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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둥성 노동시장 재편, 임금 조정기와 신산업 주도형 인재 수요의 부상
  • 투자진출
  • 중국
  • 칭다오무역관
  • 2025-12-22
  • 출처 : KOTRA

산둥성, 인구·경제 규모 전국 상위권…노동시장도 안정적 성장세

산업 고도화로 신산업 인력 수요 급증, 기능직·기술직 수요 지속 증가

둥성 통계국에 따르면, 2024년 12월 기준 산둥성 인구는 약 1억 80만 명으로 중국 전체 인구의 7.2%를 차지하며 광둥성에 이어 전국 2위의 인구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지역 GDP는 9조8566억 위안으로 광둥성, 장쑤성에 이어 3위를 차지해 중국 내 핵심 경제권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전체 취업자는 5494만 5000명으로, 총 인구의 54.9%를 차지한다. 이러한 높은 취업 비중은 제조업, 농업, 서비스업이 균형적으로 구축된 다층적 산업구조가 노동시장 안정성을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으로, 산둥성 노동시장은 규모와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

 

그러나 산업 고도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지역 간 발전 격차가 존재하고, 노동력 수급의 구조적 불균형은 여전히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신산업 확장으로 전문 기술인력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노동시장은 기존의 양적 성장 단계에서 질적 경쟁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기업의 인재 확보 전략, 임금 수준 등 고용 환경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 향후 산둥성 노동시장 변화에 대한 지속적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산둥성 취업시장 인력 수요 동향

 

2025년 2월, 산둥성 치루인재연구원(齐鲁人才研究院)은 2024년 1~12월 구직 및 채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2025 산둥 취업시장 발전 보고서>를 공식 발표했다. 보고서는 45만 명의 구직자, 17만5000개의 기업, 54만 5000건의 채용공고를 분석해 산둥성 노동시장의 수요 및 공급 구조를 제시했다. 제조업 중심의 기존 산업 구조와 신산업 성장의 병행이 인재 수급 전반에 복합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산둥성의 산업 기반은 기계, 화학, 식품가공, 섬유, 의류 등 다각적 제조업을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 이러한 구조는 기능직(技工/普工)에 대한 지속적인 인력 수요를 유지하고 있다. 실제로 2024년 기능직은 전체 채용 수요에서 비중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제조업 생산 공정의 자동화가 확대되고 있음에도 현장 운영, 품질관리, 공정 유지보수에 필요한 실무형 인력이 여전히 필수적임을 보여준다.

 

산둥성은 또한 농업 대성(大省)으로 농업 기술의 디지털화 및 자동화 도입이 빠르게 진행되는 지역이기도 하다. 2024년에는 스마트 온실, 농업 IoT(사물인터넷), 빅데이터 기반 정밀 농업 등 첨단 기술이 본격 도입되면서 농업 기술 엔지니어, 농업 장비 운영 및 유지 인력, 농업 데이터 분석 인력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이는 중국 정부의 농촌진흥(乡村振兴) 정책 기조에 따른 기술 투자 확대가 인력 수요 구조에 직접 반영된 결과다.

 

신산업 분야에서는 신에너지 산업의 인력 수요 증가가 가장 두드러졌다. 2024년 관련 산업의 인력 수요는 전년 대비 13.5% 증가했으며 자율주행, 차량 전동화, 배터리 및 에너지저장 분야에서 높은 채용 규모와 고임금 구조가 동시에 나타났다. 특히 자율주행 엔지니어, 차량 설계 및 제조 엔지니어, 에너지저장 시스템 엔지니어 등 직무는 월평균 1만2000~1만6000위안의 임금을 기록하며 산둥성 내 대표 고급 기술직군으로 자리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산둥성 신에너지 분야 주요 직종 평균 임금>

(단위: CNY)


[자료: 치루인재연구원(齐鲁人才研究院)]

 

2024년 산둥성 업종별 평균 임금

 

