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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톈진 대해부 ② K-소비재 수출 新 기회 발굴... 中 ‘북부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허브’인 톈진항·보세구 활용법은?
- 경제·무역
- 중국
- 톈진무역관
- 2026-04-28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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톈진시, 세계 8위 항만과 중국 제2의 보세항구 보유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등 중국 수출 '간편' 방식 고려해야
[편집자 주] 급변하는 중국 내수 시장 속에서 K-소비재의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해 총 3회에 걸쳐 ‘중국 톈진’을 집중 분석합니다. 지난 1편 톈진 소비 트렌드 분석(링크클릭)에서는 현지 시장의 수요를 읽었다면, 이번 2편에서는 북부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허브인 톈진항과 보세구를 활용한 실전 물류 전략을 제시합니다.
최근 몇 년간 중국 소비시장은 트렌드 세분화, 수입 증가 등의 기회가 확대되는 반면, 수입 상품의 경쟁력 유지 및 중국 시장 성공적 진입에 대한 불확실성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서 톈진은 지리적 조건과 인프라 우위를 통해 소비재 수입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톈진항과 종합보세구는 인프라 강화와 제도 혁신을 토대로 기존의 '하드 파워'(심수항, 콜드체인 물류)를 견고히 할 뿐만 아니라, 크로스보더 이커머스(Cross-border e-Commerce)* 등 새로운 '소프트 파워'를 결합함으로써 화베이(华北) 지역을 포함한 중국 전체의 소비 지도를 재편하고 있다. 우리 소비재 기업은 톈진항과 종합보세구의 전략적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 톈진을 K-소비재의 중국 시장 진입을 위한 '교두보'로 검토해 볼 시점이다.
* 크로스보더 이커머스(Cross-border e-Commerce, 국경간 전자상거래): 해외 상품을 먼저 현지 보세구역(보세구(保税区), 보세항구(保税港区), 보세물류단지(保税物流园区))에 대량으로 보관해 두며, 소비자가 주문하면 보세구역에서 바로 발송하는 무역 방식. 소매 소비재로 제한되며, 산업 원자재, 생산 설비 및 대량 화물 수입에는 사용 불가
<톈진항(天津港)와 보세구 사이를 매일 오가는 컨테이너 트럭>

[자료: 샤오훙수(小红书)]
톈진항의 '하드 파워': 완비된 인프라와 효율적 운영이 구축한 '글로벌 미식의 집결지'
톈진항은 세계적 수준의 인공 심수항으로, 최대 22m 수심과 50여 대의 자동화 타워 크레인 등 '하드 파워'를 갖춘 중국 북부 최대의 종합 항만이다. 2025년 톈진항의 컨테이너 처리량은 2,400만 TEU(세계 8위), 화물 처리량은 5.9억 톤(세계 9위)을 기록하면서, 중국 북부 국제 해운의 핵심 허브 지위를 공고히 했다. 2025년 톈진항 세관*에서 통계한 금속 광석 수입량은 1.21억 톤에 달하며, 그중 망간광과 크롬광 수입량은 10년 이상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이처럼 톈진항은 다양한 수입 원자재를 화베이(华北, 베이징·톈진·허베이·산시·내몽골 등) 지역의 주요 산업 거점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톈진항은 기능별로 세분화된 항만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난쟝(南疆)항은 광석 전용 벌크선이 정박하고, 베이쟝(北疆)항은 컨테이너 운송을 주로 하며 자동화 시설이 완비되어, 컨테이너에 대한 기기 검사는 약 5시간, 화물차의 게이트 통과 시간은 단 2분으로 단축되어 신속한 물류 처리가 가능하다. 