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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저우 항공항경제종합실험구, 중국 중부 신성장 산업허브로 부상
- 투자진출
- 중국
- 정저우무역관
- 2025-12-26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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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신산업 중심의 구조전환과 정책 지원 강화
물류 허브 경쟁력 기반의 한국 기업 협력 확대
항공항구 기본 개황
2013년 3월 7일, 중국 국무원은 정저우 항공항 경제종합실험구의 설립을 공식 승인했다. 이는 현재까지 국무원이 승인한 국가급 항공경제 선도구(国家级航空经济发展先行区) 가운데 대표적인 사례로, 정저우·카이펑·쉬창 3개 도시의 접경 지역에 위치한다. 10년간의 발전을 거쳐 항공항구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2024년 지역 내 총생산은 1375억6000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같은 해 규모 이상 공업기업의 생산 규모와 고정자산 투자는 각각 20%, 21% 상승했다. 무역 수출입 총액은 4094억4000만 위안으로 허난성 전체(8201억7000만 위안)의 절반에 달해, 항공항구가 허난성 대외무역 성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점을 보여준다.
항공항구는 물류 거점으로서 높은 수준의 허브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정저우를 중심으로 구축된 2시간 고속철도 생활권은 전국 약 4억 명의 인구를 연결하며, 중국 인구의 약 90%에 접근할 수 있어 주요 시장 접근성이 우수하다. 2024년 정저우 공항의 화물 처리량은 82만5000톤으로 중국 내 다섯 번째 규모를 기록했으며, 세계 공항 화물 처리량 순위에서도 40위권에 오르며 항공물류 거점으로서의 위상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정저우 신정공항 국제 네트워크>