2025년 7월, 산둥성 통계국은 2024년 도시 지역 비사영기업(非私营企业) 및 사영기업(私营企业)의 업종별 취업자 연평균 임금 통계를 발표했다. 2024년 산둥성 임금 수준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상승세를 유지했으나, 증가 속도는 전년 대비 다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제5차 전국경제총조사’ 실시 과정에서 기존 임금 통계에 포함되지 않았던 소규모 영세기업(小微企业)이 조사 대상으로 대거 편입되면서 통계의 정확성과 포괄성이 높아졌으나, 이들 기업의 임금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아 전체 평균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 비사영기업(非私营企业): 국가·정부·집단, 국유기업(国有企业), 집단기업(集体企业) 등

* 사영기업(私营企业): 민간 자본 기반 기업, 개인기업, 합자·유한책임회사 등

 

1. 비사영기업 임금 현황

 

2024년 도시 지역 비사영기업 취업자의 연평균 임금은 10만8131위안으로 전년 대비 0.9% 증가했으며, 전국 평균 증가율(약 2.8%)보다 낮았다.

 

고임금 업종은 광업(15만209위안), ▲전력·열력·가스·수도 공급업(14만4395위안), ▲금융업(14만1547위안), ▲정보전송·소프트웨어·정보기술 서비스업(14만224위안)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업종은 전문 기술 인력 의존도가 높은 산업군으로 산둥성 산업 구조 내에서 고임금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주민 서비스·정비·기타 서비스업(5만7110위안), ▲숙박·요식업(5만8214위안), ▲수리(水利)·환경·공공시설 관리업(5만8660위안)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 수준을 보였다.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업종은 농업·임업·목축업·어업(8.7%)으로 기초 산업의 현대화 정책과 투자 확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업(8.0%), 임대 및 비즈니스 서비스업(6.6%)도 견조한 상승세를 유지했다.

 

<2023~2024년 산둥성 도시 지역 비사영기업 업종별 취업자 연평균 임금>

(단위: CNY, %)

업종

2023년

2024년

장률

합계

107,131

108,131

0.9

농업·임업·목축업·어업

69,137

75,173

8.7

광업

143,460

150,209

4.7

제조업

94,524

95,609

1.1

전력·열력·가스·물 공급업

137,881

144,395

4.7

건설업

87,232

90,256

3.5

도매 및 소매업

86,752

90028

3.8

교통 운수·창고 저장·우편업

115,462

120,375

4.3

숙박·요식업

57,295

58,214

1.6

정보전송·소프트웨어·정보기술 서비스업

144,716

140,224

-3.1

금융업

131,105

141,547

8.0

부동산업

77,248

75,808

-1.9

임대 및 비즈니스 서비스업

84,510

90,040

6.6

과학 연구 및 기술 서비스업

127,863

133,668

4.5

수리(水利)·환경·공공시설 관리업

58,618

58,660

0.1

주민 서비스·정비·기타 서비스업

57,472

57,110

-0.6

교육

124,519

125,511

0.8

위생 및 사회복지업

132,962

130,421

-1.9

문화·스포츠·오락업

111,057

111,429

0.3

공공관리·사회보장·사회조직

116,560

109,434

-6.1

[자료: 산둥성통계국(山东省统计局), KOTRA 칭다오무역관 정리]

 

2. 사영기업 임금 현황

 

2024년 산둥성 도시 지역 사영기업 취업자의 연평균 임금은 6만1196위안으로 전년 대비 0.2% 증가했다. 이는 비사영기업 연평균 임금의 56.6% 수준으로, 기업 성격 및 산업 구조에 따른 임금 격차가 여전히 존재함을 보여준다.

 

업종별로 ▲주민 서비스·정비·기타 서비스업(15.4%)이 생활 소비 활동 회복과 서비스 수요 확대의 영향으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금융업(7.6%)은 높은 임금 수준을 유지하며 비교적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으며, ▲농업·임업·목축업·어업(6.7%) 역시 농업 현대화 추진 등 기초 산업의 구조 개선 흐름이 반영되며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와 함께 ▲도매 및 소매업(6.4%), ▲위생 및 사회복지업(5.8%) 등 민간 서비스업 분야에서도 양호한 증가 흐름이 이어졌다.