둥쟝(东疆)항은 자유무역구와 종합보세구 정책을 바탕으로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해운 금융**, 크루즈 경제 등 현대적 고부가가치 서비스업을 중점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 해운 금융: 은행이나 리스 전문 회사가 선박의 매입, 건조, 운영에 필요한 자금을 대출하거나 선박 자체를 리스해 주는 전문 금융 서비스
<톈진항 구성도(좌), 컨테이너선이 주로 접안하는 베이쟝항(北疆港, 우)>

[자료: 신화왕톈진(新华网天津), tj.xinhua.org)]
톈진항의 두 번째 ‘하드 파워’는 항만 시설을 기반으로 구축된 광범위한 항로 네트워크와 체계적인 물류 인프라다. 이는 식품 등 소비재가 풍부하게 공급될 수 있는 토대가 된다. 톈진항은 148개의 컨테이너 항로와 40여 개의 해운-철도 연계 운송(海铁联运)* 통로를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 화베이 지역의 해상 관문으로서 전 세계 180여 개국 500여 개 항구와의 무역을 거래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소비재 수입에서 중국 내 선도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는데, 예를 들어 톈진 항구의 소, 돼지고기 등 육류 수입액은 2012년 이후 줄곧 중국 내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수입량 확대에 따라 관련 기업들이 집중되면서 냉동 물류 같은 기반 시설도 점차 개선되었다. 위후렁랸(玉湖冷链), 웨이샹 식품(伟响食品) 등 100여 개의 콜드체인 물류 및 육류 가공 기업이 톈진항에 육류 가공 산업 클러스터를 형성하였다. 인민일보(人民日报)에 따르면, 2025년 톈진시의 냉동 창고 규모는 2017년 140만 톤에서 218만 톤으로 증가했다. 톈진항은 화베이 지역의 '도시 냉장고(城市大冰箱)'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 해운-철도 연계 운송(海铁联运): 해상 운송과 철도 운송을 원활하게 연계하는 방식으로, 컨테이너 화물이 선박으로 주요 항구에 도착한 후, 다시 철도로 환적되어 내륙 목적지까지 운송되거나 그 반대 과정을 거침
<톈진항의 냉동물류 창고·차량 등 시설(좌)을 기반으로, 톈진은 '도시 냉장고(우)'로 득명>

[자료: 톈진시정부, 신화왕(新华网, tj.xinhua.org)]
톈진항의 세 번째 핵심 경쟁력은 시장 민감도와 종합 운영 능력인데, 대표적인 예로는 '수입 체리'가 있다. 체리(车厘子)는 중국에서 겨울과 명절 시즌의 인기 과일로, 2025년 중국 체리 소비량은 약 40만 톤에 달했으며, 주로 상하이, 광저우 등 중국 남부 항구를 통해 수입되었다. 톈진항은 중국 북부 지역의 체리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2024년 톈진-남미서부 간 직항선인 '체리 항로'를 개설하고 운항 기간을 기존 35일에서 23일로 단축했다. 또한 세관과 협력하여 체리 전용 '통관 전 과정 그린 채널(Fast Track)'을 마련했다. 세관 직원이 컨테이너 하역처에서 검사를 진행하고, 수입품의 하역부터 출항까지 45분 내 처리하는 등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2026년 1월, 약 3만 톤의 칠레산 체리가 남미서부-톈진 직항 항로를 통해 톈진에 도착해, 5시간 만에 징진지(京津冀) 수도권 지역의 주요 시장에 배송되었다. 중국 경제일보(经济日报)는 칠레 항로와 톈진항의 신속 통관 시스템을 톈진의 '과일 익스프레스(水果快线)'로 지칭하기도 했다.
