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정수기 시장 동향
- 상품DB
- 미국
- 로스앤젤레스무역관 Chris Kim
- 2025-11-27
- 출처 : KOTRA
-
PFAS 규제 강화와 스마트 기능 확산 등 바탕으로 구조적인 성장 이루는 중
고성능 ·친환경·스마트화가 향후 미국 정수기 시장의 주요 화두
상품명 및 HS코드
<상품명 및 HS코드>
HS CODE
상품명
8421.21
물 여과·정수 장치
[자료: KOTRA 로스앤젤레스무역관 종합]
정수기는 현대 생활 환경에서 깨끗한 음용수를 확보하기 위한 핵심 기기로 자리 잡았다. 미국의 수돗물은 연방 규제 기준을 충족한다는 평가를 받지만, 노후 배관, 지역 환경 오염, PFAS(‘영원한 화학물질’) 논란 등이 지속되면서 소비자들의 ‘집 안 수질 관리’ 수요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초기에는 단순히 맛과 냄새를 개선하는 필터 수준에 머물렀던 정수기는 기술 발전과 함께 오염물질 제거 성능 향상, 필터 수명 연장, 스마트 모니터링 기능 등이 도입되며 필수 생활 인프라로 진화했다. 특히 역삼투압(Reverse Osmosis) 기술, UV 살균 기술, 그리고 IoT 기반 스마트 정수기의 확산은 정수기를 단순 가전이 아닌 건강 관리 디바이스로 격상시키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미국은 대규모 소비 시장과 높은 건강 의식이 결합하며 정수기 산업의 주요 글로벌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정수기 제품은 HS Code 8421.21(물 여과 ·정수 장치)로 분류되며, 글로벌 교역에서도 비중이 큰 품목으로 평가된다.
시장 동향
미국 정수기 시장은 수질 안전에 대한 관심 증가와 건강 의식 상승을 기반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다. 글로벌 리서치기관 Fortune Business Insights에 따르면, 미국 정수기 시장 규모는 2024년 67억5000만 달러에 달했으며, 2032년에는 103억5000만 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5~2032년 기간의 연평균 성장률(CAGR)은 5.5%로 예상되며, 이는 정수기 제품이 더 이상 선택형 소비재가 아니라 지속적인 수요가 발생하는 생활필수품으로 정착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소비자들은 납, 염소, 미세플라스틱, PFAS 등 다양한 오염물질 제거 기능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역삼투압 기반 프리미엄 정수기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또한 시장 수요는 가정용에 국한되지 않고, 사무실, 식당, 의료기관 등 상업용 부문에서도 고성능 정수 시스템 도입이 증가하며 시장 외연을 넓히고 있다.
<미국 정수기 시장 규모 및 전망(2019-2032)>
(단위: US$ 십억, %)

[자료: Fortune Business Insights]
수입 동향
미국 정수기 수입은(HS Code 8421.21 기준) 2024년까지 증가세를 보이다 2025년 들어 감소세를 보이며 수요 정상화 국면으로 전환된 모습을 보였다. 코로나 기간을 거치며 높아진 위생과 건강에 대한 인식이 2023~2024년 수입 확대에 일정 부분 기여했으나, 2025년에는 코로나 특수의 소진과 경기 둔화 및 재고 조정 등이 겹치며 전반적인 수입 감소가 나타났다.
