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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태 분쟁에 따른 캄보디아 수입 구조 변화와 시사점
- 경제·무역
- 캄보디아
- 프놈펜무역관 김익중
- 2026-03-10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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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태 분쟁으로 캄보디아의 태국으로부터 수입액 전년 대비 15% 감소
가격경쟁력이 있는 중국과 물류 이점이 있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으로부터 대체 수입 중
캄보디아 수입구조 변화에 따라 우리기업의 캄보디아 진출에 기회요인으로 작용 가능
캄보디아와 태국 간 분쟁(이하 캄-태 분쟁)은 영토 주권, 역사 해석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으며 지난 2025년 5~7월을 기점으로 재점화되었다. 미국, 말레이시아 등 국가들과 아세안(ASEAN) 등 국제기구가 중재를 시도하여 2025년 7월 말 무조건적 휴전에 도달했다. 그러나 양국 간 긴장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으며 2026년 3월 현재까지도 팽팽한 긴장이 이어지고 있다. 국경을 맞대고 있는 두 국가 간 경제, 문화 등 다방면 상호 의존성은 필연적이나 분쟁으로 인해 양국 간 교역 규모가 감소하고 일부 품목이 대체되는 등의 변화가 발생했다. 캄보디아 정부가 제공하는 HS코드 4자리 기준 무역통계를 바탕으로 태국으로부터 수입이 감소한 주요 품목과 감소 규모를 살펴보고, 해당 품목의 대체 수입 국가를 분석하여 캄-태 교역 변화 속에서 한국기업의 기회요인을 도출하고자 한다.
2025년 캄보디아-태국 교역규모 현황
캄보디아 관세청에 따르면 2025년 캄보디아의 태국과 교역액은 36억 5,721만 달러로 전년 42억 9,557만 달러 대비 14.9%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태국으로의 수출액은 7억 3,285달러로 전년 대비 14.1% 감소했으며 태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29억 2,436달러로 전년 대비 15% 감소했다.
<'24-'25년 캄보디아-태국 교역 동향>
(단위 : 만USD, %)
구분
2024년
2025년
증감액(증감률)
교역액
4,295,578
3,657,206
△638,372(△14.9)
수출액
853,622
732,850
△120,772(△14.1)
수입액
3,441,956
2,924,356
△517,600(△15.0)
자료 : 캄보디아 관세청
교역 비중 측면에서 보면 캄보디아의 전체 교역액 640억 2,947만 달러 중 태국과의 비중은 5.7%로 전년 대비 2.1%p 감소했다. 태국은 캄보디아의 3대 수입국이지만, 캄-태 분쟁 등의 영향으로 태국산 제품의 수입 비중은 전년 대비 3.4%p 감소한 8.6%를 기록했다. 분쟁이 본격화된 이후 하반기 들어 수입이 급격한 하향세로 전환되었으며 전년 동기 대비 약 35% 이상 감소했다. 양국 관계의 불안정성이 캄보디아 수입시장의 공급망 재편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24-'25년 對 태국 분기별 수입액 및 수입 비중 추이>
(단위 : 천USD, %)
연도
1분기
2분기
3분기
4분기
금액
비중
금액
비중
금액
비중
금액
비중
’24년
837,437
13.4
779,790
10.3
906,629
12.4
918,100
12.4
’25년
893,302
11.8
851,840
9.8
587,860
7.1
591,355
6.4
증감
6.7
△1.6
9.2
△0.5
△35.2
△5.3
△35.6
△6.0
자료 : 캄보디아 관세청
對 태국 수입 감소 대체 국가 및 품목 동향
이처럼 캄-태 분쟁으로 인해 태국으로부터의 수입이 감소했음을 알 수 있는데 수입 감소액 상위 50개 품목을 기준으로 대체 수입 국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우선 수입 감소액 상위 50개 품목에 대한 對태국 수입 감소액은 8억 8,656만 달러로 집계되며 이들 품목에 대해 수입이 증가한 국가는 중국(7억, 6226만 달러), 싱가포르(4억 1,168만 달러), 말레이시아(1억 5,773만 달러) 등 순으로 한국으로부터는 4,258만 달러 증가했다. 수입액이 크게 증가한 중국이 50개 품목 중 24개에 있어 수입 증가 1위 국가를 차지했으며 뒤이어 베트남, 인도네시아, 일본 등 순으로 특정 품목에 있어 주요 수입 대체국으로 나타났다.
