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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농업 투자 급증, 가공산업 고도화에 따른 한국기업 진출 가능성
- 투자진출
- 캄보디아
- 프놈펜무역관 김익중
- 2026-10-29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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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캄보디아 농업·농식품 부문 투자액 약 8억 만 달러, 전년 대비 약 3배 증가
고무·타이어 및 과일가공 중심으로 투자 확대, 캐슈너트·카사바 가공시설 확충도 활발
가공설비·공정 자동화·품질검사·포장 분야에서 한국기업의 설비 수출 및 기술협력 기회 확대
농업은 캄보디아 경제와 지역산업을 지탱하는 주요 기반산업이다. 쌀, 카사바, 캐슈너트, 고무 등 풍부한 농산물 생산 기반을 보유하고 있으나, 이를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가공하는 역량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캄보디아개발자원연구소(CDRI)의 2025년 연구에 따르면 선행연구와 무역통계를 바탕으로 추정한 농산물 수출 내 가공품 비중은 약 5~12% 수준이다. 쌀 도정, 카사바 전분 생산, 고무 1차 가공 등 기초적인 가공산업은 형성돼 있지만,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과 브랜드화 등 산업 고도화에는 여전히 투자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다.
최근 캄보디아 농산업 투자는 농산물 생산량 확대를 넘어 선별·건조·저장·가공 등 수확 후 관리와 현지 제조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러한 투자는 수확 후 손실을 줄이고 원물 수출 중심의 산업구조를 개선하는 동시에,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국내에 축적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대규모 가공시설 투자는 생산설비뿐 아니라 공장 건설, 전력·용수 인프라, 품질검사, 설비 유지보수 및 인력훈련 등 연관 산업의 수요를 창출해 농업과 제조업의 연계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캄보디아 전체 투자 동향: 투자 회복과 투자국 다변화
캄보디아개발위원회(CDC)에 따르면 캄보디아 전체 투자액은 2015년 39억 2,000만 달러에서 2019년 81억 6,000만 달러로 증가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2021년에는 17억 1,900만 달러까지 감소했다. 이후 회복세를 보이며 2024년 68억 7,200만 달러, 2025년 99억 5,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2025년 투자액은 최근 10년 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2026년 상반기 투자승인액은 약 47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9% 감소해, 2025년의 급격한 투자 확대 이후 증가세가 다소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연도별 상반기 캄보디아 전체 투자 추이>

[자료: 캄보디아개발위원회(CDC)]
투자국별로는 중국이 여전히 최대 투자국이지만, 홍콩과 싱가포르의 투자 증가로 투자원 다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2025년 중국 투자액은 38억 6,480만 달러로 전체의 약 38.8%를 차지했으며, 비중은 2024년 46.0%에서 감소했다. 캄보디아 국내 투자액은 30억 7,710만 달러, 홍콩 15억 2,520만 달러, 싱가포르 5억 9,330만 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한국 투자액은 2024년 1,580만 달러에서 2025년 1,110만 달러로 감소해 전체 투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0.1%에 그쳤다.
<'24-'25년 캄보디아 주요 국별 투자액 비교>

[자료: 캄보디아개발위원회(CDC)]
산업별 투자 동향: 농업·농식품 부문의 성장 및 고무·과일가공 중심의 산업구조 변화
2025년 캄보디아의 투자 확대는 산업, 서비스, 에너지, 농업·농식품 등 주요 부문에서 고르게 나타났다. 산업 부문 투자액은 2024년 39억 9,900만 달러에서 2025년 52억 2,700만 달러로 증가했으며, 서비스 부문은 13억 5,000만 달러에서 21억 4,300만 달러, 에너지 부문은 5억 3,300만 달러에서 14억 9,800만 달러로 확대됐다. 특히 농업·농식품 부문(Agriculture&Agri-food Sector) 투자액은 2024년 2억 1,700만 달러에서 2025년 약 8억 달러로 약 3.7배 증가했다. 이는 제조업 중심의 투자 확대와 함께 농업 관련 산업에서도 투자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투자 대상도 단순 농업 생산에서 가공·제품화 분야로 확대되는 추세다. 2024년에는 식품가공·쌀과자, 동물사료, 목재가공 등으로 투자가 분산됐으나, 2025년에는 고무·고무가공과 과일가공에 집중됐다. 고무·고무가공 분야 투자액은 2024년 570만 달러에서 2025년 2억 8,480만 달러로 급증했으며, 과일가공 분야에도 2억 2,920만 달러가 투자됐다. 두 분야는 2025년 주요 5개 농산업 세부 업종 투자액 합계의 약 82%를 차지했다.
