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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리스크가 부른 기술 혁신, 위기에 대응하라! ‘Resilience Tech’
- 트렌드
- 미국
- 달라스무역관 신지혜
- 2025-11-27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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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word #Resilience Tech #에너지 효율 #재난 대응 기술 #ESS·마이크로그리드 #기후 적응형 건축 #스마트홈 가전 #순환경제 기술 #esg #기후위기
기후 리스크 속 보험료·운영비 절감을 이끄는 회복탄력 기술 확산
ESG를 넘어 실효성 중심으로 이동하는 실행형 Resilience Tech
폭염, 홍수, 산불 등 기후 재난이 미국 전역에서 빈번히 발생하면서, 보험회사가 부담하는 보험료와 운영 리스크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상업용 보험료가 20~30% 인상되거나 고위험 지역 신규 가입이 중단되는 사례까지 발생하며, 기후 리스크가 단순한 ESG 이슈를 넘어 기업의 재무 위험 요소로 직결되고 있다. 이러한 환경 변화 속에서 최근 주요 화두로 부상한 키워드는 바로 ‘Resilience(회복탄력성) Tech’다. 에너지 효율, 재난 대응, 순환 경제, 기후 적응형 모빌리티·헬스·스마트홈 등 미국 산업 전반에서 기업 경쟁력의 핵심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는 회복 탄력 기술은 단순한 친환경 메시지를 넘어 비용 절감과 투자 매력도까지 결정하는 요소로 점차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기후 리스크가 산업구조를 재편…각광받는 4대 분야
미국에서는 최근 몇 년간 기후 재난이 기업 운영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면서, 에너지 효율·전력 관리, 재난 대응·안전 관리, 재활용·순환 경제, 기후 적응형 건축·모빌리티 분야가 가장 각광받는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폭염으로 전력 피크 부담이 증가한 데이터센터와 제조 공장은 AI 기반 전력 관리 솔루션을 도입하며, 산불·홍수 피해가 반복되는 서부·남부 지역에서는 비상 알림 플랫폼·센서 기술·드론 기반 점검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또한 정전·전력망 불안정이 잦은 텍사스 등 남부 주에서는 에너지 저장장치(ESS)와 마이크로그리드 구축 수요가 급증하며 기후 회복 탄력성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진 산업 전반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는 추세다.
기후 회복 탄력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텍사스 기업 사례
텍사스 기반 기업들도 이러한 흐름을 타고 Resilience Tech 생태계의 핵심 플레이어로 성장하고 있다. 오스틴의 AlertMedia는 홍수·산불·정전 등 재난 상황에서 기업과 공공기관에 실시간 비상 알림과 대응 지침을 제공하는 플랫폼을 운영하며, 해당 플랫폼을 FEMA(연방재난관리청)와 다수의 포춘 500대 기업이 도입하는 등 미국 재난 대응 기술의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오스틴의 또 다른 기업 ICON은 3D 프린팅을 활용한 기후 적응형 건축 기술로 주목받으며, 홍수·폭염·강풍에 강한 주택 및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를 미국 국방부와 NASA와 함께 수행하고 있다. Dell Technologies는 대형 데이터센터를 대상으로 AI 기반 냉각·전력 최적화 시스템을 공급해 폭염기 전력 소비를 12~18% 절감한 사례를 확보했으며, Tesla Energy(Giga Texas)는 극한의 폭염과 정전에 대비한 Megapack·마이크로그리드 솔루션을 공급하며 기업용 에너지 회복 탄력 시장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기후회복탄력 시장의 텍사스 기업들>


ICON 社 : 오스틴 시에 3D프린팅으로 만든 기후 적응형 집 전경
AlertMedia 社 : 재난상황 알림 제공 플랫폼
[자료: KOTRA 달라스무역관 종합]
글로벌 기업들도 기후 적응형 기술 강화…소비자 수요 급증
글로벌 기업들 역시 미국 시장에서 기후 적응형 기술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Schneider Electric은 ESS·태양광·AI EMS를 결합한 ‘Resilient Home’ 솔루션을 출시해 텍사스 폭염 기간 소비자 전력 비용을 기존 대비 10~20% 절감한 사례를 공개했다. Whirlpool, 삼성전자, LG전자 미국 법인은 누수·과열·화재를 조기 감지하는 스마트 가전, 폭염 대응형 냉방 제어 기능 등 ‘기후 대응형 가전’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들은 단순한 친환경 제품일 뿐 아니라 실제로 전기요금·보험료 절감 효과가 있어 미국 소비자 사이에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투자·공급망 변화에도 Resilience가 핵심 키워드
기업과 투자자들의 관심 역시 Resilience에 집중되는 추세다. Breakthrough Energy Ventures(BEV), Anduril VC 등 주요 기후 기술 투자기관들은 에너지 효율, 재난 대응 로보틱스, 순환 경제 기술 등 ‘기후 위기 대응 회복탄력성 기술(Resilience Tech)’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한편, Walmart와 Amazon 등 대형 유통·IT 기업들은 기후 리스크를 공급망 전략에 직접 반영하고 있다. Walmart는 물류창고 홍수 피해 이후 침수·누수 IoT 시스템을 전국 센터에 도입했으며, Amazon은 AWS 데이터센터의 냉각 효율 개선을 통해 폭염기 냉방비를 40% 절감했다고 발표했다.
시사점
한국 기업에도 미국 시장 진출 기회가 뚜렷하게 증가하고 있다. 에너지 절감형 솔루션, AI 기반 전력 관리 기술, 고효율 냉각 시스템, ESS 및 마이크로그리드 제어 기술 등 전력 인프라 분야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홍수·화재·누수 감지 센서, 스마트 안전 플랫폼, 자율 점검 로봇·드론 등 스마트 안전 분야는 지자체와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시장 진입 가능성이 크다. 또한 폐배터리·플라스틱 재활용, 경량·내열 첨단소재 등 순환 경제 기술 역시 IRA 이후 미국 내 선호도가 높아져 중장기적 성장 여지가 큰 분야다. 기후 리스크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만큼 한국 기업이 보유한 고효율 전력·센서·모빌리티·로보틱스 기술은 미국 시장에서 회복탄력성(Resilience)을 제공하는 핵심 솔루션으로 평가될 가능성이 높다. 텍사스의 에너지·기술 컨설팅 기업 관계자는 KOTRA 달라스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미국 기업들이 원하는 것은 단순한 친환경 기술이 아니라 실제 비용을 줄이고 기후 리스크를 견딜 수 있게 해주는 실행형 기술이며, 이 부분에서 한국 기업의 기술력은 충분히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라고 전했다.
자료: ICON, AlertMedia, Dell Technologies 각 사 홈페이지, Schneider Electric blog, Walmart ESG Report, PR Neswire, Reuters, KOTRA 달라스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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