<춘절 연휴 기간 톈진항으로 수입된 칠레산 체리>

* 좌: 2025년 1월 톈진시로 수입된 첫 컨테이너의 체리 도착 기념식
** 우: 2026년 초, 톈진시로 수입된 체리에 대한 세관의 현장 검사
'도시 냉장고'나 '과일 익스프레스'와 같은 별칭에서 드러나듯, 톈진시는 톈진항을 통해 해외 상품을 꾸준히 다양화하고 있으며, 수입 규모와 소비 시장을 동시에 확대해 선순환 구조를 이루고 있다. 2025년 상반기 톈진 세관 통계에 따르면, 육류 수입액은 203억 위안(약 29억 달러)에 달했으며, 중국이 브라질에서 수입하는 쇠고기의 60%가 톈진항을 통해 반입되었다. 생선과 새우 등 수산물 수입액은 110억 위안(약 16억 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고, 유제품 수입액은 72.8억 위안(약 10억 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나 급증하며 전국 평균 증가율(20%)보다 13%p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 전국 과일 수입액이 전년 동기 대비 7.9% 감소한 것과 대비하여, 톈진항을 통한 과일 수입 규모는 17억 위안(약 2.5억 달러)으로 전년 대비 32%나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2025년 들어 과자, 사탕, 주류 등 다양한 수입 식품의 종류도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톈진의 식품 수입 구조 다변화를 이끌고 있다. 인민망(人民网)은 "톈진의 '글로벌 미식의 집결지' 이미지가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으며, 항구 하역부터 '5시간 내 징진지(京津冀) 시장 직배송'의 영향력이 화베이(华北) 각 도시로 확산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를 통해 톈진은 전 세계 양질의 상품과 중국 북부 소비 시장을 연결하는 핵심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5년 톈진시 주요 신선식품(육류·해산물·유제품·과일) 수입액, 증감률 및 비중>
(단위: 백만불, %)
분류
HS CODE
품목
2025년
톈진시 수입액
2025년
톈진시 수입
증감률
2025년
중국 수입액
2025년
중국 수입
증감률
중국 수입 총액 내 톈진의 비중
육류
020220
쇠고기
139
△14.9
1,139
△7.2
12.3%
020230
(뼈 없는) 쇠고기
850
△22.3
12,893
10.5
6.6%
해산물
030313
냉동 연어
12
376.8
130
50.9
9.3%
030354
냉동 고등어
13
1,745.0
244
51.3
5.5%
030617
냉동 새우
562
34.1
4,794
5.2
11.7%
유제품
040221
우유
200
93.0
1,980
21.8
10.1%
040690
치즈
26
14.9
211
35.8
12.3%
과일
080929
체리
50
199.1
3,401
△5.0
1.5%
080390
바나나
42
5.6
1,063
17.2
4.0%
* 주: 상기 수입금액은 톈진시(톈진기업 전체) 수입 기준 수치로 통계, 기타 지역 기업이 톈진항을 통해 수입한 수치 미포함
[자료: 한국무역협회(stat.kita.net)]
자유무역구·종합보세구: 정책 개방과 新업태의 '소프트 파워', 북부 크로스보더 이커머스의 허브 육성
톈진항의 자유무역구(自由贸易区)와 보세구(保税区)는 ‘항구-물류-유통기업-소비자’를 연결하여, 톈진항을 통해 수입된 각국 상품의 원활한 전국 유통을 뒷받침하고 있다. 톈진항의 3대 주요 구역(베이쟝, 난쟝, 둥쟝) 중 세 면이 바다에 둘러싸인 둥쟝 구역은 2006년 상하이 양산(洋山)에 이어 중국 두 번째 보세항구(保税港区)로 지정되었다. 보세항구로 반입된 수입 화물은 관세 납부 의무가 유예되며, 국경 미반입 상태로 간주된다. 이를 통해 구역 내에서 기업 간 미통관 화물 거래가 가능해져 기업의 자금 부담과 개별 사업자의 판매 부진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 중국(톈진) 자유무역시험구(天津自由贸易试验区)는 2014년에 지정되었으며, 상하이에 이어 2차(톈진, 광둥, 푸젠)로 승인되었다. 자유무역구의 개방 정책과 보세항구의 특혜가 공동 적용되면서, 2015년 톈진 둥쟝은 중국 북부 최초의 크로스보더 이커머스(Cross Border E-Commerce) 보세 수입 시범구역*으로 공식 지정되었다. 이를 계기로 톈진항을 통한 수입 소비재의 목표 시장은 화베이 지역에서 중국 전역으로 확장하기 시작했다.
