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ade in Korea'보다 중요한 건 검증된 품질… 인터뷰로 살펴본 베트남 유아용품 시장 변화
- 현장·인터뷰
- 베트남
- 하노이무역관 유상철
- 2026-05-22
- 출처 : KOTRA
-
가격보다 안전성·투명성 중시하는 방향으로 변화
韓 제품 신뢰도 여전… 성분·인증·실사용 후기 중요성 커져
이커머스·라이브커머스 영향력 확대… 디지털 기반 시장 경쟁 심화
최근 글로벌 유아용품 시장은 단순 대량 소비 중심에서 벗어나 품질·안전성·지속가능성을 중시하는 가치 소비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기저귀, 위생용품, 스킨케어, 영유아 영양식 등 필수 제품군이 시장 성장을 견인하는 가운데, 프리미엄·유기농·저자극 제품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는 추세다. 이러한 변화는 부모들의 건강·안전 의식 강화와 함께 이커머스 확대, 디지털 기반 소비 확산 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베트남 유아용품 시장 역시 중산층 확대와 자녀 1인당 지출 증가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BlueWeave Consulting에 따르면, 베트남 유아용품 시장 규모는 2024년 2조6406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2031년에는 3조3721억6000만 달러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CAGR)은 2025~2031년 기준 3.56%로 예상된다.
<2019~2031년 베트남 유아용품 시장 규모>
(단위: US$십억)

[자료: BlueWeave Consulting]
특히 베트남 시장에서는 분유와 기저귀가 여전히 핵심 소비 품목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한국·일본·미국·유럽산 수입 제품에 대한 선호도도 높은 편이다. 최근에는 프리미엄 중국 브랜드 역시 젊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영향력을 확대하면서 시장 경쟁이 한층 다양화되는 양상이다.
유통 구조 역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현지 부모 소비자들은 제품 탐색은 온라인에서, 실제 확인은 오프라인에서 진행한 뒤 최종 구매는 다시 이커머스에서 완료하는 소비 패턴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오프라인 매장은 신뢰 형성 기능을, 이커머스·라이브커머스 등 디지털 채널은 구매 전환 기능을 담당하는 구조가 강화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KOTRA 하노이무역관은 베트남 내 한국산 유아용품 수입·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Tung Minh Import and Export JSC의 An Manh Tung(안 마인 뚱) 대표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Tung Minh Import and Export JSC는 베트남 현지에서 유아용품, 식품,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및 소비재 등을 수입·유통하는 기업으로, 한국산 제품을 중심으로 B2B 거래처 및 현지 유통채널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 유아용품 시장에서 한국 브랜드 유통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지 소비 트렌드와 디지털 유통 변화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기업으로 평가된다.
<Tung Minh Import and Export JSC의 An Manh Tung(안 마인 뚱) 대표>

[자료: Tung Minh Import and Export JSC 제공]
이번 인터뷰에서는 베트남 유아용품 시장의 소비 변화와 주요 성장 카테고리, 친환경·프리미엄 소비 트렌드, 수입 브랜드에 대한 인식 변화 등을 중심으로 논의했으며, 한국 기업의 현지 시장 진출 전략과 디지털 유통 대응 방향에 대한 의견도 함께 들어봤다.
Q1. 2026년 베트남 유아용품 시장에서 수요가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제품 카테고리는?
2026년 베트남 유아용품 시장에서는 안전성, 프리미엄 품질, 편의성, 균형 잡힌 성장 등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소비 수요가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출산율은 감소하는 추세이나, 자녀 1인당 지출 규모는 오히려 확대되면서 시장은 저가·대량 소비보다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성장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Z세대 부모층이 주요 소비 계층으로 부상하면서 소비 방식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이들은 제품 구매 전 온라인 커뮤니티, 라이브커머스, 소셜미디어 콘텐츠 등을 적극적으로 참고하며, 원료 안전성, 원산지, 인증 여부 등을 중요하게 고려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에 따라 분유, 건강보조식품, 유기농 간식 등 영양 제품과 민감성 피부용 기저귀·위생용품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인지 발달과 면역력 강화를 위한 DHA·HMO* 등 기능성 성분을 강조한 프리미엄 영양 제품에 대한 선호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주*: DHA(Docosahexaenoic Acid)는 두뇌 및 시각 발달에 도움을 주는 오메가3 계열 지방산이며, HMO(Human Milk Oligosaccharide)는 모유에 함유된 올리고당 성분으로 장 건강 및 면역력 형성에 도움
필수 소비재 외에도 스마트 육아기기, 조기 발달 지원 솔루션, 천연 원료 기반 스킨케어 등 고부가가치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는 추세다. 젊은 소비자층을 중심으로 제품 효능뿐 아니라 건강 및 환경에 미치는 장기적 영향까지 고려하는 소비 성향이 확산되면서, 유기농·비건 제품과 친환경 브랜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향후 2~3년간에는 '클린', '투명성', '지속가능성'을 핵심 가치로 내세운 제품군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원산지 및 인증 체계를 명확히 제시한 수입 프리미엄 제품과 어린이용 고급 스킨케어 제품군을 중심으로 신뢰 기반 소비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Q2. 베트남 소비자가 제품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는?
