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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중국 라이센싱 전시회(CLE) 참관기
  • 현장·인터뷰
  • 중국
  • 상하이무역관
  • 2026-11-02
  • 출처 : KOTRA

2700+개 IP 집결, 상품화와 브랜드 협업 수요 한자리에

정서적 가치와 소비자 경험, IP 상품 기획의 핵심 요소로

인기 IP에 모인 관람객…중국 진출에 앞서 현지 인지도·소비층 파악 필요

<2026 중국 라이센싱 전시회 (China Licensing Expo)>


전시회명

2026 중국 라이센싱 전시회

(China Licensing Expo 2026)

※ 중국 완구전(CTE), 중국 유아용품전(CKE), 중국 유아교육전(CPE) 동시 개최

개최 기간

2026년 10월 21일(수)~23일(금), 총 3일

개최 장소

상하이 신국제박람중심(SNIEC, 上海新国际博览中心)

주최 기관

중국완구·영유아용품협회, 중완헝다 전시·컨벤션 서비스(베이징) 유한회사

개최 규모

전시 면적: 68,000㎡ 이상

참가기업: 620여 개사

전시 IP: 2,700여 개

관람객: 100,000명 이상

전시 분야

⓵만화·애니메이션 ⓶예술·문화 ⓷비디오 게임 ⓸인물 초상·이미지 ⓹트렌드·패션 ⓺기업·브랜드 ⓻박물관 ⓼영화·드라마·예능 ⓽웹문학 ⓾도서·음악 ⑪스포츠 ⑫학교·교육기관 및 유명 인사

홈페이지

www.chinalicensingexpo.com

 [자료: 전시회 홈페이지]


<2026 중국 라이센싱 전시회(China Licensing Expo) 배치도>

[자료: 전시회 홈페이지]

 

《2026 중국 라이센싱 전시회(China Licensing Expo, CLE)》가 10월 21일(수)부터 23일(금)까지 상하이 신국제박람중심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19회를 맞은 이번 전시회에는 620여 개사가 참가해 2700개 이상의 IP를 소개했다. 애니메이션과 캐릭터를 비롯해 게임, 문화예술, 박물관, 기업 브랜드 등 다양한 분야의 IP가 한자리에 모였다.

 

CLE는 IP 보유기업과 이를 활용하려는 제조·유통기업 등이 라이센싱 및 상품화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기업 간 거래(B2B) 중심의 전시회다. 이번에도 IP 사용권을 협의하는 라이센싱 상담과 함께, 각 IP를 어떤 제품과 소비 공간에 적용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전시가 마련됐다. 중국 완구전, 유아용품전, 유아교육전도 같은 기간 열려 콘텐츠와 소비재 분야에 관심을 가진 많은 관람객들과 관계자들이 함께 전시장을 찾았다.

 

<2026 중국 라이센싱 전시회 현장 사진>

[자료: KOTRA 상하이무역관 촬영]


2026 중국 라이센싱산업 트렌드 컨퍼런스에서 본 IP 협업의 변화

 

전시회를 전후해 ‘2026 CLE 중국 라이센싱 위크(2026CLE中国授权周)’를 비롯한 30여 개의 산업 행사가 편성됐다. 전시회 개막에 앞서 10월 20일 상하이 푸동 캐리호텔에서 《제22회 중국 라이센싱산업 트렌드 컨퍼런스(第二十二届中国授权行业趋势大会)》가 열렸다. 중국완구·유아용품협회 라이센싱산업분회가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업계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해 시장 동향과 IP 협업 사례를 공유했다.

 

이날 발표된 ‘2026 중국 라이센싱산업 중간 동향 보고서(2026中国授权行业年中趋势报告)’는 2025년 7월부터 2026년 6월까지 10개 업종의 234개 브랜드 협업 사례와 50개 주요 기업의 심층 인터뷰를 토대로 작성됐다. 해당 보고서는 중국 라이센싱산업의 5대 동향으로 △산업 전반의 성장세 지속 △스포츠 IP의 인기 상승과 협업 방식 다변화 △중국 오리지널 IP의 수와 협업 건수 동반 증가 △팬덤 비즈니스의 새로운 동력으로 부상한 가상캐릭터 IP △브랜드 자체 IP를 활용한 상품 공동개발과 마케팅 추진 경향을 제시했다.

 

‘Z세대의 트렌드 소비를 어떻게 공략할 것인가’를 주제로 한 토론에서는 소비자들에게 제공되는 정서적 가치와 오프라인 체험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토론 참석자들은 브랜드와 IP의 소비층에 맞춰 상품을 기획하고, 캐릭터의 특성을 제품과 매장 운영에 반영해 재구매와 장기적인 고객 관계로 이어가야 한다는 의견을 나눴다.