[자료: 정저우항공항구 관리위원회]
항공항구 SiC 산업 관련 회의 개최
지난 11월 25~27일 정저우 항공항구에서 ‘제6회 아태 탄화규소 및 관련 소재 국제회의(The 6th Asia-Pacific Conference on Silicon Carbide and Related Materials, APCSCRM)가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10여 개국 및 지역에서 약 800명의 전문가, 학자, 기업 관계자가 참석해 광대역 밴드갭 반도체 기술 발전, 산업 고도화, 생태계 조성 등 핵심 이슈를 중심으로 논의를 진행했다.
항공항구는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전용 지원정책을 잇달아 발표하고 5억 위안 규모의 산업기금을 조성하는 등 기반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한 표준화 공장, 클린룸 등 전문 생산 인프라를 확충하는 한편, 전력·연산능력 등 핵심 생산요소의 안정적인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용 정책 + 산업기금 + 전문단지’로 구성된 종합 지원체계를 마련해 반도체 산업 생태계 조성에 힘을 싣고 있다.
아울러 항공항구는 반도체 분야를 넘어 산업 전반의 경쟁력 제고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7월 발표한 <정저우 항공항 경제종합실험구 중점산업 본부경제 발전 지원정책(郑州航空港经济综合实验区支持重点产业总部经济发展若干政策)>을 통해 14개 주요 산업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지원 방안을 제시했으며, 세계 500대 기업, 업계 선도기업, 성장성이 높은 우수 기업의 집적을 유도하기 위한 재정 인센티브도 마련했다.
산업별 지원 정책
해당 정책은 세계 500대 기업, 중국 500대 기업, 대형 다국적기업, 주요 중앙국유기업, 상장기업, 각 분야 중국 100대 기업(업계협회 발표 기준) 등을 주요 지원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총 14개 중점 산업을 포괄하며, 산업별 특성에 맞춘 맞춤형 지원 패키지를 통해 항공항구에 입주하는 기업의 수요에 보다 정밀하게 대응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정책 유효기간은 3년으로 문서 발급일로부터 시행된다. 세부 시행 사항과 해석은 각 산업별 주관 부처가 담당한다.
<산업별 지원 정책>
산업
지원 정책
바이오의약
‣ 입주 보상: 실제 납입자본금 기준으로 최대 3000만 위안 지원
‣ 증산 보상: 생산능력 확대 및 기술 개조 시 최대 2000만 위안 지원
‣ 등급 제고 보상: 세계 500대·중국 500대 기업 등에 최초 진입할 경우 최대 3000만 위안 지원
‣ 발전 보상: 인수·합병 규모가 6억 위안을 초과할 경우 최대 200만 위안, 상하이·선전·베이징 거래소 상장 시 400만 위안 지원
‣ 파급 효과 보상: 전국 규모 학술·전시 행사 개최 시 행사당 최대 20만 위안 지원
전자정보
‣ 입주 보상: 실제 납입자본금 기준으로 최대 2000만 위안 지원. 연구·제조 부문의 경우 실제 고정자산 투자액을 기준으로 최대 2000만 위안 지원
‣ 등급 제고 보상:
- 연간 매출 증가분에 따라 최대 1000만 위안 지원
- 세계 500대·중국 500대 기업 등재 시 최대 1000만 위안 지원
신에너지차
‣ 입주 보상: 실제 납입자본금 기준으로 최대 2000만 위안 지원
‣ 등급 제고 보상
- 연간 매출 증가분에 따라 최대 2000만 위안 인센티브 제공
- 세계 500대 기업·중국 500대 기업 등에 최초 진입할 경우 최대 2000만 위안 지원
‣ 본부 운영 보상: 정해진 지표 달성도에 따라 본부 운영 보상 지급
저고도 경제
‣ 입주 보상: 실제 납입자본금 기준으로 최대 500만 위안 지원
‣ 성과 보상: 연간 매출이 처음으로 2000만·5억·10억 위안에 도달하면 각각 30만·50만·100만 위안 인센티브 제공
‣ 등급 제고 보상: 세계 500대 기업·중국 500대 기업 등에 최초 진입할 경우 최대 1000만 위안 지원
로봇·인공지능
‣ 입주 보상: 실제 납입자본금 기준으로 최대 2000만 위안 지원
‣ 등급 제고 보상
- 연간 매출 증가분에 따라 최대 2000만 위안 인센티브 제공
- 세계 500대 기업·중국 500대 기업 등에 최초 진입할 경우 최대 2000만 위안 보상
‣ 본부 운영 보상: 정해진 지표 달성도에 따라 본부 운영 보상 지급
디지털경제
‣ 입주 보상: 실제 납입자본금 기준으로 최대 2000만 위안 지원
‣ 등급 제고 보상:
- 연간 매출 증가분에 따라 최대 2000만 위안 인센티브 제공
- 세계 500대 기업·중국 500대 기업 등에 최초 진입할 경우 최대 2000만 위안 지원
‣ 본부 운영 보상: 정해진 지표 달성도에 따라 본부 운영 보상 지급
신에너지·그린저탄소
‣ 종합효익 보상: 연간 종합효익의 4%를 기준으로 3년간 인센티브 제공
‣ 등급 제고 보상:
- 연간 종합효익이 처음으로 5억·10억 위안에 도달하면 각각 500만·1000만 위안 보상 제공
- 세계 500대 기업·중국 500대 기업 등에 최초 진입할 경우 최대 2000만 위안 지원
신소재
‣ 입주 보상: 실제 납입자본금 기준으로 최대 2000만 위안 지원
‣ 등급 제고 보상:
- 연간 매출액 기준으로 최대 1000만 위안 인센티브 제공