베트남 소비자, 특히 젊은 부모층은 맘&베이비 제품 구매 시 단순 광고나 브랜드 인지도에 의존하기보다 제품 성분, 원산지, 인증 여부 등을 직접 비교·검토한 뒤 구매를 결정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특히 분유, 기저귀, 스킨케어 제품 등 아이의 신체에 직접 닿는 제품군에서는 안전성과 성분이 가장 중요한 구매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성분 표기 투명성, 저자극 여부, 클린라벨 여부를 중요하게 고려하며, 민감한 피부와 면역 체계에 적합한 제품에 대한 선호도 높아지는 추세다.
원산지와 인증 체계 역시 소비자 신뢰 형성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제품의 생산 국가, 품질 인증 여부, 공식 유통 경로 등을 적극적으로 확인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과거 위조품 및 비공식 유통 제품 문제를 경험한 시장 특성과도 연관된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실제 사용자 리뷰와 커뮤니티 기반 평가의 영향력도 확대되고 있다. Z세대 부모층은 소셜미디어, 육아 커뮤니티, 라이브커머스 등을 통해 다른 부모들의 사용 경험을 적극적으로 참고하며, KOL(Key Opinion Leader)의 추천 역시 구매 결정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브랜드 인지도와 가격 경쟁력은 여전히 고려 요소이나, 단순 저가 제품보다 신뢰성과 안전성이 검증된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선호가 강화되는 방향으로 시장이 전환되고 있다.
Q3. 베트남 소비자가 친환경 포장이나 비건 유아용 제품에 대해 프리미엄을 지불할 의향이 있는지?
베트남 유아용품 시장에서 유기농·비건 성분, 무(無)파라벤·무BPA*, 무인공색소·무합성향료, 친환경 포장재 등의 요소는 일부 프리미엄 제품군에서 차별화 요소를 넘어 점차 기본적인 품질 기준으로 인식되는 추세다.
주*: BPA(Bisphenol A)는 플라스틱 제조에 사용되는 화학물질로, 유아용 제품에서는 안전성 우려로 사용 제한 움직임이 확대되는 추세
다만 친환경·비건 제품에 추가 비용을 지불하려는 소비 성향은 시장 전반에 균등하게 나타나기보다는, 하노이·호치민시·다낭 등 대도시의 중상위 소득 가구와 이커머스·현대식 유통채널 이용자를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다. 이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성분, 인증, 원산지, 실사용자 리뷰 등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어 브랜드 신뢰도와 제품 안전성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가격 민감도가 높은 소비층도 상당수 존재하는 만큼, 시장이 완전한 대중화 단계에 진입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현재 베트남 유아용품 시장은 일반 제품과 프리미엄 친환경 제품 간 소비 양극화가 동시에 나타나는 과도기적 단계로 분석된다.
Q4. 베트남 소비자는 수입 브랜드와 현지 브랜드의 차이를 어떻게 인식하는지?
과거에는 한국·일본·유럽 등 해외 브랜드 제품이 상대적으로 더 안전하고 품질이 우수하다는 인식이 강했으나, 최근에는 현지 브랜드의 품질 수준이 개선되면서 이러한 격차가 점차 축소되는 추세다.
특히 유아용 스킨케어, 물티슈, 생활용품 등 일부 카테고리에서는 베트남 현지 브랜드의 제품 경쟁력이 빠르게 향상되고 있으며, 가격 경쟁력과 현지 소비자 취향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대형 글로벌 브랜드가 접근하기 어려운 지방 도시 및 전통 유통채널에서 특히 강점을 보이고 있다.
다만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여전히 해외 브랜드의 신뢰도가 높은 편이다. 유아용 분유, 기저귀, 신생아 스킨케어 등 아이 건강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제품군에서는 한국·일본·유럽산 제품에 대한 선호가 지속되고 있으며, 검증된 국제 인증 체계와 장기간 축적된 브랜드 신뢰도를 중요하게 고려하는 경향이 있다.
최근에는 소비 기준 자체도 변화하는 모습이다. 단순 브랜드 인지도나 원산지 대신 성분, 인증 여부, 정보 투명성, 실사용자 리뷰 등을 종합적으로 비교하는 소비 패턴이 확산되면서, 해외 브랜드와 현지 브랜드 간 경쟁이 심화되는 동시에 시장 전반의 품질 및 안전 기준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Q5. 취급하는 한국 브랜드 제품 중 가장 현지에서 잘나가는 제품은?