<캄보디아 농산업 세부 분야별 투자 비교(2024~2025년)>

[자료: 캄보디아개발위원회(CDC)]
이 밖에 목재가공 투자액은 2024년 2,310만 달러에서 2025년 4,590만 달러로 증가했고, 식품가공·쌀과자는 3,570만 달러에서 3,820만 달러로 소폭 확대됐다. 반면 동물사료 분야는 3,460만 달러에서 2,490만 달러로 감소했다. 이러한 투자 흐름은 캄보디아 농산업이 원료 생산 중심에서 가공시설 확충과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으로 점차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주요 산업별 투자 프로젝트 및 현지 산업 변화
① 고무가공·타이어 제조: 원료 수출에서 완제품 생산으로 확대
캄보디아 고무가공산업은 과거 천연고무의 1차 가공 중심이었으나, 최근 기술적 규격 천연 고무(Technically Specified Rubber, 이하 TSR) 생산시설과 타이어 제조 투자가 확대되면서 가치사슬이 길어지고 있다. 캄보디아 농림수산부(MAFF) 통계에 따르면 고무 및 고무목 가공공장 수는 2018년 115개에서 2025년 179개로 약 55.7% 증가했다. 2025년 시설 구성은 고무시트(RS) 101개, TSR 56개, 고무목 21개, 농축라텍스 1개다. 특히 TSR 공장 수는 2018년 11개에서 2025년 56개로 5배 이상 증가했다. TSR은 일정 품질규격에 맞춘 산업용 원료 공급에 활용될 수 있어 표준화된 가공시설 확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원료 가공 이외에도 대형 타이어 제조시설 건설은 고무 배합·성형·가황 설비부터 품질검사, 공정 자동화, 공장 유틸리티 및 유지보수까지 광범위한 연관 수요를 유발할 수 있다.
<주요 타이어 제조 기업 투자 동향 정리>

[자료: Phnom Penh Post, Cambodianess 등 현지 언론, 각 기업 발표 내용 종합]
한국기업의 잠재 협력분야로는 산업용 금형·센서·검사장비, 설비자동화 부품, 컴프레서와 열관리 시스템, 공장 에너지 효율화, 산업용 포장, 설비 유지보수 등이 있다. 대형 타이어 공장은 원료·부품 조달 규격이 까다로울 수 있어 단독 장비 판매보다 기존 설비업체와의 공급망 연계 또는 현지 장기 기술지원 계약을 검토하는 방식이 현실적이다.
