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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완구업계 PVC 사용 '빨간불'
  • 경제·무역
  • 미국
  • 워싱턴무역관 이정선
  • 2008-02-22
  • 출처 : KOTRA

美 완구업계 PVC 사용 빨간불

 

보고일자 : 2007.2.19.

이용하 워싱턴무역관

ylee@kotra.or.kr  

 

 

□ PVC 장난감 '빨간불'

 

 ○ PVC(폴리비닐클로라이드 또는 비닐이라고도 불림) 위험 관련 최근 적발 사례

 

  - Beanie Babies를 제작 판매하는 Ty Inc.는 Jammin' Jenna 인형에 들어가는 신발을 기존의 PVC에서 데님으로 변경했는데, 이는 일리노이 주 당국이 실시한 실험결과 일부 PVC가 주당국에서 설정한 허용량을 초과하는 납을 포함한 것으로 판명된 데 따른 것임.

 

  - 캘리포니아 소재 Center for Environmental Health가 2008년 1월 실시한 실험 결과 상당수 제품에서 1100~5500ppm의 납이 검출됨.

   · 검출 제품 : Medela 브랜드 모유 냉장 보관통, Playtex 우유병 쿨러, Skip Hop 제조 유아용 젖꼭지(pacifier) 덮개 등

 

  - 미시건 소재 Ecology Center가 2007년 12월 실시한 1200개의 장난감에 대한 임의시험 결과, 47%에서 PVC 검출

   · 검출제품 : Mattel사의 바비인형 일부와 Hasbro사의 Classic Tinkertoy 건설 장난감 일부 포함

 

 * 납(lead) 관련 연방규제

 · 현황 : 연방법규는 장난감 등 기타 아동용 제품 페인트의 납 사용은 금지하지만, 아동용 제품에 사용되는 기타 내부 재료에 들어가는 납 함유량에 대해선 의무조항을 가지고 있지 않음.(즉, 전술한 Center for Environmental Health에 의한 납검출 자체만으로 현재는 연방법 위반이 성립되지 않음.)

 · 전망 : NYT·WSJ 등의 보도에 따르면 상당수 미의회 의원이 아동제품에 사용되는 납 총량을 제한하는 내용의 새로운 제품안전 법률안 발의를 모색 중인 것으로 전해짐.

 

 ○ PVC 위험 관련 연구 결과

 

  - 중금속 : PVC는 제조 방법에 따라 납 또는 기타 독성 중금속을 함유할 가능성이 높음.

 

  - 발암물질 : PVC의 재료인 비닐 클로라이드는 미환경청(EPA)에 의해 발암물질로 지정된 바 있음.

 

  - 발달장애 : PVC 유연제로 종종 사용되는 프탈렌(phthalate) 계통 화학물질 일부는 아동의 발달 장애를 유발하는 것으로 몇몇 연구결과에서 드러난 바 있음.

 

□ 美정부 입장 : 아직까지는 연방정부차원에서 통일된 조치를 내놓지는 않은 상태

 

 ○ 기본적으로는 반대 입장

 

  - 미 보건부(HHS)는 플라스틱 유연제 등으로 사용되는 프탈렌 계열 원료는 쥐에서 암을 일으키며, 아동의 생식기에서 호르몬 및 발달 관련 장애를 일으킨다고 경고한 바 있음.

 

 ○ 반대 소수의견 상존

 

  - 미 연방정부기관인 소비자제품보호위원회(CPSC)는 2003년 환경단체의 장난감 PVC 사용 규제 주장을 거부하면서 “PVC 함유 장난감이 인체에 해를 줄 정도로 아이가 이 장난감을 오랫동안 이로 씹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설명 제시

 

□ 장난감 업계 대응

 

  * 표면적으로는 대응성명 발표 등을 통해 비난 진화에 주력하면서도, 내부적으로는 벌써부터 대체재료 확보에 부심

 

 ○ 대응 성명

 

  - 장난감 업계 : Mattel은 “PVC가 건강상의 위험을 초래한다고 믿지 않음. 그럼에도 현재 여러 대체 플라스틱에 대한 탐색을 진행 중”이라고, Hasboro는 “장난감 재료 신물질 도입을 회사 정책 차원에서 추진해왔으며, 이러한 신물질에는 PVC도 역시 포함된다"고 각각 발표함.

