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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니켈, 광산부터 정련까지···공급망 다변화의 조달처로 주목
- 경제·무역
- 캐나다
- 토론토무역관 박성아
- 2026-10-07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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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 재건 나선 캐나다, 광물을 '동맹 공급망' 자산으로 관리… G7·NATO와 공급망 공조, 한국과도 핵심광물 공동 비축 계획 추진
세계 4위 니켈 생산국이자 포트서스캐처원·서드베리·롱하버 정련 거점 보유… 광산에서 고순도 니켈까지 공급망 구축
한국도 비합금 니켈·분말·제련 중간재를 캐나다에서 조달… 장기계약·공동 비축과 정련 공급망 연계 가능성 주목
캐나다가 방위산업 재건에 나서면서 광물을 바라보는 시각도 달라지고 있다. 2026년 2월 발표된 캐나다의 첫 국방산업전략(Defence Industrial Strategy, DIS)은 ‘핵심 투입재·물자의 공급망 확보’를 5대 축의 하나로 두고, 철강·알루미늄과 함께 국방 관련 핵심광물의 안정적 공급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특히 핵심광물의 생산·가공·비축·조달을 확대하고 G7·NATO 등 동맹국과 공급망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광물은 산업용 원료를 넘어 방산 생산과 국가안보를 뒷받침하는 전략 자산으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 흐름에서 한국이 특히 눈여겨볼 지점은 캐나다가 단순한 광산 생산국에 그치지 않고 제련·정련 역량까지 갖춘 주요 공급망이라는 점이다. 캐나다는 2024년 정광 내 니켈 함유량 기준 12만 5,364톤을 생산한 세계 4위 광산 생산국이며, 캐나다 천연자원부(Natural Resources Canada, NRCan)는 포트서스캐처원·서드베리·롱하버를 주요 니켈 정련 거점으로 제시하고 있다. 2025년 한국은 캐나다산 비합금 니켈(HS 750210) 7,732만 달러, 니켈 분말·플레이크(HS 750400) 7,716만 달러, 제련 중간생성물(HS 750120) 1,519만 달러를 수입하는 등 정련·가공 단계를 거친 니켈 제품을 중심으로 캐나다와 공급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다만 캐나다 니켈 산업 역시 인도네시아발 공급과잉으로 채산성 압박을 받고 있고, 일부 정련설비는 원료 조달 차질의 영향도 받고 있다. 따라서 캐나다산 니켈은 어떤 원료가 어디에서 제련·정련돼 어떤 형태로 공급되는지를 캐나다의 방산 연계 광물 안보 정책과 연계하여 한국 수요기업 조달 관점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
품목 개요 : 니켈 공급망과 주요 교역품목
ㅇ 상품명 : 합금하지 않은 미가공 니켈(Unwrought nickel, not alloyed)
ㅇ 대표 HS 코드 : 750210
※ 관련 품목 : 750120 소결한 산화니켈 및 기타 니켈 제련 중간생산물, 750400 니켈 분말·플레이크
니켈은 광석을 채굴한 뒤 선광·제련·정련 과정을 거쳐 금속 니켈이나 분말, 황산니켈 등 다양한 형태의 제품으로 가공된다. 황화니켈의 일반적인 공급망은 광석 채굴 → 선광·정광 → 제련·니켈 매트(제련 후 얻는 니켈·구리 황화물 덩어리) → 정련 → 비합금 니켈·분말 등 1차 제품 → 황산니켈 등 화학제품으로 이어진다. 다만 모든 니켈이 동일한 공정을 거치는 것은 아니며, 캐나다 롱하버(Long Harbour)처럼 황화니켈 정광을 전통적인 매트 제련 단계를 거치지 않고 습식제련을 통해 직접 니켈·코발트·구리 금속으로 정련하는 사례도 있다.
HS 기준으로 보면 광산 단계의 니켈 광석·정광은 260400, 제련 과정에서 생산되는 니켈 매트는 750110, 소결한 산화니켈 및 기타 니켈 제련 중간생산물은 750120으로 분류된다. 이후 정련·1차 가공 단계를 거친 합금하지 않은 미가공 니켈은 750210, 니켈 분말·플레이크는 750400으로 구분되며, 배터리 소재 등에 활용되는 황산니켈은 283324로 별도 분류된다.
