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TV 홈쇼핑 시장 동향

- 연간 1200만 달러 규모의 미성숙시장 -

보고일자 : 2007.9.18.

김창식 키예프 무역관

kotraiev@ gt.com.ua

□ 15개사 영업중

 ㅇ 우크라이나의 TV 홈쇼핑시장은 10여 년전에 소개되기 시작했음. 시작 초기에 다수의 업체들이 난립했으나 초저가 상품을 판매하거나 지나치게 저품질 제품을 판매하고 반품을 받지 않거나 애프터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등 소비자를 크게 실망시키는 사례가 종종 있었음. 이후 시장여건이 상당히 개선됐으나 아직까지 TV 광고료가 지나치게 높고 판매품목이 제한돼 있는 등 발전 초기단계에 머물고 있음.

 ㅇ 2006년 기준 시장규모는 1200만 달러이며 15개사가 영업중임. 이중 활발하게 영업을 하고 있는 업체는 TOP SHOP(www.topshop.kiev.ua), PUNTO SHOP(www.puntoshop.com.ua), TELEMEDIA, IDEA STUDIO 등 4개사임.

 ㅇ 홈쇼핑 시간을 운영하고 있는 방송채널은 5^th, K1, K2, CITY, KINO, MEGASPORT, UKRAINE이며 매일 9시부터 18시까지 광고시간을 활용해 2~5분씩 상품 소개광고를 실시함.

 ㅇ 홈쇼핑 전용 TV 채널은 없음.

□ 신규업체 진입 난이 등 시장 발달여건 미흡

 ㅇ TLELMEDIA사의 Victoria Mikhailenko 사장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홈쇼핑시장에 신규 업체 진입은 어려운 여건이라 함. 그 이유는 방송시간 임차료(광고료)가 지나치게 높은 것이 가장 큰 원인임. 예를 들어 5^TH 방송의 1분 임차료는 80달러임. 시청률이 높은 INTER TV와 1+1TV는 광고료가 지나치게 높아서 홈쇼핑 광고방송을 실시하지 않고 있으며, ICTV의 경우도 홈쇼핑 방송을 할 수 있는 업체가 나타나지 않는 실정임.

 ㅇ 홈쇼핑 업체들은 자체적으로 콜센터를 운영하고 있음. 이 콜센터는 판매 상품에 대한 소비자 보호 기능보다는 광고된 제품에 대한 판매를 위주로 하고 있음. 콜센터 근무 직원은 급여가 월 400달러 정도로 적은 반면, 판매액에 따라서 성과급을 받고 있음. 이들은 성과급을 많이 받기 위해 구매자들에게 불필요한 상품을 강매하거나 끼워 팔기를 서슴지 않고 있음. 통화료가 비싼 전화요금 체제를 이용해 구매 상담자에게 비싼 전화료를 물리기도 하는 등 비정상적인 판매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음.

□ 주요 판매상품

 ㅇ 우크라이나의 홈쇼핑시장에서 취급되는 상품은 다양하지만(www.topshop.kiev.ua 참조) 주종 품목은 건강관리용품이나 미용용품(마사지기, 체중조절 운동기기 등 운동용품, 특수기능 속옷 등), 소형가구, 부엌용품, 가정용품 등임.

 ㅇ 홈쇼핑의 구매 담당자들은 서유럽이나 홍콩·중국의 전시회를 방문해 홈쇼핑 품목을 발굴하고 10개정도 시험 구매를 통해 시장성을 체크한 이후 TV 광고를 실시함. 독일 등 서유럽의 TV 홈쇼핑 업체들을 통해 인기품목을 공급받는 경우도 있으며, 우크라이나에서 판매 품목을 개발하는 경우도 있음.

□ 발전 전망 등

 ㅇ 우크라이나 소비자보호원에 따르면, 매월 약 20건의 홈쇼핑 판매상품에 대한 소비자 불만사례가 접수되고 있음. 소비자 불만사유는 광고시 안내한 대로 작동이 되지 않거나 효능이 없다는 것으로  마사지기나 체중조절벨트·체중조절 건강식품 등에 대한 불만사례가 많음.

 ㅇ 일부 홈쇼핑업체는 상품 발신지나 제조원을 표기하지 않아서 반송을 불가하게 하기도 함.

 ㅇ 이러한 여건에 따라서 우크라이나의 TV 홈쇼핑 시장의 발전 가능성은  밝지 않음. 다만 9월 30일  국회의원 선거 이후  선거용 광고가 중단되면 TV 방송국에서 홈쇼핑을 위한 광고를 확대할 가능성이 있음.

자료원 : 자체 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