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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용 섬유의 미래, 독일 'Techtextil & Texprocess 2026' 전시회 참관기
  • 현장·인터뷰
  • 독일
  • 프랑크푸르트무역관 유미애
  • 2026-05-18
  • 출처 : KOTRA

바이오 섬유와 AI 기반 가공기술 도입, 산업용 섬유 적용 분야 확대

특수·차세대 소재와 스마트웨어가 돋보인 한국 섬유 기술

EU 환경 규제 대응을 위한 인증 및 ESG 관리 강화 필요

산업용 섬유 소재와 가공기술을 아우르는 글로벌 전시 플랫폼

 

국제 산업용 섬유 소재 전시회인 테크텍스틸(Techtextil)과 섬유 가공기술 전시회인 텍스프로세스(Texprocess)가 2026년 4월 21일부터 24일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동시에 개최됐다. 격년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산업용 섬유 소재와 가공기술 분야의 전문 기업들이 참가해 바이오 기반 소재, 재활용 섬유, AI 기반 생산기술 등 산업용 섬유 분야의 주요 기술 동향을 선보였다.

 

<Techtextil & Texprocess 2026 전시회 개요>

전시회명

독일 프랑크푸르트 국제 산업용 섬유 및 가공 전시회

(Techtextil & Texprocess 2026)

개최 기간

2026년 4월 21~24일 (총 4일)

개최 장소

Messe Frankfurt 전시장

개최 규모

112개국 1,700개 업체 전시 참가, 방문객 36,000명 이상

전시 품목

(테크텍스틸) 산업용 섬유 소재, 고분자 원단, 부직포·필터 등

(텍스프로세스) 재단·봉제 장비, 자동화 설비, 디지털 생산관리·설계 등

공식 홈페이지

(테크텍스틸) https://techtextil.messefrankfurt.com/frankfurt/de.html

(텍스프로세스) https://texprocess.messefrankfurt.com/frankfurt/en.html

 

<전시관 구성도>

[자료: Techtextil 공식 홈페이지]

 

전시 현장에서는 테크텍스틸(9.0관~12.1관)을 중심으로 고분자 기반 원단, 부직포 및 필터, 기능성 산업용 섬유 등이 주요 전시 품목으로 제시됐다. 특히 건설, 모빌리티, 환경, 보호장비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되는 기술 섬유와 기능성 소재가 폭넓게 소개되며 산업용 섬유의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는 흐름을 반영했다.

 

 <테크텍스틸 전시회 전경>

[자료: KOTRA 프랑크푸르트무역관 촬영]

 

텍스프로세스 전시장(8.0관)에서는 재단·봉제 장비, 자동화 설비, 디지털 생산관리 및 설계 시스템 등 섬유 가공 및 생산기술이 소개됐다. AI 기반 생산관리 시스템과 자동 재단 설비, 스마트 봉제 장비 등 디지털 기술이 적용된 설비들이 다수 전시되며 생산 공정의 자동화 및 효율화 추세를 보였다. 이처럼 소재 중심의 산업용 섬유 제품과 가공기술 설비가 함께 제시되며, 원단 개발부터 생산 관리까지 이어지는 공정 전반이 단계별로 구성됐다.

 

<섬유 생산 공정의 디지털화>

[자료: KOTRA 프랑크푸르트무역관 촬영]

 

친환경 전환과 기능성·특수소재 적용 확산

 

이번 전시회에서는 바이오 기반 섬유와 재활용 소재 등 EU 환경 규제 대응과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친환경 소재 적용이 두드러졌다. 테크텍스틸 내 'Nature Performance' 전시 구역에서는 재활용 원료 활용, 소재 경량화, 에너지 효율 개선 등을 중심으로 한 기술이 집중적으로 제시됐으며, 폐플라스틱을 원료로 활용한 재생 섬유, 식물 유래 원료 기반 바이오 섬유, 화학적 재활용 공정을 적용한 순환형 소재 등이 주요 사례로 소개됐다. 이와 함께 제품의 생산부터 사용, 폐기까지 전 과정에서의 환경 영향을 고려하는 설계 방식이 확대되며, 재활용 가능성 확보와 탄소 배출 저감, 소재 추적성 강화 등을 반영한 기술 개발이 병행됐다.

