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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비자, '라벨' 대신 '데이터'를 쇼핑하다
- 트렌드
- 미국
- 실리콘밸리무역관 한지윤
- 2026-02-27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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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달걀의 성분 분석 결과, 소비자 기대와 현실의 간극 드러나
소비자가 주도하는 데이터 기반 검증을 통한 투명성 확보의 움직임
미국 프리미엄 식품 시장 변화에 대한 우리 기업의 대응 전략
미국 프리미엄 달걀 '유기농 방목형'의 배신
2026년 초, 미국 그로서리 시장에는 달걀이 뜨거운 화제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논란의 중심은 미국의 대표적인 프리미엄 달걀 브랜드인 ‘바이탈 팜스(Vital Farms)’의 유기농 방목형(Pasture-raised) 달걀이었다. 케이지 프리(Cage free)나 프리 레인지(Free range) 달걀보다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더 건강한 식품이라는 기대 속에 선택된 유기농 방목형 달걀을 고집했던 소비자들에게 이는 단순한 품질 실망을 넘어서 비용과 신뢰에 대한 배신감으로 다가왔다.
<바이탈 팜스 달걀 논란에 대한 기사>

[자료: Parade]
논란은 1월 중순 한 인플루언서가 SNS에 올린 영상이 공개되며 본격적으로 불거졌다. 해당 영상은 업로드 일주일 만에 수백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소셜미디어에서 빠르게 확산되었고, 이후 Parade, The Kitchn, Men’s journal 등 라이프스타일 및 웰니스 매체들이 관련 기사를 연이어 보도하며 이슈가 확대됐다. 일부 소비자들은 보이콧을 외치며 분노를 표출했고, 바이탈 팜스의 주가(VITL)는 1월 20일 하루 만에 6% 급락하는 등 시장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쳤다. 유기농 방목형이라는 라벨은 더 이상 건강의 보증 수표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프리미엄 식품 시장은 혼란에 빠지게 된 것이다.
<소셜미디어에 확산된 바이탈 팜스 달걀 논란>

[자료: 인스타그램 갈무리 및 @zephzoid ]
데이터로 보여준 프리미엄의 실체: 리놀레산 함량
이번 논란의 핵심 중 하나는 바로 달걀 속 지방산을 구성하는 리놀레산 함량이다. 리놀레산은 다불포화지방산(PUFA)중 하나로, 인체에 필수적인 영양소다. 하지만 일부 연구에서는 리놀레산을 과다 섭취 시 체내 염증 반응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말하기도 한다.
<사육 방식과 사료에 따른 달걀 지방산 비교>

[자료: 노리시 푸드클럽 웹사이트]
노리시 푸드 클럽이 미국 미시간주립대와 협력해 실험한 분석에 따르면 바이탈 팜스의 유기농 방목형 달걀과 메이저(Meijer)의 케이지 프리 달걀의 리놀레산 함량이 거의 동일했다. 문제는 바이탈 팜스 유기농 방목형 달걀이 메이저 제품 달걀 대비 약 2배 정도 가격이 비싸다는 점이다. 물론 사육환경에 따라 닭의 스트레스 레벨은 다를 수 있겠으나, 영양 성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들의 입장에서는 납득하기 힘든 결과일 것이다. 더 흥미로운 점은 같은 유기농 방목형 달걀이라도 사료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는 사실이다. 에인절 에이커스(Angel Acres) 달걀의 리놀레산 함량은 0.6g으로 바이탈 팜스(2.3g)의 ¼ 수준이다. 지방산 비율로는 에인절 에이커스는 6%, 바이탈 팜은 23%로 4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그렇다면 왜 이런 결과가 나타난 것일까? 정답은 바로 닭의 ‘먹이’에 있었다. 소비자들은 유기농 방목 닭이 초원을 누비며 풀과 벌레를 먹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하지만 실상은 달랐다. 바이탈 팜스의 닭 사료의 대부분은 옥수수와 대두였으며 일부 라인에는 GMO 옥수수가 사용되기도 했다. 결국 유기농 방목형이라는 ‘라벨’보다는 실제 닭의 사료 구성이 달걀 영양 성분을 결정한 것이다.
바이탈 팜스의 입장과 소비자 데이터의 맞대응
이러한 논란에 대해 바이탈 팜스 측은 방목 사육 사실에는 변함이 없으며, 사료 구성 역시 홈페이지에 명시했다는 점을 강조한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단순 사육 환경을 넘어, 실질적인 데이터로 바이탈 팜스의 입장을 지적했다. 대표적인 지표는 바로 달걀의 지방산 구성이다. 바이탈 팜스의 달걀 리놀레산 비중이 23%로 나타났는데 이는 가공식품과 외식 업계에서 저렴한 가격에 대량 사용되는 대표적인 정제유 중 하나인 카놀라유의 리놀레산 비율(19%)보다도 높은 수치라는 점을 주장했다.
리놀레산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과학적 논란과는 별개로, 프리미엄 가격을 지불하고 특정 영양 성분을 기대했던 소비자들이 실제 데이터를 확인한 후 느낀 배신감이 이번 논란의 확산을 가속화 시켰다.
<요리용 오일에 포함된 리놀레산 함유량>

