㅇ 브라질의 빙과류 시장을 분석해 보면 수년간 또는 제품에 따라서는 수십년간 별다른 변화 없이 같은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음. 약간 달라진 포장기술을 제외하고는 맛이나 형태 등이 수년 전이나 지금이나 동일한 제품을 다수 발견할 수 있음.

 

 

□ 시사점

 

 ㅇ 브라질 시장에 유통되고 있는 한국 식품 중 메로나와 같은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상품은 이제껏 단 한 제품도 없었음.

 

 ㅇ 최근 들어 중국과의 교류 확대, 이민 역사 100주년을 기념하는 일본과의 무역 강화 등 對 아시아권 국가와의 관계를 강화해 나가고 있는 브라질 정부의 노력에 힘입어 최근 아시아 국가 상품에 대한 브라질 소비자의 인식이 바뀌어가고 있으며, 일본촌인 리베르다지(최근에는 중국 이민자 수 증가와 함께 중국 상품이 오히려 일본 제품보다 더 많이 판매됨)에는 아시아 문화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브라질 소비자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음.

 

 ㅇ 날 생선을 끔찍하게 여기던 브라질 소비자의 식생활에 대 변화를 가져온 일본 음식 '스시'에 이어 한국산 아이스크림 '메로나'는 브라질 디저트 및 기호식품 문화에 신선한 충격을 가져온 제품으로 평가되고 있음.

 

 ㅇ 브라질 소비자의 입맛은 상당히 보수적인 편으로 여간해서 새로운 맛에 대해 마음을 열지 않는 편임. 신제품이라고 무조건 구입하는 소비자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며, TV나 잡지를 통한 신제품 광고에도 별로 큰 반응이 없는 편임.

 

  메로나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엄청난 인기를 누릴 수 있는 롱런 히트(Long Run Hit) 비결은 메로나를 맛본 소비자를 통해 전해진 입소문과 메로나를 구입하기 위해 상점마다 길게 늘어서는 “제품을 이미 경험한 소비자의 뜨거운 반응”인 것으로 분석됨.

 

 

자료원 : 현장 방문취재, 일간지 O Estado de São Paulo, Folha de São Paulo, 패션잡지 Marie Claire 기사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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