 

<전시회에 소개된 친환경 섬유 소재>

[자료: KOTRA 프랑크푸르트무역관 촬영]

 

친환경 소재 적용이 확산되는 가운데 전시 현장에서는 고분자 기반 소재가 산업용 섬유의 주요 제품군을 형성했다. 이는 내구성과 가공성,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안정적인 성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으로, 다양한 산업 환경에서 요구되는 물리적 특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소재로 활용되고 있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산업용 섬유의 경우 건설, 물류,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장기간 사용되는 특성이 있어 내후성, 내마모성, 방수성 등 기본 성능 확보가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자동차, 항공우주, 방호 및 산업용 보호장비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되는 탄소섬유와 아라미드(Aramid)* 등 고기능 특수소재도 함께 소개됐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단독 소재로서의 성능뿐 아니라 복합소재 적용과 경량화 설계, 기능성 강화 측면에서의 활용이 강조됐다. 전시회 측은 산업용 섬유가 단순 소재를 넘어 성능과 기능을 동시에 구현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기능성 소재 중심의 제품 차별화가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주: 아라미드는 열과 충격에 강한 고성능 섬유로, 방탄복, 소방복 등 고강도·경량 소재로 활용된다.

 

혁신상(Innovation Award) 등 전시회 주요 이벤트 및 혁신 기술 조명

 

전시 기간 중 기술 세미나와 기업 발표 프로그램, 네트워킹 행사 등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특히 소재, 공정, 제품 전반의 혁신성을 평가하는 'Innovation Award 2026' 두 전시회의 주요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올해 수상작에서는 친환경 소재, 디지털 생산기술, 기능성 제품 등 전시회 주요 흐름과 연계된 기술이 다수 포함됐으며, 지속가능성과 생산 효율을 동시에 고려한 요소가 평가 기준으로 반영됐다.

 

<테크텍스틸 Innovation Award 수상작>

[자료: KOTRA 프랑크푸르트무역관 촬영]

 

테크텍스틸 수상 기업은 총 11개로, 이 중 한국 기업인 어썸레이(aweXome Ray)는 탄소나노튜브(Carbon Nanotubes, CNT)를 섬유 형태로 구현한 'Axrial(액시얼)' 기술로 'New Concept' 부문에 선정됐다. 해당 기술은 기존 분말이나 점성 형태로 활용되던 탄소나노튜브를 연속섬유 및 부직포 형태로 구현해 섬유 공정 적용 가능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전자기 차폐, 발열 기능, 스마트 섬유 등 다양한 응용이 가능하며, 전기차, 항공기, 로봇 등 첨단 산업 분야로의 적용 가능성이 제시됐다.

 

텍스프로세스 수상 기업은 총 6개로, 이 중 독일 기업 로보텍스틸레(Robotextile)는 AI 기반 제어 기술과 정밀 센서가 결합된 스마트 섬유 그리퍼(Smart Textile Gripper)를 개발해 'Economic Quality' 부문을 수상했다. 해당 기술은 다양한 두께와 질감의 직물을 손상 없이 한 장씩 분리하고 다음 공정으로 이송하는 과정을 자동화한 것이 특징으로, 기존 수작업 중심의 원단 처리 공정을 자동화하고 생산 효율성과 공정 안전성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는 방식으로 평가됐다.

 

한국 섬유 기업, 고기능성 원단 중심 제품과 스마트웨어 전시

 

한편 테크텍스틸 전시장에는 KOTRA와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한국섬유센터가 공동으로 조성한 한국관에 총 17개의 산업용 섬유 전문 기업이 참가했다. 한국관은 중소·중견기업이 참여한 공동 전시 형태로 운영되며 산업용 원단과 기능성 소재 등 다양한 제품이 전시됐다. HS효성첨단소재, 도레이첨단소재, 코오롱인더스트리 등 주요 특수소재 기업들은 단독 부스를 통해 개별 참가하며 자동차 및 산업용 분야를 넘어 항공우주, 드론 등 고부가가치 산업을 겨냥한 제품 전략을 출품했다.

 

참가 한국 기업들은 PVC*, TPO** 기반 산업용 원단과 HDPE 차광망*** 등 건설, 농업, 산업 설비 분야에 적용되는 실용적 제품군을 중심으로 내구성과 기후 대응성을 강조했다. 또한 일부 기업들은 웨어러블 센서, 발열 기능, 스마트 섬유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웨어 제품을 함께 선보였다. 이러한 기술은 소재 중심의 수동적 보호 기능을 넘어 작업자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 주1: PVC(Polyvinyl Chloride, 폴리염화비닐): 내구성과 방수성이 우수한 플라스틱 소재로 산업용 커버, 방수 원단 등에 사용된다.

* 주2: TPO(Thermoplastic Polyolefin, 열가소성 폴리올레핀): 가볍고 내열성이 높은 소재로 건축용 방수시트, 산업용 원단 등에 활용된다.