[자료: Algae Cooking Club]
문제 제기는 소비자로부터
바이탈 팜스의 ‘유기농 방목형 달걀’ 논란은 전통적인 언론 보도나 기업의 리콜 사태로 수면 위에 떠오르게 된 것이 아니다. 이 이슈는 건강 중심 소비자를 위한 콘텐츠 및 유통 플랫폼인 노리시 푸드 클럽과 그들이 운영하는 브랜드 에인절 에이커스의 문제 제기에서 출발했다. 이들은 미시간 주립 대학교에 에인절 에이커스의 방목형 달걀을 포함해 바이탈 팜스와 기타 브랜드의 달걀 성분 분석을 의뢰했다. 해당 분석 결과는 인플루언서들을 통해 소셜 미디어로 확산되며 논란의 파장이 커졌다.
<바이탈 팜스 달걀 논란에 대한 배경과 성분 분석 내용>

[자료: 노리시 푸드 클럽 웹사이트]
노리시 푸드 클럽은 특정 브랜드를 단순히 비난하려는 것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소셜미디어에서 전반적인 내용보다는 특정 수치에 집중돼 자극적으로 번지는 것을 경계하는 입장이다. 그들은 바이탈 팜스가 직접적인 거짓말을 했다기 보다는 방목형이라는 라벨은 USDA(미국 농무부)의 사육 환경 기준을 충족했다는 의미일 뿐, 반드시 이상적인 영양 성분을 보증하는 마크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소셜미디어 확산을 가속한 오아시스 앱
이번 바이탈 팜스 달걀 성분 분석 결과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광범위하게 확산되는 과정에서는 오아시스(OASIS)의 역할이 컸다. 오아시스는 독립 실험실 데이터를 바탕으로 제품의 영양 성분과 오염도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앱을 운영함과 동시에 틱톡, 인스타그램, 유튜브와 같은 소셜미디어를 함께 활용하여 흥미로운 결과들을 더 빠르게 공유한다.
오아시스는 여러 공개 지표를 수집하여 내부 알고리즘을 점수화해 소비자가 빠르게 식품의 성분, 제조 정보를 비교하고 이해할 수 있게 보여준다. 제조사의 마케팅이나 광고 비용으로부터 독립해 객관적인 데이터 중심의 자율적인 플랫폼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유료 구독 모델로 운영되고 있다.
<소비자 정보 앱 오아시스>
[자료: 오아시스 앱]
오아시스는 식품뿐만 아니라 일상 용품인 치약, 운동복, 워터 필터, 건강 보조제 등 다양한 품목들을 다루고 있다. 그로서리에서 오아시스 앱으로 제품 사진을 찍으면 바로 해당 제품의 점수를 보여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어 구매 시점의 의사결정에 강력한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다만, 오아시스를 어느 정도 활용할지는 소비자의 몫이다. 복잡한 데이터를 소비자가 이해하기 쉬운 점수로 변환하였기에 소비자는 이를 비교 편리성에 최적화된 도구로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소비자 입장에서 이러한 점수화된 정보가 어떤 기준과 검증 과정을 거쳐 만들어졌는지에 대한 질문은 여전히 남을 수 있다. 이 지점에서 주목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코뉴코피아 인스티튜트(Cornucopia Institute)이다.
전문 감시자의 등장, 코뉴코피아 인스티튜트
미국의 소비자 주도의 대표적인 비영리 단체인 코뉴코피아 인스티튜트는 실제로 직접 농장을 실사하고, 사육 환경이나 사료, 소유구조, 마케팅 등을 직접 검증하여 점수로 공개한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농장주들이 조사관 방문 시에만, 닭을 축사 밖으로 내보내는 속임수를 막기 위해, 코뉴코피아는 예고 없이 드론이나 경비행기 등을 통해 하늘에서 농장을 촬영하여 실제로 동물이 야외에 있는지 아니면 거대 축사 안에 갇혀있는지를 확인하고 실제 사육 환경이 마케팅 주장과 일치하는지 검증한다.
성분 분석이 필요한 경우에는 외부 기관에 실험을 의뢰하여 소비자가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내용을 과학적으로 입증해 기업들의 그린워싱을 폭로하기도 한다. 영향력 있는 법률 전문가도 함께하여 영향력 있는 보고서 발행, 언론 보도 등을 진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복잡한 법적 용어를 소비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풀어 설명하여 대중적인 신뢰를 얻고 있다.
코뉴코피아의 진가, 스코어카드
코뉴코피아는 소비자들이 실제 일상적인 구매 과정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웹사이트에서 스코어카드(Scorecards)라는 섹션을 운영하고 있다. 해당 페이지에는 유기농 달걀, 유제품, 소고기, 가금류, 요거트, 식물성 음료 등에 대한 상세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이들은 ‘유기농’이라는 라벨 뒤에 진짜 좋은 제품이 무엇인지를 찾기 위해 1700점 만점의 정밀한 평가 항목을 운영한다.
달걀 농장의 경우, 닭이 단순히 밖으로 나갈 수 있는 통로만 있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외부 환경을 얼마나 이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실외 접근성 및 환경, 실내외에서 닭 한 마리 당 충분한 면적이 확보되어 날개를 펼치거나 자연스러운 행동을 할 수 있는지 측정하는 사육 밀도, 병아리를 산란계로 성장하기까지 전 과정을 농장에서 관리하는지, 대두나 옥수수 사료 의존도, 닭의 자연 폐사 및 노계 처리 방식 등 다양한 항목들을 갖추어 점수화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소재지의 1620점을 획득한 버로우스 패밀리팜(Burroughs Family Farm)의 다소 생소한 브랜드지만, 코뉴코피아 스코어카드 기준 5점 만점의 5점 달걀이다.
< 코뉴코피아 스코어카드 - 버로우스 패밀리 팜>

