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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루스 2027년 사회경제 발전 목표, 투자확대 및 가처분소득 증가가 한국기업에 기회
  • 경제·무역
  • 벨라루스
  • 민스크무역관 박건원
  • 2026-10-29
  • 출처 : KOTRA

벨라루스 2027년 경제 목표

개요

 

벨라루스 정부는 매년 발표하고 있는 사회경제 발전 목표는 다음 해의 경제성장·국민소득·투자·수출·물가에 관한 국가 차원의 정책목표이다. 이는 단순한 경제전망 발표가 아니라, 대통령이 핵심 수치를 승인하고 정부가 실행계획을 수립하며, 이를 산업·지역별 계획으로 연결하는 연간 경제운영 체계라고 볼 수 있다. 언론에서는 통상 ‘사회경제 발전 전망’ 또는 ‘사회경제 발전 목표’라고 표현하지만, 현행 제도에서는 전망과 계획을 구분한다. 법적 근거는 1998년 제정되고 2023년 개정된 「국가 예측 및 국가 계획에 관한 법률」과 2024년 1월 12일 각료회의 결의 제28호이다. 핵심 대통령령의 최근 명칭은 다음과 같다.

「2027년 벨라루스 공화국 사회경제 발전의 주요 지표 및 기준에 관한 대통령령(О важнейших показателях и параметрах социально-экономического развития Республики Беларусь на 2027 год)」. 2025년부터 2027년까지 모두 이와 같은 형식으로 발표되었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이 2026년 9월 30일 서명한 대통령령 제342호에 근거하며, 정부에는 2개월 이내에 이를 달성하기 위한 세부 실행계획을 승인하도록 지시했다.

 

2027년 계량 목표

 

벨라루스가 최근 확정한 2027년 사회경제 발전 목표는 GDP 1.9% 성장, 고정자본 투자 3.1% 증가, 상품·서비스 수출 2.9% 증가, 국민 실질 가처분소득 3.0% 증가, 물가상승률 6% 이하이다.


< 2027년 핵심 계량 목표 >

지표

2027년 목표

해석 및 유의점

GDP

전년대비 1.9% 증가

 공식 표기 ‘2026년 대비 101.9%’는 성장률 101.9%가 아니라 1.9% 증가라는 의미

고정자본 투자

3.1% 증가

 생산설비 갱신, 기존 기업 현대화 및 신규 생산시설 투자 확대

상품·서비스 수출

2.9% 증가

 상품뿐 아니라 서비스 수출을 포함한 목표

국민 실질 가처분 현금소득

3.0% 증가

  물가 변동을 반영한 소득 지표로, 명목임금 상승률과는 구분

물가상승률

6% 이하

 정부와 중앙은행이 공동으로 관리해야 하는 목표

[출처 : belta 등 / 민스크무역관 종합]

위 5개 지표가 공식 발표에서 제시한 핵심 연간 목표이다. 특히 ‘수출 2.9%’를 상품수출만의 목표로 쓰거나, ‘실질소득 3%’를 임금 인상률로 바꾸어 표현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 최근 3개년 목표 비교 >

지표

2025년

2026년

2027년

GDP 성장률

4.1

2.8

1.9

국민 실질 가처분소득 증가율

4.0

4.8

3.0

고정자본 투자 증가율

7.8

3.1

3.1

상품·서비스 수출 증가율

5.4

3.7

2.9

소비자물가 상승률

5 이하

7 이하

6 이하

[출처 : pravo.by]

 2026년 GDP 성장 목표는 2.8%, 물가상승률 상한은 7%였으므로, 2027년에는 성장 목표를 0.9%포인트 낮추고 물가상승률 상한도 1%포인트 낮추었다. 이는 전년도 실적과의 비교가 아니라 연간 목표 간 비교이다. 벨라루스 현지 공식 보도에  따르면, 세계경제와 주요 교역상대국의 성장 둔화, 지정학적 불안 및 물류 충격을 목표 설정의 배경으로 설명하고 있다. 즉, 성장 목표는 보다 신중하게 설정하면서 투자와 수출을 통해 성장동력을 유지하려는 방향으로 읽을 수 있다.

 

목표 달성을 위한 주요 정책 방향

 

[정책1] 수출 확대 – 기존 시장 유지와 신규 시장 개척 병행

 

벨라루스 정부는 수출을 주요 성장동력으로 제시했다. 대통령령 관련 공식 발표가 명시한 협력 대상은 러시아·CIS, 중국, 그리고 ‘원거리권 국가들’이다. 구체적인 추진방안은 다음과 같이 나열할 수 있다.

