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약품 판매 시장의 미래

- 약품판매 시장에도 경쟁체제 도입 –

 

보고일자 : 2007.12.30.

유석천 프랑크푸르트무역관

rsc@kotra.or.kr

 

 

□ 독일약품판매 시장의 현황

 

 ○ 독일은 한국처럼 의약분업한 국가로, 간단한 약품을 제외하고는 의사의 처방전을 받아 약국에서 구입해야 함.

 

 ○ 현재 독일의 의약품 판매는 주로 독립한 약사가 운영하는 약국에서 이루어짐.

 

 ○ 무면허 및 다소유의 금지

  - 독일 의료법에 따라 약사면허가 없는 자의 약국 경영은 금지돼있으며 약사 1명이 약국 4개까지만 경영 가능함.

 

 ○ 약품 판매 시 수익 귀속은 아래 표와 같음.

 

약품판매 시 수익귀속(2006년)

구분	제약회사	보험사	약국	국가(세금수입)	약품도매상
비율	60.8 %	21.7*	15.8%	12.8%	3.7%

자료원 : NOVEDA(약국협회)

 

□ 제약판매 시장의 변화원인

 

 ○ 2008년 유럽 법원에서 법인이 약국을 경영할 수 없다는 규정을 완화할 예정

  - 대기업이 의약품 판매 시장에 진입하면서 의약품판매 시장의 변화가 예상됨.

 

 ○ 자신의 건강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처방전 없이 각종 건강관련 의약품 및 기구 등을 구입하려는 수요가 증가

 

 ○ 의약품 판매 시 약국의 수익 귀속부분이 다른 부분보다 상대적으로 커서 대기업에서 이전부터 시장 진입을 희망해 옴.

  - 향후 시장 변화를 예상하고 주요한 위치에 매장을 미리 선점하고 필요 시 체인점으로 전환 가능하도록 개별 약국과 계약하는 등 준비를 해옴.

  - 이에 반해 약사는 그 동안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약품은 가격 산정을 자유로이 할 수 있는 등 틀 안에서 활동해 왔음.

 

□ 향후 주요 변화

 

 ○ 체인점의 등장

  - Celesio 와 Phoenix 와 같은 국제적 체인점이 진출을 준비하고 있음.

  - Schlecker 와 같은 슈퍼 형태의 체인점에서도 본격적인 진출을 준비 중

  - 이미 DocMorris 등에서는 처방전을 가지고 약품을 구입할 수 있음.

 

 ○ 대형할인 매장 내 약국의 등장

  - REWE. LIDL 등 대형할인 매장 내 약국 설치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

 

 ○ 의약품 가격의 하락

  - 많은 경쟁자가 이 시장으로 몰려들면 의약품 가격은 필연적으로 낮아질 것임.

  - 이미 DocMorris에서는 처방전이 필요없는 일부 약품을 5~10% 저렴하게 판매 중

 

 ○ 서비스 향상

  - 영국 등 기존에 자유화한 나라는 약국에서의 상담 등 서비스가 전반적으로 향상된 것으로 나타남.

 

□ 전망 및 시사점

 

 ○ 위험부담이 적어 처방전이 필요 없는 약품부터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측

 

 ○ 장기적으로 의약품 판매 시장의 변화 예상

  - 독립 소매점 위주의 시장에서 이름있는 체인점 위주로 의약품 판매 시장이 재편

  - 월급받는 약사가 등장하는 등 판매 시스템이 장기적으로 변화

  - 다만 보수적인 독일인의 성향상 꼼꼼한 검토와 설명 없이 슈퍼식으로 약을 파는 곳에 대한 반감이 있을 수 있음.

 

 ○ 국산 의약품(건강용품)의 시장 진입 가능성 타진 필요

  - 품질만 검증된다면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약품부터 독일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임.

  - 다만 독일 약품의 품질이 우수하고 독일인이 이용제품을 쉽게 바꾸지 않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장기적인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임.

 

 

자료원 : Wirtschaftswoche(2007.12.03.), 무역관 자체 보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