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신제품 개발의 핵심 트랜드 “건강”

보고일자 : 2007.2.27

조은진 시카고무역관

eunjin@kotra.or.kr

최근 미국 내 비만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고 고령화가 진전됨에 따라, 건강이 신제품 개발의 화두가 되고 있음.

□ 비만 인구의 증가 및 고령화

 ○ 미국의 비만 인구는 1993년 23.3%에서 2003년 현재 31.3%가 증가한 30.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남.

  - 비만의 주요 원인은 늘어난 식사량 외에도 냉동 포장음식 및 패스트푸드이며, 2000년 기준 비만의 사회적 비용은117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됨.

 ○ 또한 현재 미국 인구의 평균 나이가 지속적으로 상승 중인데, 1990년 32.7세에서 2000년 35.7세, 2015년에는 37.1세로 높아질 전망임.

  - 특히 60대 노인 인구가 큰 폭으로 증가해, 2030년 쯤에는 7000만 명 이상일 것으로 전망됨.

□ 신제품 개발의 화두 건강

 ○ 2004년에서 2006년 사이에 개발돼 판매된 제품의 39.1%가 건강을 내세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됨.

2004~06년간 출시된 제품의 성향 분석

                          자료원 : Business Insight

 ○ 한편 북미 지역에서 출시된 건강 제품을 유형별로 분석해보면 80% 이상이 다이어트 제품으로 대부분을 차지하며, 그 뒤를 9.6%를 점유한 저지방 저칼로리 제품(guilt-free), 기능성 제품이 잇고 있음.

2004~06년간 출시된 건강 제품의 유형 분석

  - 이 중 guilt-free 제품은 기본적으로 저칼로리, 저지방, 저당 식품이면서 건강에 안 좋은 원료나 첨가제를 줄인 식품인데, 대표적 상품으로 LightFull Foods의 LightFull Satiety Smoothie를 들 수 있음.

  - 2006년 4월에 출시된 이 제품은 칼로리가 적고, 섬유질 및 단백질을 강화해 쉽게 포만감이 들 수 있도록 했을 뿐 아니라 천연향을 사용하고 노화 방지제를 첨가하는 등 제품 고급화에도 주력

  - 또한 북미 지역은 2006년 현재 전세계 혈당 조정 식품 출시량의 38.5%를 차지하고 있으며, 골절 건강 증진 식품의 판매량이 2005년에서 2010년 사이 무려 30%가량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기능성 제품의 출시 및 판매도 호조를 보이고 있음.

□ 시사점

 ○ 소비자들의 건강 제품 선호 현상은 지속될 전망

  - Business Insight가 식품 및 음료 업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1%가 소비자가 기능성 건강 제품 등의 섭취 증가 등을 통해 건강 제품에 대한 선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함.

 ○ 어떤 제품으로 미 시장을 공략할 것인가

  - 가격 경쟁력에서는 중국 등 신흥 경쟁국에 밀리고, 기술 경쟁력에서는 일본에 밀려 넛크래커 현상에 빠져있는 한국으로서는 미국 시장의 트랜드 분석을 통해 시장 변화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어야 하는바

  - 건강을 중시하는 미 소비자의 특성을 비단 식품 산업뿐 아니라 화장품, 헬스 케어 제품 등의 개발 단계에서부터 감안해야 할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