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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메모리반도체 시장 동향
- 상품DB
- 말레이시아
- 쿠알라룸푸르무역관 최혜민
- 2025-11-27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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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후공정 중심 반도체 산업 확장 속 메모리 반도체 수입 증가
한국산 DRAM·NAND 수요 확대, 기술 협력 여지 커져
상품명 및 HS코드
말레이시아의 주요 전자산업 수입 품목 중 하나인 HS Code 8542.32는 DRAM, NAND Flash 등 다양한 형태의 메모리 반도체를 포함한다. 본 품목은 컴퓨터, 스마트폰, 통신장비, 차량용 전장부품 등 광범위한 산업에서 핵심 부품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시장 동향
말레이시아는 아시아 지역 내 반도체 제조 및 조립 테스트 중심국으로 전세계 후공정 시장의 약 13%를 차지한다. 2025년 말레이시아 반도체 시장 규모는 약 118억 달러로 추정된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신산업마스터플랜 2030(New Industrial Master Plan 2030, NIMP 2030)」을 통해 반도체를 국가 전략산업으로 지정하고, 고부가가치 반도체 설계와 테스트 분야 육성을 중점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반도체 전공정 투자 유치 및 메모리 관련 장비·소재의 수요가 동반 확대되고 있다. 또한, 글로벌 수요 측면에서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데이터센터, AI 컴퓨팅, 전기차(EV) 및 사물인터넷(IoT) 수요 증가에 따라 2024~2026년 기간 동안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러한 산업 구조 변화 속에서 말레이시아의 메모리 반도체 수입은 단순 조립공정용 수요에서 벗어나, 첨단 테스트·패키징 공정용 수요로 확대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수입 동향
<말레이시아 HS Code 8542.32 교역 동향 >
(단위: US$ 백만)
2020
2021
2022
2023
2024
수출
3,912.7
5,702.2
8,952.9
5,632.8
6,003.4
수입
5,517.8
6,436.4
9,894.4
8,612.4
10,224.7
[자료: Global Trade Atlas, 2025.11.4.]
말레이시아의 HS 8542.32 교역은 지난 5년간 크게 확대되었다. 2020년 수출액은 39억1000만 달러, 수입액은 55억2000만 달러로 시작해 이후 반도체 산업 성장과 함께 꾸준히 증가했다. 2021년에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난이 본격화되며 수출이 57억 달러, 수입이 64억 달러로 상승했다. 특히 2022년에는 반도체 경기 호황으로 수출 89억 달러, 수입 99억 달러로 급증하며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2023년에는 전 세계 반도체 업황 둔화의 영향을 받아 수출이 56억 달러로 37% 감소했고 수입 역시 86억 달러로 전년 대비 13% 줄었다. 2024년 들어 글로벌 반도체 수요가 회복세로 전환되면서 수출은 60억 달러, 수입은 102억 달러로 반등했다.
<HS Code 8542.32 말레이시아 수입 동향>
(단위: US$ 백만, %)
순위
국가
수입액
비중
증감률
2022
2023
2024
2024
2023/2024
1
싱가포르
3,429.0
2,412.4
3,561.1
34.83
47.62
2
중국
2,743.8
3,088.0
3,458.5
33.83
12.00
3
일본
1,579.1
1,749.4
1,484.9
14.52
-15.12
4
대만
1,459.4
760.3
848.1
8.29
11.55
5
대한민국
240.0
441.4
661.9
6.47
49.95
6
베트남
46.7
29.4
79.0
0.77
169.01
7
홍콩
18.5
13.4
49.9
0.49
270.90
8
미국
255.9
47.1
33.3
0.33
-29.21
9
태국
55.4
27.0
14.7
0.14
-45.37
10
필리핀
27.3
9.4
12.5
0.12
32.76
[자료: Global Trade Atlas, 2025.11.4.]
국가별로 보면, 싱가포르가 압도적인 1위 수입국으로 2024년 기준 전체의 34.8%를 차지했다. 이는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간 반도체 조립·테스트 및 재수출 구조가 밀접하게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싱가포르의 수입액은 2023년 대비 47.6% 증가한 35억 달러로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중국은 2위(33.8%)로, 2024년 수입액은 34억6000만 달러에 달했으며 전년 대비 12% 증가하며 안정적인 점유율을 유지했다. 일본은 3위(14.5%)로, 2023년 대비 15.1% 감소한 14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대만은 4위(8.3%)로 8억4000만 달러 수준이며, 전년 대비 11.6% 증가했다.