* 주: 중국의 제 1차 크로스보더 이커머스(Cross Border E-Commerce) 보세 수입 시범구역은 2013년에 지정되었으며, 상하이, 닝보 등 7개 도시가 포함. 2013년 11월 닝보 보세 수입 시범구역(宁波跨境电商保税进口试点)에서 중국 최초의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보세 수입 상품의 판매 및 통관이 이루어짐. 2015년에는 톈진 등 10여 개 도시가 2차 시범구역으로 추가 지정
<톈진 둥쟝항>

[자료: 둥쟝종합보세구(东疆综合保税区)]
크로스보더 이커머스의 성장은 중국 소비자의 다변화된 상품 수요를 충족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 기존 일반무역(一般贸易) 방식은 소비자가 해외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수입상, 유통상 등 복잡한 중간 단계를 거쳐야 했으며, 이로 인해 상품 가격은 높고 선택지가 제한적이었다. 반면,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수입 모델은 이러한 중간 단계를 축소시킴으로서 소비자가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해외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한다. 징둥(京东), 타오바오(淘宝) 등 주요 플랫폼이 구축한 브랜드-보세창고-소비자 간 투명한 공급망은 중국 내 필수 인허가(예: 건강식품 NMPA-‘国食健字’, 화장품 NMPA-‘国妆网备进字’)을 취득하지 못한 해외 상품의 유통 경로 및 소비자 신뢰 문제를 해소하고 있다. 실제 사례로, 2026년 4월 기준 미국 화장품 E 브랜드의 동일 15ml 아이크림은 징둥 플랫폼에서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수입 가격이 259위안(약 38 달러), 일반 무역 가격이 455위안(약 67 달러)으로 약 2배의 가격 차이를 보였다. 또한, 네덜란드 N 브랜드 분유나 일본 S 브랜드 파스와 같이 현지 수출을 위한 인허가를 갖추지 못한 상품도 중국 보세창고에 입고 후 이커머스 플랫폼을 통해 정상적으로 판매되고 있다.
<소비재 일반무역(一般贸易) 수입과 크로스보더 이커머스(跨境电商) 수입의 차이점>
일반무역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중국해관 감독코드
(中国海关监管代码)
0110
1210
수입 전 준비 사항
NMPA 등 인허가 필수
목적지 해관에 제품 등록
(제품 생산업체, 성분, 포장 규격 등 정보 제출)
라벨 부착
제품 외포장에 중국 국가표준(GB)에 부합하는 중문 라벨 필수 부착
중문 라벨 없이 수입 가능
납세 주체
기업
소비자
관세
HS 코드에 의해 관세 납부
관세 면제
부가가치세
(增值税)
상품 판매가격의 13%
9.1% (부가가치세(13%) 30% 할인)
기타 특기사항
품목 제한 없음
식품·화장품·약품 등 일부 소비재만 해당
일반무역 수입으로 전환 가능
[자료: 중국해관총서(海关总署), KOTRA 톈진무역관 정리]
톈진은 항만과 자유무역구·종합보세구의 지리적·정책적 장점을 살려 중국 북부 최대 규모의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수입 클러스터를 조성해 왔다. 2015년 시범구역 지정 이후, 징둥(京东), 차이니아오(菜鸟, 알리바바 계열), 웨이핀후이(唯品会) 등 주요 전자상거래 기업들이 톈진을 북부 거점으로 삼고, 2017~2018년에 걸쳐 둥쟝 종합보세구에 대규모 물류 인프라를 구축했다. 구체적으로 징둥은 2015년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사업을 시작한 후 2017년 톈진 1호 창고를 가동했다. 한편 차이니아오는 2018년 화베이 지역 최대 규모 자동화 창고를 둥쟝에 설립하였고, 웨이핀후이도 2018년 톈진에 북부 물류 허브를 마련했다. 이외에도 네이트 코알라(网易考拉), 샤오훙수(小红书), 쑤닝(苏宁) 등 유사 플랫폼들이 같은 시기 톈진 둥쟝(东疆) 종합보세구에 진출했다. 이러한 인프라 집적의 결과, 중국 북부 소비자들의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구매 패턴이 남부 창고 중심에서 톈진 창고 기반으로 전환되었다. 배송 기간은 3~5일에서 1~2일로 단축되었으며, 화베이(华北) 지역 내에서는 ‘다음 날 배송’ 서비스도 가능해져 물류 효율이 크게 향상되었다.
