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개요

<전시회 개요>

[자료: CIPS 공식 홈페이지]

CIPS는 반려동물·수생생물 전문 전시회로, ‘Buy Globally, Sell Globally(买全球，卖全球)’를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글로벌 교역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기존에는 상하이와 광저우에서 순환 개최됐으나, 2025년부터는 매년 광저우에서 정례 개최하는 방식으로 전환됐다. 전시회는 강아지·고양이, 수생생물, 파충류, 희귀동물 등으로 구분되고, 전시회를 통해 완제품부터 원부자재·가공설비·물류·마케팅 서비스까지 전 밸류체인의 제품과 서비스를 한 자리에서 소싱할 수 있다.

이러한 구조를 기반으로 CIPS는 중국 최대 반려동물 산업 전시회이자 글로벌 교역 허브로 성장했다. 제29회 전시회는 2025년 11월 13~16일 광저우 파저우 수출입상품교역회 전시장 B 구역에서 개최됐으며, 광둥성 상무청이 총괄하고 장성국제전람유한회사가 운영을 맡았다. 올해 행사에는 ‘INFINITY’를 주제로 전 세계 1200여 개 기업과 30여 개 크로스보더 플랫폼이 참여했고, 약 7만 명의 전문 바이어가 방문했다.

전시회 주요 포인트

2025년 제29회 CIPS는 약 10만㎡ 전시면적에 강아지·고양이, 파충류·소형·희귀동물, 조류, 수생동물 등 사실상 대부분의 동물에 관한 사료·간식, 장비·용품, 수생생물 용품 등을 전시했다. 현장에서는 다양한 특설 테마 구역과 부대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됐다. NEW 신제품 쇼케이스 구역(NEW新品展示区)에서는 펫푸드·용품·수족관·디자인 분야의 혁신 제품이 전시되었고, 지속 가능한 발전 테마 구역(可持续发展主题专区)은 ‘지구를 위한 녹색 손길(绿动掌印，宠爱地球)’을 주제로 친환경·지속가능 기업들의 교류 공간으로 운영되었다. 또한 CIPS와 GlobalPETS가 공동 주관하는 ‘장성컵(长城杯)’ 혁신상은 반려동물·수생생물 분야 기술·제품 혁신 공로 기업을 선정·시상하는 글로벌 프로그램으로 진행하였다.

글로벌 및 중국 주요 기업의 대형 부스도 눈에 띄었다. 수생생물 분야에서는 JBL, Red Sea, Tropic Marin, Hailea 등 글로벌 장비·용품 브랜드가 참가했다. 반려동물 용품·사료 분야에서는 Pangol, Leonardo, Aidi Pet 등 주요 기업이 참가했다. 전체적으로 강아지·고양이 식품·용품과 수생생물 용품 비중이 가장 컸으며, 다양한 R&D 기반 신제품과 기술이 공개되면서 산업 전반의 혁신 동향이 부각됐다.

<전시회 현장 사진>

[자료: CIPS 공식 홈페이지]

부대행사

전시회 기간 중 개최된 수생생물 산업 발전 회의에는 국제관상어협회(OFI, 国际观赏鱼协会) 회장이 참석해 세계 수생생물 산업의 현황과 주요 트렌드, 핵심 이슈에 대한 최신 분석을 제시했다. 같은 자리에서 한국관상어협회와 ‘한·중 관상어 산업 발전 및 교류 협력 협약’을 체결해 양국 간 산업 협력 기반을 강화하는 계기도 마련됐다. 이어 도우인(抖音, 중국판 TikTok)은 수생반려동물 시장의 최신 트렌드와 플랫폼 운영 사례를 소개해 참가 기업들이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무 전략을 제시했다.

한편, 전시회 공식 프로그램으로는 CIPS 주최 측과 국제관상어협회(OFI)가 공동으로 제2회 수생생물 산업 발전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은 ‘세계화·지역화 전환기 속 수생생물 산업의 개혁·혁신·발전’을 주제로, 산업의 중장기 발전 방향과 시장 변화 대응 전략을 논의하는 장으로 운영됐다. 이번 포럼에는 미국 Carolina Aquatics 대표 Mike Tuccinardi, 상하이해양대학교 첸자이중 교수, 국제관상어기구 의장 셰인 윌리스 교수 등이 연사로 참여했다. 이들은 수생생물 산업의 주요 이슈와 연구 결과를 발표했고, 참가 기업들과는 수출입 관련 비즈니스 상담도 진행하며 실질적인 협력 기회를 모색했다.