<對태국 수입 감소 상위 50개 품목의 국별 수입 증가 현황(’25/’24년)>
(단위 : 천USD)
순위
국가명
’24년 수입액
’25년 수입액
증감액*
-
태국
2,079,939
1,193,382
△886,557
1
중국
1,643,680
2,405,944
762,264(86.0%)
2
싱가포르
646,646
1,058,326
411,680(46.4%)
3
말레이시아
335,716
493,446
157,730(17.8%)
4
미국
55,093
175,017
119,924(13.5%)
5
일본
317,260
415,267
98,007(11.1%)
6
한국
154,889
197,465
42,576(4.8%)
7
프랑스
26,766
37,716
10,950(1.2%)
8
독일
43,694
53,243
9,549(1.1%)
9
러시아
270
9,794
9,524(1.1%)
10
벨기에
2,994
9,861
6,866(0.8%)
* 주1) 對태국 수입 감소액 대비 기타국별 증가액 비중 병기
** 주2) 단, 금액이 크고 특정국가에 편중된 에너지 2개 품목(HS 2711, 2710)을 제외할 경우, 수입액 증가국은 중국, 일본, 베트남3위, 한국4위, 미국, 말레이시아6위, 인도네시아7위 순
자료 : 캄보디아 관세청
수입 감소 상위 50대 품목의 대체 현황을 소비재와 비소비재로 나누고 소비재에 대해 먼저 살펴보면 가당/가향 물 및 비알콜 음료(HS 2202)의 수입액이 가장 크게 감소했다. 약 7천만 달러 규모의 수입이 줄어들었으며 인도네시아 등 주변국으로부터 빠르게 대체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우유(HS 0401), 파스타(HS 1902) 품목에 있어 인도네시아가 수입증가액 1위를 기록했으며 요구르트(HS 0403)와 소스류(HS 2103) 등 가공식품은 베트남 그리고 화장품(HS 3304) 및 위생용품(HS 9619)은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이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한국으로부터 수입이 증가한 소비재는 맥아추출물 및 분유 조제품(HS 1901), 위생용품(HS 9619), 파스타(HS 1902) 등으로 캄-태 분쟁으로 인한 수입 대체 뿐만 아니라 현지 K-소비재에 대한 인지도 개선 등이 중복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소비재 품목별 태국 및 기타 국가 수입액 증감 현황(’25/’24년)>
(단위 : 천USD)
HS
품목명
對태국 수입 감소액
수입증가 1위국
對한국 수입 증가액(순위)
국가명
증가액
2202
가당/가향 물 및 비알코올 음료
-71,062
인도네시아
3,268
-
9619
위생용품(기저귀, 생리대 등)
-9,716
중국
6,667
207(4)
0401
우유 및 크림(무가당)
-6,299
인도네시아
8,935
202(11)
1602
가공 가금육 및 조제 육류
-6,060
중국
4,852
94(5)
1905
베이커리 제품 및 빵류
-5,892
중국
3,891
-
1901
맥아추출물 및 분유/전분 조제품
-5,344
프랑스
7,847
3,664(3)
1902
파스타 및 쿠스쿠스
-5,342
인도네시아
10,485
928(4)
3305
두발용 제품류(샴푸, 린스)
-3,676
필리핀
658
-
0403
요구르트 및 발효유
-3,206
베트남
483
-
2103
소스, 조미료 및 겨자
-3,020
베트남
1,530
-
3401
비누 및 유기계면활성제품
-2,908
베트남
3,212
-
3304
화장품
-2,454
중국
2,333
-
0810
기타 신선 과일
-2,360
중국
1,080
79(8)
0805
감귤류(신선, 건조)
-1,815
호주
3,655
-
자료 : 캄보디아 관세청
비소비재 역시 중국으로부터 상당수 대체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으며 뒤이어 베트남, 일본, 미국 등 순으로 특정 품목에 있어 수입 증가 1위 국가로 확인된다. 절연 전선(HS 8544), 철강판(HS7304), 알루미늄 판(HS 7606) 등 주요 산업 원부자재 및 기계류 분야에서 중국산 제품의 증가분이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인 반면 전기에너지(HS 2716), 천연 아스팔트(HS 2714), 시멘트(HS 2523) 등 인프라 건설 및 기초 산업재는 베트남으로부터 대체되었다. 트렉터(HS 8701), 농업용 기계(HS 8432) 등 농기계 및 부품 분야는 일본산 수입 확대가 두드러지며 한국으로부터는 화물자동차(HS 8704), 승용차(HS 8703)와 같은 수송 기계류와 질소비료(HS 3102), 복합비료(HS 3105) 등 산업재 수입이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非소비재 품목별 태국 및 기타국가 수입액 증감 현황(’25/’24년)>
(단위 : 천USD)
HS
품목명
對태국 수입 감소액
수입증가 1위국
對한국 수입 증가액(순위)
국가명
증가액
2710
석유 및 원유외 조제품
-434,902
싱가포르
402,864
6(14)
8544
절연 전선 및 광섬유 케이블
-35,936
중국
79,292