<징둥의 톈진 둥쟝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수입 보세창고(京东天津东疆保税仓)>

[자료: 톈진둥쟝종합보세구(天津东疆综合保税区), 제일물류(第一物流, cn156.com)]
이에 따라 톈진 둥쟝(东疆) 종합보세구는 중국 북부 최대의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허브로 성장했다. 2025년 기준, 보세구 내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전용 산업단지는 33만㎡ 규모로 확장하여 징둥(京东), 티몰(天猫) 등의 자동화 창고와 반품 처리 센터, 둥쟝 자유무역구의 보세 전시·판매 공간을 아우르는 '북부 수입 상품 기지'의 면모를 갖췄다. 2025년 상반기 톈진시의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상품 수입액은 39억 위안(약 5.7억 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8%(전국 5.5%) 증가했으며, 수입 물량의 90% 이상이 둥쟝보세구를 통해 처리되었다.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시장이 규모를 키워가는 가운데, 보세 수입 채널에서 호평을 얻은 일부 상품의 수입기업은 해당 상품에 대해 일반무역 수입에 필요한 인허가를 취득해, 오프라인 유통 채널로 사업을 확장하기 시작했다. 크로스보더 이커머스와 일반무역의 융합 추세에 부응하기 위해 차이니아오(菜鸟) 등 기업들은 두 무역 방식의 화물이 단일 창고 시스템 내에서 원스톱으로 저장, 유통, 출하될 수 있는 인프라를 마련했다. 이러한 혁신 모델은 톈진이 소비재 수입 및 유통을 아우르는 종합적 허브로 성장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둥쟝이커머스산업단지(좌), 단지 내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수입 상품 보세창고(우)>

[자료: 둥쟝종합보세구(东疆综合保税区)]
K-소비재 中 시장 진출 노하우: 톈진항 기반 유통망을 통한 톈진시 수입상품 동향
KOTRA 톈진무역관은 톈진항 보세구에 종합 물류 창고를 운영한 전문 물류업체 겸 수입상인 S사의 대표자 L 씨와 인터뷰했다.
Q1. 톈진항은 다롄(大连), 칭다오(青岛), 웨이하이(威海) 등 중국 북부의 다른 주요 항구에 비해 어떤 강점이 있나요?
A1. 말씀하신 항구 중 다롄항은 동북 3성(헤이룽장, 지린, 랴오닝)을 주요 배후지로 하고, 칭다오와 웨이하이항 수입 제품은 산둥성과 장쑤성, 안후이성의 일부 지역을 통해 공급하고 있습니다. 톈진항은 베이징, 톈진, 허베이성, 산시성, 내몽골 등 약 2억 인구에 달하는 지역을 배후지로 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항만의 규모와 작업 효율성, 소비시장에 대한 영향력이 모두 높은 편입니다.
특정 품목은 톈진항을 통한 물류가 더욱 유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육류, 과일, 유제품 등의 신선식품, 초콜릿과 주류 같은 식음료의 경우, 톈진항은 냉동 물류 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주변 보세구에 식품 가공 및 수입 기업이 밀집해 있어 수입 규모, 유통 범위 및 최종 소비가 선순환되는 산업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에 징둥 등 주요 플랫폼의 상품 소싱 담당자도 톈진항을 통해 들어오는 상품을 우선 고려하여 수입하고 있습니다.
웨이하이항 등은 한국과의 무역에 있어 정책적 편의는 있지만, 소규모 거래에 더 적합하며, 전국적 대규모 소비재 사업을 펼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시장에서 말하는 '웨이하이 통관이 더 편리하다'는 인상은 상당 부분이 우편 소포(邮政小包) 등의 방식을 통한 반입으로, 이 경우 정규 검역 및 위생 증명이 누락되는 경우가 많아 국내 유통매장의 정규 판매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수 있어 한국 브랜드에 규정 준수 리스크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한국 기업이 징진지(京津冀) 및 북부 지역 전체를 목표 시장으로 하거나, 신선식품을 주요 품목으로 하며, 징둥 등 플랫폼형 유통 채널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 톈진항이 최적의 선택입니다.
Q2. 상품이 왜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방식을 통해 중국 시장에 진출하나요?
