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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무선통신산업의 새로운 강자가 될 수 있을까
  • 트렌드
  • 미국
  • 실리콘밸리무역관 구본경
  • 2007-12-06
  • 출처 : KOTRA

구글, 무선통신산업의 새로운 강자가 될 수 있을까

- 미 연방통신위원회, 주파수 경매 참여의사 표명 -

 

보고일자: 2007.12.5.

구본경 샌프란시스코무역관

bonkyung@kotra.or.kr

 

 

□ 구글, 주파수 경매 참여의사 밝혀

 

 ○ AT&T, 버라이즌 등도 눈독, 경쟁 치열할 듯

  - 최대 인터넷 검색기업 구글은 다가오는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ederal Communication Commission)의 주파수 경매에 참가키로 최근 공식 선언해하여, 휴대폰과 고속인터넷망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겠다는 의사를 표명

  - 2008년 1월 24일 시작될 경매에는 미국 내 최대 무선통신 회사인 AT &T와 버라이즌(Verizon Wireless), 벤처 사업가인 존 도어와 램 쉬리람이 투자중인 신생기업 프론트라인 와이어리스(Frontline Wireless) 등도 참가할 예정. 경쟁이 치열한 만큼 구글이 낙찰에 성공할 수 있을지는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임.

  - 미 연방통신위원회는 2007년 12월 중순 경매 참가자 리스트를 발표하며, 경매는 익명으로 동시 다회전 방식(Simultaneous Multiple Round Auction)으로 진행될 예정. 매회 최고 입찰가와 함께 결과가 공개되며 2008년 3월경 최종 낙찰자를 발표. 경매 개시가는 46억 달러이며 약150억 달러로 추산되는 이익은 미국 재무부 소유가 됨.

 

 ○ 적은 수의 기지국으로 네트워크 구축이 가능해 관심 집중

  - 이번 경매에 부쳐지는 주파수는 2009년 2월까지 아날로그 방송을 전면 디지털화하는 과정에서 남게 된 극초단파(UHF, Ultrahigh Frequency) 700MHz TV주파수 대역의 상당 부분임.

  - ‘C 블록’으로 불리는 해당 주파수는 장거리를 커버하고 벽을 통과할 수 있어 무선 광대역 네트워크에 쓰이기에 적합. 따라서 적은 수의 기지국으로 네트워크 구축을 가능케 해 많은 통신사업자들이 해당 주파수 대역에 관심을 가지고 있음.

  - 랜달 스테펀슨(Randall Stephenson) AT &T CEO는 이 보다 더 적합한 주파수는 없을 것이라며, 이번 경매에 큰 의미를 부여

 

경매에 부쳐질 주파수 ‘C 블록’

자료원 : SF Chronicle

 

□ 구글, 무선통신 산업의 새로운 강자가 될 수 있을까

 

 ○ 구글 경매참여의 의미

  - 낙찰에 성공한다면 이미 인터넷 최대 서치엔진인 구글의 새로운 영역 도전이 한걸음 진보하게 되는 것이며, 현재 통신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AT &T 등 거대 통신회사와의 경쟁을 통해 무선통신 시장의 발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

  - 2007년 여름 동안 구글은 공익단체 및 테크놀러지 사업자와 연합해 이번 경매에 부쳐질 주파수 대역이 개방 네트워크가 돼야한다고 강력히 주장해 왔는데, 2007년 8월 FCC가 낙찰자의 ‘통신망 완전 개방(단말기와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 제한없이 네트워크 이용가능)’을 의무화함으로 구글은 절반의 성공은 이룬 셈임.

  - 그러나 현재 약 130억 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구글이 이번 경매의 참가에만 의미를 두는 것인지 정말로 해당 주파수 소유를 강력히 희망하는 것인지는 아직 분명치 않음.

  -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구글이 추후 다른 무선통신사와 있을 협상 전략으로 이번 경매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내놓고 있음. UBS 애널리스트 Benjamin Schachter 등은 구글이 통신망 개방과 관련 이번 경매에 부쳐질 주파수 사용법에 대해 사전 이슈를 만들어 왔기 때문에 체면치레로 참가하는 것이므로 최소한의 금액만 제시할 것으로 분석

  - 실제 구글 공동창업자 래리 페이지는 2007년 11월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구글이 원하는 개방망 구축에는 다른 여러가지 방법이 있으므로 이번 경매에 필사적인 것은 아니라고 밝혀 이러한 의견을 뒷받침

  - 또한 이미 미 연방통신위원회가 낙찰자의 ‘통신망 완전 개방’을 의무화한데다 다른 통신사들도 구글의 무선시장의 개방을 위한 노력에 참여 의사를 보이고 있어 구글은 낙찰 성공에 중대한 의미를 두지 않아도 괜챦은 상황임.