 

반면 ▲광업(-12.8%), ▲전력·열력·가스·수도 공급업(-4.7%), ▲제조업(-3.9%) 등 일부 전통 산업은 생산 효율 제고, 비용 관리 강화 등 구조 조정 과정에서 임금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2024년 산둥성 도시 사영기업 업종별 취업자 연평균 임금>

(단위: CNY, %)

업종

2023년

2024년

성장률

합계

61,046

61,196

0.2

농업·임업·목축업·어업

49,616

52,930

6.7

광업

73,029

63,657

-12.8

제조업

65,406

62,872

-3.9

전력·열력·가스·물 공급업

71,632

68,271

-4.7

건설업

63,703

62,061

-2.6

도매 및 소매업

56,167

59,760

6.4

교통 운수·창고 저장·우편업

62,328

62,287

-0.1

숙박·요식업

48,607

50,861

4.6

정보전송·소프트웨어·정보기술 서비스업

70,363

70,141

-0.3

금융업

75,085

80,782

7.6

부동산업

49,574

51,783

4.5

임대 및 비즈니스 서비스업

57,358

60,307

5.2

과학 연구 및 기술 서비스업

68,248

69,017

1.1

수리(水利)·환경·공공시설 관리업

40,115

42,160

5.1

주민 서비스·정비·기타 서비스업

45,403

52,397

15.4

교육

54,524

56,735

4.0

위생 및 사회복지업

64,410

68,144

5.8

문화·스포츠·오락업

54,024

56,936

5.4

[자료: 산둥성통계국(山东省统计局), KOTRA 칭다오무역관 정리]

 

산둥성 16개 도시 주민 평균 임금

 

산둥성 각 시(市) 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전 성(省) 도시 주민 연평균 임금은 5만4062위안으로 전년 대비 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상승세가 유지된 가운데, 산업 구조와 지역 경제 규모의 차이에 따라 도시 간 임금 수준의 분화가 보다 명확하게 드러났다.

 

도시별 임금 수준을 살펴보면, 칭다오(6만8813위안)가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며, 연해 지역 중심의 고임금 구조가 재확인됐다. 둥잉(6만5526위안), 지난(6만5364위안) 역시 고부가가치 산업 기반을 바탕으로 상위권을 유지했다. 반면, 허쩌(3만7356위안), 랴오청(3만7147위안), 더저우(3만6763위안) 등 내륙 지역 도시는 산업 구조의 전통적 성격과 경제 성장 단계의 차이로 인해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 수준을 보였다.

 

이와 같은 도시 간 구조적 차이로 인해 성(省) 내 최고 임금 도시와 최저 임금 도시 간 격차는 3만2050위안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지역별 산업 고도화 수준, 경제 잠재력, 노동시장 수급 환경 등이 임금 수준에 직접적으로 반영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2024년 산둥성 16개 도시 주민 연평균 임금 순위>

(단위: CNY, %)

시(市)

2024년

성장률

1

칭다오(青岛市)

68,813

4.7

2

둥잉(东营市)

65,526

5.4

3

지난(济南市)

65,364

4.6

4

옌타이(烟台市)

62,060

5.0

5

웨이하이(威海市)

61,598

4.8

6

쯔보(淄博市)

57,666

4.5

7

웨이팡(潍坊市)

53,725

5.0

8

린이(临沂市)

49,295

4.9

9

타이안(泰安市)

48,114

4.7

10

지닝(济宁市)

47,812

5.1

11

빈저우(滨州市)

47,586

5.1

12

르자오(日照市)

44,465

4.2

13

짜오좡(枣庄市)

44,307

5.3

14

허쩌(菏泽市)

37,356

5.4

15

랴오청(聊城市)

37,147

4.4

16

더저우(德州市)

36,763

4.1

[자료: 시정부통계국(各市统计局), KOTRA 칭다오무역관 정리]

 

산둥성 최저임금 기준 상향 조정

 

2025년 10월, 산둥성 정부는 지역 간 임금 구조의 합리화를 촉진하고 저임금 노동자의 소득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월 최저임금 기준1단계 지역은 2400위안, 2단계 지역은 2210위안, 3단계 지역은 2020위안으로 상향 조정했다. 시급 역시 각각 24위안, 22위안, 20위안으로 조정해 최저임금 제도의 실효성을 한층 강화했다.