A2. 가장 큰 이유는 비용이 높은 허가 취득을 피하기 위해서입니다. 예를 들어 화장품, 유아식품, 건강기능식품, 의약품 및 의료기기의 NMPA(국가약품감독관리국) 등록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이러한 인허가는 현지 대리인 지정이 필수적이며, 소요 시간도 대체로 3개월을 초과하고 일부는 1년이 넘으며, 등록 비용 또한 적지 않습니다. 반면,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방식을 이용하면 이러한 인증 없이도 온라인에서 제품을 판매할 수 있습니다. 기업은 초기의 판매량을 통해 제품의 중국 시장 반응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후 판매가 호조인 제품의 경우 일반무역으로 전환해 오프라인 유통 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경우로, 제품이 중국에서 아주 유명하지만 수입사-유통사 등 중간 유통 채널이 과다하여 제품의 최종 소비자 가격이 너무 높아진 상황이 있습니다. 이럴 때 브랜드사는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채널에 제품을 출시해 중국 소비자에게 직접 공급함으로써 최종 판매 가격을 낮추려 합니다. 화장품 분야에서 이런 사례가 가장 많습니다. 징둥(京东)과 같은 온라인 플랫폼도 적극적으로 이러한 브랜드를 발굴해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수입 제품으로 플랫폼에 입점하도록 초청하고 있습니다.
Q3. 한국산 소비재의 톈진항 및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수입 플랫폼 활용방안은 무엇이며, 특히 어떤 정보를 눈여겨봐야 하나요?
A3. 현지의 소비재 취급기업, 특히 징둥 등 플랫폼 기업의 동향에 주목해야 합니다. 어떤 신선식품 가공 기업이 현지에 설립되어 있는지, 어떤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플랫폼이 톈진 및 주변 도시에 제품 소싱 담당자를 두고 있는지도 중요한 정보입니다.
다음으로 현지의 제품 수출입 동향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25년 톈진시의 한 기업이 처음으로 냉동 참치를 수입했다고 들었습니다. 또한 2025년 톈진 소재 기업들의 초콜릿, 과일 주스 등의 수입이 증가했고, 미주, 유럽, 동남아시아 브랜드들의 동종 제품이 당사 톈진항 보세구 창고에 대량 입고되었습니다. 한국의 유사 품목도 톈진항을 통해 현지 유통망에 진입할 기회가 있습니다. 이러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 톈진항 현지의 수입상, 특히 일부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플랫폼의 협력사와 긴밀한 교류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를 통해 플랫폼이 필요로 하는 제품 카테고리에 대한 정보를 접할 수 있습니다.
<톈진시 2025년 소비재 수입 현황>
연번
분류
HS코드*
품목명
'25년 1~12월 수입액 (천불)
증감률
(%, ‘24년 동기 대비)
비고
(수입 상위국)
對세계
對한국
對세계
對한국
1
유제품
04015000
우유, 크림 등
유제품
59,355
0
△8.7
-
뉴질랜드1위,
스페인2위
2
해산물
12122141
김
3,776
3,776
63.4
63.4
한국(100%)
3
16056100
해삼
3,094
0
22.2
-
말레이시아1위, 필리핀2위
4
레저식품,
간편식품
17049000
사탕
2,157
20
6.3
647.3
호주1위, 싱가포르2위,
튀르키예3위
5
18063200
초콜릿
620
0
424
-
싱가포르1위, 튀르키예2위,일본3위
6
19023030
라면 등
즉석 면
2,010
1,801
△4.3
△12.6
한국(90%)1위,
일본2위
7
19053100
단맛 과자
2,857
0
△4.1
-
튀르키예1위, 덴마크2위, 인도3위
8
19059000
기타 과자
1,764
0
△10
-
튀르키예1위, 베트남2위,
이탈리아3위
9
주류 음료
20098919
주스
13,719
0
87.8
-
태국1위, 미국2위,
이스라엘3위
10
21011100
커피
3,045
0
27.3
-
말레이시아1위, 일본2위,네덜란드3위
11
22029900
음료
4,073
6
△33.4
△78.1
일본1위, 호주2위,
베트남3위
12
22030000
맥주
33,123
7
1.2
△56.4
독일1위, 미국2위,
벨기에3위
13
화장품
33041000
립스틱 등 입술 화장품
216
2
△73
△89.9
일본1위, 이탈리아2위,
독일3위
14
33042000
아이섀도우 등 눈 화장품
918
14
65.4
△68
일본1위, 독일2위,
한국(1.5%)3위,
15
33049900
기타 화장품
14,552
3,717
△69.3
△51.7
프랑스1위, 한국(25.5%)2위,
일본3위
16
생활용품
33051000
샴푸
3,330
87
