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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제14차 전당대회, 생산성·첨단산업 중심 성장전략 제시
  • 경제·무역
  • 베트남
  • 하노이무역관 유상철
  • 2026-03-10
  • 출처 : KOTRA

또 럼 당서기 연임으로 정치적 안정 속 ‘개발 창조’로의 전환 추진

272개 전략과제 통해 첨단산업·인프라 중심 성장 기반 구축

베트남 공산당은 2026년 1월 19일부터 23일까지 하노이 국가컨벤션센터에서 제14차 베트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이하 '14차 전당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14차 전당대회에서는 당서기* 등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고 2026~2030 경제성장전략 등 국가 발전 핵심 문건을 최종 승인했으며, 관련 주요 문건은 2026년 2월 베트남 정부 및 당 공식 포털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됐다.

  주*: 베트남 국가서열 1위, 베트남의 핵심인사는 총 5개 보직(당서기, 국가주석, 총리, 국회의장, 상임서기)으로 구성


또 럼(To Lam) 당서기 연임… 정책 일관성 및 안정성 확보


14차 전당대회에서는 또 럼 당서기의 연임이 확정되며 13기 잔여 임기에 이어 14기 당서기직을 수행하게 됐다. 럼 당서기는 2024년 5월 국가주석 취임 후 같은 해 전임 당서기 서거에 따라 당서기직을 승계했으며, 공안부 장관 출신으로 강력한 반부패 정책과 행정 구조 개편 등 정부 효율화 정책을 추진해 온 인물이다.


인사 측면에서는 현 르엉 끄엉(Luong Cuong) 국가주석과 팜 밍 찐(Pham Minh Chinh) 총리가 베트남 공산당 중앙위원회 명단에서 제외됐다는 점이 주목된다. 이는 2026년 3월 중순 예정된 제16대 국회에서 확정될 국가 지도부 재편 과정의 일환으로 보인다. 


지난 5개년 경제성과 평가… 거시경제 안정 속 구조적 과제 지속


베트남 공산당은 지난 5개년(2021~2025년) 경제성과에 대해 거시경제 안정 속에서 비교적 양호한 성장세를 유지하며 질적 성장의 토대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했다. 해당 기간 연평균 GDP 성장률은 6.2%를 기록했으며, 1인당 GDP는 5,026달러를 기록해 당초 목표(4,700~5,000달러)를 초과 달성했다.


<베트남 2021~2025년 주요 경제성과 평가결과>

연번

지표

단위

2021~2030년

전략목표

(기존)

2021~2025년

발전목표

2025년 성과

2021~2025년 성과

1

GDP 성장률

%

~7.0

6.5~7.0

8.02

6.20

2

1인당 GDP

US$

7,500

4,700~5,000

5,026

5,026

3

GDP 내 제조·가공업 비중

%

~30

>25

24.5

24.5

4

디지털 경제 비중

%

~30

~20

14.02

14.02

5

총요소생산성(TFP) 기여도

%

50

~45

-

47.0

6

노동생산성 증가율

%

>6.5

>6.5

6.8

5.2

7

GDP 대비 사회투자 비율

%

33~35

32~34

32.3

33.0

8

GDP 대비 공공부채 비율

%

60

60

34.4

34.4

9

도시화율

%

>50

~45

45

45

10

숙련 노동자 비율(자격·증명서 보유) 

%

35~40

28~30

29.2

29.2

[자료: 제14차 베트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 공식문서]


다만 핵심 동력인 제조·가공업 비중(24.5%)은 목표치(25% 이상)에 미달했고, 디지털 경제 비중(14.02%) 역시 목표치(~20%)를 하회했다. 노동생산성 증가율(5.2%)도 목표치(6.5% 이상)에 미치지 못하는 등 구조적인 한계가 지적됐다.


2030년 1인당 GDP 8,500달러 목표… 생산성·첨단산업 중심 성장전략


베트남은 향후 5개년(2026~2030년) 연평균 GDP 성장률 목표를 10% 이상으로 설정하고 2030년까지 1인당 GDP 약 8,500달러 달성을 위한 고성장전략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제조업 비중을 28%, 디지털 경제 비중을 30%까지 확대하는 등 산업 구조 고도화를 주요 정책 방향으로 확정했다.


