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레저 시장, 손쉬운 여가활동이 인기

- 텔레비전 게임 및 피트니스 클럽이 큰 폭으로 회복 -

보고일자 : 2007.7.30.

김일경 오사카무역관

ilkyung@kotra.or.kr

□ 일본인의 여가활동 현황

 ○ 사회경제생산성 본부가 발표한 ‘레저백서 2007년’에 따르면 2006년 여가시장은 78조9210억 엔으로 전년도의 80조1710억 엔보다 1.6% 감소했으며, 시장규모가 80조 엔 아래로 떨어진 것은 1991년 이래 15년만임.

 ○ 단, 이와 같은 시장의 축소는 시장규모가 큰 빠찡코를 비롯한 갬블업계의 규모축소가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스포츠나 관광관련 사업 등은 거의 보합세를 보였으며, 텔레비전 게임이나 손쉽게 즐길 수 있는 레저는 견조한 움직임을 보임.

 ○ 레저백서 2007년에 따르면, 기업활동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반면, 개인소비 회복은 늦어지고 있어 2006년에도 여가활동 참여인구는 본격적인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았음. 그러한 중에도 닌텐도의 ‘Wii’나 ‘DS’가 크게 히트하면서 텔레비전 게임부분에서는 참여인구가 300만 명 이상 대폭적으로 늘어났음.

□ 레저부문별 상세동향

 ○ 전체적으로는 손쉽게 즐길 수 있는 레저가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남. 참여인구가 늘어난 레저부문은 외식·복권·원예 및 정원 가꾸기·트럼프·조깅·마라톤 등으로 일상적이며 비교적 단가가 싼 간단한 형태의 레저가 견조한 움직임을 보였음.

 ○ 그에 반해 관광 및 행락부분에서는 좀처럼 참여인구의 확대가 보이지 않았음. 유류비 급등이 영향을 미친 드라이브를 시작으로 국내 관광여행·동물원·식물원·수족관·박물관·유원지 등 참여인구가 좀처럼 늘지 않는 종목이 관광 및 행락 부분에 많았던 것으로 나타남.

 ○ 스포츠시장은 4조2970억엔으로 전년대비 보합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제는 최저점을 지난 것으로 보임. 스포츠용품시장도 골프용품이 회복경향에 있으며, 건강 붐의 고조로 피트니스클럽 시장이 과거 최고치를 갱신했음. 스포츠웨어도 더불어 견조한 움직임을 보임.

 ○ 취미·창작부분은 전년대비 1.4%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카메라나 액정 텔레비전·음악감상·영화 등이 호조를 보였음. 오락부문은 전년대비 2.1%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며,  빠찡꼬를 시작으로 한 갬블시장의 하락이 크게 영향을 미침.

 ○ 한편 Wii 등 차세대 게임기의 등장으로 텔레비전 게임, 게임 소프트는 큰 폭으로 증가. 관광·오락부문은 전년 대비 0.5% 플러스 성장을 보였으며, 국내항공이나 해외여행이 회복되고 테마파크·호텔 등이 호조인 반면, 일본 전통 여관업계나 승용차시장은 감소함.

□　2006년 여가활동별 참여인구

2006년 여가활동 참여인구 베스트 20

                                                                                                                            (단위 : 만명)

    자료원 : 레저백서 2007년

    주 : ▼는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냄.

□ 여가수요의 변화와 뉴투어리즘
 

 ○ 이번 백서에서 주목할만한 내용으로 여행시장에서의 새로운 움직임을 들 수 있음. 점점 여행자의 요구가 다양화·고도화되는 가운데 여행 스타일도 단순관광에서 방문지역의 자연, 생활문화를 체험하거나 지역주민과 적극적인 교류를 바라는 방향으로 변화되고 있음. 이와 같이 테마성이나 체험성이 강한 새로운 여행형태를 뉴투어리즘이라 하며 향후 뉴투어리즘 시장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임.

 ○ 고객요구의 고도화, 다양화는 관광, 여가부문을 불문하고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음. 고객들이 지향하는 바를 읽어내고 신속하게 대응함으로써 현재의 관광, 여가시장의 축소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음.

□ 시사점

 ○ 일본인의 여가활동 행태는 손쉽게 즐길 수 있으며 비용이 저렴한 레저활동 선호로 흘러가고 있으며, 일본인 고객의 요구는 점점 고도화 및 다양화 되고 있음. 레저 관련상품 수출기업은 이와 같은 일본사회의 변화를 신속히 감지하고 대응해야 할 것으로 보임.

자료원 : ‘레저백서 2007년’, 닛케이 유통신문, 마이니치 신문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