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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알루미늄 생산 및 수출 현황
  • 경제·무역
  • 러시아연방
  • 노보시비르스크무역관
  • 2026-10-01
  • 출처 : KOTRA

경제제재, 중동사태 이후 러시아 알루미늄 공급망, 수출 구조 재편

알루미늄은 가공이 용이한 비철금속으로, 자동차·항공기·건설·전기전자·포장재 등에 사용된다. 일반적으로 보크사이트 등 원료 광물에서 알루미나를 추출한 뒤, 전기분해 등을 통해 알루미늄 금속을 얻고 이후 압연·압출·주조 등의 가공을 거쳐 판재, 포일, 부품 및 각종 완제품으로 제조된다. 알루미늄 제련은 많은 전력을 필요로 하므로 원료 확보와 함께 안정적이고 저렴한 전력 공급이 산업 경쟁력의 중요한 요소이다.

 

산업 밸류체인

 

러시아 알루미늄 산업은 Rusal사를 중심으로 광상 개발, 보크사이트·네펠린 광석 채굴, 알루미나 생산, 1차 알루미늄 제련이 수직적으로 연계된 구조를 갖고 있다. 주요 원료 광산은 중부 티만 및 세베로우랄스크 보크사이트 광산과 키야-샬티르 및 고르야체고르스크 네펠린 광산이며, 생산된 원료는 보고슬롭스크·우랄·아친스크 알루미나 공장을 거쳐 러시아 각지의 알루미늄 제련소로 공급된다.

 

<러시아의 알루미늄 채굴 및 생산 단계별 주요 기업>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56940abd.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2247pixel, 세로 907pixel

[자료: 2024년 러시아 연방 광물 자원 현황 및 이용에 관한 국가 보고서]

* 점선은 개발단계, Krasnaya Shapochika는 2017년에 채굴 중단

 

알루미늄 원료 광물 매장 현황

 

러시아에는 대규모 보크사이트와 네펠린 광석 매장량이 존재하지만, 고품질·제련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광석의 비중이 제한적이어서 알루미나 원료의 상당 부분을 해외에 의존해 왔다. 러시아 정부가 발표한 ‘2050년까지 광물 자원 기반 개발 전략(2024년 7월 11일)’에 따르면 보크사이트는 수입 의존성이 높은 전략 광물자원으로 분류된다. 상당한 수준의 매장량은 확인되지만, 경제성 있는 채굴능력, 광석 품질, 가공기술 및 지리적 조건 등에 제한이 존재한다.  

 

러시아연방광물자원청(Rosnedra)가 2024년 발표한 ‘러시아 연방 광물 자원 현황 및 이용에 관한 국가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는 매장량 기준 세계 11위, 생산량 기준 세계 7위를 차지했다. 또한 알루미나 생산량(네펠린 광석에서 얻은 알루미나 포함)에서는 세계 5위(세계 생산량의 2%), 1차 알루미늄 생산량에서는 세계 3위(6%)를 차지했다.

 


<알루미늄 주요 원료광물
(보크사이트, 네펠린, 사이어나이트)의 연도별 매장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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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러시아 연방 광물 자원 현황 및 이용에 관한 국가 보고서(2024 발표)]

* 주: A: 개발 중이며 시추망이 촘촘히 뚫려 상세 연구 완료, B: 개발 구역 내에서 준비/평가된 매장량, C₁: 탐사완료(разведанные), C₂: 예비평가(оценённые)

 

<보크사이트 주요 매장지별 매장량(백만톤)>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56940001.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614pixel, 세로 1048pixel

[자료: 러시아 연방 광물 자원 현황 및 이용에 관한 국가 보고서(2024 발표)]

 

Rusal은 알루미늄 원료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해 러시아뿐 아니라 기니·가이아나 등에서 보크사이트 광산을 운영하고, 아일랜드·기니·호주 등에서는 알루미나 생산시설을 소유하거나 지분 투자 형태로 참여해 왔다. 특히 기니는 RUSAL의 해외 보크사이트 공급에서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한다.

