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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 커지는 태국 전력체계, 새롭게 떠오르는 기업 전력조달 트렌드
  • 트렌드
  • 태국
  • 방콕무역관 이태형
  • 2025-11-26
  • 출처 : KOTRA

태국 전체 발전설비 용량은 5만1414.3MW에 달하며, 이 중 약 60%가 천연가스 기반 발전에 의존하고 있어 국제 LNG 가격과 환율 변동이 전력요금 상승의 핵심 원인으로 작용

태국전력청에 따르면, 2023~2024년 연료비 급등에 따른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일부 연료비 조정요금(FT) 비용을 자체 부담했으며, 2024년 말 기준 누적 부담액은 717억4000만 바트(약 22억 달러) 규모

태국 정부는 연료비 변동성과 연료비 조정요금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기반 전력구매계약(PPA) 도입을 적극 확대 중

태국 전력 요금 변동성이 만든 새로운 시장 흐름

 

태국은 2023년 이후 글로벌 LNG 가격 상승, 바트화 약세, 송·배전설비 투자 증가가 겹치며 연료비 조정요금(FT)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 태국전력청(EGAT)Annual Report 2024에 따르면, 태국 전체 발전설비 용량은 5만1414.3MW에 달하며, 이 중 약 60%가 천연가스 기반 발전에 의존하고 있어 국제 LNG 가격과 환율 변동이 전력 요금 상승의 핵심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2024년에는 Ubol Ratana 수력·수상태양광(24MW), Hin Kong·Gulf 복합화력(1950MW) 등 신규 발전소가 가동을 시작하며 공급 능력이 확대됐지만, 이러한 투자비가 기본요금(Base Tariff)에 반영되면서 전기요금 부담 요인이 되고 있다여기에 재생에너지 확대 목표와 송전망·스마트그리드 등 인프라 투자도 병행되며 전력 요금 결정 구조 전반에 추가적인 상승 압력을 주고 있다.

 

<태국전력청(EGAT) 발전설비 총량 및 신규 발전소 운영 현황(2024)>

(단위: MW)

[자료: Electricity Generating Authority of Thailand(EGAT)]

 

태국 전기요금 구조: 연료비 조정요금(FT) 중심의 변동 메커니즘

 

태국의 전력 요금은 기본요금(Base Tariff)과 연료비 조정요금(FT: Fuel Adjustment Charge) 두 가지로 구성된다. Base Tariff는 발전·송전·배전 투자비와 운영비, 공공서비스 비용을 반영하는 고정 요금으로 3~5년 주기로 조정된다. 반면, FT 요금은 LNG·석탄 가격, 환율, 전력구매비 등의 변동을 반영해 4개월 단위로 조정되는 변동 요금이며, 최근 요금 인상 변동의 핵심 요인이 되고 있다태국전력청에 따르면, 2023~2024년 연료비 급등에 따른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일부 FT 비용을 자체 부담했으며, 2024년 말 기준 누적 부담액은 7174000만 바트(22억 달러)로 보고됐다.

 

<2024 FT 단가 및 평균 전기요금 비교>

(단위: 바트/유닛)


[자료: Electricity Generating Authority of Thailand(EGAT)]

 

태국 전력 공급 생태계

 

태국 에너지규제위원회(ERC)에 따르면, 태국의 전력은 EGAT(국영 발전기관), IPP(민간 대형 발전사), SPP(중소 발전사), VSPP(소규모 재생에너지 발전사) 등 다양한 발전사업자가 생산한 총 26만2314.23GWh 규모의 전력이 송전망을 통해 PEA(태국 지방 배전공)·MEA(태국 수도권 배전공) 등 배전 기관으로 전달된 뒤 주거·산업·상업 소비자에게 공급되는 구조로, 발전원 비중(EGAT 25.4%, IPP 24.5%, SPP 20.2% )과 송·배전 과정의 비용, 소비 부문의 수요 특성이 전기요금 산정에 복합적으로 반영되는 체계를 형성하고 있다.

 

<태국 전력 공급 구조 및 발전원 구성 현황(2024)>

(단위: GWh, %)

 

[자료: Energy Regulatory Commission(ERC)]

 

전력 정책 트렌드: 전력구매계약(PPA)·재생에너지 중심 구조 전환 가속화

 

태국 정부는 연료비 변동성과 FT(연료비 조정요금) 요금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기반 전력구매계약(PPA, Power Purchase Agreement) 도입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특히 에너지부(MOE)와 대체에너지개발국(DEDE) 2023~2024년부터 태양광·풍력·바이오매스 중심의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대규모로 승인하며 FiT(Feed-in Tariff) 고정단가 모델과 경쟁입찰 기반 장기 PPA를 병행 추진 중이다. 또한 최근 전력 소비 패턴을 보면, 2015~2024년 기간 동안 산업(Industrial)·상업(Business) 부문의 전력수요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는 추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어, 기업들이 연료비·FT 변동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장기 고정단가 기반 PPA의 필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