- 기존 대통령령 제466호·제534호에 따른 수출 지원수단을 계속 활용

- 원거리권 시장으로의 수출 물류를 지원하는 시범사업을 추진

- 중국과의 협력을 수출입뿐 아니라 기술개발 영역까지 확대. 경제부 장관은 중국을 벨라루스의 두 번째 교역상대국으로 설명함

 

벨라루스 국영방송 보도에서 경제부 장관은 원거리권 수출 7.5% 증가, CIS 수출 9% 증가라는 방향별 목표를 언급한 바 있다. 다만 해당 보도만으로는 CIS 수치에 러시아가 포함되는지 등 세부 집계 범위를 명확히 확인하기 어렵다. 이 정책의 의미는 러시아와의 관계를 축소한다는 것이 아니라, 기존 핵심 시장을 유지하면서 추가 시장을 확보한다는 데 있다. 공식 발표도 러시아·CIS와 중국·원거리권을 함께 열거하고 있다. (출처 : news.by)

 

< 정책을 발표하는 유리 체보타리 벨라루스 경제부 장관 >

 

[출처 : news.by]

 

[정책2] 투자 확대 – 생산설비 갱신과 기술적 자립

 

고정자본 투자 3.1% 증가 목표의 중심은 실물경제 현대화이다. 유리 체보타리 경제부 장관은 기업의 기계·설비 교체 가속화, 신규 생산시설 조성, 로봇화 촉진, 노동생산성 향상 및 기술적 자립을 주요 방향으로 제시했다. 벨라루스 정부가 설명한 투자 부문 주요 추진과제는 다음과 같다.

- 기존 기업 : 노후 기계·설비 교체와 생산시설 현대화

- 신규 생산 : 신규 공장·생산능력 확보

- 자동화 : 로봇화 및 생산성 개선

- 지역경제 : 지역 발굴 프로젝트 지원 지속

- 대외협력 :  외국과의 공동 프로젝트 및 기술협력

 

벨라루스 국영방송은 약 650개 투자 프로젝트가 추진 포트폴리오에 포함되어 있으며, ‘1개 지역–1개 프로젝트’와 ‘지역 이니셔티브’ 사업을 계속한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는 2027년에 650개 프로젝트를 모두 신규 착공하거나 완공한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벨라루스의 ‘1개 지역–1개 프로젝트’(Один район — один проект)는 각 기초행정구역에 최소 하나의 생산·투자 프로젝트를 추진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지방 인구 유출을 줄이려는 지역개발 정책이다. 2022년 대통령 주도로 시작되었으며, 국영기업뿐 아니라 민간기업도 참여한다. 이름과 달리 지역별 프로젝트 수를 하나로 제한하는 제도는 아니다. (출처 : development bank(brrb.by))


< 주요 프로젝트 추진 사례 >

지역

사례

관련 산업

브레스트주 미카셰비치

‘스페츠젤레조베톤’의 환경정비용 제품 생산라인

건설자재·콘크리트 제품

브레스트주 올샤니

온실단지 건설

시설농업

비테프스크주 베셴코비치

식품향료 생산

식품 원료

비테프스크주 도크시치 지역

향수·봉제제품 생산

소비재 제조

그로드노주 스비슬로치

목재가공공장

지역 원료 가공

그로드노

에너지·자원 절약형 유리용기 생산

포장재

민스크주 네스비시

제약공장 신설

의약품

민스크주 볼로진

‘슬로디치’ 계열의 소프트캐러멜 생산라인

식품 제조

모길료프주

카본블랙 생산 현대화 및 송어 양식시설

산업소재·양식

[출처 : sdgs.by/en]

< 브레스트주 올샤니 토마토 재배 온실단지 >

 

[출처 : belta]

 

[정책3] 주택·사회 인프라 - 임대주택 공급 확대

 

경제부 장관은 주택 분야에서 임대주택 건설에 특별히 중점을 두고, 공급·건설 속도를 약 1.5배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국가 투자 프로그램과 지역 프로그램을 통한 사회 인프라 건설도 지속할 계획이다. 관련 보도에서 제시한 인프라 투자 대상에는 다음이 포함된다.