<베트남 신규 2026~2030년 주요 사회경제발전목표>

구분

목표

경제

· 2026~2030년 기간 연평균 GDP 성장률 10% 이상

· 2030년 1인당 GDP 약 8,500달러 달성

· 제조업 비중 GDP의 약 28%

· 디지털 경제 비중 GDP의 약 30%

· 총요소생산성(TFP) 성장 기여도 55% 초과

· 노동생산성 증가율 연평균 약 8.5%

· GDP 단위당 에너지 소비량 연평균 1~1.5% 절감

· 도시화율 50% 이상

· 총자산 축적 규모 GDP의 약 35~36%

· 최종소비 비중 GDP의 약 61~62%

· 총사회투자 규모 GDP의 약 40% (공공투자 20~22%)

· 국가재정 수입 GDP의 약 18%

· 재정수지 적자 GDP의 약 5% 수준

사회

· 인간개발지수(HDI) 약 0.8 달성

· 평균 기대수명 약 75.5세 (건강수명 68세 이상)

· 전체 노동력 중 농업 종사자 비중 20% 미만

· 자격증·학위 보유 숙련 노동자 비율 35~40%

· 다차원 빈곤율 연평균 1~1.5%p 감소

· 세계 행복지수 상위 40위권 진입

환경

· 산림면적 비율 42% 유지

· 하천 유역 폐수 처리·재이용률 65~70%

· 온실가스 배출량 8~9% 감축

· 환경 기준 충족 사업장 비율 98~100%

· 해양·연안 보호구역 면적 국가 해역의 최소 6% 확대

[자료: Bao Nhan Dan]


특히 성장의 질을 높이기 위해 총요소생산성(TFP·Total Factor Productivity)의 경제성장 기여도를 55% 초과로 끌어올리고 노동생산성 증가율도 연평균 약 8.5% 수준으로 높인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와 함께 베트남은 과학기술 혁신과 디지털 전환을 향후 경제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제시하며 관련 제도와 정책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생산성 향상과 산업 고도화를 동시에 추진해 경제성장 기반을 구조적으로 강화하려는 정책 방향을 보여주며, 베트남이 중진국 함정을 조기에 탈피하고 2045년 고소득 국가 진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중장기 국가 전략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액션 프로그램 발표… 272개 전략과제로 성장전략 실행 구체화


14차 전당대회에서는 당대회 차원에서 처음으로 구체적인 정책 실행 프로그램(액션프로그램)을 제시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12개 주요 과제 그룹과 6대 핵심과제, 3대 전략적 돌파구를 설정하고, 총 272개의 전략과제와 프로젝트를 통해 정책 실행방향을 명확히 했다.


<베트남 제14차 전당대회 액션프로그램 주요 내용>

구분

목표

주요 과제 그룹

(12개)

① 경제 구조 개혁, ② 과학기술 혁신, ③ 디지털 전환, ④ 산업화·현대화 추진, ⑤ 민간경제 발전, ⑥ 재정·금융 안정, ⑦ 투자 환경 개선, ⑧ 전략 인프라 구축, ⑨ 에너지 안보·녹색 전환, ⑩ 교육·인적자원 개발, ⑪ 사회복지·삶의 질 개선, ⑫ 국방·외교 역량 강화

6대 핵심과제

① 산업 경쟁력 강화, ② 혁신 생태계 구축, ③ 제도·행정 개혁, ④ 투자 환경 개선, ⑤ 인재 개발, ⑥ 사회·환경 지속가능성 확보

3대 전략적 돌파구

① 제도 개혁, ② 인재 개발,  인프라 확충

전략과제·프로젝트

(272개) 

교통 인프라(북남 고속철도, 도시철도, 공항·항만), 에너지·첨단산업(원자력 발전소, 반도체 공장), 디지털 기반(국가 데이터베이스), 사회 기반시설(교육·의료 인프라) 등

[자료: 제14차 베트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 공식문서]


특히 북남고속철·도시 철도망 확충, 국제공항·항만 개발 등 대규모 교통 인프라 구축과 함께 국가 데이터베이스 구축, 반도체 산업 육성, 원자력발전소 재도입 등이 핵심 전략과제로 포함됐다. 또한 고급 기술 인력 양성을 위한 직업훈련 체계 강화와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 확대를 통해 산업 고도화를 뒷받침할 인적 자원 기반도 강화할 계획이다.


시사점


베트남이 향후 5개년 동안 첨단산업 육성과 대규모 인프라 확충을 핵심 성장전략으로 제시함에 따라 관련 분야에서 우리 기업의 진출 기회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반도체, AI 등 첨단 산업과 북남고속철, 도시철도, 공항·항만 등 대형 교통 인프라 프로젝트에서 한국 기업의 기술 협력 및 사업 참여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원자력 발전 재도입과 LNG·수소 등 에너지 인프라 구축, 디지털 전환 정책 추진에 따라 스마트 제조, 핀테크, 사이버보안 등 분야에서도 협력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우리 기업들은 단순 생산기지 활용을 넘어 R&D 협력과 고부가가치 기술 파트너십 중심의 중장기 진출 전략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료: 베트남 정부포털, 제14차 베트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 공식문서, 현지언론 등 KOTRA 하노이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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