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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P-1 열풍이 키운 ‘탈모 시장, 美 뷰티·헬스케어 시장의 새 성장축이 되다
  • 트렌드
  • 미국
  • 뉴욕무역관 김동그라미
  • 2026-05-15
  • 출처 : KOTRA

급격한 체중 감량이 촉발한 탈모 이슈 확산

기능성 헤어케어 경쟁 본격화

GLP-1 확산과 함께 부각되는 ‘오젬픽 헤어’ 현상

 

“몸무게가 빠지는데 머리카락도 같이 빠져요.”

위고비∙젭바운드∙오젬픽 같은 GLP-1 계열의 비만치료제 사용자들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신의 탈모 증세를 털어놓는 글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최근 GLP-1 사용자가 늘면서 위고비 페이스(Wegovy Face: GLP-1 사용에 따른 급격한 체중 감량으로 얼굴 살이 빠지면서 노화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얼굴)에 이어 오젬픽 헤어(Ozempic Hair)라는 신조어가 생겨났다. 탈모는 GLP-1의 대표적인 부작용 중 하나다. 젭바운드 제조사인 일라이릴리는 젭바운드 광고에 탈모, 매스꺼움, 구토, 피로감 등을 부작용으로 명시했고, 일라이릴리의 또 다른 GLP-1 제품인 마운자로와 노보노디스크의 오젬픽 역시 비슷한 부작용을 경고하고 있다.  

 

<GLP-1 사용 중 탈모 혹은 모발 건강 변화에 대한 설문 결과>

 

: 설문 참가자 수는 ‘24년 4분기 139명, ‘25년 2분기 192명

[자료: New Beauty, Beautyengine]


지난 2022년 말 마운자로를 투약한 후부터 모발이 가늘어지는 등 탈모 증세를 겪은 브랜네이샤 쿠퍼 씨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백질 섭취를 늘리고, 모발 건강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과 두피 자극을 통해 성장을 촉진시키는 헤어케어 제품을 구입해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사람뿐 아니라 예방하고자 하는 사람들도 많아졌다”라고 밝혔다.

 

GLP-1 약물 사용자 증가와 함께 부작용을 겪는 탈모 환자가 늘어나면서 헤어 케어와 탈모 치료 제품 시장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공개된 KFF 헬스 트랙킹 폴(Health Tracking Poll) 결과에 따르면 현재 미국 성인 인구의 약 13%가 GLP-1 약물을 투여하고 있다. 8명 중 1명이 비만, 당뇨 등을 치료하기 위해 GLP-1을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문제는 급격한 체중감량으로 고른 영양 섭취가 어려워지고, 단백질 섭취량도 줄어들어 탈모가 진행된다는 점이다. 시카고 소재의 마켓 리서치 기업 서카나(Circana)는 GLP-1을 사용하는 가구가 그렇지 않은 가구보다 뷰티 제품에 30% 가까이 많은 비용을 지출한다고 보고했다. 서카나의 라리사 젠슨 뷰티 산업 어드바이저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헤어케어 시장에서 탈모 솔루션 분야는 성장세가 두드러진다”라며 “팬데믹 이후 장기화된 소비자 스트레스와 GLP-1 약물 사용 증가가 성장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GLP-1 사용자들이 일시적인 탈모를 경험하고 있으며, 이는 가정용 모발 성장 제품, 두피 세럼, 영양 보충제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북미 지역 탈모 관리 시장은 2025년 10억 5,000만 달러 규모에 달한다. 모르도르 인텔리전스(Mordor Intelligence)는 동 시장이 2026~2031년까지 연평균 7.15% 성장해 오는 2031년에는 15억 9,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전반적인 인구의 수명 연장과 소셜미디어의 영향을 받는 25~45세 연령층을 중심으로 미용에 관심이 커진 것이 탈모 제품 소비로 이어지고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GLP-1 탈모 수요 대응하는 기업들, 기능성 제품 출시 확대

 

뷰티와 건강보조제 기업들도 GLP-1 인기와 함께 기록적인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두피 관리 제품을 판매하는 케라팩터(KeraFactor)는 소비자 직접 판매를 통해 전년 대비 100%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시기 탈모 환자가 증가하면서 급성장한 케라팩터는 GLP-1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케라팩터의 로렌 바르톨로메우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제는 약을 먹는 동안 발생할 수 있는 탈모를 미리 대비하는 예방 중심 접근법으로 환자 치료 방식을 전환했다”라고 설명했다.