 

  - 한편 장난감업체 협회인 TIA(Toy Industry Association)은 최근의 PVC 파동이 페인트 납 검출 사태의 후속으로 나온 지나친 과민반응이라고 폄하

 

  - PVC 업계 : PVC 관련 협회인 Vinyl Institute는 'PVC의 안전성'을 주장하는 내용의 캠페인 착수했으며, 이 캠페인 내용에 따르면 미국 PVC 업계는 몇 년전부터 납 사용을 중단했으며 그 대신 안정제(stabilizer)로 주석·칼슘·바륨·아연 등을 사용하고 있음.

 

 ○ 대안 물색

 

  - Mattel과 Hasboro 모두 플라스틱 유연제로 非프탈렌계열 재료 이미 채택

 

  - 미국의 카길사와 일본의 테이진사가 공동으로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NatureWorks LLC사가 특허권을 보유하고 독점 공급하는 옥수수를 재료로 한 플라스틱 폴리머(브랜드명 : Ingeo)에 대한 장난감 업체의 관심도 증가하고 있음. Mattel과 Hasbro 역시 새로운 장난감 개발에 NatureWorks에서 공급하는 플라스틱을 시범적으로 도입하고 있음.

 

  - 이밖에, 노스캐롤라이나에 소재하여 아동제품 제조해 Toys "R" Us, Target 등 대형유통망에 납품하는 업체 I Play 역시 NatureWorks의 플라스틱을 원료로 PVC 없는 소꿉놀이 제품, 기타 아동용 제품(의류, 비옷, 선글라스 등)을 제조 중

 

 ○ 참고 사항

 

  - 2008년 2월 15 뉴욕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규모의 장난감 박람회 American International Toy Fair에는 PVC 없는 장난감이 최초로 공개돼 업계의 관심을 끔. 즉, Green Toys(샌프란시스코 소재 신생기업) 유기 플라스틱 및 재생 플라스틱을 재료로 만든 장난감을 출품해 바이어로부터 호평을 받음.

 

Green Toys사 웹사이트 제품 소개

자료원 : www.greentoys.com

 

□ 유통업체 대응

 

 ○ 월마트·타겟·시어스 등 대형유통업체는 환경단체의 압력에 굴복해 PVC가 함유된 장난감 및 기타제품 판매 중단 고려 중

 

  - Target은 2007년 11월 도시락·아이스박스·유아용 앞치마 등을 포함한 자체 브랜드 제품에 대해 PVC사용을 중단하기로 결정한 데 이어, 현재 주요 장난감 제조업체와 PVC 사용 영구중단을 위한 파트너십 구축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됨.

 

  - Sears(Kmart 보유) 역시 2007년 12월 Target과 유사한 PVC 사용 중단을 위한 계획을 발표한 바 있으며, 월마트(Wal-Mart)도 포장 및 일부 판매제품에서 PVC의 단계적 사용중단(phase-out)을 시작한 것은 물론이고 작년 5월에는 미 전역을 대상으로 PVC로 만든 유아용 앞치마(bibs) 전량에 대한 리콜 조치를 발표함.

 

□ 한국기업 시사점

 

 ○ 미국 시장에서 중국산 제품과 품질로 경쟁해야 하는 한국 장난감 기업의 경우 단기적으로는 PVC 안정제로 납 사용 중단, PVC 유연제로 프탈렌 계열 화학물 사용중단을 추진하고, 장기적으로는 PVC를 대체할 수 있는 환경친화 플라스틱 발굴에 힘써야 할 것으로 분석됨.

 

 ○ 비단 장난감 수출업체 외에도 PVC를 사용하는 각종 기업 역시, 최근의 장난감 유해성 논란이 산업계 다방면으로까지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해 대체재 개발 및 확보를 위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해야 할 것으로 보임.

 

 

자료원  Toy Industry Association, Green Toys, HHS, New York Times, Wall Street Jou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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