△43.9
△90.8
일본1위, 프랑스2위
한국(2.6%)위,
17
33059000
린스 등
헤어용품
3,330
46
△26
△84
일본1위,이탈리아2위
한국(1.4%)3위,
18
33069090
가글 등
구강 위생 용품
1,526
75
584.6
567.8
아일랜드1위,
한국(4.9%)2위,
19
33074900
탈취제
944
1
16.7
-
일본1위, 프랑스2위
영국3위
20
34011910
비누
4,291
4,289
10.8
11.1
한국(99.9%)1위,
일본2위
21
34013000
바디 워시
8,877
971
△40.7
△49
일본1위, 한국(10.9%)2위, 프랑스3위
22
의류
62114290
면제 여성 의류
638
0
1859.6
-
베트남1위, 캄보디아2위,인도3위
23
64039900
구두
1,699
0
△64.4
-
스페인1위, 덴마크2위, 이탈리아3위
24
약품
30045000
약품
(비타민 함유)
9,887
0
26.2
-
덴마크1위, 프랑스2위
25
기타
95030089
완구
2,616
0
△27.1
-
베트남1위, 일본2위,
캄보디아3위
* 주: 중국 HS코드 기준으로 정리, 앞 6자리는 모든 HS시스템 가입국이 동일하게 적용
[자료: 중국 해관, 한국무역협회(KITA.NET), KOTRA 톈진무역관 정리]
시사점
최근 몇 년간 중국 소비시장은 급속한 변화를 겪고 있으며, K-소비재의 진출 과정에서 타깃 유통망 선정과 신속한 마케팅 실행 등 다양한 전략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오프라인에서는 샘스클럽(Sam's Club), 알디(ALDI), 판둥라이(胖东来)와 같은 중국 현지 유통 모델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고, 온라인에서는 징둥(京东), 타오바오(淘宝, Tmall 포함), 핀둬둬(拼多多) 등 메이저 플랫폼 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톈진은 항만을 기반으로 다양한 수입 및 유통업체가 밀집해 있을 뿐만 아니라, 수입 상품의 '간편 수입+유통 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산업의 클러스터를 잘 구축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 기업은 톈진이라는 중국 진출의 전략적 '교두보'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중국 시장 진출을 계획함에 있어서는 무엇보다 시장 수요, 관련 정책, 그리고 제품의 품질 및 가격 경쟁력을 우선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톈진 현지 수입 전문기업 C 사의 대표는 톈진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시장과 달리, 중국 소비자들은 다양한 건강기능식품을 대량으로 소비하기보다 건강 기능성 요소가 포함된 음료, 과자 등 일상적인 식품을 선택하는 데 더욱 적극적인 편이다. 물론 이것은 중국의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적용되는 엄격한 허가 및 관리 제도의 영향이 작용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이 같은 시장 수요와 정책 특성은 우리 같은 수입상과 해외 공급 기업이라면 모두 잘 살펴보아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하오터마이(好特卖, 소비재 특가 매장)는 물건을 찾을 때 당연히 가격을 먼저 보고, 샘스클럽 같은 곳은 원료 성분, 공정 과정, 가격을 동시에 따진다. Ole'(프리미엄 마트, 매장 수입상품 비중 70% 초과) 처럼 고급 수입품 전문 매장이라고 해도, 공급사들이 제품을 고를 때 가장 먼저 고려하는 요소는 가격이다. 비교적 높은 판매가격은 판매량 저하로 직결되므로, 공급사 입장에서는 판매량과 마진율 중 적어도 하나는 잡아야 한다. 일정 수준 이상의 판매량을 확보하면서 가격수준도 유지하기 위해 제품에 IP를 접목하는 방식은 부가가치를 높이면서 소비자도 가격에 덜 민감해질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자료: 톈진시정부(天津市政府), 해관총서(海关总署), 톈진시 상무국(天津市商务局), 톈진항(天津港), 둥쟝보세구(东疆保税区), 신화왕톈진(新华网天津), 인민일보(人民日报), 톈진일보(天津日报), 한국무역협회(KITA) 등 KOTRA 톈진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KOTRA의 저작물인 (중국 톈진 대해부 ② K-소비재 수출 新 기회 발굴... 中 ‘북부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허브’인 톈진항·보세구 활용법은?)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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