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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불타는 애국심…속 타는 까르푸
  • 경제·무역
  • 중국
  • 청두무역관
  • 2008-04-18
  • 출처 : KOTRA

中, 불타는 애국심…속 타는 까르푸

- 프랑스 파리 성화봉송 방해사건으로 촉발 -

- 네티즌의 힘,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주목 -

 

보고일자 : 2008.4.18.

이영준 청두무역관

ctuktc@kotra.or.kr

 

 

□ 성화 봉송 방해로 촉발된 ‘프랑스 제품 불매운동’

 

 ○ 프랑스 파리 성화 봉송 방해사건

  - 지난 3월 티베트 독립 시위를 시작으로 국제 여론이 분분한 가운데 지난 4월 7일, 프랑스 파리의 베이징 올림픽 성화 봉송 도중 일부 티베트 독립 옹호 세력에 의해 성화 봉송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으며, 세 번이나 성화가 꺼지는 사태 발생함.

 

프랑스 파리 성화봉송 방해 장면

 

□ ‘까르푸 불매운동’ 급격히 확산

 

 ○ 까르푸의 최대 주주인 LVMH 그룹, 티베트 독립 운동 지도자 달라이 라마 지원 이유

  - ‘까르푸 불매운동’의 시발점은 까르푸의 최대 주주인 명품 브랜드를 취급하는 프랑스의 LVMH 그룹이 티베트의 독립운동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를 후원하고 있으며, 여기에 프랑스 파리의 성화 봉송 도중 티베트 독립 옹호 세력에 의해 방해를 받아 세 번이나 성화가 꺼지는 사태가 발생하자 처음에는 LVMH 그룹의 모든 제품의 구매를 반대하는 것에서 시작해  ‘프랑스 제품 불매운동’, ‘까르푸 불매운동’, ‘올림픽 지지하지 않는 국가의 제품 불매운동’ 등으로 확산되고 있음.

  - ‘까르푸 불매운동’은 처음에는 ‘5월 1일 하루 까르푸에서 구매를 하지 말자’에서 올림픽 개최 3개월 전인 5월 8~24일까지 올림픽 개최 기간과 동일한 17일간 이용하지 말자로 확대되고 있음.

 

○ ‘프랑스 제품 불매운동’으로 시작된 불매운동은 중국에서 대량의 소비자들과 매일 접촉하는 ‘까르푸 불매운동’으로 번짐. 이는 프랑스 제품이라는 포괄적인 것보다 평소 늘 이용하는 ‘까르푸’가 손쉽게 시민들의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는 대상으로 표적이 프랑스에서 까르푸로 바뀐 것으로 까르푸 관계자는 파악하고 있음.

  - 또한 불매운동에 포함된 명단에는 프랑스의 로레알, 미국의 KFC 등도 포함돼 있으며, ‘5월 1일에는 까르푸를 썰렁하게 만들고, 6월 1일에는 KFC를 가지 말자’의 구호를 퍼뜨리고 있음. KFC의 경우 미국 하원의 베이징 올림픽을 보이콧 결의의 죄명이 씌어 짐.
* 까르푸 : 프랑스의 대형 소매 유통기업으로, 중국 전역에 120개가 넘는 달하는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2007년 매출액은 300억 위앤(약 4조원)에 달함. 현재 까르푸 매장에서 판매되는 95% 이상의 제품은 중국 현지에서 조달되고 있음.

 

까르푸 불매운동 확산 진행과정

일자

주요 내용

4월 7일

프랑스 파리, 베이징 올림픽 성화 봉송이 티베트 독립 옹호세력에 의해 방해 세 번이나 성화가 꺼지는 사태 발생

4월 9일

중국 국내외 수 십 개의 인터넷 포럼에서 ‘까르푸 불매운동’ 시작

4월 10일

중국 국내 최대 포럼의 하나인 ‘天涯社區(www.tianya.cn)', '猫撲(www.mop.com)' 등에 ’까르푸 불매운동‘ 출현

4월 13일

베이징 白石橋 까르푸 매장 앞에서 kittyshelley로 불리는 여성이 ‘프랑스 제품 불매’ 호소

4월 14일

불매운동이 중국 최대 메신저인 QQ, 휴대폰 문자메시지, MSN 등을 통해 급속히 확산, 불매운동 기한 5월 1일 하루에서 5월 8~24일 17일간으로 확대

4월 15일

외교부 대표인 ‘까르푸 불매운동’ 관련 브리핑

4월 16일

까르푸 중국본부, ‘티베트 독립 지원 사실 아니며, 베이징 올핌픽 적극 지지 및 까르푸 회장 개막식 참가할 것’ 등 내용의 공식 성명 발표,

4월 17일

LM 그룹 공식 성명 발표하고, 티베트 독립 후원과 무관하다고 밝힘.

