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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를 달군 K-소비재 열기, 2025 뉴욕 한류박람회 현장 스케치
  • 현장·인터뷰
  • 미국
  • 뉴욕무역관 김동그라미
  • 2025-11-26
  • 출처 : KOTRA

K-소비재, 북미 현지 유통망과의 접점 확대

한류체험형 마케팅으로 소비자 참여 극대화

북미 지역에서 처음으로 열린 뉴욕 한류 박람회가 11월 8일 성황리에 종료됐다. 이번 행사는 한류 콘텐츠와 수출마케팅을 결합해 국내 소비재의 글로벌 시장 확장을 지원하고, 중소기업 제품의 현지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목적에서 추진됐다.

 

<뉴욕 한류 박람회 행사 개요>

행사명

2025 뉴욕 한류 박람회

개최 기간

2025년 11월 6일(목)~8일(토)

개최 장소

미국 뉴저지주 아메리칸드림몰

주최

산업부KOTRA

개최 규모

국내외 335개사∙참관객 2만 명

주요 전시 품목

식품화장품을 포함한 소비재 및 문화 콘텐츠

[자료: KOTRA 뉴욕무역관]

 

수출 전시상담회

 

한류 박람회 기간 중 운영된 B2B 상담장에는 국내 기업 100개사가 참여해 해외 바이어 235개사와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한국산 샤인머스캣, 완도 전복, 밀키트 등 식품을 비롯해 K-컬처 열풍을 반영한 뷰티, 패션·주얼리, 라이프스타일 제품이 고르게 주목받았으며, 품목별로 상담 수요도 높은 편이었다. 멕시코의 K-뷰티 전문 유통채널인 모디아코이라(Modia-Koira)의 다비드 라할(David Rahal) 바이어는 뉴욕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스킨케어에 대한 멕시코 여성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라며 “K-드라마와 영화의 확산으로 한국 제품 전반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K-뷰티의 현지 진출 여건이 무르익었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다양한 색상 라인업과 제품 구성은 한국 기업들의 강점”이라며 “스킨케어뿐만 아니라 색조 제품도 경쟁력이 충분해 향후 구매 계획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품에 대해 상담 중인 B2B 상담장>

[자료: KOTRA 뉴욕무역관 직접 촬영]

 

올해 한류 박람회에는 미국 대형 유통채널 바이어들이 대거 참석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월마트(Walmart), H마트(H Mart), 케이코세라(KCOSERA), 세이위(Sayweee) 등 주요 유통사 관계자들이 직접 현장을 찾아 한국 상품의 경쟁력을 확인하고 상담을 진행했다. 대형 유통사와 상담을 진행한 더트리의 장지웅 대표는 뉴욕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농수산물 특성상 유통 관련 문의가 많았지만, 항공 및 냉장 컨테이너 운송 환경이 개선되면서 미국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바로 구매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제품을 현지에 알릴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며, 시장이 성숙했을 때 진출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는 기대가 생겼다”라고 평가했다. 잡채 밀키트로 미국 진출을 준비 중인 데이웰즈의 박광렬 담당자 역시 “박람회에서 다양한 바이어를 만나며 미국 시장을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FDA 인증과 유통 준비는 상당 부분 마무리된 상태이며, 상담 과정에서 미국 소비자들이 잡채를 ‘한 그릇 요리’로 인식한다는 점을 다시 확인했다”라며 “현지 취향을 고려한 리패키징 등 시장 친화적 개선 과제가 남아 있다”라고 덧붙였다.

 

<B2B 상담이 진행 중인 브랜드 테이블>

[자료: KOTRA 뉴욕무역관 직접 촬영]

 

올해 한류 박람회에는 미 동부뿐 아니라 서부, 남미, 중미 등 전역의 바이어들이 대거 참가하며 글로벌 관심을 입증했다. 국내 대표 뷰티 브랜드 정샘물의 김지희 팀장은 “여러 인종의 피부 톤에 맞춘 쿠션 제품을 선보이며 아마존, 코스트코 등 주요 유통채널을 통해 미국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김 팀장은 “이번 박람회에 남미 바이어들이 참여한다는 소식을 듣고 직접 상담을 위해 방문했다”라며 “정샘물 브랜드를 이미 알고 찾아온 바이어가 많았고, 상담을 통해 남미 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다”라고 말했다.

 

<B2B 상담이 진행 중인 브랜드 테이블>

[자료: KOTRA 뉴욕무역관 직접 촬영]

 

3일간 열린 한류 박람회에서 국내 기업들은 총 1390건의 상담을 진행했으며, 1100  모, 총 14건의  MOU 결됐.

 

<MOU 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식품 기업 천년미인과 유통사 울타리>

주: (좌측부터) WOOLTARI USA 임양원 한국 지사장, KOTRA 강경성 사장, (주)천년미인 박인주 대표

[자료: KOTRA 뉴욕무역관 직접 촬영]

 

한류 체험관을 통한 몰입형 마케팅 전개와 한류스타 공연

 

이번 박람회에서는 미국 소비자들에게 한국 소비재를 직접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한류 콘텐츠 체험과 K-소비재 구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몰입형 마케팅 공간에서는 홀로그램으로 구현된 홍보대사가 행사장을 안내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K-뷰티 메이크업 쇼, K-푸드 쿠킹 쇼, 한류스타 의상존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돼 부스를 방문한 소비자들에게 폭넓은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넷플릭스와 협업해 운영한 K-콘텐츠 홍보관의 홀로그램 포토 부스에는 ‘폭삭 속았수다’ 등 인기 드라마 속 주인공이 돼 사진을 찍기 위한 관람객들이 몰려 긴 대기 줄이 형성되기도 했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이 선보인 뮤지엄 굿즈관과 에스파 한복·의상 체험관에서도 한국 전통문화재와 의상에 대한 현지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H마트와 울타리몰은 K-푸드 판매와 함께 게임·추첨 이벤트를 진행하며 떡, 스낵 등을 나눠줘 현장 분위기를 더했다. 이베이, W컨셉, K타운포유, 딜리버드코리아 등도 제품 전시와 역직구 플랫폼 연계를 통해 다양한 K-굿즈를 선보였다.


또한 한류스타가 참여한 공연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행사 2일 차인 11월 7일에는 개막 축하공연이 열렸으며, 뉴욕 한류 박람회 공식 홍보대사인 하지원, 태민, 화사가 무대에 올라 현장을 찾은 팬들의 큰 호응을 이끌었다.

 

<뉴욕 한류 박람회 한류 체험관>

 

[자료: KOTRA 뉴욕무역관 직접 촬영]

 

<한류 박람회 개막 축하 공연>

 

[자료: KOTRA 뉴욕무역관 직접 촬영]

 

전망 및 시사점

 

이번 뉴욕 한류 박람회는 북미 현지에서 K-소비재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인하고 유통망 확대 가능성을 입증한 자리였다. 특히 월마트, H마트 등 대형 유통사의 참여는 한국 제품에 대한 신뢰와 관심이 본격적으로 확산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바이어들은 제품 기획력, 품질, 다양성에 주목했으며, 향후 실질적인 구매 및 협력으로 이어질 잠재력을 보였다. 또한 한류 체험관과 공연 등 소비자 대상 프로그램은 단순 전시를 넘어 한류 문화와 제품을 결합한 ‘몰입형 마케팅’ 모델로 주목받았다. 이는 현지 소비자의 체험과 감정적 연결을 강화해, 향후 북미 시장에서 K-뷰티·K-푸드 등 소비재 수출의 확장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자료: KOTRA 뉴욕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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