<주요 포럼 일정 및 주제>

[자료: CIPS 공식 홈페이지]

<부대행사 현장 사진>

[자료: CIPS 공식 홈페이지]

현장 인터뷰

Q1 : 이번 전시회 참가한 소감은?
A1 : (한국관 참가기업 / 동물 영양제 원료 제조 A 사) 저희는 식품 및 동물 영양제를 제조·유통하는 기업이며, 주력 제품은 동물 영양제다. 기존에는 상하이 동물 관련 전시회에 주로 참가해 왔고, 이번에 처음으로 광저우 전시회에 참여했다. 전반적으로 매우 만족스러웠으며, 특히 바이어들의 동물 영양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 다양한 교류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중국 동물 영양제 시장은 한국 기업으로서 놓칠 수 없는 중요한 시장이라고 생각한다. 당사는 중국에서 동물 영양 제품을 제조하는 브랜드사 또는 협업 가능한 파트너사를 찾고 있으며, 이번 전시회에 예상보다 많은 바이어가 방문해 홍보와 네트워킹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Q2 : 이번 전시회를 통해 어떤 성과를 기대하는지?
A2: (한국관 참가기업 / 동물영양제 완제품 W 사) 저희 회사는 동물 영양제 완제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기업이다. 이번 광저우 전시회는 처음 참가한 행사였으며, 현지 파트너사와 함께 많은 바이어를 만나 좋은 상담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자사 제품이 중국에서 일반 무역을 통해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점을 확인했고,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도 도움이 됐다. 이를 기반으로 향후 협력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해외 시장 진출 기회를 더욱 넓혀갈 계획이다.

한국관 현장

제29회 국제 반려동물·수생생물 전시회 한국관에는 총 20개사가 참가해 다양한 한국 반려동물 제품을 소개했다. 전시 품목은 고급 주식사료, 기능성 간식, 스마트 용품 등으로 구성됐으며, 참여 기업들은 안정적인 품질 관리 체계와 연구개발 역량을 통해 개발한 제품들을 선보였다.

한국관은 전시회 연계 행사인 B2B 비즈니스 매칭(贸易对接会)과 업계 교류 프로그램에도 참여했으며, 이를 통해 현지 바이어 및 관계자와 실질적인 상담과 정보를 교환하는 기회를 가졌다.

<한국관 현장 사진>

[자료: KOTRA 광저우무역관 자체 촬영]

전망 및 시사점

광둥성은 중국 반려동물·수생생물 산업을 대표하는 중심지로, 광저우·선전을 중심으로 시장 규모와 소비 잠재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2024년 중국 도시지역 반려견·반려묘 소비 시장은 약 3000억 위안(전년 대비 7.5% 증가)으로 추정되며, 이 가운데 선전의 산업 생산액은 약 100억 위안 수준이다. 광둥성 내 반려동물 용품 소매점은 약 1만여 개로 전국 상위권에 속하며, 프리미엄 의료·스마트 용품과 같은 고부가가치 분야도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직접적인 판매 통계는 제한적으로 공개되지만, 지역별 수출입 규모와 산업 집적도를 통해 광둥성 반려동물 산업 기반을 확인할 수 있다. 광둥성 포산시 산수이구의 2024년 관련 시장 규모는 약 13억 위안, 수출액은 약 1억 5000만 위안이며, 선전시 용강구는 관내 수출입액의 약 10%를 반려동물 산업이 차지한다. 이처럼 생산·수출 기지와 대형 내수시장이 한 지역에 집중되면서, 광둥성은 생산–유통–수출을 아우르는 반려동물 산업 생태계를 비교적 완결된 형태로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중국 국제 반려동물·수생생물 전시회(CIPS)는 1997년 첫 개최 이후 아태지역을 대표하는 B2B 전문 전시회로 성장했으며, 2025년부터 매년 11월 광저우 수출입상품교역회 전시장(파저우)에서 정례 개최되는 체제로 전환됐다. 이러한 산업·전시 인프라를 감안할 때, 중국 반려동물 및 수생생물 산업 진출 및 협력을 고려하는 한국 기업은 산업 기반이 집중된 광둥성과 광저우 CIPS 전시회를 전략적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자료: CIPS 공식 홈페이지, 중국일보, KOTRA 광저우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