자료원 : 보도자료 종합

 

 ○ 무서운 네티즌의 반응

  - 네티즌들은 ‘중국인과 중국 인터넷의 역량을 보여주자’, ‘단결하면 중국인은 언제든 승리한다’ 등의 구호를 퍼뜨리고, 더욱 많은 사람에게 ‘까르푸 불매운동’에 참여하자는 내용을 MSN, QQ, 휴대폰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전파하고 있음.

  - 현재 검색 Baidu에 ‘抵制家樂福’를 치면 34만9000건의 관련 문서가 검색이 되고 있으며, 중국 유명 포털 사이트인 新浪(sina.com.cn)은 4월 14일부터 ‘까르푸 불매운동’ 관련 인터넷 투표를 실시 중임.

  - 일부 소문에는 까르푸가 네티즌의 불매운동에 맞서 5월 1일 노동절에 대대적인 가격인하 판촉활동을 전개한다는 소문까지 퍼져 불매운동은 더욱 확산되는 분위기지만, 까르푸는 5월 1일 판촉활동은 매년 진행하는 정상적인 판촉활동으로 불매운동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힘.

 

 

까르푸 불매운동을 호소하는 문자 메시지

베이징 白石橋 까르푸 매장 앞 시위

 

 

 ○ 중국 유명 포털 新浪(www.sina.com.cn)은 4월 14일부터 ‘爭議是否抵制家樂福(까르푸 제재 여부 논쟁)’ 인터넷 투표 실시

  - 인터넷 투표는 두 문항으로 △ 1. 까르푸 불매운동 등 프랑스 브랜드 불매운동에 찬성하는지?①찬성 ②반대 ③모르겠음 △ 2. 최근 1개월 내 까르푸에서 쇼핑을 할 것인지? ①안 산다  ②산다 ③ 모르겠음. 4월 19일 오전 10시 현재 인터넷 투표 참가 인원 66만8674만 명으로 1번 질문에 찬성 59만3614명으로 88.77%를 차지하고 있으며, 2번 질문에 안 산다 59만2923명으로 88.67%를 차지하고 있음.

 

4월 17일 오후 1시 기준,  인터넷 투표 현황

어느 네티즌의 MSN

 

 

□ ‘까르푸 불매운동’ 찬반양론 분분

 

 ○ 찬성 의견

  - 수많은 네티즌은 중국의 저력과 힘을 보여주자는 구호로 까르푸 불매운동, 프랑스 제품 불매운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음.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쟝위(姜瑜)는 모든 일에는 원인이 있기 마련이라며, 프랑스 정부는중국 국민이 합리적이고 합법적으로 전달하는 의견과 정서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반성해야 할 것이라고 논평함.

  - 중국 유명 포털의 하나인 SOHU.COM의 쟝차오양(張朝陽)은 프랑스인을 교육시켜야 한다며, 프랑스의 태도는 13억 중국인의 마음을 잃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며, 13억의 잠재 소비자를 잃게 될 것이라고 주장함.

 

 ○ 반대 의견

  - 중국 중앙방송 CCTV의 유명 사회자인 바이엔쑹(白岩松)은 의 ‘不生氣(화내지 말자)’라는 문장을 통해 타인을 잘못으로 스스로를 벌하지 말자고 하면서 현재 까르푸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품의 대부분은 중국 국산 제품이며, 까르푸에서 근무하는 근로자 역시 대다수가 중국인이라며, 화를 내면 상대방의 목적을 실현시켜주는 것으로 우리는 화내지 말고 해야 될 일만 잘하자(올림픽을 잘 치르자)는 내용을 글을 발표함. 하지만 이 역시 네티즌의 수많은 질타를 받음.

  - 중국 청년보의 유명 사진기자 허엔광(賀延光) 역시 ‘我不贊成抵制家樂福(나는 까르푸 불매운동을 찬성하지 않는다’라는 문장을 통해 바이엔쑹과 비슷한 논지로 현재의 여론은 마치 ‘문화대혁명’의 냄새가 난다며, 이성적인 관용적인 태도를 가져야 하며, 맹목적인 외국 제재는 결국 중국 자신을 해하는 행동이라는 문장을 발표함. 냉정한 태도로 민족 이익에 부합하는 선택으로 애국할 것을 주장함.

