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완구시장

- 뉘른베르크 박람회를 통해 본 완구시장의 미래 –

보고일자 : 2008.2.23.

유석천 프랑크푸르트 무역관

rsc@ktcffm.de

□ 2008 뉘른베르크 완구 박람회

 ○ 주요 전시분야

  - 각종 완구, 인형 등 전통적 분야 외에 Way to School, Learning by Playing 등 특별한 주제를 가진 전시장을 별도 운영해 단순 장난감 전시회가 아닌 종합적인 아동을 위한 전시회로 변화 중

 ○ 규모 및 특징

  - 전시 면적 : 160,000 s/m

  - 전 세계 80여 국에서 약 8만명이 방문

  - 전 세계 60여 국에서 2750개의 업체들이 전시

  - 약 100만 가지의 제품이 전시됐으며, 이 중 7만여 종이 새로운 제품임.

 ○ 완구관련 세계최고, 최대의 전시회임. 영국·홍콩·미국 등 경쟁국 박람회 개최로 규모가 예전 명성에 비해 다소 줄어들었음. 전통완구(인형, 플라스틱 소재)도 여전히 참가비중이 높으나 특히 성인용 완구(미니어쳐, 철도, RF 완구 등)쪽은 제품수준 및 규모에서 세계 최고임.

□ 독일의 완구시장

 ○ 수요의 변화

  - 전반적인 독일 경기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전통적인 완구의 매출액은 2007년의 경우 2006년에 비해 약 1% 증가한 22억 유로를 기록했으며, 물가상승을 감안할 경우 실질적으로 약 4% 감소

  - 닌텐도, 소니, 마이크로소프트 사의 전자게임기의 등장과 각종 인터넷 게임 등으로 인해 전통적인 완구 시장의 성장세는 많이 약화되고 있음.

 ○ 신제품 개발을 위한 노력

  - 사용자에게 말을 거는 보드게임, LED 모니터를 장착한 인형 등 전자화·전기화를 통해 새로운 제품을 만드는 노력을 경주하고 있음.

  - 신상품의 개발이 적극 진행돼 완구산업 매출액의 50% 정도가 불과 1년 전만 해도 존재하지 않았던 품목으로부터 창출되고 있음.

 ○ 트렌드 파악의 중요성

  - 매출의 약 40%가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이뤄짐. 이는 그 해의 트렌드를 정확히 파악히 주력해야지만 성공을 거둘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함.

□ 전통적인 완구 시장의 변화

 ○ 생산지의 이동

  - 일부 제품을 제외하고 나면 대부분의 완구는 이제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음.(2006년 기준으로 독일 내 수입완구의 61.7%가 중국 산) 이전과 달리 고급완구까지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지난 해 유해성 논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중국 내 생산이 증가하고 있음.

○ 일부 인기제품의 등장

  - 2007년의 경우 보드게임이 독일에서만 약 4억 유로의 매출을 보임. Cards for Poker라는 게임은 이미 30여 년간 판매돼온 제품이지만 지난 해 베스트셀러 중의 하나가 됐음.

  - 플레이 모빌의 경우도 Toys-worlds(독일명 Figurenwelten) 시리즈를 통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음.

□ 시사점 및 전망

 ○ 전통적 완구의 경우도 이제는 단순한 장난감이 아동을 위한 종합적인 교육기구의 하나로 인식되고 있음.

 ○ 일부 인기 제품이 등장하고는 있지만 전통적인 완구가 변화 없이 미래에도 시장에서 살아남을 것이라는 것을 기대하기는 어려움. 향후 전통적 완구와 전자적인 완구(컴퓨터 게임 등)의 구분조차 무의미해 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

 ○ IT 기술 및 전자 기술의 산업화 능력에 있어서 장점을 가진 우리 업계에는 향후 유럽의 완구시장변화 방향이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임.

자료원 : Frankfurter Allgemeine Zeitung, 독일완구협회(www.spielwarenverband.de) 및 무역관 자체정보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