베트남 유아용품 시장에서 한국산 제품은 전반적으로 높은 신뢰도와 안정적인 수요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유아·임산부용 스킨케어 제품, 물티슈·위생용품·젖병 등 생활 밀착형 제품군과 영양보충제·건강식품 카테고리에서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현지 소비자들은 아이 피부와 건강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제품일수록 성분 안전성을 중요하게 고려하는 경향이 강한데, 한국 제품은 순한 제형, 천연 유래 성분, 민감성 피부 적합성을 강조하며 이러한 수요에 비교적 잘 부합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깔끔하고 현대적인 패키징과 감성적인 브랜드 이미지도 젊은 소비자층의 선호와 맞물리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으며, 베트남 내에서 확산되고 있는 '클린 소비' 트렌드와 한국 제품의 자연 유래 성분·안전성 이미지가 맞물리며 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이와 함께 K-콘텐츠와 한국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선호 역시 긍정적인 이미지 형성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소셜미디어 활동이 활발한 젊은 부모층 사이에서 한국식 육아 방식이나 라이프스타일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으며, 이러한 문화적 친밀감이 브랜드 신뢰로 이어지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Q6. 베트남 유아용품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에 해주고 싶은 말은?
베트남 유아용품 시장 진출을 고려하는 한국 기업들은 단순히 'Made in Korea' 이미지에 의존하기보다, 현지 소비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안전성·투명성·신뢰성을 어떻게 입증할 것인지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한국산 제품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최근 소비자들은 원산지 자체보다 성분, 인증, 실사용자 후기, 브랜드 신뢰도 등을 더욱 중요하게 고려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특히 Z세대 부모층을 중심으로 틱톡, 라이브커머스, 육아 관련 SNS 등을 적극적으로 참고하는 소비 패턴이 확산되고 있다. 현지 육아 커뮤니티, KOL, 실사용자 리뷰 등을 활용한 신뢰 기반 마케팅이 중요해지고 있으며, 단순 광고 중심 접근만으로는 소비자 설득력이 점차 약화되는 추세다.
아울러 시장이 프리미엄화되고 있으나 여전히 가격 민감도가 높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단순 고가 전략보다는 성분 안전성, 저자극성, 친환경 요소 등 명확한 차별점에 기반한 가격 전략이 중요하다.
유통 측면에서는 틱톡샵(TikTok Shop), 쇼피(Shopee), 라자다(Lazada) 등 이커머스·소셜커머스 플랫폼이 젊은 부모층과의 핵심 접점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라이브커머스·콘텐츠 마케팅·제품 리뷰를 포함한 디지털 중심 전략이 사실상 필수 요소로 평가된다.
현지 유통 구조와 소비 성향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파트너 확보도 중요하다. 베트남은 지역별 소비 성향 및 유통 구조 차이가 있는 만큼, 현지 네트워크와 경험을 갖춘 파트너와의 협업이 시장 안착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 비공식 유통 및 위조상품 문제도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유통망 관리와 브랜드 보호 전략을 함께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자료: BlueWeave Consulting, 현지 언론 등 KOTRA 하노이무역관 자료·인터뷰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KOTRA의 저작물인 ('Made in Korea'보다 중요한 건 검증된 품질… 인터뷰로 살펴본 베트남 유아용품 시장 변화)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
1
일본 결제 인프라에 새로운 시대가 도래! 일본 엔화 스테이블코인이 이끄는 차세대 무역과 실수요의 여명
일본 2026-05-22
-
2
2026 중국 상하이 미용 전시회(CBE) 참관기
중국 2026-05-22
-
3
K푸드, 스웨덴 대표 먹거리 중 하나로 부상
스웨덴 2026-05-22
-
4
독일 곡물 과자 시장동향
독일 2026-05-22
-
5
일본의 차세대 메모리 메카를 꿈꾸는 히로시마현
일본 2026-05-22
-
6
일본 경상수지 최대 흑자와 투자수익 중심 구조 전환의 시사점
일본 2026-05-22
-
1
2025년 베트남 철강 산업 정보
베트남 2025-07-07
-
2
2025년 베트남 전자산업 정보
베트남 2025-05-13
-
3
2025년 베트남 섬유의류 산업 정보
베트남 2025-04-11
-
4
2025년 베트남 자동차산업 정보
베트남 2025-04-02
-
5
2024년 베트남 전력 및 에너지 산업 정보
베트남 2024-12-10
-
6
2024 베트남 건설산업 정보
베트남 2024-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