② 캐슈너트 가공: 중소 가내공업에서 통합 가공단지로
캐슈너트는 캄보디아의 주요 농산물 가운데 하나로, 현지에서 탈각·선별·건조·로스팅·포장 과정을 거치면 수출상품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다. 2026년 8월 현지 보도에 따르면 캐슈너트 가공기업은 52개로, 연간 7,000~14,000톤 생산능력의 중견업체 6개와 소규모 가족경영 업체 46개로 구성된다. 신규 중견 공장과 가공 부산물 활용시설 투자가 진행되면서 산업 고도화가 추진되고 있다. 일본계 Mirath Agri Tech는 2023년 하루 20톤, 연간 7,300톤 생산능력을 목표로 공장 건설을 시작했고 2024년 6월 준공했다. 캄퐁톰의 CSNC Agriculture는 캄보디아·싱가포르 합작으로 약 1,200만 달러를 투자해 하루 40톤, 연간 약 1만2,000톤의 가공 능력을 갖춘 시설을 건설했다. 당초 2025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했으나 공사가 지연됐으며, 2026년 4월 캄보디아 캐슈너트협회가 게시한 현지 보도에 따르면 해당 공장은 캐슈너트 원료 매입과 가공·수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현지 기업 Unique Noble Trading은 2024년 12월 캄퐁톰에 약 20헥타르 규모의 통합 가공시설 건설에 착수했다. 이 사업은 캐슈너트 가공, 껍질유 추출, 부산물 비료 생산, 가공기계 제조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캐슈너트는 선별 정확도, 파손율, 건조 효율, 이물 관리 등이 최종 품질과 단가에 영향을 준다. 따라서 현지 투자기업을 대상으로 비전 선별기, 탈각·박피 설비, 건조·로스팅 라인, 금속검출기, 진공·질소충전 포장기, 식품안전 검사기기 및 공장 운영 소프트웨어 등 모듈형 설비를 제안할 수 있다. 완전 자동화 설비가 부담인 중소 가공업체에는 부분 자동화로 시작한 뒤 생산량 증가에 맞춰 확장하는 전략이 적절할 수 있다.
③ 카사바 가공: 타피오카 전분·건조칩·사료 부산물 연계
카사바는 캄보디아의 주요 대량 생산 농산물로, 국내 전분 가공과 부산물 활용 투자 확대가 주목된다. 2023년 카사바 생산량은 약 1,390만 톤에 달했다. 이러한 원료 기반은 전분 및 건조칩 생산뿐 아니라 사료·산업용 소재 분야의 가공산업 확대 가능성을 높인다. 가공시설의 경제성을 높이려면 수확시기, 원료 품질과 운송거리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Guanshen Shengda Agriculture Industry는 캄퐁스프주에 약 2,000만 달러 규모의 카사바 가공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 공장은 연간 타피오카 전분 최대 10만 톤, 건조 카사바칩 10만 톤, 동물사료용 부산물 3만 톤 생산을 목표로 한다. 계획 매출액은 연간 약 9,000만 달러로 제시됐다. 해당 프로젝트는 원물 수출에서 전분 및 부산물 가공으로 생산 구조를 다변화하는 사례다.
카사바 가공에서는 전분 추출·탈수·건조 및 수처리 설비, 이물관리, 분진 처리, 폐수처리·에너지 회수 등이 중요하다. 특히 농산물 가공공장은 계절적 원료 수급과 물·전력 사용량이 사업성에 미치는 영향이 크므로 투자 검토 시 생산라인뿐 아니라 유틸리티·환경설비를 포함한 총 사업비와 운영비를 산정할 필요가 있다.
④ 과일가공 및 기타 식품가공: 수출용 품질관리와 저장 인프라가 관건
2025년 과일 가공 분야에는 2억2,920만 달러의 투자가 집계되며 주요 농산업 투자 분야로 부상했다. 과일가공 산업은 세척·선별·절단·건조와 같은 1차 공정에서 퓌레·주스·가공식품 제조, 저온저장 및 수출 포장으로 이어지는 여러 생산공정으로 구성된다. 생산설비 확대와 함께 품질관리 및 저장·물류 인프라의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과일류는 신선도 저하와 수확 후 손실 위험이 크므로 세척·선별·절단, 열풍·동결건조, 퓌레·주스 가공, 저온창고, 포장라인 등에서 사업 기회를 검토할 수 있다. 다만 공장 규모, 대상 과일, 수출시장과 인증 수요에 따라 필요한 기술 수준이 상이하므로 실제 투자 프로젝트를 특정한 뒤 세부 사양과 예산을 확인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캄보디아 주요 투자 프로젝트별 추진 현황>

주: 생산능력은 공시·보도된 설계 또는 목표 수치로 실제 생산량과 다를 수 있음.