  - 일부 네티즌은 ‘물 한 병도 사지 말자’라는 구호에 ‘물 한 병을 사더라도 까르푸에 가자’ 라는 등의 댓글을 올리고 있음. 중국 국내에서 팔리고 있는 대다수의 제품은 중국 국산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음.

 

 ○ ‘까르푸 불매운동’으로 까르푸 이용 고객이 조금 줄어들긴 했지만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음.

 

□ 까르푸·LVMH 그룹, 공식 성명 발표로 ‘불매운동’ 확산 방지에 안간힘
 

○ 까르푸의 입장

 - 까르푸는 불매운동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4월 16일 성명을 발표하고 까르푸는 티베트 독립 운동 지원과 전혀 관계가 없으며, 최대 주주인 LVMH 그룹은 까르푸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것일 뿐이라며 중국 국민의 동태를 예의주시하고 있음. 또한 까르푸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적극 지지하고 있으며, 개막식에 까르푸 그룹 회장 및 중국지역 총재 역시 직접 참가할 예정이라고 밝힘.

 

 ○ LVMH 그룹 역시 4월 17일 성명 발표를 통해 현재 떠도는 소문은 근거가 없는 것으로, 뤼이뷔통은 1992년 중국 시장에 진입한 국제적인 브랜드로 현재 15개 도시에 중국인 381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중국의 주권과 통일에 줄곧 존중과 지지를 하고 있다고 밝힘.

 

□ 또다른 네티즌의 힘, 올림픽 지지 운동 확산

 

 ○ MSN, QQ에 이모티콘 'LOVE CHINA'로 붉게 물들어(위 이미지 참조)

  - MSN 아이디 앞에 (L)을 치면 이모티콘 붉은 하트 모양이 나오고 뒤에 CHINA 붙여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지지하는 운동을 진행하고 있음.

  - 紅心(LOVE 이모티콘) 아이디는 공익성 홈페이지인 ‘我賽網(www.5sai.com)’에서 ‘애국 MSN 아이디 공모’를 통해 선정됐으며, ‘조국을 위해 애국하는 마음을 받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음.

  - 紅心 아이디 운동에는 16일 저녁 10시 기준 네티즌 300만 명이 참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증가 속도는 전례가 없는 것으로 我賽網 관계자는 밝히고 있음.

* 주) 붉은색은 중국에서 길조를 의미하는 색, 애국심 상징

 

 ○ 여기에 중국 최대 이용 고객이 가장 많은 메신저 QQ에서도 자신의 아이디 앞에 ‘xin CHINA'를 추가하면 붉은 하트 이모티콘이 생성되며, MSN, QQ의 ’LOVE CHINA' 운동은 네티즌끼리 서로 추가 방법을 알려주며 급속도록 확산되고 있음.

 

□ 시사점

 

 ○ 중국은 이미 2007년 말 기준, 인터넷 이용자수가 2억 1000만 명을 돌파해 미국에 이은 세계 두 번째로 인터넷을 이용자수가 많으며, 이는 인터넷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음을 시사함.

  - 이미 인터넷 쇼핑 이용률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중요한 판매 유통 채널이 됐음. 특히 이번 ‘까르푸 불매운동’은 ‘네티즌의 힘을 보여주자’라는 호소 등으로 네티즌의 영향력을 충분히 반영한 사건으로 주시할 필요가 있음.

  - 인터넷 이용자의 급속한 증가한 중국 소비시장에서 ‘네티즌의 평가’가 매우 중요한 잣대가 되고 있어 우리기업들은 자사 제품을 좋아하는 네티즌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활용하는 것도 중국 시장의 넓혀가는 방법의 하나가 될 것임.

 

 ○ 중국 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하기 위해서는 소비자의 입을 통해 전달되는 ‘입소문 마케팅’,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공익 마케팅’ 등이 중요하게 대두되고 있음. 중국 정부는 외자기업에 대해서도 사회적 책임을 요구하는 사례가 잦아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함.

  - 중국 진출 우리기업들은 여건이 허락한다면 정기적인 봉사활동, 불우이웃돕기, 고아 지원 등을 통해 중국 국민에게 보탬이 되는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는 등의 사회 활동을 전개할 필요가 있음.

  - 또한 베이징 올림픽 적극 지지 및 중국 국민의 애국심을 유발하는 올림픽 관련 판촉활동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지혜가 요구됨.


* 기업의 사회적 책임 관련 정보는 4월 14일자 '무역통상 - 중국 - 中 소비자, '착한' 기업에 높은 점수 준다’ 정보 참고

 

 

자료원 : 新浪網, 南方都市報, 新京報, 每日經濟新聞, 京華時報, 中國靑年報 등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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