전체 니켈 품목 가운데 캐나다와의 주요 교역 품목은 HS코드 기준 750120·750210·750400이다. 니켈 정광(260400)은 광산 단계의 원료이고, 니켈 매트(750110)는 주요 제련 중간재이지만 2025년 한국의 캐나다산 니켈 매트 수입 실적은 없었다. 반면 한국은 캐나다에서 제련 중간생산물, 비합금 미가공 니켈, 니켈 분말·플레이크를 모두 수입하고 있어, 이들 품목이 캐나다의 제련·정련 및 1차 가공 역량이 한국 공급망과 실제로 연결되는 부분을 보다 잘 보여준다.
2025년 한국의 캐나다산 니켈 수입은 비합금 미가공 니켈 7,732만 달러, 분말·플레이크 7,716만 달러, 제련 중간생산물 1,519만 달러로 총 1억6,967만 달러에 달했다. 세 품목 모두에서 캐나다는 한국의 주요 공급국으로 나타나, 한국과 캐나다 간 니켈 교역이 정광보다 제련·정련 및 1차 가공 단계의 제품을 중심으로 형성돼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의 對캐나다 니켈 품목별 수입>
(단위: 백만 달러, %)
HS코드
품목명
2025년도
2026.1~8월
수입액·비중
캐나다 순위
수입액·비중
캐나다 순위
750210
합금하지 않은 니켈
77.3 (20.4)
1위
43.8 (14.8)
2위
750400
니켈의 가루와 플레이크
77.2 (17.1)
3위
26.1 (11.3)
4위
750120
산화니켈 소결물과 그 밖의 니켈 제련 중간생성물
15.2 (39.2)
2위
3.8 (3.6)
3위
합계
169.7 (-)
-
73.8 (-)
-
*자료: 한국무역협회(2026.9월 조회 기준)
니켈은 스테인리스강을 중심으로 배터리·항공우주·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에 활용되는 핵심 소재다. 국제니켈연구그룹(INSG)은 세계 1차 니켈 소비가 2025년 359.6만 톤에서 2026년 374.7만 톤으로 4.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스테인리스강 부문이 여전히 최대 수요처로서 2026년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반면 배터리용 니켈 수요는 니켈을 쓰지 않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비중 확대와 배터리 용량이 작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 수요 증가로 성장 속도가 당초 전망보다 완만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니켈계 초합금(고온에서도 강도를 유지하는 특수합금)은 고온·고강도가 요구되는 항공우주·에너지 분야에도 폭넓게 사용되며, 한국 정부 역시 니켈을 10대 전략 핵심광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안보 정책 : 캐나다, 광물을 ‘동맹 공급망’으로 관리하기 시작
캐나다 국방산업전략은 ‘핵심 투입재·물자의 공급망 확보’를 주요 축으로 두고, 국방 관련 핵심광물의 생산·가공·비축·조달 확대를 추진 과제로 제시하고 있다. 니켈은 NATO가 지정한 12개 국방 핵심 원자재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캐나다 국방부는 현대 탄약 등 방산 공급망이 니켈을 포함한 보다 폭넓은 핵심광물에 의존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캐나다 천연자원부(NRCan)의 2026~27년 부처계획도 국방산업전략의 일환으로 핵심광물 비축 메커니즘을 구축하고, G7·NATO 파트너와 공급망 협력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은 국내 공급 기반 확충과 함께 국제 협력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캐나다가 캐나다가 2025년 G7 의장국으로 출범시킨 핵심광물 생산동맹(Critical Minerals Production Alliance)은 2026년 6월 핵심광물 회복력·생산동맹(Critical Minerals Resilience and Production Alliance)으로 확대됐다. 2026년 6월 기준 총 69개 파트너십·이니셔티브를 통해 192억 캐나다 달러 규모의 핵심광물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한국과도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양국은 2026년 말까지 핵심광물 공동 비축 계획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현재 공개된 방산 연계 핵심광물 오프테이크 사례는 스칸듐·흑연 등에 집중돼 있으며, 니켈이 정부 비축 품목으로 확정됐다는 공식 발표는 아직 확인되지 않는다. 따라서 현 단계에서 캐나다 니켈의 전략적 의미는 특정 비축 물량 자체보다는 광산 생산에서 제련·정련, 그리고 국제 공급망으로 이어지는 기반을 갖춘 공급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생산·정련 및 유통 동향 : 광산부터 정련까지 연결된 공급망
캐나다는 2024년 정광 내 니켈 함유량 기준 12만5,364톤을 생산해 세계 생산의 3.5%를 차지한 세계 4위 니켈 광산 생산국이다. 온타리오(39.9%)와 퀘벡(37.1%)이 전체 생산의 약 77%를 차지하며, 캐나다 천연자원부(NRCan)는 앨버타주 포트서스캐처원, 온타리오주 서드베리, 뉴펀들랜드래브라도주 롱하버를 캐나다의 3대 주요 니켈 정련 거점으로 제시하고 있다. 2026년 캐나다 핵심광물전략 이행점검 보고서(Progress Update)에서는 보이지스베이(Voisey's Bay)와 라글란(Raglan) 니켈 광산의 증산 사업도 완료된 것으로 집계됐다.