- 세계 500대 기업·중국 500대 기업 등에 최초 진입하면 최대 1000만 위안 보상
‣ 본부 운영 보상: 정해진 지표 달성도에 따라 본부 운영 보상 지급
현대물류
‣ 입주 보상:
- 중국 100대 물류기업이 5억 위안의 고정자산을 투자하면 100만 위안 보상 제공
- 세계 500대 기업 또는 중국 물류 상위 10대 기업이 10억 위안 이상의 신규 투자 시 총 투자액의 최대 20% 범위 내에서 지원
‣ 등급 제고 보상:
- 연간 매출이 처음으로 10억 위안에 도달하면 매출의 1‰ 범위 내에서 보상 제공
- 연간 물류비가 2000만·5000만·1억 위안에 도달하면 각각 20만·40만·70만 위안 인센티브 지급
전시·컨벤션산업
‣ 입주 보상: 실제 납입자본금 기준으로 최대 100만 위안 지원
‣ 디지털 전환 보상: AI·블록체인 등 신기술을 활용해 전시회를 개최할 경우 5만 위안 인센티브 제공
‣ 등급 제고 보상: 업계 권위 기관의 인증을 획득할 경우 20만 위안 보상
창의문화·관광
‣ 입주 보상: 실제 납입자본금 기준으로 최대 3000만 위안 지원
‣ 본부 운영 보상: 국가·성급 문화관광 분야에서 각종 인증·표창을 받은 경우, 상급 정부 지원금과 동일 비율(1:1)로 추가 보상. 연간 500편 이상 촬영 지원 및 150편 이상 배급 시 최대 600만 위안 인센티브 제공
‣ 성장 보상
- 연간 매출 증가분에 따라 최대 2000만 위안 지원
- 연간 방문객 50만 명 이상, 매출 3000만 위안 달성 시 최대 300만 위안 보상. 오프라인 행사 1만 명 이상 또는 온라인 10만 명 이상 참여 시 최대 50만 위안 지원
‣ IP 전환 보상
- 오리지널 IP 연간 수입이 5000만 위안 도달 시 최대 200만 위안 인센티브 제공
- 구내에서 발행된 IP 제품의 매출이 500만 위안에 도달하면 최대 50만 위안의 일회성 보상 지급
‣ 창작·혁신 보상: 신기술 기반 전시·체험센터 구축 시 최대 300만 위안 지원
인적자원
‣ 입주 보상: 항공항구 내 본사·지역본부·분사 설립 시 각각 최대 500만·150만·50만 위안 지원
‣ 인재 유치 보상: 고급 인재(팀) 유치를 통한 창업 활동에 최대 100만 위안 인센티브 제공
‣ 혁신 발전 보상:
- 국가급 전정특신(专精特新) ‘작은 거인(小巨人)’ 기업 및 성(省)급 ‘전정특신’ 중소기업 인증 시 각각 50만·20만 위안 지원
- 국가급·성급 인재·창업 경진대회 수상 시 상급 정부 지원금과 동일 비율(1:1)로 추가 보상
- 국가급·성급 프로젝트·과제 채택 시 각각 20만·15만 위안 인센티브 제공
‣ 등급 제고 보상: 세계 500대 기업·중국 500대 기업 등에 최초 진입할 경우 최대 500만 위안 지원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 입주 보상: 실제 납입 자본금 기준으로 최대 100만 위안 지원
‣ 성장 보상: 수입 거래액이 처음으로 1억 위안에 도달하면 10만 위안 보상, 이후 1억 위안씩 증가할 때마다 10만 위안 추가 지원(최대 300만 위안)
‣ 결제 플랫폼 보상: 크로스보더 결제 규모가 50억·100억·200억 위안에 도달하면 각각 200만·300만·500만 위안 인센티브 제공
‣ 플랫폼 구축 보상: 서비스 기업이 30개 이상 입점하고 연간 거래액이 50억 위안에 달하는 플랫폼에 최대 300만 위안 지원
‣ 본부 운영 보상
- 연간 거래액 10억 위안 도달 시 최대 300만 위안 보상
- 해외창고 면적 1만5000㎡ 이상, 입주 기업 수가 10개 이상이면 최대 300만 위안 지원
- 수입 위주 운영 기업의 경우 해외창고 면적·입주 기업 요건 충족 시 최대 150만 위안 보상
건축산업
‣ 입주 보상:
- 시공 특급 및 종합건설 1급 기업에는 각각 500만·300만 위안 지원
- 설계 분야의 종합갑급·업종갑급 기업에는 각각 500만·300만 위안 인센티브 제공
‣ 자격 승급 보상:
- 시공 특급 승급 시 500만 위안, 시공 총괄 1급 승급 시 300만 위안 지원
- 설계기업이 종합갑급 또는 업종갑급으로 승급할 경우 각각 500만·300만 위안 보상
‣ 종합 성과 보상: 정해진 지표 달성도에 따라 운영 보상 지급
[자료: 정저우항공항구 관리위원회, KOTRA 정저우무역관 정리]
항공항구 입주 대표 기업
현재 정저우 항공항구에는 8만 개가 넘는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이 가운데 규모 이상 공업기업(연 매출 2000만 위안 이상)은 175개에 달한다. 항공항구는 폭스콘, 비야디(BYD), 엑스퓨전(超聚变, xFusion) 등 글로벌 인지도를 갖춘 대표 기업과 수백 개의 산업체인 협력기업을 성공적으로 유치하며 산업 집적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특히 비야디는 2021년 항공항구 진출 이후 생산능력 확대를 견인하는 동시에 FinDreams Battery(弗迪电池), 포레시아(FORVIA) 시트 등 핵심 부품기업의 연쇄 입지를 촉진하며, 신에너지차 핵심 부품 공급망의 현지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2024년 비야디 항공항구 공장의 신에너지차 완성차 생산량은 54만5000대로 전년 대비 169.8% 증가했으며, 이는 허난성 전체 신에너지차 생산량의 약 80%를 차지한다. 해당 생산기지는 자동화율이 98%에 달하고, 평균 약 50초마다 완성차 한 대가 생산라인에서 출고되고 있다.
<항공항구 입주 기업>
입주 기업
이미지
폭스콘(富士康)