미국 정수기 시장은 자국 내 제조업체들도 일정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나, 완제품·부품·필터 전반에서 해외 수입 의존도가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구조를 보인다. 주요 수입국은 중국, 캐나다, 멕시코이며, 특히 멕시코와 캐나다는 USMCA 혜택과 지리적 근접성을 기반으로 가정용 정수기부터 상업용 시스템까지 공급 규모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멕시코는 OEM 생산 기반을 바탕으로 대량 공급 능력이 강점이며, 캐나다는 대형 빌딩용·상업용 시스템 등 고급 장비 분야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한국은 2024년 미국 정수기 시장 수입국 순위에서 4위를 기록했으며, 한국의 해당 연도 대미 수출액은 약 1.7억 달러였다. 한국과 대만은 기술 기반 프리미엄 필터, RO 모듈 등에서 경쟁력을 발휘하며 중고급형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는 중이다. 특히 한국 기업들은 친환경 소재 필터, 장수명 RO 멤브레인, 초미세 입자 제거 기술 등 기술 기반 제품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미국 내 고급형 시장의 안정적인 공급 파트너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3년간 미국의 정수기 수입 동향(HS Code 8421.21기준)>
(단위: US$ 백만)
순위
국가
연도별 수입액
비중
증감률
('24/'23)
2022년
2023년
2024년
2024년
-
전체
1,912.1
1,931.8
2,082.2
100.00
7.78
1
캐나다
352.6
363.6
436.5
20.96
20.05
2
멕시코
224.5
207.6
284.7
13.67
37.16
3
중국
304.4
224.7
269.3
12.93
19.83
4
대한민국
130.4
168.7
167.4
8.04
-0.81
5
도미니카 공화국
111.6
129.9
128.5
6.17
-1.08
6
독일
88.1
91.7
109.8
5.28
19.82
7
이스라엘
170.0
129.4
107.5
5.16
-16.88
8
대만
76.1
68.2
83.9
4.03
23.09
9
일본
83.3
98.2
75.0
3.60
-23.62
10
프랑스
56.2
59.4
62.8
3.01
5.69
*주1: 순위 정렬은 2024년 수입액 기준
[자료: Global Trade Atlas(2025.11.21.)]
경쟁 동향
미국 정수기 시장은 글로벌 가전 브랜드, 전문 정수기 업체, 정수 필터 제조사, 홈워터 서비스 기업 등이 복합적으로 경쟁하는 구조를 보인다. 대표적으로 A.O. Smith, Culligan, Brita, Pentair 같은 기업들은 오랫동안 미국 시장에서 신뢰를 구축해 온 업체들로, RO, UF, UV 기반 정화 기술과 필터 교체 솔루션을 결합해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Brita, PUR 등은 정수 필터 피처(pitcher) 제품을 중심으로 가정용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으며, ZeroWater 같은 브랜드는 고성능 TDS 제거 성능을 내세워 프리미엄 세그먼트에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아마존 등 온라인 리테일 채널에서는 OEM 정수 필터, 냉장고용 호환 필터 등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제품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최근에는 PFAS 제거 인증, 친환경 필터 소재, 교체 주기 알림 기능 등 ESG 및 스마트 기능을 강조한 신제품이 증가하며 경쟁 양상이 한층 다층화되고 있다.
<컬리건 프리미엄 정수기>

[자료: Culligan]
유통 구조
미국 정수기 유통은 오프라인 대형 리테일과 온라인 플랫폼이 결합한 이중 구조를 이루고 있다. 월마트, 홈디포, 베스트바이 등 오프라인 채널은 카운터탑형, 언더싱크형, 피처형 정수기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판매 채널을 제공한다. 특히 언더싱크형 RO 정수기의 경우 설치 서비스가 필요한 특성상 오프라인 유통의 비중이 높다. 온라인에서는 아마존이 필터 교체형 제품과 다양한 가격대의 정수기를 공급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제품 리뷰와 성능 비교를 기반으로 합리적인 구매 결정을 내릴 수 있다. 또한 정수기 렌탈 서비스, 정기 필터 배송 등 구독 서비스(Subscription Model)가 활성화되면서 브랜드 충성도에 기반한 장기 고객 확보 전략이 강화되고 있다. 학교, 병원, 사무실 등 B2B 및 공공 조달 시장에서도 정수 시스템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관세율, 규제 및 인증
미국의 정수기 수입 관세율은 제품 구성과 필터 방식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무관세 수준에서 형성돼 있어 비교적 부담이 크지 않다. 다만, 상호관세(Reciprocal Tariffs) 정책으로 인해 한국산 제품은 FTA에 따라 기본세율은 면제되지만, 별도로 15%의 상호관세가 부과된다.
