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화장품 시장서도 천연․유기농 바람

- 소비자 친환경 의식 강화로 천연·유기농 화장품 수요 증가 -

- 미 농무부(USDA) 유기농 인증마크가 소비자제품 선택에 영향 -

보고일자 : 2008.2.25.

이정선 워싱턴무역관

jeongsunny@kotra.or.kr

□ 북미 천연·유기농 화장품 시장성장률 연간 20%에 달해

 ○ 유기농시장 전문 분석기관인 Organic Monitor는 북미 천연·유기농 화장품 시장은 연간 성장률이 20%에 달할 만큼 급속히 팽창하고 있어, 수년 내 천연·유기농 제품이 전체 화장품 시장(C&T; Cosmetics & Toiletry)의 15%가량을 점유할 것으로 예상

 ○ 지속적인 투자와 그린 제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제고됨으로써 슈퍼마켓·드러그스토어 등으로 천연·유기농 화장품 유통 확대

  - 소매점의 도덕적·자연산 제품에 대한 관심이 점차 확대됨에 따라 월마트 타깃 등의 대형유통망에서 수요 견인

  - 아울러 퍼스널케어 제품 전문점과 백화점 및 스파 & 살롱에서도 유기농 제품에 대한 수요가 창출됨에 따라 이러한 유통채널에 특화된 유기농 화장품 브랜드 개발에 일조

□ L'Oreal, Estee Lauder 등 대형 화장품 업체의 유기농 화장품 라인 도입 확산

 ○ McCartney는 Yves Saint Laurent(YSL) Beaute와 합작으로 유기농 스킨케어 라인인 Care를 선보였고, L'Oreal(현재 YSL Beaute 소유)은 최근 유기농 화장품 생산업체인 Sanoflore를 인수함. Estee Lauder도 보유 브랜드 중 하나인 Origins 내에 유기농 화장품 라인인 Origins Organics를 작년에 출시

 ○ 현재까지 유기농 화장품 시장은 이렇다할 선두그룹 없이 시장이 잘게 세분화돼 있지만, 대형 화장품 업체의 자금력을 바탕으로 한 제품군과 소기업 제품군으로 나뉜 2단(two-tier) 구조가 고착화

  -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대형 화장품 업체에 의해 인수된 유기농 화장품 브랜드는 이들 기업의 자금력에 힘입어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함에 따라 유통망을 확대하는 한편,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함으로써 시장점유율을 증대시켜 나가고 있음.

  - 소규모 기업 생산 브랜드의 경우 전통적인 시장에 집착함으로써 이들 기업군 간 괴리가 지속적으로 확대

□ 미 농무부 유기농 인증마크 획득이 소비자제품 구매 시 영향

 ○ 화장품 관련, '유기농'을 규정하는 미 정부차원의 기준이 현재까지는 마련돼 있지 않음.

  - 화장품 안전을 규제하는 기관은 미식약청(FDA)이지만 식품·화장품임을 막론하고 유기농 제품과 관련된 라벨링을 감독하는 기관은 미 농무부(USDA)임.

 ○ 미 농무부는 식품·화장품을 망라하는 모든 제품을 대상으로 유기농임을 인증하는 전미 유기농 프로그램(NOP; National Organic Program)을 운영하고 있는데, 스킨케어 제품 전문가에 따르면 이 인증 프로그램은 안전도를 나타내는 기제라기보다는 마케팅 수단으로서 사용

  - 소비자는 믿을 수 있는 유기농 제품 구매를 위해 미 농무부의 유기농 인증 여부를 살피는 것으로 알려짐.

   * 미농무부 유기농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유기농 제품 함유율이 95% 이상에 달해야 하며, 나머지 5%도 NOP 프로그램 리스트에 등재된 물질에 속해야 함.

□ 시사점

 ○ 한국은 미국과의 화장품 교역에서 만성적인 적자구조를 나타내고 있음. 한-미 FTA가 발효될 경우 이러한 무역역조 현상이 한층 더 강화될 가능성이 높아 이에 대한 대비책 마련 시급

 ○ 천연․유기농 화장품시장은 시장 성장 가능성이 높은 바, 우리 기업의 진출 가능성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음.

자료원 : Times, Organic Monitor 웹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