<2026 중국 라이센싱산업 트렌드 컨퍼런스 현장>

 

[자료: 전시회 홈페이지]

 

12개 IP 분야, 7개 특화 구역, 17개 해외 참가단으로 채워진 전시회

 

이번 중국 라이센싱 전시회는 만화·애니메이션, 예술·문화, 비디오게임, 기업 브랜드, 박물관, 영화·방송, 웹문학 등 12개 IP 분야를 다뤘다. 미키와 친구들, 팝마트, 잔망루피 등 유명 캐릭터와 함께 중국 고궁박물원(故宫博物院), 영국 대영박물관 등 문화기관의 IP도 소개됐다.

 

전시장은 △예술·박물관 △신흥 IP·아트토이 △게임·스포츠 △IP×창작 △IP×무형문화유산 △기업 브랜드 △차세대 IP 등 7개 특화 구역으로 나뉘었다. 새로운 캐릭터를 찾는 기업은 신흥 IP·아트토이 구역을, 문화자원을 활용하려는 기업은 예술·박물관 또는 IP×무형문화유산 구역을 방문하는 등 분야별로 전시 공간을 구분해 참관기업이 자사 상품과 사업에 적합한 IP 중심으로 찾아볼 수 있도록 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해외 및 홍콩·마카오·대만 참가단은 총 17개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일본 캐릭터브랜드라이센싱협회(CBLA), 영국 등의 IP를 모은 유럽 공동관, 러시아 모스크바시 문화부, 태국 디지털콘텐츠협회(DCAT) 등이 참여했다. 한국에서는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 KOTRA, 한국문화콘텐츠라이센싱협회(KOCLA), 광주·제주 지역 콘텐츠 기관 등 8개 기관·기업이 참가단을 구성했다. 여러 국가·지역의 IP를 소개하면서, 라이센싱 업계의 국제 교류와 지역 간 협력 가능성을 보여줬다.

 

<중국 라이센싱 전시회 현장 사진>

  

  

[자료: 전시회 홈페이지]

 

SNS 인증 이벤트와 캐릭터 굿즈를 활용한 관람객 참여 확대

 

전시장에서는 팝업에서 주로 활용되는 SNS 활동 연계 홍보 행사가 진행되며 관람객들의 흥미를 이끌었다. 일부 부스에서는 공식 계정을 팔로우하고 부스나 전시 상품의 사진을 지정 해시태그와 함께 게시하면 캐릭터 가방이나 스티커를 제공했다. 행사 안내에 따라 샤오홍슈(小红书) 등 중국 SNS 계정에 사진·영상을 올린 뒤 게시물을 직원에게 확인시키고 증정품을 받는 방식이었다. 인기 IP 부스에는 특히 많은 관람객이 모여 사진을 촬영하고 행사에 참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현장에서는 캐릭터 굿즈를 손에 든 관람객들이 부스 앞에서 인증샷을 찍기 바빴다. 굿즈를 매개로 자연스럽게 이용자 생성 콘텐츠(UGC)가 쏟아져 나왔고, 참가자들은 공통 해시태그를 달아 SNS에 게시물을 올렸다. IP 관련 콘텐츠가 실시간으로 쌓여가면서 검색 노출 기회 역시 빠르게 확장되는 구조다. 홍보의 실제 확산 규모는 콘텐츠 완성도와 이용자 반응에 달려 있지만, 오프라인 부스의 열기가 온라인상의 IP 노출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현장에서 확인됐다.


〈전시회 부스 행사 현장 사진〉

external_image 

[자료: KOTRA 상하이무역관 촬영]

 

한국관 운영 현황

 

이번 전시회에서 KOTRA 상하이무역관은 한국문화콘텐츠라이센싱협회(KOCLA)와 공동으로 한국관을 운영했다. 140㎡ 규모로 꾸며진 한국관에는 국내 기업 15개사가 참여했고, KOTRA 운영 부스를 합쳐 총 16개 부스가 들어섰다. KOTRA는 단순 전시를 넘어 초청 바이어 매칭 상담도 병행했는데, 전시회 기간 중 실제 중국 바이어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참가기업도 나왔다.

 

한국관의 면면은 다채로웠다. 참가기업의 사업 분야는 애니메이션 제작·유통 기업부터 캐릭터 상품화, 팬덤 데이터 기반 상품 기획, 웹툰·웹소설 IP 보유사까지 그 스펙트럼이 넓었다. 아티스트 IP를 활용한 전시·팝업 협업 사례를 선보이는 기업이 있는가 하면, 콘텐츠 라이센싱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도 눈에 띄었다.