<HS Code 8542.32 對말레이시아 우리나라 수출 동향>
(단위: US$ 백만, %)
2020
2021
2022
2023
2024
수출액
115.4
157.6
240.0
441.4
661.9
증감률
-15.04
36.58
52.31
83.94
49.95
[자료: Global Trade Atlas, 2025.11.4.]
한국은 5위(6.5%)로 6억6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49.9%의 큰 폭 성장세를 보였다. 한국의 수입 비중은 전체의 10% 미만이지만 최근 2년간 가파른 증가율을 보이며 상위권 국가 중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이는 말레이시아 내 글로벌 반도체 조립·테스트 공장에서 한국산 DRAM, NAND Flash 등 고품질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확대된 결과로 해석된다. 반면 미국과 태국은 각각 8위와 9위로 점유율이 하락세를 보였으며, 홍콩과 베트남은 규모는 작지만 2024년 각각 270.9%, 169.0%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신규 공급지로 부상하고 있다.
경쟁동향
말레이시아의 HS Code 8542.32 시장은 글로벌 반도체 기업과 현지 OSAT(조립·테스트) 기업이 함께 구성하는 복합적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주요 메모리 제조사는 미국의 마이크론(Micron)으로, 조호르와 페낭 지역에 대규모 패키징 및 테스트 시설을 운영하며 말레이시아 반도체 산업의 핵심 생산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대만의 ASE 일렉트로닉스 역시 다양한 메모리 관련 패키징 서비스를 제공하며 현지 생산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 현지 대표 기업으로는 이나리 아메르톤(Inari Amerton), 유니셈(Unisem), 글로보트로닉스(Globetronics), 카르셈(Carsem) 등이 있으며, 이들은 메모리 모듈 조립과 테스트, 턴키 솔루션 제공 등 후공정 부문 전반에 걸쳐 활동하고 있다.
기판 및 소재 분야에서는 한국의 심텍(Simmtech)이 운영하는 서스티오(SUSTIO)와 오스트리아의 AT&S가 주요 공급사로 자리하고 있다. 두 기업은 고성능 메모리 패키징용 기판 및 반도체용 고급 IC 서브스트레이트를 생산하며, 현지 반도체 조립업체와의 연계로 공급망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 또한 말레이시아 기업 스카이칩(SkyeChip)은 메모리 인터페이스 및 연결 설계 전문기업으로 성장 중이며, 미국의 램리서치(Lam Research)는 웨이퍼 가공 장비를 공급해 메모리 생산 공정 전반을 지원하고 있다. 이처럼 말레이시아 메모리 반도체 산업은 글로벌 본사와 현지 기업, 소재·장비 업체가 상호 보완적으로 협력하는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반도체 주요 기업>
구분
기업명
본사국가
주요 활동
2024
회계연도 매출메모리 제조사
Micron Technology Malaysia
미국
조호르 무아르(Muar)와 페낭(Penang)에 주요 시설을 보유하며 메모리 반도체 패키징 및 테스트를 수행
88만 달러
OSAT 기업
ASE Electronics Malaysia
대만
메모리 관련 서비스를 포괄적으로 제공하며 반도체 테스트 및 패키징 수행
1억3680만 달러
Inari Amerton
말레이시아
적층 다이(Die) 기술을 활용한 메모리 모듈 생산
3억4070만
달러Unisem
말레이시아
메모리 생산 지원 서비스 제공, 패키징 및 테스트 수행
1290만 달러
Globetronics Technology
말레이시아
집적회로(IC) 조립 및 테스트 수행
40만 달러
Carsem Malaysia
말레이시아
첨단 턴키(Turnkey) 및 기타 반도체 조립·테스트 솔루션 제공
3억300만
달러기판·패키징 소재 공급사
SUSTIO Malaysia (Simmtech)
한국
메모리 칩 패키징용 기판 제조
3450만 달러
AT&S Malaysia
오스트리아
고성능 반도체용 고급 IC 기판 생산
350만 달러
설계 및 지원 생태계
SkyeChip
말레이시아
메모리 인터페이스 및 상호연결 설계 전문기업
1780만 달러
Lam Research
미국
반도체 웨이퍼 제조 장비 공급, 메모리 생산 공정에 핵심 장비 제공
280만 달러
[자료: 각 회사 홈페이지, Experian DB 등 KOTRA 쿠알라룸푸르무역관 종합]
유통구조
