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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방산 전시회 DSA(Defence Services Asia) 2026 참관기
- 현장·인터뷰
- 말레이시아
- 쿠알라룸푸르무역관 신용형
- 2026-05-11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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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방산기업, AI·방공·함정체계 중심으로 동남아 진출 기회 모색
말레이시아, 방산 조달 확대와 ICP 연계로 현지 산업 육성 추진
제19회 DSA and NATSEC Asia 2026이 2026년 4월 20일부터 23일까지 쿠알라룸푸르 말레이시아 국제무역전시센터(MITEC)에서 개최됐다. 이번 전시회에는 63개국 1,456개사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으며, 행사 기간 116개국에서 약 5만여 명의 방문객이 행사장을 찾았다.
<전시회 개요>
행사명
Defence Services Asia(DSA)
and NATSEC ASIA 2026일시
2026.4.20.~2026.4.23.
장소
Malaysia International Trade and Exhibition Centre(MITEC)
분야
방산 장비, 군용 차량, 무인체계, 감시·레이더 기술, 사이버보안 솔루션, 국토안보 시스템 등
주최 기관
DSA Exhibition And Conference Sdn Bhd
말레이시아 국방부(Ministry of Defence)
참가 규모
약 1,400개 전시업체 참가 및 약 5만 명 방문
개최 이력
1988년 최초 개최, 2026년 제19 개회 (격년 개최)
[자료: 공식 홈페이지]
주요 행사 내용
DSA and NATSEC Asia 2026(이하 DSA 2026)는 세계 각국의 최신 방산 장비와 국가안보 솔루션을 소개하고, 정부·군·방산기업 간 협력 기회를 제공하는 아시아 주요 방산·국가안보 전시회다. 이번 행사는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가 개막식에 참석한 가운데 공식 개막했으며, 전시와 함께 고위급 콘퍼런스, 정부 간 회담, 계약 체결식 등이 진행됐다.
주요 콘퍼런스에서는 ‘협력 전략과 기술을 통한 안보 강화’, ‘신흥기술 시대의 ASEAN 안보’, ‘전략적 ICP를 통한 현지 역량과 글로벌 전문성의 연계’, ‘디지털 국방의 핵심으로서 AI와 사이버보안’ 등이 논의됐다. 이는 DSA 2026이 단순 장비 전시를 넘어 AI, 사이버보안, 기술 이전, 산업협력 등 차세대 방산 의제를 다루는 플랫폼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주요 참가기업으로는 Airbus, Thales, Lockheed Martin, Kongsberg Defence & Aerospace, Fincantieri 등 글로벌 방산기업이 참가했으며, 한국 기업으로는 LIG Defense & Aerospace(LIG D&A), 현대위아, 풍산, HD현대중공업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 기업은 해양체계, 항공우주, 전자전, 무인체계, 감시·정찰, 국토안보 등 다양한 분야의 방산 기술과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회에서 말레이시아 국방부는 총 35억 4000만 링깃(MYR, 약 8억 85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의향서·산업협력프로그램(ICP) 관련 협약을 체결했다. 주요 내용은 직접 계약 12건, 총 10억 1000만 링깃(MYR, 약 2억 5250만 달러) 규모의 의향서(LOI) 4건, 14억 링깃(MYR, 약 3억 5000만 달러) 규모의 ICP 크레딧 협약 8건이다.
말레이시아 국방장관은 이번 행사에서 체결된 계약 및 ICP 건수가 2024년 전회 행사보다 적었다고 설명했다. 이는 올해 초 국방 조달 검토 절차가 2~3개월간 중단되면서, 해당 기간 신규 조달 검토와 계약 절차가 충분히 진행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말레이시아 정부는 2026년 1월 국가방위산업정책(NDIP) 발표 전후 부패 의혹과 연계된 일부 군·경 조달 결정을 일시 동결하고 조달 절차 전반을 재점검한 바 있다.
<전시회 현장>