캐나다 니켈 공급망의 특징은 광산 생산과 제련·정련이 여러 형태로 연결돼 있다는 점이다. 브라질 광업기업 Vale(발레)의 보이지스베이 정광은 롱하버로 운송돼 습식제련을 통해 니켈·코발트·구리 금속으로 생산되며, 롱하버의 연간 니켈 설계 생산능력은 약 5만 톤이다. 온타리오 서드베리에서도 Clarabelle 선광장에서 생산한 니켈 정광을 Copper Cliff Smelter에서 제련해 니켈 매트로 만든 뒤, Copper Cliff Nickel Refinery에서 정련해 니켈 펠릿과 분말 등 최종제품으로 생산하며, Copper Cliff Nickel Refinery의 연간 니켈 처리능력은 약 6만5,000톤이다. 즉 일부 공급망은 광산에서 고순도 금속제품까지 캐나다 국내에서 이어진다.
반면 국제 분업 형태의 공급망도 함께 운영된다. 스위스 원자재기업 Glencore의 서드베리 통합니켈사업장(Integrated Nickel Operations, INO)에서는 니켈·구리 정광을 제련해 니켈 매트로 만든 뒤 퀘벡항을 거쳐 노르웨이 크리스티안산의 Glencore 소유 Nikkelverk 정련소로 보내 최종 정련한다. 2024년에는 약 10만3,000톤의 니켈 매트가 퀘벡항을 통해 이동했다. 반대로 포트서스캐처원에서는 캐나다 Sherritt과 쿠바 국영기업의 합작사인 Moa에서 생산된 니켈·코발트 혼합황화물(Mixed Sulphides, MSP)을 캐나다로 들여와 분말·브리켓(작은 덩어리 형태로 압축한 제품) 등으로 정련한다. 이처럼 캐나다는 자국산 광물을 국내에서 정련하는 기능뿐 아니라 해외 원료를 정련하거나 중간재를 해외 정련소와 연계하는 가공·유통 거점 역할도 하고 있다.
<캐나다 니켈 공급망 주요 거점과 물류 흐름>

*자료: NRCan Nickel facts, Vale·Glencore·Sherritt 공시자료를 토대로 AI 이미지 생성
※주: 운송경로는 개략적 표현이며 실제 항로·철도 경로와 다름. 점선(라글란->서드베리)은 퀘벡항 경유 해상 철도 운송
다만 이러한 구조는 정련설비 자체의 생산능력뿐 아니라 원료 공급과 운송 경로가 실제 공급량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의미한다. 실제로 Sherritt이 운영하는 포트서스캐처원 정련소는 2026년 쿠바 내 연료 및 원부자재 공급 차질로 Moa 광산·가공시설의 조업이 축소된 데 이어, 5월 미국의 대쿠바 제재 강화로 Sherritt이 현지 합작사업 직접 참여를 중단하면서 원료 공급에 차질을 겪었다. 이후 혼합황화물(MSP) 재고가 소진되면서 6월 22일부터 금속 정련을 중단했다. Sherritt은 Moa 조업이 재개돼 원료 공급이 복원될 때까지 중단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캐나다산 니켈을 조달할 때는 생산·정련시설의 소재지만이 아니라 원료의 출처와 정련 경로, 시설 가동 여부를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
가격 동향 : 공급과잉으로 낮아진 가격, 2026년 공급조절에 일부 반등
니켈 가격은 인도네시아의 생산 확대와 글로벌 공급과잉 영향으로 2022년 고점 이후 하락세를 이어왔다. 한국광해광업공단 한국자원정보서비스(KOMIS) 자료에 따르면 런던금속거래소(LME) 니켈 가격은 2023년 평균 톤당 2만1,474달러에서 2024년 1만6,812달러로 약 22% 하락했으며, 2025년 4분기에는 평균 1만4,892달러까지 낮아졌다. 다만 2026년 들어 인도네시아의 광산 생산쿼터 축소 등 공급조절 움직임이 반영되면서 1분기 평균 가격은 톤당 1만7,356달러로 반등했다.