말레이시아의 HS Code 8542.32(Electronic Integrated Circuits – Memory) 유통 구조는 글로벌 공급망과 밀접하게 연계된 형태로, 제조-조립-테스트-재수출의 다단계 체계를 따른다. 현지 시장은 대형 글로벌 반도체 기업이 생산한 메모리 제품이 주로 싱가포르를 거쳐 재수입되는 구조이며, 현지 조립 및 테스트 이후 다시 미국, 유럽, 중국 등으로 수출된다. 싱가포르는 아세안 내 주요 반도체 물류 허브로 기능하면서 말레이시아의 반도체 제품 이동 경로에서 중간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내륙 물류의 경우 조호르, 페낭, 셀랑고르를 중심으로 산업단지가 조성돼 있으며, 특히 페낭에는 자유무역지대(FTZ) 기반의 반도체 클러스터가 구축돼 있다. 이 지역에는 인텔(Intel), ASE, 마이크론(Micron), 인피니언(Infineon) 등 다국적 기업의 후공정 공장이 밀집해 있으며, 국내 중소 협력업체는 주로 소재, 검사장비, 테스트용 부품 공급을 담당한다. 유통 경로상 완제품 메모리는 대부분 항공 및 해상운송을 통해 수출입되며, 말레이시아 내에서는 글로벌 물류기업인 DHL, FedEx, DB Schenker 등이 반도체 전용 운송망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체계적 유통 인프라를 기반으로 말레이시아는 메모리 반도체 후공정의 지역 거점으로서 안정적인 재고관리 및 공급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관세
말레이시아의 HS Code 8542.32에 대한 기본 관세율은 0%로, 반도체 및 전자부품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부의 무관세 정책이 유지되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다수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고 있으며, 한국의 경우 한-아세안 FTA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 모두 가입되어 있어, 해당 품목에 대해 원산지 요건을 충족할 경우 역시 0%의 관세 혜택이 적용된다.
관세 외에도 말레이시아 관세청(Royal Malaysian Customs Department)은 전자제품에 대해 관세 외 부가세(Sales and Service Tax, SST)를 부과하고 있으나, 반도체 소재 및 전자부품 중 산업용으로 사용되는 품목은 대부분 면세 품목으로 분류된다. 또한 자유무역지대(FTZ) 또는 면세산업단지(Licensed Manufacturing Warehouse, LMW)에 입주한 기업은 반도체 완제품 및 원자재의 수입 시 세금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제도적 지원으로 인해 말레이시아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의 후공정 생산 및 조립거점으로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수입 단계에서의 비용 부담이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
인증
말레이시아에서는 HS Code 8542.32에 대해 별도의 강제 인증 제도가 적용되지 않는다. 메모리 반도체 제품은 산업용 전자부품으로 분류되어 소비재나 전기·전자 완제품과 달리 안전·품질 인증을 의무적으로 요구하지 않는다. 다만, 말레이시아 내 완제품 제조업체나 글로벌 반도체 기업과의 거래 과정에서는 국제표준 기반의 품질관리 체계(ISO 9001, ISO/TS 16949 등) 및 환경경영시스템(ISO 14001) 인증을 요구하는 사례가 일반적이다.
또한, 말레이시아 표준청(Department of Standards Malaysia, DSM)과 산업개발청(MIDA)은 반도체 산업의 국제 품질기준 정착을 유도하고 있으며, 일부 기업은 신뢰성 평가(Reliability Test)나 전자파적합성(EMC) 관련 인증을 자율적으로 취득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제품의 말레이시아 내 유통이나 통관을 위한 필수요건은 아니다. 결과적으로 메모리 반도체는 현지 인증 규제가 거의 없으며, 국제 반도체 제조 표준에 부합하는 품질관리 체계만 갖추면 수입 및 거래에 제약이 없다.
시사점
말레이시아의 HS Code 8542.32 시장은 후공정 중심의 산업 구조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한국산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의 점유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수출 확대 가능성이 높다. 싱가포르를 통한 재수입 구조 속에서 한국 기업은 품질과 기술력을 강점으로 현지 주요 기업과 협력할 여지가 크며, 말레이시아의 정부 주도적 반도체 산업 육성 추진에 따라 패키징·테스트 분야에서의 협력 기회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자료: Global Trade Atlas, 유로모니터, MIDA, Experian DB, The Edge, 개별기업 홈페이지 등 KOTRA 쿠알라룸푸르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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