 

<한국관 참가기업의 주요 사업 분야 및 내용>

분야

참가기업의 주요 사업 내용

애니메이션과 영상

애니메이션 시리즈·숏폼 제작 및 유통

캐릭터 상품화

완구·아트토이·문구·피규어·봉제인형 기획 및 유통

팬덤과 아티스트 IP

팬덤 데이터 기반 상품 기획, K-POP 굿즈, 전시·팝업 협업

웹툰과 웹소설

웹툰·웹소설 IP 사업

라이센싱 서비스

콘텐츠 IP 라이센싱 전략, 컨설팅 및 마케팅 지원

[자료: KOTRA 상하이무역관 정리]

 

〈한국관 현장〉

  

[자료: KOTRA 상하이무역관 촬영]

 

현장 인터뷰

 

한국관 참가기업 가운데 캐릭터 IP 사업을 전개하는 C사 관계자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Q1. 기업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1. 저희는 캐릭터 IP 운영과 라이센싱, 관련 상품의 기획·제작·유통을 하는 기업입니다. 소장품 공유와 거래가 가능한 앱을 운영하며, 이용자들의 취향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소비자 선호에 맞는 IP와 상품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Q2. 이번 전시에서 소개한 IP의 특징과 주요 소비층은 어떻게 되나요?

A2. 현재 50개가 넘는 IP를 다루고 있으며, 이번 전시회에서는 N과 K 등 다양한 캐릭터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IP마다 주요 소비층도 다릅니다. 10대부터 40대까지 폭넓게 관심을 갖고 남녀 선호도가 비슷한 캐릭터가 있는 반면, 20대 여성에게 특히 인기가 있는 캐릭터도 있습니다. 다양한 소비자와 접점을 만들고 고객 수요와 트렌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여러 성격의 IP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Q3. 이번 2026 CLE를 통해서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는 무엇인가요?

A3. 중국 시장 진출을 함께 추진할 현지 협력사를 발굴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현지에서 반응이 있던 캐릭터를 중심으로 상담하고 있으며, 다른 IP에도 예상하지 못했던 관심이 있어 다양한 협업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Q4. 상담하시면서 중국 바이어들이 특히 관심을 보이거나 자주 문의한 부분은 무엇인가요?

A4. 가장 문의가 많았던 캐릭터는 N이었습니다.

현지 업체들은 저희가 중국에서 사업이나 SNS 활동을 시작하기 전부터 중국 SNS와 온라인에서 이용자들이 해당 캐릭터의 이미지를 편집·공유하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반응을 보고 현지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싶다고 제안한 업체도 여러 곳 있었습니다. 저희가 현지에서 활동을 시작하기 전부터 캐릭터가 알려져 있었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이번 전시에서 받은 협업 제안 내용과 계약 조건은 귀국 후 검토하고 결정할 예정입니다.


<2026 CLE 한국관 참여기업 C사 상담 현장 사진>

[자료: KOTRA 상하이무역관 촬영]

 

시사점

 

이번 CLE 전시회에 모인 관람객과 각종 행사 등을 통해 IP에 대한 중국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실감할 수 있었다. 부스마다 상담이 끊이지 않았고, 각종 부대행사에도 참관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이러한 열기는 실제 비즈니스로도 이어지고 있다. 중국의 라이센싱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타면서, IP 상품화와 수익 창출을 둘러싼 움직임도 한층 활발해졌다.

 

중국완구·유아용품협회가 발간한 <2026 중국 라이센싱산업 발전 백서(2026中国授权行业发展白皮书)>에 따르면, 2025년 중국의 라이센싱 상품 소매액은 1798.5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15.9% 증가했으며, 연간 라이센스료 수입은 68.3억 위안으로 12.3% 늘었다. 상품 소비와 IP 사용에 따른 라이센스 수입이 함께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한국 IP 기업에도 현지 상품화·라이센싱 협력의 문을 열어줄 수 있다.

 

다만 시장 전체의 성장 곡선이 개별 IP의 성공을 보장하는 건 아니다. 같은 백서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라이센서(Licensor, IP 사용권을 부여하는 주체) 중 54.1%는 2025년 라이센싱 상품 소매액이 전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CLE 전시회에서도 이미 인지도가 높은 IP 부스에 관람객이 집중된 반면, 일부 부스는 상대적으로 한산했다. 시장 규모만으로 진출 가능성을 판단하기보다, 자사 IP가 현지에서 어떤 소비층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지부터 따져봐야 하는 이유다.

 

따라서 중국 진출을 준비하는 기업은 현지 SNS에서 자사 IP가 어떻게 공유되고 소비자가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면밀히 살피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한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목표 고객과 상품군을 구체화해야 한다. 특히 정서적 가치를 중시하는 젊은 소비층을 겨냥한다면, 상품의 품질과 가격에 캐릭터에 대한 공감·애착·소장 만족감까지 기획에 녹여내야 한다. 이번 전시에서 활발했던 SNS 연동 행사처럼, 소비자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내는 홍보 전략도 활용할 만하다. 나아가 지속적인 관심과 구매로 이어지려면, 목표 소비층에 맞는 상품 개발은 물론 유통·홍보 경험을 갖춘 현지 협력사를 확보하고 온라인 콘텐츠와 오프라인 체험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 CLE 공식 홈페이지, 중국완구및영유아용품협회(中国玩具和婴童用品协会), 참가기업 인터뷰, KOTRA 상하이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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