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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 지폐계수기 시장 동향
- 상품DB
- 세르비아
- 베오그라드무역관 박세화
- 2025-12-10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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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의존도 높은 세르비아...지폐계수기 시장 성장 잠재력 확인
국가 인증과 현지 협력 통한 한국 기업의 시장 확대 방안 모색 필요
상품명 및 HS 코드
품목명
지폐계수기(Banknote Counting Machines)
HS코드
8472.90
시장 동향
세르비아는 현금 의존도가 높은 경제 구조와 광범위하게 형성된 은행 및 환전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신뢰도 높은 ‘인증’ 지폐계수기에 대한 수요가 꾸준하다. 이러한 시장 환경은 품질 경쟁력을 갖춘 한국 제조기업들에 새로운 진출 기회가 되고 있으며, 현지 유력 유통사와의 협력을 통한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
지폐계수기 시장 규모에 대한 공식적인 통계는 부재하나, 현금 거래가 빈번한 주요 산업군의 규모를 통해 그 수요를 가늠할 수 있다. 세르비아는 실물 화폐(Cash)를 매일 취급하는 사업체 비중이 유럽 내에서도 특히 높은 국가다. 대표적인 수요처로는 은행, 환전소, 세르비아 우정공사(Post of Serbia) 등을 꼽을 수 있다. 세르비아에선 현재 19개 은행이 운영 중이며, 1000여 개의 지점이 대량의 현금을 취급하고 있다. 아울러 현지에서 2121개 환전소가 총 3039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는 유럽의 타 국가들과 비교해도 월등히 많은 수치이다.
이러한 현금 중심의 네트워크는 과거 외화(특히 유로화)에 의존했던 경제 구조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세르비아의 공식 통화는 디나르(RSD)이지만, 임대료나 부동산 거래 등 고액 거래에서는 관행적으로 유로화가 통용되는 경우가 많다. 아울러 해외 거주 자국민의 송금 유입이 지속되면서 시민들의 환전 서비스 이용이 일상화돼 있다. 특히 환전소는 은행 대비 환율 조건이 유리해 시민들의 선호도가 높다.
세르비아 우정공사(Post of Serbia) 또한 주요한 잠재 고객이다. 총 1550개 이상의 지점 중 약 600개 지점에서 환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체국은 환전 외에도 현금 송금, 공과금 수납, 연금 지급 등 다양한 현금 기반 서비스를 수행하고 있어, 위조지폐 감별 등 신뢰할 수 있는 현금 처리 장비가 필수적이다.
<세르비아 주요 현금 취급 기관 현황>
(단위: 개)
구분
업체 수
지점 수
은행
19
1000+
환전소
2121
1039
세르비아 우정공사
1
1550+
[자료: 세르비아국립은행(NBS, 2025.11.07), 세르비아 우정공사(2025.11.12.)]
은행과 환전소, 우체국이 핵심 수요처지만, 대형 유통체인·보험사·결제서비스업체 등 현금 취급이 많은 산업에서도 지폐계수기와 위조지폐 판별기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실제 시장 수요는 금융업을 넘어 훨씬 더 광범위한 분야에 걸쳐있다.
주재국 수입 동향 및 대한 수입 규모
HS Code 8472.90(기타 사무용 기기, 화폐취급기 포함) 품목의 대(對)세르비아 수입 규모는 최근 3년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2년 약 996만 달러였던 수입액은 2024년 약 1282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28.4% 증가했다. 이는 지폐계수기를 비롯한 금융 자동화 기기 및 특수 사무기기에 대한 현지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2022~2024년 세르비아 HS 8472.90 품목 연도별 수입액 및 증감률>
(단위: US$ 천, %)
연도
수입액
증감률
2022
9968
-
2023
9993
0.3
2024
12827
28.4
[자료: Global Trade Atlas, 2025.11.12.]
2024년 기준 주요 공급국은 독일(56%), 중국(14%), 한국(9.3%), 헝가리(7.2%) 순이다. 다만, 해당 HS Code는 광범위한 사무기기를 포괄하고 있어 통계상 수치와 실제 지폐계수기 원산지 간에는 다소 괴리가 있다.
예를 들어 수입 상위국으로 집계된 헝가리 등은 실제 제조 기반이 있다기보다는 물류 허브 역할을 하거나 타 사무기기 품목이 포함된 수치일 가능성이 높다. 또한 독일은 Giesecke+Devrient(G+D)와 같은 유력 기업이 존재하나, 실제 세르비아로 수입되는 제품의 상당수는 인도 등 제3국 생산기지에서 공급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즉, 통계상 수입국과 실제 제품의 제조국(Origin)이 상이할 수 있다.
한국은 지폐계수기 분야의 핵심 공급국으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대한국 수입액은 2022년 약 61만 달러, 2023년 약 69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어 2024년엔 약 119만 달러로 전년 대비 72.4% 급증해 시장 내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는 추세다. 중국 또한 14%의 안정적인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수입액은 전년 대비 47.1% 성장해 한국과 함께 현지 시장 성장을 견인하는 양상을 볼 수 있다.