 * 1·2·3단계 지역 구분: 각 시(市), 구(), 현() 지역의 경제 발전 수준, 산업 구조, 평균 임금 수준, 생활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설정된 행정적 분류임. 예를 들어, 칭다오시 시남구시북구황도구노산구이창구청양구지목구의 최저임금은 1단계 기준을 적용하고 교주시평도시래서시는 2단계 기준을 적용함.


이번 조치는 ‘제14차 5개년 계획(2021~2025)’ 기간 중 이뤄진 세 번째 최저임금 인상으로, 산둥성의 노동정책 방향이 구조적 인상 기조에 기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2021년 대비 2025년의 누적 인상 폭을 살펴보면, 월 최저임금은 1단계 300위안(14.3%), 2단계 310위안(16.3%), 3단계 320위안(18.8%) 상승했으며 시급 역시 모든 단계에서 3위안씩 인상되며 임금 체계 전반이 개선됐다.

 

특히 이번 조정으로 지역별 최저임금 간 격차가 축소된 점이 주목되며 이는임금 노동자의 실질적 생활안정 확보를 목표한 것으로, 산둥성 노동시장의 안정성 제고와 사회 및 경제의 균형 발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평가된다.

 

시사점

 

산둥성인력자원사회보장청 장타오(张涛) 청장은 ‘제14차 5개년 계획’ 기간 동안 산둥성이 도시 신규 고용 608만9300명을 창출해 고용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고 밝혔다. 성 정부는 대학 졸업생과 농민공을 핵심 지원 대상으로 설정해 농민공 규모 약 2300만 명 유지, 공익성 일자리 159만 4900명 배치 등 취약계층 고용 기반을 강화했다. 아울러 직업훈련 472만 9000명, 창업보조금 18억 1600만 위안, 창업담보대출 978억 6500만 위안을 제공함으로써 노동력 재교육과 창업 생태계 확충을 동시에 추진했다. 이러한 정책적 투입은 지역 고용 안정성 제고와 경제 활력 강화에 실질적인 성과를 가져왔다.

 

산둥성 노동시장은 제조업 및 농업 기반이 탄탄한 가운, 기능 수요가 여전히 유지되며 전체 비중 1위를 차지하고, 신에너지 및 스마트농업 등 신산업 분야에서 전문 기술인력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에 한국 기업은 기능직 확보 경쟁과 기술 인력 임금 상승 압력에 대비해 인력 확보 전략을 사전에 마련해야 한다. 또한 도시 간 경제 수준 차이로 임금과 인력 안정성이 지역별로 크게 다르므로, 투자나 공장 이전 시 연해 및 내륙 지역 간 인건비 격차를 면밀히 검토해 최적의 입지를 선택할 필요가 있다.

 

2025년 최저임금 인상으로 근로감독이 강화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인건비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청소 및 경비 등 최저임금 직군에서 임금 조정이 지연되면 임금 차액 지급과 벌금 부과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한국 기업은 최저임금 조정 내용을 즉시 급여체계에 반영하고 외주 인력의 계약 조건도 재점검해야 한다. 향후에도 산둥성은 임금 정상화 정책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노동정책 변화를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인건비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료: 산둥성통계국(山东省统计局), 시정부통계국(各市统计局), 산둥성인력자원사회보장청(山东省人力资源社会保障厅), 치루인재연구원(齐鲁人才研究院), 중화망재경(中华网财经) 및 KOTRA 칭다오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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