* 주3: HDPE(High-Density Polyethylene, 고밀도 폴리에틸렌): 강도와 내구성이 높은 플라스틱으로 농업용 차광망, 포장재 등에 사용된다.

 

<한국관 전경>

[자료: KOTRA 프랑크푸르트무역관 촬영]

 

안전망 및 차광망 전문 A사 관계자는 KOTRA 프랑크푸르트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러우사태 이후의 시장 변화를 주요 기회 요인으로 지목했다. A사 관계자는 전후 인프라 재건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건설 현장용 안전망과 농업 복구용 고기능성 차광망에 대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단순 차단 기능을 넘어 자외선 차단 성능과 인장 강도를 강화한 HDPE 기반 소재를 통해 유럽의 안전 규격과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PVC, TPO 등 고분자 기반 산업용 원단 전문 B사 관계자는 유럽 시장의 높은 진입 장벽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접근을 강조했다. EU의 강화된 환경 규제와 기술 특허 환경 속에서 단순 가격 경쟁력보다는 독자적인 기술이 적용된 친환경·고성능 제품 개발과 함께 특허권 확보 및 현지 규격에 부합하는 품질 인증을 선제적으로 취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러한 규제 대응을 통해 기술력을 검증받고 시장 진입 기반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탄소섬유와 아라미드 등 고성능 특수소재 전문 C사 관계자는 독자 기술로 개발한 고강도 탄소섬유를 기반으로 항공우주, 드론, 수소차 등 미래 산업 전반으로 적용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EU의 공급망 관리 기준이 강화됨에 따라 글로벌 지속가능성 평가 기관인 EcoVadis(에코바디스)*에서 상위 등급을 획득하는 등 대외 신뢰도 확보에 주력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제품 전 과정 평가(LCA)** 기반의 ESG 성과가 실제 수주 과정에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으며, 지속가능한 생산 공정 도입을 통해 글로벌 특수소재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 주1: 175개국 이상에서 활용되는 글로벌 지속가능성 평가 지표로, 환경, 노동, 윤리 등 4개 분야를 평가하며, 유럽 기업들은 협력사 선정 시 EcoVadis 등급을 주요 실사 기준으로 활용한다.

* 주2: LCA(Life Cycle Assessment)는 원료 채취부터 생산, 폐기에 이르는 제품의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영향을 정량적으로 분석하는 기법이다.

 

EU 환경 규제 속 산업용 섬유 시장 진출 시사점

 

2026년 독일 테크텍스틸 및 텍스프로세스 전시회에서는 친환경 소재 적용 확대와 함께 고분자 기반 소재 중심의 제품 구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생산 공정 혁신이 동시에 제시됐다. 이를 통해 산업용 섬유 분야에서는 환경 대응과 생산 효율을 함께 고려하는 방향이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재활용 및 바이오 기반 소재는 기술적 한계와 비용 부담으로 인해 기존 소재를 완전히 대체하기에는 아직 제약이 있는 상황이다.

 

참가 기업 인터뷰에서도 확인됐듯 EU의 강화된 환경 규제는 산업용 섬유 시장의 주요 변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EU는 순환경제 정책을 기반으로 환경 규제를 강화하며 섬유 산업 전반에 지속가능성 요구를 확대하고 있다. 제품 설계 단계에서 재활용성과 내구성을 고려하는 기준이 강화되고 있으며, 글로벌 인증과 제품 전 과정 평가 등 데이터 기반의 투명성 확보가 실제 수주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이와 같은 환경 속에서 한국 기업은 제품 경쟁력뿐 아니라 환경 규제 대응 역량을 포함한 종합적인 시장 진입 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친환경 소재 적용과 ESG 대응 체계 구축   생산 공정 효율화와 에너지 절감 등 간접적 대응 전략도 중요하다. 또한 고분자 기반 소재가 여전히 주요 제품군을 형성하고 있어 기존 제품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친환경 요소를 단계적으로 반영하는 접근이 요구된다.

 

더불어 기능성과 내구성을 기반으로 한 실용적 접근과 함께 독일을 비롯한 EU 기업과의 협력 및 공급망 확대를 통해 시장 진입 기반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인프라 재건 수요와 기후변화 대응 정책에 따라 산업용 섬유 수요 증가 가능성도 전망되고 있어 관련 시장 변화에 대응한 중장기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

 


자료: Techtextil 및 Texprocess 공식 홈페이지, EU 위원회, 기업 홈페이지, 관계자 인터뷰 및 KOTRA 프랑크푸르트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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