- 주택

- 도로·교량의 보수 및 재건

- 병원·외래진료시설

- 학교·유치원

- 스포츠시설

 

[정책4] 소득 증가 - 임금 상승과 물가안정을 함께 추진

 

국민 실질 가처분소득 증가 목표는 3%이다. 경제부 장관은 이를 상한으로 보지 않으며, 기업 현대화 등을 통해 임금은 더 높은 속도로 증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벨라루스 정부가 제시한 방안에 따르면, 투자확대 및 설비의 현대화를 통해 생산성·생산규모가 증가하고 수출증가로 연결되며 이는 궁극적으로 소득·임금 증가를 가져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생산성의 증가로 인해 물가상승을 초래하지 않고 소득과 임금의 증가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전망

 

[1] 2027년 벨라루스 경제에 대한 외부기관의 전망

 

World Bank 는 2027년 벨라루스 GDP 성장률을 0.9% 내외로 전망했다. IMF는 1.2%로,  EFSD(유라시아안정개발기금)은 1.2%로 전망하는 등 벨라루스 정부의 예측치인 1.9%보다는 다소 낮게 예측하고 있다. 외부기관 들은 전반적으로 국가 주도의 성장과 역내교역 중심의 수출 확대를 통해서 플러스 성장을 유지하되, 성장 속도는 다수 둔화될 것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2] 러시아 경제의 영향

 

IMF는 2027년 러시아 GDP 성장률을  0.9% 예측하였다. 러시아 내 석유기반 시설의 손상으로 인해, 에너지 수출에 크게 의존하는 러시아 경제 전망이 좋지 않다고 예측하였다. 2027년 러시아 경제의 수요가 회복되지 못하면, 벨라루스 제조업 수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러시아 경제의 침체는 벨라루스의 산업 생산과 수출 확대를 제약할 수 있다. 이는 벨라루스 정부의 2027년 상품서비스 수출 확대 목표인 3.0% 증가 달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3] 경제제재 및 물류 제약

 

EU는 벨라루스 관련 제재체계를 2027년 2월 28일까지 연장했다. 관련 조치는 이중용도·첨단기술 수출, 일부 원자재·제품 교역, 금융·서비스·운송 등에 걸쳐 있다. 2027년 2월 이후의 연장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아울러 벨라루스의 수출 물류는 과거 리투아니아 등 발트해 연안국 항만을 활용하던 구조에서, 러시아 철도·항만을 중심으로 해외시장에 접근하는 구조로 재편되었다. 수출 자체가 중단된 것은 아니지만, 기존의 짧고 저렴한 경로를 잃으면서 운송거리·환적·보험·시간 비용이 커졌다. 2026년 8월 벨라루스 국영방송 ONT는 벨라루스 제품이 러시아의 13개 항만을 통해 30개국 이상으로 수출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러시아 항만이 단순한 임시 대체경로를 넘어 주요 수출 인프라가 되었음을 보여준다. 칼륨비료는 현재 주로 러시아 레닌그라드주 항만을 이용하며, 최근에는 무르만스크를 추가 대안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칼륨비료는 과거 리투아니아 클라이페다항이 주요 수출 출구였다. EU 제재로 이 경로를 이용하기 어려워지면서 러시아 철도와 항만을 통해 운송하는 방식으로 전환되었다. 러시아 경로는 기존 경로보다 시간이 더 걸리며, 운송·하역 비용도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경제제재 및 물류비용 상승은 벨라루스 정부의 2027년 상품서비스 수출 확대 목표인 3.0% 증가 달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한국기업 수출에 미칠 영향

 

벨라루스 정부의 2027년 사회경제 발전 목표는 GDP 1.9% 성장, 고정자본 투자 3.1% 증가, 상품·서비스 수출 2.9% 증가, 국민 실질 가처분소득 3.0% 증가, 물가상승률 6% 이하이다. 벨라루스 정부 목표대로 벨라루스 내 투자가 증가하면, 한국 산업재에 대한 잠재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그러나 한국 정부는 2024년 제35차 전략물자 수출입고시 시행으로 러시아·벨라루스 상황허가 대상품목을 총 1,402개로 확대했다. 추가 대상에는 금속절삭가공기계, 공작기계부품, 광학기기부품, 센서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는 당시 시행 기준이며, 개별 거래에서는 최신 고시와 제품 사양을 확인해야 한다. 따라서 벨라루스가 투자 목표를 달성하더라도 한국의 산업재 수출이 직접적으로 증가한다고 예측하기는 어렵다.

 

다만 벨라루스 GDP 성장에 따른 가처분 소득의 증가는 수출제재품목이 아닌 소비재의 수요를 증가시켜, K-소비재 수출의 기회가 될 수 있다. 특히 벨라루스 현지에 확산되고 있는 한류의 영향으로 K-소비재에 대한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물류상황이 악화하여 한국산 제품의 현지 판매가격이 증가한다면, K-소비재 증가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출처 : Belta, World Bank, Interfax, president.gov.by, economy.gov.by, ont.by, pravo.bby(벨라루스 국가법률포털), medusa.io, kosti, sovrep.gov.by, brrb.by, news.by, tochka.by,  sdgs.by, 민스크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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