[자료: 코뉴코피아 스코어카드]
바이탈 팜스는 스코어카드에서 1,135점을 받아 코뉴코피아 스코어카드 기준 5점 만점에 4점으로 분류 되어 있다.
<코뉴코피아 스코어카드- 바이탈 팜스>

[자료: 코뉴코피아 스코어카드]
그로서리 매장에서 코뉴코피아 스코어카드에서 유기농 브랜드를 검색하면, 동일한 품목에서 어떤 선택이 더 좋은 선택인지 판단을 도와줄 수 있다. 복잡한 농장 데이터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소비자 중심으로 평가하는 코뉴코피아와 같은 단체의 역할은 미국 소비자들에게 더 스마트한 소비를 할 수 있는 든든한 가이드라인이 되어 주고 있다.
바이탈 팜스 논란 이후 실제 미국 시장의 모습
실제로 바이탈 팜스 달걀 논란 이후, 미국 실리콘밸리 지역 산타클라라 홀푸즈(Wholefoods) 마켓에서는 바이탈 팜스의 달걀을 할인을 시작했다. 다른 지역에서 바이탈 팜스의 달걀이 할인한 것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 브랜드의 재고가 줄어들지 않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반면, 이전에 보지 못한 새로운 유기농 달걀 브랜드들이 새롭게 입고되었다. 코뉴코피아에서 1620점을 획득하고 코뉴코피아 스코어카드 등급 중 최상위 등급인 5등급을 유지한 버로우스 패밀리 팜 달걀도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었다. 이제 미국 소비자들은 더 이상 ‘방목’이나 ‘유기농’이라는 라벨만을 신뢰하기보다는 사육 환경은 물론이고 닭이 실제로 어떤 사료를 먹고 자랐는지까지 살펴보는 단계로 이동하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논란 이후 달라진 매장 풍경>