<세르비아 HS 8472.90 품목 국가별 수입액 및 점유율(2022~2024)>
(단위: US$ 천, %)
순위
국가/지역
2022
2023
2024
점유율
('24 기준)
증감률
('23/'24)
1
독일
5543
4362
7181
56
64.6
2
중국
1283
1217
1790
14
47.1
3
한국
616
694
1195
9.3
72.4
4
헝가리
1101
1294
925
7.2
-28.5
5
인도
64
159
620
4.8
290.4
6
일본
174
551
335
2.6
-39.2
7
대만
392
328
131
1
-60.2
8
필리핀
216
484
120
0.9
-75.1
9
멕시코
254
217
104
0.8
-51.9
10
이탈리아
36
43
74
0.6
71
[자료: Global Trade Atlas, 2025.11.12.]
경쟁 동향
세르비아 지폐계수기 시장은 세르비아국립은행(NBS: National Bank of Serbia)의 공식 인증을 획득한 소수의 전문 브랜드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 현재 NBS 인증 제품 라인업에는 한국, 대만, 일본, 독일, 중국 등 다양한 국가와 지역의 제조사 제품이 포함돼 경쟁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한국산 제품은 기술력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시장 내 인지도가 매우 높으며, 품질 경쟁력 면에서 독보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NBS 인증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주요 한국 제조사로는 K 사, H 사, L 사, H 사, P 사 등이 있다.
현지 유력 유통사인 Master Team 관계자는 "한국 제품은 은행 및 NBS의 엄격한 정확도와 작동 기준을 모두 충족시켜 품질과 신뢰성이 매우 뛰어나다"라며, "다양한 한국 제조사와의 협력에 대해 높은 만족도를 표한다"라고 평가했다.
한국 외 국가와 지역의 주요 경쟁 브랜드로는 독일의 Giesecke+Devrient(G+D), 일본의 Glory Ltd., 대만의 Masterwork Automodules Tech, 그리고 중국의 Shenzhen Double Power, Zhejiang Semtom Electronic 등이 NBS 인증에 기반해 시장에 진입해 있다. 이들은 NBS의 엄격한 검증을 통과한 기술 집약적 제품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인증 획득 여부가 시장 진입의 핵심 장벽으로 작용한다.
유통 구조
세르비아의 지폐계수기 유통은 소수 주요 수입·유통사가 제조사로부터 직접 수입해 은행·환전소 등 최종 사용자에게 공급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일부 사무기기 유통업체들도 중소규모 기업이나 소매업체를 대상으로 지폐계수기를 판매하고 있다.
<2024년 세르비아 주요 지폐계수기 유통사 및 연간 매출>
(단위: US$)
구분
유통사
주요 취급 브랜드(이니셜)
연간 매출(2024)
1
Master Team
K 사, L 사, G 사, H 사, S 사
7,349,575
2
Vivex Group
M 사, H 사, P 사, L 사, S 사
4,367,023
3
SIT Systems
G 사
3,191,964
4
Primus Lumennis
M 사
2,633,748
5
b.t.c. Solutions
H 사, G 사
26,716
[자료: Checkpoint, National Bank of Serbia(NBS)]
관세율
세르비아와 한국은 현재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지 않았으나, 해당 품목(HS 8472.90)에 대한 기본 관세율(MFN Rate)은 1%로 매우 낮게 책정돼 있다. 이에 따라 한국산 제품은 낮은 관세율 덕분에 수입 비용 부담이 적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유리하다.
인증
세르비아국립은행(NBS)은 모든 화폐 취급 장비(지폐계수기 포함)에 대한 인증 권한을 보유한 유일한 기관이다. 은행 부문에서 사용되는 장비는 NBS의 '긍정적 의견(Positive Opinion)'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 해당 절차는 제조사, 유통사 등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검증 절차는 기기 성능, 위폐 식별 정확도, 유통 가능 지폐 판별, 그리고 분류 및 거래 정보 기록 기능 등 기술적 기준 충족 여부를 엄격하게 검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테스트 결과가 부적합할 경우 수정 권고가 포함된 보고서가 발행되며 개선 후 재시험이 가능하다. 반대로 적합 판정을 받으면 해당 제품은 세르비아 내 은행 및 금융기관에서 공식적으로 사용이 허가된다.
시사점
세르비아 지폐계수기 시장은 높은 현금 의존도, 광범위한 환전소 네트워크, 그리고 집중된 금융 구조에 힘입어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수요가 예상된다. 한국산 제품은 이미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아 시장 내 입지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으며, NBS 인증 절차가 명확하고 관세 장벽이 낮아 신규 진입 장벽이 상대적으로 높지 않다는 이점이 있다.
신규 한국 기업은 다음과 같은 핵심 전략을 통해 세르비아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수 있다.
우선, NBS 인증을 최우선적으로 확보해야 한다. 이는 은행 시장 진입을 위한 필수 요건이므로, 기술 지원 및 현지 유통사와의 협력을 통해 가장 먼저 NBS의 긍정적 의견을 획득해야 한다. 아울러 유력 유통사와 협력을 꾀하는 것도 중요하다. 현지 유통망과 A/S 역량을 보유한 주요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초기 시장 진입 및 서비스 네트워크를 신속하게 구축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서비스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 수명주기가 긴 지폐계수기의 특성을 고려해, 판매 후(A/S) 서비스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둔 차별화 전략을 펼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 Global Trade Atlas, National Bank of Serbia, Checkpoint, 현지 언론, KOTRA 베오그라드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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