 

 ○ 구글의 ‘공개 네트워크’ 사업 계획

  - 낙찰에 성공할 경우 구글은 해당 주파수를 기존 웹과 같은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는 무선 인터넷 구축에 사용하기를 희망. 소비자들이 마치 맥, 윈도우, 리눅스 기반 컴퓨터와 다양한 종류의 웹 브라우저 등 인터넷관련 소프트웨어에 상관없이 기존 웹을 사용할 수 있는 것처럼 단말기나 소프트웨어에 구애받지 않는 무선망을 구축할 계획

  - 구글 공동창업자 세르게이 브린과 CEO 에릭 슈미트는 소비자가 사용할 수 있는 단말기와 소프트웨어를 통신사가 지정하는 현재의 ‘망폐쇄(Closed Wireless Networks)’ 환경은 기술혁신을 방해하는 일이라고 수차 주장해 왔음. 이러한 환경으로 인해 지금까지 구글은 수익성 높은 모바일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어 왔음.

  -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2007년 11월 초 구글은 공개, 오픈소스 모바일 소프트웨어 시스템 안드로이드(Android)를 발표했음. 2008년 하반기부터 출시될 안드로이드는 개방 플랫폼으로 소비자들에게 보다 많은 선택권을 줄 것으로 기대

  - 슈미트 구글 CEO는 이번 경매 참여는 구글의 기업이념에 따라 자금을 집행하려는 것이며, 소비자들은 현재의 무선시장이 제공하는 경쟁과 혁신보다 더 많은 것을 누릴 권리가 있다는 의견을 피력

 

 ○ 무선 주파수 사업 단독참여는 어려울 듯

  - 구글은 이번 경매에 단독 참여하기로 결정. 그러나 주파수를 낙찰받을 경우 구글이 네트워크 사업을 단독으로 진행할지 파트너십으로 할지 또는 다른 통신사에 빌려주는 방식을 택하게 될 지는 불분명

  - 구글은 아직 통신망 사업에 대한 경험이 없는데다 전국적으로 네트워크를 갖추는데 막대한 비용이 들기 때문에 다른 기업과 손을 잡을 것이라는 견해도 많음.

  - 무선통신업계에서는 아직 걸음마 단계인 구글이 거대 통신사들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도 미지수임.

 

□ 전망 및 시사점

 

 ○ 미국 무선통신산업 전망

  - 경매 결과와 관계없이 구글의 네트워크 개방을 위한 노력은 결실을 맺고 있는 것으로 보임. 버라이즌은 최근 기계 사양만 맞는다면 소비자들이 다른 기업의 휴대폰으로 자사의 네트워크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했으며, AT &T 역시 소비자들이 원한다면 구글의 안드로이드 소프트웨어가 장착된 휴대전화를 제공하겠다는 입장

  - Citigroup의 세계시장 애널리스트는 2010년 모바일 서치 시장이 23억 달러의 이익을 창출할 것이며, 이중 구글이 약 6억 8400만 달러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 그러나 무선사업에 대한 구글의 향후 전망은 여전히 불확실. AT &T와 버라이즌은 자사 네트워크를 증대시키기를 원하고 프론트라인 와이어리스는 전국적 무선 서비스를 새로이 개통하는 계획을 세우는 등 경쟁이 매우 치열하기 때문

  - 낙찰자와 관계없이 이번 경매는 업계에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 AT &T의 스테펀슨은 ‘망개방’은 무선통신 업계의 궁극적 지향점이라 밝히며, 무선통신 업계에 다가올 변화를 시사

 

 ○ 어떤 형식으로든 구글의 모바일 시장 참여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무선통신회사의 네트워크 개방 움직임도 더욱 적극적으로 전개될 것으로 예측됨. 모바일 시장에서도 개방이 새로운 흐름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핸드폰 및 부품 제조회사, 무선통신업체 등 국내 관련기업도 주목할 필요

 

 

자료원 : RCR Wireless News, SF Chronicle, Mercury News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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