[자료: KOTRA 실리콘밸리무역관 직접 촬영( 왼쪽부터 산타클라라 지역 홀푸즈달걀 코너, 버로우스 패밀리팜 달걀), 인스타그램(@organic_tarzan)]
뿐만 아니라 로컬 마켓에 대한 관심도 증가했다. 소비자들은 소규모 농장의 세심한 관리 방식을 신뢰하며 가장 가까운 곳에서 생산된 음식이 가장 신선하다는 기본 원칙에 다시 주목하기 시작했다.
바이탈 팜스의 충격적인 사실이 발표된 후, 실제로 실리콘밸리 지역 파머스마켓의 달걀 코너에는 달걀을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선 평소보다 많은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KOTRA 실리콘밸리무역관과의 이턴뷰에서, 캘리포니아 소재의 C 랜치 종사자는 "최근 랜치 달걀이 실제로 방목 사육 환경이 이뤄지는지, 소이 프리(soy free) 혹은 콘 프리(corn free) 인지 묻는 소비자들의 문의가 늘었다"고 말했다. 그는 "유기농 방목형으로 닭을 키우더라도 옥수수와 대두 사료를 완전히 배제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다만, 소규모 농장에서 유기농 방목형으로 닭을 키우며, 사료 역시 유기농 콩과 옥수수를 사용하고 있기에 공장형 방목형 시스템과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산란 후 평균 3일 이내의 달걀을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고 있어, 신선함이 가장 큰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이번 사건은 소비자들이 ‘유기농’, ‘방목형’ 같은 마케팅 라벨에 현실 상황보다 더 큰 기대감을 부여했고, 이 환상과 실제 데이터 사이의 간극을 보여주는 상황이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태는 언론 보도가 아닌 소비자의 주도로 문제 제기를 시작했고, 해당 내용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장됐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시사점
한국 식품 시장은 주로 유기농 인증, HACCP 인증과 같은 큰 기준에 의존하는 경향이 큰 반면, 미국 시장은 한국 시장에 비해 훨씬 세분화된 카테고리를 기준으로 식품의 등급을 평가하고 있다. 달걀만 보더라도 사육환경 (Pasture-raised, Cage free, Free range) 은 물론이고 사료 성분 (Soy-free, Corn-free), 재생 농업 기반 (restorative) 여부까지 촘촘한 카테고리로 다시 한번 분류하고 있다. 미국 프리미엄 유아식품 시장도 이러한 세분화 흐름이 가장 극명하게 나타나는 분야 중 하나이다. 발달 단계별로 라벨을 세분화하고, 첨가물 배제 여부를 증명하는 ‘클린 라벨’ 인증, 중금속 검사 결과 공개 등 복합적인 기준을 갖추고 있으며, 부모들이 라벨부터 그 이상의 데이터까지 꼼꼼하게 확인한다. 한국보다 훨씬 세분화된 시장 구조는 우리 기업에 거대한 장벽이 될 수도 있지만, 동시에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한국의 제한된 기준점 안에서는 어필하기 힘들었던 제품의 경우, 세분화된 카테고리를 제품의 경쟁력으로 활용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우리 기업은 화려한 마케팅 이전에 실험실 성분 분석 결과, 공급망 투명성 데이터, 미국 시장의 카테고리 매칭을 먼저 준비해야 한다. 단순히 인증마크 획득을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제품이 미국의 어떤 프리미엄 지표에 해당하는지를 구체적으로 변환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한국산 김치를 수출 하는 경우, ‘전통을 살린 맛’이라는 표현보다는 무첨가 인증(MSG Free, Preservative-free), 글루텐 프리, 프로바이오틱스 균주와 종류, 발효 기간 등 구체적 데이터로 제시하는 것이 좋다. 건강한 스토리보다 GMO 원료 배제, 특정 유해 성분 불검출 데이터, 생산 공정 공개 등 데이터로 진실성을 입증해야 한다.
미국 시장은 스토리 마케팅 중심의 시장에서 스토리의 진실성을 데이터로 입증하는 시대로 변화하고 있다. 우리 기업이 미국 프리미엄 시장에서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투명한 데이터는 단순 정보 제공을 넘어, 그 자체가 가장 강력한 마케팅의 무기로서 작용할 것이다.
자료: Vital Farms, Algae Cooking Club, Nourish food club, Cornucopia Institute, Oasis, Instagram @zephzoid, Instagram @organic_tarzan, KOTRA 실리콘밸리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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