> (단위: 달러/톤)

*자료: LME 분기 평균가격 공개자료 및 KOMIS 기반 공시자료를 토대로 AI 이미지 생성
가격 흐름의 핵심 변수는 여전히 인도네시아의 공급 규모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 니켈 광산 생산국으로, 최근 수년간 니켈 매트와 혼합수산화침전물(MHP) 등 중간재 생산능력까지 빠르게 확대해 글로벌 공급 증가를 주도해 왔다. 2026년에는 정부가 니켈 원광 생산쿼터를 전년보다 축소하면서 가격 회복 기대가 커졌다. 국제니켈연구그룹(INSG)은 2026년 4월 전망에서 올해 세계 니켈 생산(371.5만 톤)이 소비(374.7만 톤)를 밑돌아 2021년 이후 처음으로 약 3.2만 톤의 공급부족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2025년에만 약 28.3만 톤의 공급과잉이 누적된 데다 인도네시아의 제련능력도 이미 크게 늘어난 만큼, 이 같은 변화가 가격의 추세적 상승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
이러한 저가 공급 확대는 캐나다를 비롯한 상대적으로 생산비가 높은 니켈 생산국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호주 자원기업 BHP는 글로벌 공급과잉과 가격 약세를 이유로 2024년 서호주 니켈 사업을 일시 중단했으며, 해당 사업은 2020 회계연도 이후 지속적으로 현금흐름 적자를 기록해 왔다. 캐나다 역시 같은 가격 환경에 노출돼 있어, 니켈 공급망의 경쟁력은 단순한 생산량 확대뿐 아니라 기존 광산·정련시설의 안정적 가동과 원가 경쟁력 유지에 달려 있는 상황이다.
수출 규제 : 금속 니켈은 제한 없지만, 고순도 미세 분말은 허가 여부 확인
캐나다의 일반적인 비합금 니켈이나 니켈 제련 중간생산물은 품목 자체를 이유로 한 별도 수출통제 대상은 아닌 것으로 확인된다. 다만 일부 고순도 미세 니켈 분말은 예외다. 캐나다 수출통제목록(Export Control List,ECL)은 원자력 관련 이중용도 품목으로 니켈 순도 99.0% 이상이면서 평균 입도가 10㎛ 미만(ASTM B330 기준)인 니켈 분말과 이를 원료로 생산한 다공성 니켈 금속을 통제 대상으로 정하고 있다. 섬유(필라멘트)형 니켈 분말 등은 제외된다.
해당 요건을 충족하는 제품은 캐나다 원자력안전위원회(CNSC)의 수출허가 대상이 될 수 있으므로, 고순도 미세 니켈 분말을 조달하는 기업은 계약 전 제품 사양과 수출허가 필요 여부를 공급사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수출 현황 : 비합금 미가공 니켈 중심, 분말 등 가공품까지 해외 공급
캐나다의 합금하지 않은 미가공 니켈(HS 750210) 수출액은 2023년 23억8,000만 미 달러에서 2024년 17억6,600만 달러로 감소한 뒤, 2025년에는 17억6,730만 달러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수출물량은 2025년 10만7,545톤으로 전년 대비 9.5% 증가해, 가격 약세 속에서도 수출 규모를 유지했다. 2025년 국가별로는 미국이 전체 수출액의 45.5%를 차지했으며 벨기에·네덜란드·중국·일본이 뒤를 이었다. 한국향 수출은 9,230만 달러로 전체의 5.2%를 차지했으며, 전년 대비 수출액은 38.2%, 물량은 59.4% 증가했다.