미국 정수기 수입 시장에서 관세보다 중요한 요소는 EPA와 FDA 중심의 규제 준수 여부다. 특히 정수 성능을 주장하는 제품은 EPA의 NSF/ANSI 42(염소/맛/냄새 제거), 53(중금속/유해 물질 제거), 58(RO 시스템) 등 인증 기준에 부합해야 하며, 제품 라벨 내용도 이 기준을 기반으로 철저하게 검증된다. 또한 NSF, WQA Gold Seal과 같은 제3자 인증기관의 승인 여부가 유통망 입점, 소비자 신뢰도 확보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최근에는 바이러스 제거 성능을 요구하는 소비자 증가로 P478(나노 플라스틱 제거 관련) 등의 기준이 강화되는 추세다.
정수기 부품 역시 규제 대상이다. 물과 맞닿는 소재는 NSF/ANSI 61(음용수용 소재 기준), 플라스틱 부품은 무연 기준 등 중금속 용출 테스트를 통과해야 한다. 또한 전기식 정수기는 UL 안전 인증이 요구되며, IoT 기능이 포함된 제품의 경우 FCC 전파 적합성 인증이 필수다. 환경 규제 측면에서는 일부 주에서 PFAS 관련 규제 강화를 추진하면서, 필터 교체 시 처리 기준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처럼 미국 정수기 시장은 관세보다는 규제와 인증 체계가 시장 진입의 진정한 장벽으로 작동하며, 기업들은 기술력뿐 아니라 품질 관리 역량을 갖추는 것이 필수 요건으로 자리 잡고 있다.
시사점
미국 정수기 시장은 건강과 안전 중심의 소비 트렌드, 수질 오염 이슈, 스마트 가전 기술 발전이 맞물리며 안정적인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RO 기술 고도화, PFAS 제거 기능 강화, IoT 기반 수질 모니터링 등 핵심 혁신 요소가 시장 경쟁력을 좌우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단순한 정화 성능을 넘어 필터 수명·유지관리 편의성·지속 가능성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조업체는 고성능 라인업 확대와 함께 필수 인증 취득, 친환경 필터 소재 개발, 스마트 솔루션 도입 등 차별화 전략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궁극적으로 미국 정수기 시장은 규모와 기술 혁신이 동시에 요구되는 전략적 시장으로, 글로벌 공급업체들에 장기적인 기회와 도전을 함께 제공하는 분야로 평가된다.
자료: Fortune Business Insights, Global Trade Atlas, USITC, Culligan, EPA, KOTRA 로스앤젤레스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KOTRA의 저작물인 (미국 정수기 시장 동향)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
1
중국 소비의 정서적 전환, K-웰니스 기회로 부상
중국 2025-11-27
-
2
반려 로봇부터 가상 임원까지…인간과 교감하는 일본 AI
일본 2025-11-27
-
3
베트남 폴리카보네이트 시장동향
베트남 2025-11-27
-
4
말레이시아, 미세플라스틱 대응 강화…순환경제 전환 가속
말레이시아 2025-11-27
-
5
페루 굴삭기 시장동향
페루 2025-11-27
-
6
말레이시아 메모리반도체 시장 동향
말레이시아 2025-11-27
-
1
2025년 미국 인공지능 산업 정보
미국 2025-11-12
-
2
2025년 미국 화장품 산업정보
미국 2025-07-01
-
3
2025년 미국 조선업 정보
미국 2025-05-08
-
4
2024년 미국 반도체 제조 산업 정보
미국 2024-12-18
-
5
2024년 미국 의류 산업 정보
미국 2024-11-08
-
6
2024년 미국 가전산업 정보
미국 2024-10-14
- 이전글
-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