비야디(比亚迪)

BD 의료

징동(京东)

순펑(顺丰)

필립스

[자료: 각 기업 홈페이지, KOTRA 정저우무역관 정리]
시사점
정저우 항공항 경제종합실험구는 제조업 고도화, 신산업 육성, 공항 물류 경쟁력 강화 등을 중심으로 산업구조 전환을 추진하며 중국 중부지역의 주요 산업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 첨단기술 기반 신성장 산업 분야에 대한 투자 확대와 항공·철도·물류 인프라의 연결성, 기업 맞춤형 정책 지원체계는 항공항구의 산업 집적도 제고와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전기차 산업을 중심으로 관련 밸류체인이 빠르게 형성되면서 항공항구는 단순 생산기지에서 기술·부품·물류 기능이 결합된 복합형 산업 거점으로의 전환이 진행되고 있다. 항공항구는 바이오의약, 디지털경제, 인공지능·로봇, 신에너지·녹색 저탄소 등 주요 산업을 대상으로 고정자산 투자 보상, 등록자본 보상, 매출 성장 인센티브, 상장 지원 등의 정책을 운영하고 있어 비용 절감과 운영 안정성 확보에 실질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향후 5년간 항공항구는 GDP 2600억 위안, 공항 화물 처리량 150만 톤 달성을 목표로 인프라 확충과 산업 첨단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중장기적인 산업 성장 기반을 갖추게 될 것으로 평가되며, 입주 보상, 증산 보상, 상장 지원 등 산업별로 세분화된 인센티브 체계는 기업에게 초기 정착 리스크를 완화할 수 있는 실효적 지원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 또한 항공항구의 고도화된 산업 인프라와 확대되는 물류 허브 기능은 우리 기업이 중국 중부 내수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전략적 거점으로서의 활용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이에 우리 기업은 전기차 배터리·부품, 스마트 제조 장비, 물류·콜드체인, 디지털 전환 솔루션, 친환경 생산기술 등 항공항구가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분야에서 협력 기회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
자료: 정저우항공항구 관위회, 대하뉴스(大河报), 폭스콘 등 기업의 홈페이지, 신랑재경(新浪财经), KOTRA 정저우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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