 

<태국 전력수요 변동 추세: 산업·상업 중심 변화(20152024)>

(단위: %)

 

[자료: Energy Policy and Planning Ofiice(EPPO)]

 

이러한 정책 전환은 기업이 장기 고정 전력 단가로 전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4개월마다 변동되는 FT 요금 리스크를 실질적으로 회피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정부가 태양광·바이오매스·풍력 등 재생에너지 설비 용량을 빠르게 확대하면서(2024년 기준 바이오매스 99%, 태양광 91%, 소수력 113% 등 목표 대비 높은 달성률) PPA 공급 기반도 강화되고 있다. 실제로 WHA·Amata 등 주요 산업단지 운영사는 Corporate PPA 적용 시 기존 전력 요금 대비 10~25%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고 밝히고 있으며, 다수 제조업체가 전력비 안정성과 ESG 요구를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현실적 수단으로 PPA를 선택하는 추세다.

 

<태국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축적 용량 추이(20192024)>

(단위: MW)

[자료: Department of Alternative Energy Development and Efficiency(DEDE)]

 

PDP 2024가 이끄는 전력시장 패러다임 전환

 

태국 에너지정책기획실(EPPO)The Power Development Plan(PDP) 2024는 태국 전력 체계를 연료비 변동성 중심 구조에서 재생에너지·장기계약 기반의 안정형 구조로 전환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정부는 LNG 가격·환율 변동이 FT 요금에 직접 반영되며 기업 부담이 커졌다는 점을 고려해, 태양광·풍력·바이오매스 중심의 재생에너지 설비 확충과 함께 장기 고정가격 기반의 PPA(Power Purchase Agreement) 제도를 확대하고 있다. 실제로 DEDE·MOE의 재생에너지 입찰을 통해 2024년 주요 발전원(바이오매스 99%, 태양광 91%, 소수력 113%)이 목표치를 빠르게 달성하며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녹색 전력 공급 기반도 강화되고 있다.

 

<PDP 2018 대비 PDP 2024 초안: 태국 발전믹스 변화 비교>

(단위: %)

[자료: Energy Policy and Planning Ofiice(EPPO)]

 

시사점

 

이러한 정책 변화는 전력비 예측 가능성을 높여 생산계획 안정화에 기여하며, 글로벌 공급망에서 강화되는 ESG·RE100 요구에도 대응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든다는 점에서 기업에 전략적 의미가 크다. 이미 WHA·Amata 산업단지 입주기업을 중심으로 Corporate PPA를 활용해 전력비 10~25%를 절감하는 사례가 확산하고 있으며, Rooftop Solar·ESS 결합형 모델과 같은 대체 전력 조달 옵션도 빠르게 보급되고 있다. 


현장에서도 같은 움직임이 확인된다. 태국 산업단지 전력 솔루션 기업 B 사의 에너지 전략 매니저 D 씨는 KOTRA 방콕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FT 요금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제조기업들이 단순히 전기요금을 절감하는 수준을 넘어 전력비 예측 가능성 자체를 중요한 경쟁 요소로 간주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에너지 다소비 업종은 LNG 가격과 환율에 연동되는 기존 요금 구조로는 생산계획 안정화가 어려워, 산업단지 내 Corporate PPA·Rooftop Solar·ESS 패키지를 동시에 검토하는 기업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태국 전력규제위원회(ERC)가 2024년 발표한 ‘Renewable Energy Outlook’에서도 민간 부문의 PPA 수요 확대가 공식적으로 언급됐으며, Bangkok Post는 2024년 9월 기사에서 “대규모 제조업체가 변동성 높은 FT 구조를 회피하기 위해 PPA 계약을 앞다투어 체결하고 있으며, 데이터센터·전기차 배터리 업체가 가장 적극적”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따라서 태국 내 생산 기반을 가진 기업은 ①PPA 가능 여부, ②재생 전력 조달 구조, ③FT 요금 추이, ④산업단지별 전력 옵션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며, 중장기적으로 고정단가 기반·탄소중립 연계형 전력 조달 전략으로 전환하는 것이 비용 안정성과 경쟁력 확보 측면에서 필수적이다. 태국 전력시장이 ‘변동성 높은 연료비 체계’에서 ‘정책·계약 기반 안정구조’로 이동하는 흐름 속에서, 변동성을 얼마나 빨리 제거하느냐가 기업 경쟁력의 핵심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자료: Energy Regulatory Commission(ERC), Electricity Generating Authority of Thailand(EGAT), Energy Policy and Planning Ofiice(EPPO), Department of Alternative Energy Development and Efficiency(DEDE), KOTRA 방콕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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