985(5)
7304
철강 무봉가공 관/파이프
-33,181
중국
41,907
73(3)
7606
알루미늄 판석 및 스트립
-29,679
중국
46,250
-
8704
화물자동차
-20,852
중국
26,234
20,290(2)
3102
질소비료
-17,215
중국
17,771
1,785(3)
2716
전기에너지
-16,450
베트남
11,719
-
5407
합성필라멘트사 직물
-13,672
중국
50,870
1,351(4)
3105
복합비료 및 기타 비료류
-12,778
중국
17,649
1,411(6)
2714
천연 아스팔트 및 역청
-10,591
베트남
182
-
6002
메리야스/뜨개질 편물(협폭/고무사 함유)
-10,175
중국
1,023
-
2711
석유가스(LNG, LPG 등)
-10,155
미국
84,401
-
8703
승용자동차
-9,925
중국
316,267
7,325(5)
7306
철강제 관/파이프(용접관 등)
-9,260
중국
33,131
-
5112
코움된 양모 직물
-9,089
영국
107
56(3)
2306
식물성 고체 유박/기름찌꺼기
-8,306
미국
386
-
8701
트랙터
-8,233
일본
13,610
6,717(3)
3103
인산비료
-7,014
러시아
3,048
12(10)
7207
철/비합금강 반제품
-6,938
중국
15,806
-
7408
구리 선
-6,680
말레이시아
13,979
-
3904
염화비닐 중합체(PVC 등)
-4,963
베트남
4,365
-
8503
전동기/발전기용 부분품
-4,661
일본
938
-
8432
농업/임업용 기계류
-4,532
일본
1,574
16(7)
3104
칼륨비료
-3,508
베트남
2,349
-
2523
시멘트(포틀랜드 등)
-3,097
베트남
1,341
4(4)
2309
동물용 사료 조제품
-3,081
베트남
11,530
680(6)
7312
철강 꼰선 및 로프
-2,939
중국
56,627
83(4)
4011
고무 공기압 신품 타이어
-2,776
베트남
4,509
202(4)
6810
시멘트/콘크리트/인조석 제품
-2,333
중국
4,980
-
4411
목질 섬유판(MDF 등)
-2,188
중국
8,884
-
2811
기타 무기산 및 산소화합물
-2,186
중국
7,725
-
3907
폴리아세탈 및 에폭시/폴리에스테르 수지
-2,127
중국
9,577
-
3209
수성 페인트 및 바니시
-2,096
중국
9,160
-
8311
비금속 용접봉 및 땜용 선/봉
-2,067
베트남
936
59(4)
8471
자동자료처리기계(컴퓨터) 및 단위기기
-1,935
중국
6,508
-
8537
제어용 전기반 및 패널
-1,882
중국
37,142
343(6)
자료 : 캄보디아 관세청
시사점
교역 동향을 통해 확인할 수 있듯이 캄-태 분쟁으로 인해 캄보디아 내 태국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양국 간 교역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소비자는 태국산 식품, 음료, 생활용품 등에 대한 자발적 구매 중단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SNS에서는 국산(캄보디아산) 제품 사용을 장려하는 메시지가 확산되고 있다. 판매자 역시 태국산 제품 진열을 줄이거나 발 빠르게 대체 상품으로 교체하여 대응하고 있다. 이처럼 캄-태 분쟁은 단순 양국 간 갈등을 넘어 캄보디아 수입구조의 변화를 야기하고 있으며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이 그 자리를 빠르게 차지하고 있다. 양국간 분쟁은 일단락되었으나, 관계 개선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이와 같은 수입구조 변화도 상당기간 지속 혹은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갑작스러운 분쟁 발생으로 태국산 상품에 대한 수요가 급감하면서 발빠르게 중국 및 인접국 위주로 단기 수입 수요가 대체되었지만 갈등 장기화 조짐으로 인해 캄보디아 바이어들은 현 상황에 적응하고 보다 안정적이고 경쟁력 있는 대체 수요처를 발굴하고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수입 감소 상위 50대 품목에서 확인한 바와 같이 한국산 품목으로도 대체되는 만큼 한국 기업이 현 상황을 고려해 캄보디아 시장을 전략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 소비재의 경우 교체 주기가 짧은 제품 특성상 브랜드 전환이 용이하므로 K-소비재의 강점과 인지도를 활용하여 추가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경기 및 내수 규모에 민감하면서 거래 전환 비용이 큰 산업재는 단기 성과를 목표하기 보다는 장기 수요로의 전환에 맞춰 한국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
자료 : 캄보디아 관세청, KOTRA 프놈펜 무역관 자료 종합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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