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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화와 도로의 디지털화, 호주 MOVE AU·Roads & Traffic AU 2026 참관기
  • 현장·인터뷰
  • 호주
  • 시드니무역관 정예지
  • 2026-10-29
  • 출처 : KOTRA

충전 인프라 운영부터 영상·교통 데이터 활용까지 아우른 산업 의제

차량과 도로, 에너지를 함께 다룬 전시회

2026년 10월 14일부터 15일까지 시드니 국제컨벤션센터(ICC Sydney)에서 MOVE AU와 Roads & Traffic AU가 동시 개최됐다. Terrapinn이 주최한 이번 행사는 차량 운영과 모빌리티 기술, 전기차 충전, 도로 건설·유지관리, 교통관리 분야를 함께 다뤘다. 한 번의 등록으로 두 전시장과 콘퍼런스 프로그램을 둘러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차량과 이를 뒷받침하는 인프라를 함께 살펴볼 수 있었다.


MOVE AU는 자동차 제조사와 차량 운영사, 에너지·인프라 기업, 기술기업 등이 참여하는 모빌리티 행사로 구성됐다. Roads & Traffic AU는 정부·도로기관, 엔지니어링·건설기업, 교통관리 및 장비 공급기업 등을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두 행사를 관통한 주제는 차량 자체의 변화뿐 아니라 충전, 운행정보, 도로시설을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운영하고 관리할 것인가였다.


구분

내용

행사명

MOVE AU 2026 / Roads & Traffic AU 2026

개최 기간

2026년 10월 14~15일

개최 장소

ICC Sydney, 호주 시드니

주최

Terrapinn

주요 분야

차량 운영·관리, 전기차 충전, 대중교통, 도로 인프라, 교통관리, 자산 유지관리

운영 특징

두 행사 동시 개최 및 통합 등록

Roads & Traffic AU 안내 규모

참관객 3,000명 이상, 전시기업 150개사 이상, 연사 150명 이상

홈페이지

MOVE AU / Roads & Traffic AU

주: 규모는 주최 측 홈페이지 내 Roads & Traffic AU 안내 수치 기준

[자료: Terrapinn MOVE AU·Roads & Traffic AU 공식 홈페이지]


[자료: KOTRA 시드니무역관 직접 촬영]


전기차 보급 확대와 함께 다뤄진 충전 인프라의 운영 과제


이번 행사의 배경에는 호주 전기차 시장의 가파른 성장이 있다. 호주전기차협의회(Electric Vehicle Council)의 「State of EVs 2026」 보고서에 따르면, 2026년 상반기 순수전기차(B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의 합산 판매량은 157,957대로, 전체 신차 판매의 25.8%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기(12.1%)의 두 배 이상이다.


<호주 2026년 상반기 전기차(BEV·PHEV) 판매 현황>

지표

2026년 상반기

순수전기차(BEV)

103,716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54,241대

BEV·PHEV 합계

157,957대

전체 신차 판매 중 BEV·PHEV 비중

25.8%

[자료: Electric Vehicle Council, 「State of EVs 2026」, 2026.9.30. 발표]


이처럼 전기차 보급이 빠르게 늘면서 이번 행사 프로그램에서도 충전 인프라의 설계와 운영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급속충전 인프라, 전기버스 차고지 전환, 지역별 충전 접근성뿐 아니라 장애 대응과 통신, 결제, 예방정비 등 실제 운영 단계의 문제가 함께 논의됐다.


시드니무역관은 행사 현장에서 충전 인프라 운영과 관련한 현지 기업의 의견도 들을 수 있었다. 시드니무역관에서 인터뷰한 호주 전기차 충전 인프라 관련 기업인 E사의 D담당자는 충전기 설치·운영 과정에서 전류 측정용 변류기(CT)와 로고스키 코일(Rogowski coil) 등 계측 부품이 필요하며, 이러한 부품 수요는 상시 발주보다 프로젝트 시점에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운행 영상과 교통 데이터를 운영에 연결


차량 운영 분야에서는 데이터 활용이 주요 의제로 제시됐다. MOVE AU 프로그램에서는 텔레매틱스와 영상 정보를 활용한 차량 운영, 실시간 정보 기반 차량 관리, 차량 수명주기 전반의 비용 관리 등이 다뤄졌다. Roads & Traffic AU에서도 디지털 플랫폼 기반 교통관리, 도로 자산의 유지·관리, 스마트 교통기술이 주요 주제로 포함됐다. 이들 의제는 차량의 운행 상태나 도로 상황에서 얻은 정보를 실제 관리 업무와 연결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시드니무역관에서 인터뷰한 현지 교통관리 분야 기업과의 상담에서도 비슷한 관점이 나타났다. 해당 기업은 특정 장비나 부품의 즉각적인 구매보다 현장 적용 가능 여부와 기존 운영체계와의 연계 가능성을 먼저 검토한다고 밝혔다.


<차량 영상·GPS 기반 운행관리 솔루션 전시>

[자료: KOTRA 시드니무역관 직접 촬영]


도로 시공·유지관리를 뒷받침하는 장비 공급망


이번 행사에는 최종 시공사뿐 아니라 현장 장비를 조달·운영하는 임대·공급기업도 참가했으며, 전시장에서는 교통신호·도로안전 장비 등 다양한 현장 장비를 볼 수 있었다. 시드니무역관이 상담한 현지 기업은 도로·건설 현장에서 시공사가 필요한 장비와 부대 설비를 임대·공급기업을 통해 조달하는 경우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NSW주에서는 교통청(Transport for NSW)이 신호 장비와 도로안전 방호시설 등에 대해 제품별 사양과 승인 제도를 운영하고 있어, 이 시장 진출을 검토하는 우리 기업은 납품에 앞서 승인 요건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자료: KOTRA 시드니무역관 직접 촬영]


시사점


MOVE AU와 Roads & Traffic AU 2026의 공통된 관심사는 새로운 차량이나 설비 자체보다 이를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방법이었다. 충전 인프라의 장애 대응과 예방정비, 차량·교통 데이터의 운영 연계, 도로 자산관리가 주요 의제로 다뤄진 점이 이를 보여준다.


상담한 일부 기업에서도 운영 현장의 필요를 중시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충전 인프라 관련 E사는 계측 부품 수요가 프로젝트 시점에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고, 교통관리 분야 기업은 현장 적용 가능 여부와 기존 운영체계와의 연계 가능성을 먼저 검토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도로 현장에서는 시공사가 임대·공급기업을 통해 장비를 조달하는 경우도 있어, 이러한 중간 공급 단계도 제품의 적용 가능성과 시장 수요를 가늠할 수 있는 접점이 될 수 있다.


이에 따라 한국 기업은 완제품뿐 아니라 부품, 장비, 운영 지원 기술 분야에서도 협력 가능성을 검토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때 접근하려는 기업의 사업 역할과 현장 환경에 따라 검토 관점이 다를 수 있으므로, 제품 기능과 함께 실제 업무에서의 활용 방식, 기존 시스템과의 연계 가능 여부, 적용 사례를 설명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수요가 구체화되는 시점에 대응할 수 있도록 기술 사양, 적용 사례, 견적 등 기본 자료를 미리 갖춰 두면 도움이 될 수 있다.



자료: Terrapinn MOVE AU·Roads & Traffic AU 공식 홈페이지 및 콘퍼런스 프로그램, Electric Vehicle Council, KOTRA 시드니무역관 현장 상담 및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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