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경제 5대 트렌드

- 고성장 진입에도 불구 경제성장 그늘 가시화-

보고일자 : 2007.11.26.

권세영 카이로무역관

seyoung@kotra.or.kr

□ 정보 요약

 ○ 이집트 경제는 2007년 7.1%의 경제 성장을 달성하면서 2000년 이후 매년 최고 성장률을 갱신하고 있어 고도 성장의 진입이냐 아니냐의 갈림길에 있음.

 ○ 경제성장과 함께 외화 유입의 증가는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부의 집중화 현상을 초래하고 있으나 서민경제는 아직 경제성장의 효과를 입지 못하고 고학력 실업률은 30%에 육박하고 있음.

 ○ 이집트 정부는 경제 고도화와 제조업 육성책을 통해 실업률을 흡수하고 부의 분배를 기대하고 있지만 현실은 빈익빈 부익부 현상의 심화라는 성장 정책의 그늘이 가시화되고 있음.

□ 이집트 정치·경제 5대 트렌드

 ① 고도 경제성장 진입기

 ○ 2006/7 회계연도 7.1%의 경제성장으로 2000년 이후 최고 경제 성장을 매년 갱신하고 있으며 향후 5년간 연 평균 경제 성장 목표를 8% 이상으로 정하고 있어 고도 경제성장 진입기에 돌입

 ○ 관광산업 및 수에즈 운하 수입 확대, 국책사업 및 민간 휴양지 건설 확대에 따른 건설경기 호황, 고유가에 따른 원유 및 천연가스 수입확대가 높은 경제 성장률 배경이 되고 있음.

② 석유천연가스 탈피 제조업 육성

 ○ 천연가스 위주 산업구조 탈피 및 수출 공업국으로 거듭나 2012년까지 북아프리카 제조업 허브 국가를 지향하고 있음.

 ○ 제조업 지향정책으로 완성품에 소요되는 기초 원자재, 기계, 산업용 자본재, 내구 소비재 수요 증가하고 있는데, 2006/7 회계연도 동안 수입 증가율이 기초 원자재 및 자본재가 25%, 내구 소비재가 35%로 25% 이상 꾸준한 수입 수요 형성

 ○ 이집트 10대 육성 제조업 : 엔지니어링, 전기, 식품가공, 화학, 의약품, 섬유, 건축자재, 자동차 부품, 전자, 의료용품

③ 경제성장의 그늘 가시화

 ○ 외국자본 유입 급증과 고성장에도 불구하고 파급효과가 일반 서민가계에 미치지 못하고 30%대의 고학력 실업률로 빈익빈 부익부 현상 심화

 ○ 서민층에 대한 정부예산의 보조금 지출 비중이 높아 GDP 대비 8%의 재정적자로 산업발전을 위한 정부 투자 여력 부족

  - 주요 유입 외국자본 : 서비스 수지 흑자 52억 달러(전년 대비 62% 증가),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 110억 달러(전년대비 80% 증가), 관광 수입 80억 달러, 수에즈 운하 수입 41억 달러, 해외 근로자 송금 63억 달러

 ○ 높은 경제 성장률에도 불구, 경제성장 파급효과가 일반 서민가계에 미치지 못하고 30%대의 고학력 실업률로 실질 구매력 성장 한계

④ 민영화 가속화

 ○ 투자 여력 부족에 따라 자력으로 산업기반을 조성이 어려운 상황에서 외국인 투자유치를 통해 산업기반 조성, 고용 창출, 서민 생활 안정화라는 선순환구조 고리를 확립하는 것은 이집트의 일관된 핵심 경제정책 기조임.

 ○ 외국인 투자유치 가운데 공공부분의 매각은 Green Field 투자에 비해 자금유입 속도가 빠르고 정부의 권한이 막강한 이집트에서 단기간에 결정을 내릴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있는 것이 민영화 정책을 적극 추진하는 배경이 되고 있음.

 ○ 국고 유출 우려의 반대 여론에도 불구 핵심 정부자산 매각 등 민영화 범위와 추진속도 가속화 전망 됨.

⑤ 무바라크 이후 정치적 향방이 경제 흐름 좌우

  - 무바라크 대통령 후계자 선정에 따른 정치적 불안과 이슬람 과격세력의 제도권 진입으로 개방경제정책 후퇴 가능성 상존

  - 현재 경제 성장의 여세는 향후 정치적 결과에 따라 급변 가능성 존재

정보원 : 현지 일간지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