 

모발 성장 영양제 브랜드인 뉴트라폴(Nutrafol) 역시 GLP-1 사용자 증가가 매출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대형 뷰티 제품 유통업체인 얼타(Ulta)의 키시아 스틸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4월 야후파이낸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GLP-1 사용자가 급증한 것이 헤어케어와 스킨케어 제품의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뷰티·헬스케어 업체들은 이 같은 수요 변화를 감지하고 앞다퉈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로레알의 헤어케어 전문 브랜드인 레드켄(Redken)은 최근 숱이 많고 풍성하게 보이는 두발과 두피 관리를 위한 헤어 트리트먼트 라인인 ‘에시딕 그로우 풀 시스템(Acidic Grow Full System)’을 론칭했다. 레드켄 측은 해당 제품 라인이 GLP-1 사용자를 겨냥한 제품으로, 실제로 효능 테스트를 GLP-1 사용자를 대상으로 했다고 밝혔다.

 

<GLP-1 사용으로 인한 탈모 증상 완화 및 예방 수요를 타깃으로 한 헤어케어 제품의 예>

제품명

주요 특징

Nutrafol

- 캡슐 형태의 이너뷰티 영양제로 모발 성장에 필요한 비오틴∙비타민∙미네랄 등 복합 영양 성분을 함유

- 스트레스∙호르몬 변화∙영양 불균형 등 다양한 탈모 원인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멀티 타깃 포뮬러

- 임상 연구 기반의 기능성을 강조하며, 개인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브랜드

KeraFactor

- 두피용 세럼과 샴푸로 구성

- 7가지 생체 모방 성장인자를 나노 리포좀 형태로 구현해 모낭을 자극하는 재생 기술을 적용

- Drug-Free세럼으로, 약물로 인한 부작용이 없다는 점을 강조

- 가정에서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피부과 레이저 시술과 결합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밝힘

NUTRILINQ

- GLP-1 사용자를 타깃으로 한 영양보충제

- GLP-1 사용자가 겪는 주요 부작용인 탈모와 근육 손실, 소화 불량 등을 방어하기 위한 올인원 키트로 구성

- 업체 측은 일반 케라틴보다 흡수율이 높은 기능성 케라틴 성분을 사용하여 탈모 방지와 손발톱을 강화시킨다고 밝힘

- 메디컬 스파나 전문 클리닉에서 추천하는 메디컬 등급 보충제임을 강조

Redken Acidic Grow Full

- 샴푸, 컨디셔너, 바르는 리브-인 트리트먼트/세럼 제품

-3단계 헤어케어 라인업으로 급격한 체중 감량 시 발생하는 모발 끊어짐과 가늘어짐을 집중적으로 관리하며 볼륨 개선 효과를 강조

- GLP-1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시험에서 91%가 긍정적으로 평가

[자료: 각 사 홈페이지]

 

전망 및 시사점

 

JP모건은 2023년 500만 명 수준의 GLP-1 투여 인구가 오는 2030년에는 2,500만 명에 이를 것을 내다봤다. 이에 따라 체중 감량 과정에서 발생하는 탈모 및 영양 불균형 문제도 구조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탈모를 단순 미용 문제가 아닌 ‘체중 감량 부작용 관리’ 영역으로 인식하는 흐름이 확산되면서, 두피 케어 제품부터 영양보충제까지 예방 중심의 통합 솔루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GLP-1 사용 초기부터 탈모를 관리하려는 ‘선제적 소비’가 확대되면서 관련 시장은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GLP-1 관련 탈모 시장에서는 소비자들이 제품 선택 시 성분, 임상 데이터, 작용 메커니즘 등을 적극적으로 확인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뉴욕의 스킨∙헤어케어 제품 유통업체 A사 관계자는 KOTRA 뉴욕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실제로 임상 데이터와 과학적 근거를 강조한 제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라며 “이는 단순 브랜드 인지도보다 ‘효능 중심 경쟁’으로 시장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음을 의미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수출기업은 기능성 원료와 임상 데이터를 결합한 ‘메디컬 뷰티’ 전략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특히 GLP-1 사용자 특화 제품군과 같이 특정 소비자군을 겨냥한 세분화 전략이 향후 북미 시장 진출의 중요한 차별화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자료 : CNBC, KFF, Yahoo Finance, Circana, JP Morgan, Mordor Intelligence 및 뉴욕무역관 보유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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