 

2026년 상반기 판매량 감소에도 매출액은 증가

 

러시아의 알루미늄 생산은 Rusal사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Rusal의 핵심 생산 자산은 러시아 시베리아에 집중돼 있으며, 시베리아 지역 생산 자산은 2024년 회사 전체 알루미늄 생산의 약 94%를 차지한다. 주요 제련소로는 브라츠크, 크라스노야르스크, 사야노고르스크, 이르쿠츠크, 타이셰트 등이 있다. 이 중 브라츠크와 크라스노야르스크 제련소는 각각 100만 2,000톤과 101만 5,000톤을 생산했으며, 두 제련소의 생산량은 RUSAL의 전체 1차 알루미늄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Rusal에 따르면 2026년 상반기 알루미늄 생산량은 2025년 상반기 대비 4.5% 증가한 201만 톤을 기록했으며, 판매량은 205만 7천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0% 감소했다. 이는 2024년 이후 처음 나타난 판매량 감소이다.

 

반면 2026년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한 83억 3,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판매량 감소에도 매출이 증가한 것은 평균 판매가격이 23.6% 상승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즉, 매출 증가는 판매 물량 확대보다는 가격 상승과 판매지역 재편의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보인다.


Rusal의 ‘지역정책 및 정부기관 협력 담당 부사장’은 “일정 조건이 충족되면 Rusal이 2026년 실적에서 흑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Rusal은 2025년 4억5,50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국제 알루미늄 가격 상승과 중동 지역의 공급 차질이 회사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급변하는 공급망과 수출 대상국 변화 대응 필요

 

 

러시아는 러우 사태 이후 수출입 통계를 적시에 공개하지 않고 있으며, 공개되는 내역도 제한적이다. 2025년 러시아 수출 통계에 따르면, 알루미늄(HS Code 76)의 주요 수출 대상국별(한국 제외) 수출액과 전년 대비 증가율은 중국 59억 달러(+54%), 터키 10억 달러(+15%), 폴란드 2억 1,300만 달러(+56%), 이탈리아 2억 1,000만 달러(+59%), 카자흐스탄 1억 8,000만 달러(+15%)로 나타났다.

 

2024년부터 시행된 서방의 러시아산 알루미늄 수입 금지 조치와 런던금속거래소(LME) 및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러시아산 신규 물량 취급 중단, 그리고 2026년 발생한 중동 사태로 인해 러시아 알루미늄 산업은 수출시장의 재편을 경험하고 있다.

 

RUSAL의 전체 매출에서 아시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50% 이상으로 확대되었으며, 중국이 최대 수출 대상국으로 부상했다. 중동 사태의 여파로 일본 및 기타 아시아 국가로 일부 물량을 전환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났다. 특히 중간 가공 및 유통 거점으로서 동남아시아가 자주 언급되고 있다. 

 

반면 유럽시장은 러시아산 알루미늄에 대한 제재와 수입 제한으로 계속 축소되고 있다. Moscow Times에 따르면, 2026년 1월부터 5월까지 EU의 러시아산 알루미늄 수입량은 약 2만 7,388톤으로, 전년 동기 수입량 약 13만 5,773톤보다 크게 감소했다. 반면 알루미늄 생산에 사용되는 알루미나의 EU산 대러시아 수출량은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38만 1,413톤을 기록했다. EU가 제3국을 경유한 알루미늄을 포함해 러시아산 알루미늄에 대한 추가 제한 조치를 도입하고, 러시아에 대한 알루미나 수출 제재를 검토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러시아는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활용해 중국·일본·동남아시아로의 수출을 확대하고 있지만, 동시에 물류비, 보험료 등의 추가 부담과 함께 거래소 거래 제한 및 원산지 검증 등 여러 제약에 직면하고 있다. 예측하기 어려운 지정학적 환경과 경제 제재가 지속되는 가운데, 급변하는 알루미늄 공급망의 변화와 관련 동향을 지속적으로 주시할 필요가 있다.

 

 

자료: 러시아 통계청, Rusal, 광물자원청, EN+ 등 KOTRA 노보시비르스크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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