<2023~2025년 캐나다 비합금 미가공 니켈(HS 750210) 수출 상위 5개국 및 대한 수출>
(단위: 백만 달러, %)
순위
국가
2023년
2024년
2025년
2025년 비중
2025년 증감률
1
미국
1,155.8
764.4
803.6
45.5
5.1
2
벨기에
153.4
164.4
286.8
16.2
74.5
3
네덜란드
308.9
244.0
188.7
10.7
△22.7
4
중국
164.6
142.4
116.5
6.6
△18.2
5
일본
148.6
88.2
95.3
5.4
8.1
6
대한민국
100.1
66.8
92.3
5.2
38.2
총계
2,379.8
1,766.0
1,767.3
100.0
0.1
*자료: UN Comtrade(World Bank WITS 2026.9월 조회 기준)
※ 주: 캐나다 보고 수출액 기준, 순위는 2025년 기준. 2025년 수출물량 10만 7,545톤(전년 대비 9.5%↑)
※ 주:수출국 통계(FOB)와 수입국 통계(CIF·원산지 기준)는 집계 기준, 시차, 제3국 경유 때문에 차이가 날 수 있음
니켈 분말·플레이크(HS 750400)도 캐나다의 주요 가공 니켈 수출품이다. 2025년 수출액은 3억5,226만 미 달러로 전년 대비 12.7% 증가했으며, 일본이 40.1%로 최대 수출시장을 차지했다. 미국(18.9%), 대만(12.7%), 모로코(8.9%)가 뒤를 이었고 한국은 3,033만 달러로 전체의 8.6%를 차지했다. 비합금 미가공 니켈과 분말·플레이크 두 품목의 수출액만 합쳐도 2025년 약 21억2,000만 미 달러에 달해, 캐나다 니켈 수출이 광석·정광뿐 아니라 제련·정련 이후의 1차 금속과 가공제품까지 폭넓게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앞서 살펴본 한국 수입통계에서도 이러한 특징이 나타난다. 2025년 한국은 캐나다산 합금하지 않은 미가공 니켈 7,732만 달러, 분말·플레이크 7,716만 달러, 제련 중간생산물 1,519만 달러를 수입했다. 2026년 1~8월에도 각각 약 4,381만 달러, 2,614만 달러, 383만 달러가 수입됐다. 품목별 비중은 전년보다 낮아졌지만, 한국의 캐나다산 니켈 조달이 광산 단계의 정광보다는 제련·정련 및 가공 단계를 거친 제품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은 이어지고 있다.
시사점
캐나다 니켈 공급망의 강점은 특정 연도의 수입 순위보다는 광산 생산과 제련·정련 역량이 함께 구축돼 있다는 점에서 찾을 수 있다. 캐나다는 세계 주요 니켈 생산국인 동시에 롱하버·서드베리·포트서스캐처원 등 정련 거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도 비합금 미가공 니켈과 분말·플레이크, 제련 중간생산물 등 여러 단계의 캐나다산 니켈 제품을 수입하고 있다. 이에 캐나다는 한국 입장에서 단순한 광산 원료 공급국을 넘어 제련·정련 단계까지 포함한 공급선 다변화의 한 축으로 활용 가능성이 있다.
또한 캐나다 정부가 핵심광물의 국내 생산과 가공 역량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2026년 발표된 핵심광물전략 Progress Update에 따르면 2025년 3월 기준 캐나다에는 31개의 핵심광물 가공시설과 171개의 선진단계 프로젝트가 있으며, 이 가운데 28개가 가공 프로젝트로 집계됐다. 이후 정책에서도 채굴뿐 아니라 가공·제조·재활용까지 가치사슬을 확대하는 방향이 제시되고 있어, 한국 기업의 배터리 소재·공정 기술과 연계한 정련·가공·재활용 분야의 협력 가능성도 살펴볼 수 있다.
다만 캐나다의 정련 역량을 평가할 때는 설비 규모뿐 아니라 원료 공급 경로와 시설 가동 여건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포트서스캐처원 정련소는 쿠바 Moa에서 공급되는 원료 재고가 소진되면서 2026년 6월 금속 정련을 중단한 바 있다. 한국과 캐나다가 2026년 말까지 핵심광물 공동 비축 계획을 마련하기로 한 만큼, 향후 세부 품목과 협력 방식이 구체화될 경우 기업 차원의 장기계약·오프테이크(생산물 장기 구매 약정) 등과 연계될 가능성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
자료: 캐나다 천연자원부(NRCan), 캐나다 국방부(DND), 캐나다 글로벌부(GAC), 국제니켈연구그룹(INSG), 미국 지질조사국(USGS), UN Comtrade(World Bank WITS), 한국무역협회 등 현지 자료 및 KOTRA 토론토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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