[자료: Phnom Penh Post, Cambodianess, Kampuchea Thmey Daily 등 2026년 보도 내용 종합]
한국기업의 유망 사업기회 및 협력 분야
농산업 투자 증가는 한국기업에 현지 공장 직접투자뿐 아니라 생산설비 수출 및 장기 서비스 공급 기회를 제공한다. 초기에는 캄보디아 농산물 가공업체, 공장 설계·시공업체, 산업설비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제품 소개와 공장별 요구사항 파악을 병행할 수 있다. 설비 납품 이후의 설치, 작업자 교육, 소모품 공급 및 AS 등의 직접 대응 가능여부는 구매 결정을 좌우할 수 있어 계약 단계에서 서비스 파트너를 명확히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농산업 유망 분야별 협력기회>

[자료: 캄보디아개발위원회(CDC), 캄보디아 농산업 투자 동향 종합]
장비·기계 제조기업은 우선 현지 프로젝트별 수요를 확인하고 설비 공급과 기술교육 계약을 추진하는 방식이 적합하다. 원료 가공기술 및 식품 제조 노하우를 가진 기업은 현지 농산물 생산업체와 공동 시험생산, 품질 표준화, OEM 또는 기술이전 방식으로 협력 가능성을 검토할 수 있다. 현지 생산기지를 직접 확보하려는 기업은 물량 확보, 장기 구매계약, 입지와 물류 비용, 전력·용수 접근성 및 노동력 채용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합작투자를 진행할 경우 현지 원료 구매망과 인허가 대응 경험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지분, 의사결정, 기술·상표권, 회계·배당, 분쟁 해결과 같은 계약상 위험에 유의해야 한다. 특히 프로젝트가 발표됐다는 사실만으로 공장 건설이나 상업생산이 확정되었다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 투자 전에 CDC 또는 관련 부처의 공식 등록상태와 현장 사업 진척을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하다.
투자환경 및 사업성 실무 점검사항
캄보디아 농산업에 투자하기에 앞서 다음과 같이 몇 가지 실무상 항목들에 대해 점검할 필요가 있다.
첫째, 원료 공급의 지속성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캄보디아 주요 농산물은 계절성, 지역별 생산 편차, 인접국 수출가격 변화 등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공장 인근 수확량, 농가·중간수집상과의 계약구조, 농산물 품질·수분 함량과 보관 능력은 핵심 검토사항이다.
둘째, 전력·용수·도로·항만 및 통관 비용이 운영원가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해야 한다.
셋째, 최종 판로가 현지 내수인지 해외 수출인지 구분해야 한다. 포장 규격, 품질 인증, 추적 관리, 거래 가격 및 설비 투자 수준이 달라진다.
넷째, 장비 공급 계약일 경우 운송·통관·설치·시운전·보증·현지 기술지원 범위를 명확히 해야 한다.
다섯째, 투자유형과 사업구조에 따른 법적·행정적 요건을 확인해야 한다. 적격투자프로젝트(QIP) 승인 및 인센티브 적용 여부는 사업별로 다르며, 법인설립, 산업용 부지 이용, 환경·공장 인허가, 조세·노무 관련 규정 등도 관련 기관을 통해 사전에 확인할 필요가 있다.
시사점
캄보디아 농산업은 원물 수출 중심에서 현지 가공과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으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고무·타이어 제조시설 확충과 캐슈너트·카사바 가공공장 투자 등은 이러한 변화가 구체적인 사업으로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에 따라 가공설비뿐 아니라 공정 자동화, 품질검사, 포장 및 환경설비 등 연관 산업에서도 새로운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기업은 품목별 생산공정과 현지 기업의 기술 수준을 고려해 차별화된 진출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단기적으로는 투자 프로젝트의 실제 추진 단계와 설비 조달 일정을 파악하고, 현지 업체와의 시범공급 및 기술지원 협력을 통해 시장 진입 기반을 확보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중장기적으로는 현지 가공기업과의 기술제휴, 위탁생산, 합작투자 등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할 수 있다. 특히 가격 경쟁력뿐 아니라 현지 유지보수 및 사후서비스 제공 능력이 사업 수주와 장기적인 시장 진출의 중요한 경쟁요소가 될 전망이다.
자료: 캄보디아개발위원회, Phnom Penh Post, Cambodianess, Kampuchea Thmey Daily 등 현지 언론, KOTRA 프놈펜 무역관 조사 등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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