[자료: KOTRA 쿠알라룸푸르무역관 직접 촬영]
DSA 2026에서 통합한국관은 중소·중견 방산기업의 기술력을 소개하고 현지 바이어 상담을 지원하는 거점으로 운영됐다. 방위사업청(DAPA), 국방기술진흥연구소(KRIT), 한국방위산업진흥회(KDIA) 등이 한국관 운영에 참여했으며, 국내 방산기업 8개사가 참가해 전장 상황인식 및 탐지 장비, 지능형 지휘통제 장비, 전술 기동 및 작전 수행 장비, 전력 유지 및 정비 장비 등을 선보였다.
참가기업으로는 펀진(AI 지휘결심지원체계), 씨랩(수중드론), 소나테크(소해함용 음탐기), 수성정밀기계(포구 자동청소기), 베이산업(HDPE 소재 보트 및 침투정 관련 기술), 바이탈파라슈트(개인 낙하산), 경인테크(원격 사격통제체계), 킴(볼·롤러 스크루 등 정밀 구동부품) 등이 있다. 이들 품목은 감시·정찰, 해양안보, 지휘통제, 전력 유지·정비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군 현대화 수요와 연결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한국관 외에도 LIG D&A, HD현대중공업 등 주요 한국 방산기업이 개별 부스로 참가해 유도무기·방공체계, 해양·함정체계 분야의 솔루션을 선보였다. 대표적으로 LIG D&A는 말레이시아와 수출 계약을 체결한 해궁(K-SAAM)을 포함해 다층 통합 방공 솔루션을 전시했으며, HD현대중공업은 대규모 상륙작전과 재난구호 임무에 활용 가능한 다목적지원함(MRSS)을 중심으로 말레이시아 해군 현대화 수요에 대응했다.
<한국관 사진>

[자료: KOTRA 쿠알라룸푸르무역관 직접 촬영]
코트라 쿠알라룸푸르무역관은 현지 방산기업과 통합한국관 참가기업 간 비즈니스 상담을 지원했다. 이번 상담은 국방기술진흥연구소(KRIT), 한국방위산업진흥회(KDIA)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진행됐으며, 한국 기업의 전시 품목을 말레이시아 현지 조달, 공급망 진입, 기술협력 수요와 연계하는 데 중점을 뒀다. 현지 기업들은 AI, 무인체계, 해양안보, 지휘통제 솔루션 등 차세대 방산기술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펀진은 AI 기반 지휘결심지원체계에 대한 수요 증가와 맞물려 현지 기업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펀진의 KWM(Kill-web Matching)은 전장 상황을 분석해 지휘관에게 최적 무기와 방책을 추천하는 AI 참모형 지휘결심지원 기술이다. 이는 기존 하드웨어 중심의 방산체계를 AI 기반 지휘통제·전장관리체계로 고도화하려는 현지 방산기업에 실질적인 적용 가능성을 제시한다.
<B2B 미팅 현장>

[자료: KOTRA 쿠알라룸푸르무역관 직접 촬영]
시사점
글로벌 방위산업은 군 현대화, 기술 주권 확보, 공급망 다변화 수요가 맞물리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DSA 2026의 역대 최대 참가 규모는 이러한 흐름을 보여주는 사례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AI, 무인체계, 전자전, 사이버보안, 지능형 지휘통제 등 차세대 방산기술이 전면에 부각됐다.
말레이시아 방산시장도 확대 국면에 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2026년 예산에서 국방부에 217억4000만 링깃(MYR, 약 54억3500만 달러)을 배정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2.92% 증가한 규모다. 이 가운데 60억 링깃(MYR, 약 15억 달러)은 중·단거리 방공체계, 다목적지원함(MRSS) 2척, 말레이시아 평화유지군(MALBATT) 차량 10대 등 방산자산의 조달에 배정됐다.
방위산업은 말레이시아의 안보 역량 강화뿐 아니라 고숙련 일자리 창출, 기술 이전, 현지 부품 및 정비 산업 육성 측면에서도 중요한 산업으로 평가된다. 산업협력프로그램(ICP)은 해외 방산 조달과 현지 산업 육성을 연계하는 제도적 장치로 활용되고 있다. DSA 2026에서도 2024년 전회 행사에 이어 ICP 관련 협약이 체결되면서, 기술 이전과 현지 공급망 참여가 말레이시아 방산 조달에서 계속 중요한 요소로 다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향후 말레이시아 방산시장은 AI·데이터 기반 전장 운용체계로의 전환이 주요 흐름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기존 장비의 물리적 교체에 그치지 않고, AI 기반 지휘결심지원, 사이버보안, 무인체계 연동, 실시간 전장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기존 전력을 지능형 체계로 고도화하는 방향이다.
DSA 2026은 한국 방산기업이 이러한 시장 변화 속에서 동남아시아 방산시장 내 조달 수요와 현지 파트너십 가능성을 확인한 행사였다.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ASEAN 국가는 무기체계 현대화와 공급망 다변화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으며, 한국 기업은 납기 대응력, 기술 신뢰도,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현지 조달시장 진입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다. 향후 한국 기업은 단순 장비 공급을 넘어 현지 공동개발, 부품 공급 및 정비 지원, 기술 이전, 교육훈련까지 결합한 방식으로 말레이시아 및 ASEAN 방산시장 내 참여 기반을 넓혀갈 필요가 있다.
자료: DSA and NATSEC Asia, Bernama, Prime Minister’s Office of Malaysia, Ministry of Finance Malaysia, Funzin 등 KOTRA 쿠알라룸푸르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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