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독일을 연결한 Ferman 대교 건설 합의

- 코펜하겐이 소재한 덴마크 질랜드 섬 남부와 독일 북부를 연결 -

보고일자 : 2007.7.13.

선석기 코펜하겐무역관

info@kotra.dk

¨ 추진경위

 ㅇ 덴마크는 수도 코펜하겐이 소재한 Sjaelland 섬, 동화작가 안데르센이 태어난 Fyn 섬, 독일북부와 연결된 Jylland 등 크게 3개로 구성돼 있으며, 1998년에 Sjaelland 섬, Fyn 섬, Jylland를 다리로 연결함으로써 북부 유럽을 제외한 유럽 전 지역을 육로로 연결

 ㅇ 2000년에는 스웨덴 남부 항구도시인 말뫼와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간에 다리를 건설함에 따라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 등 북부유럽까지 육로 운송이 가능해 유럽 전역을 육로로 연결

 ㅇ 그러나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이 소재한 Sjaelland섬과 스웨덴, 노르웨이 등에서 차량으로 독일 북부 주요 도시인 함부르크, 베를린 등으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우회를 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려 덴마크 Sjaelland섬 남쪽에서 대부분 Ferry를 이용

 ㅇ 따라서 덴마크 정부는 6년 전부터 독일에 덴마크 Sjaelland 섬 남부와 독일 북부 사이를 가로지르는 Ferman 해협에 다리를 건설하자고 제의했으나 독일의 미온적인 태도로 인해 성사되지 못하다가 금년 7월에 양국이 극적으로 합의

¨ 건설개요

 ㅇ 길이 : 19㎞(Ferman 해협인 덴마크 Sjaelland 섬 남부 Rodby와 독일 북부 Puttgarden 지역)

 ㅇ 건설비용 : 410억 덴마크 크로네(US$1은 약 DKK 5.5)

 ㅇ 역할분담

  - 덴마크 : 다리 전체 건설 및 다리 건설에 필요한 덴마크 측의 토지제공

  - 독  일 : 다리 건설에 필요한 독일 측의 토지제공 및 독일 고속도로를 다리까지 연결

 ㅇ 건설기간 : 2010~18년

 ㅇ 비용조달 : 덴마크 정부가 출자해 회사를 설립하고, 동 회사가 덴마크 정부의 지급 보증 하에 은행으로부터 차입

 ㅇ 통행료 : 420덴마크 크로네(현재 Ferry 이용 요금과 동일)

¨ 건설효과

 ㅇ 덴마크 정부는 다리건설로 인한 직접적인 경제적 효과가 연간 50억 덴마크 크로네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으며, 이 밖에 간접적인 효과가 30억 덴마크 크로네에 달할 것으로 추정

 ㅇ 또한 다리 건설로 인해 7~8년 동안 매년 6000명에서 9000명의 고용창출과 Sjaelland 섬 남부지역 경제가 살아날 것으로 기대

 ㅇ 매일 9200대의 차량과 4000명의 기차 승객이 다리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따라서 현재 Ferry 이용요금을 통행료로 징수할 경우 25년이면 다리건설 차입비용을 변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

¨ 비판적 견해

 ㅇ 덴마크 정부의 지급보증 하에 2000년에 건설된 코펜하겐과 스웨덴 말뫼를 연결한 다리 이용자 수가 현재 점증하고 있지만 예상보다 저조해 계속 적자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 이번에 건설될 Ferman 대교도 이럴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의 시각 존재

 ㅇ 덴마크의 가장 큰 교역대상국인 독일과 다른 유럽대륙 국가들과의 ‘지름길’을 건설함으로써 경제적 효과가 분명하겠지만 다리 건설에 소요되는 모든 비용을 덴마크 정부가 모두 부담키로 한 것과 관련해 협상력 부재를 비판

  - 덴마크, 독일 양국 간의 기대 차이는 베를린에서 있었던 양국 교통부 장관의 발표에서도 볼 수 있는데, 덴마크 Flemming Hansen 장관은 ‘역사적인 날’이라고 한 반면, 독일의 Wolfgang Tiefensee 장관은 이번 대교 설립을 ‘순전히 덴마크 프로젝트’라고 평가 절하

 ㅇ 다리 건설공사를 하는 기간 덴마크 남부지역의 경제가 좋아지겠지만 다리가 완공되면 차량들이 바로 남부지역을 통과할 것이기 때문에 경제발전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견해도 존재

¨ 시사점

 ㅇ 이번 다리가 건설되면 덴마크는 중남부유럽과 스칸디나비아 국가들 간의 육상운송의 관문 역할을 수행할 전망

 ㅇ 통행이 쉬워짐에 따라 독일 북부와 덴마크 Sjaelland 섬 간 시장의 통합화가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

 ㅇ 코펜하겐과 스웨덴 말뫼를 다리로 연결함으로써 스웨덴 남부와 코펜하겐 지역의 인적·물적 교류가 크게 확대된 것처럼 모든 측면에서 덴마크·독일 간 교류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

 ㅇ 따라서 우리 기업들도 앞으로 이러한 관점에서 덴마크와 독일시장을 관리하고 마케팅하는 것이 필요

정보원 : Copenhagen Post, Borsen지 등 전 언론매체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