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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소비가 여는 베트남 미용의료기기 시장, K-뷰티 기업에게 온 기회
- 트렌드
- 베트남
- 하노이무역관 박성민
- 2025-11-25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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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인구가 여는 기회… 베트남 미용기기 시장 본격 확대
SNS소비 확산이 만든 베트남 홈케어 디바이스의 폭발적 성장
베트남 미용 의료기기 시장이 열린다... K-뷰티 디바이스가 이끄는 새로운 시장 기회
베트남은 1억 인구와 평균 연령 33.4세의 젊은 인구 구조를 기반으로 소비 패턴이 빠르게 고도화되고 있다. 중산층 확대와 함께 자기 관리 수요가 강화되며, 기존의 스킨케어 중심 시장에서 제모·탄력·여드름·색소 케어 등 기능 중심의 전문 미용 소비로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 최근에는 20~30대를 중심으로 스파·에스테틱 이용이 일상화되면서, 가정용 뷰티 디바이스까지 결합된 개인 맞춤형 관리가 새로운 소비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다.
K-콘텐츠 영향력도 뚜렷하다. 한국 연예인·인플루언서의 뷰티 루틴이 빠르게 확산되며, 한국·일본산 레이저·RF·LED 장비는 현지에서 프리미엄 제품군으로 인식된다. 이 같은 소비 고급화는 퍼스널 케어 가전 시장의 성장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베트남 퍼스널 케어 가전 판매액은 2022년 1조4010억 동(약 531만 달러)에서 2024년 1조7329억 동(약 657만 달러)으로 약 23.7% 증가했으며, 2028년에는 2조3256억 동(약 1227만 달러) 규모로 확대돼 연평균 약 7.6%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베트남 뷰티 케어 제품 판매액 전망>
(단위: VND 십억)
순위
구분
2022
2023
2024
2025
2026
2027
2028
-
계
1,401.0
1,559.8
1,732.9
1,882.5
2,030.4
2,177.6
2,325.6
1
바디 쉐이버
303.3
324.0
352.6
373.4
395.7
418.7
442.8
2
전동 세안기
783.5
891.0
1,005.9
1,109.7
1,211.4
1,310.6
1,411.2
3
헤어 케어 가전
314.3
344.8
374.4
399.4
423.3
448.3
471.6
주: 1 USD = 26,366 VND
[자료: 유로모니터]
집에서 하는 홈케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로 부상
베트남에서는 집에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홈케어 미용기기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현지 젊은 층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세안 미용기기, 피지·여드름 제거 기기, 주름·탄력 개선 기기, 레이저 제모기, LED 마스크 등이 주로 소비되고 있으며, 이 중에서도 전동 세안 미용기기에 대한 여성 소비자의 선호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하노이·호치민 등 대도시 특유의 높은 습도와 먼지, 대기오염으로 인해 모공 막힘과 트러블이 잦아지면서, 손으로 하는 일반 클렌징보다 기기를 활용한 클렌징이 세정력·모공 관리에 더 효과적이라는 인식이 빠르게 확산된 것이 주요 요인이다. 여기에 K-뷰티 콘텐츠 영향으로 '세안 단계의 퀄리티가 피부 결과를 좌우한다'라는 인식이 자리 잡으며, 세안 미용기기가 홈케어 입문 제품으로 정착하고 있다.
<베트남에서 인기 있는 홈케어 제품 종류>
(단위: VND 천)
구분
사진
브랜드
온라인 판매가
세안 미용기기

Panasonic
6,990
피지, 여드름 제거 미용기기

Reiwa
650
주름, 탄력 개선 미용기기

Halio
3,350
레이저 제모기

IPL
1,500
LED 마스크

Therabody
11,890
주: 1 USD = 26,366 VND
[자료: Shoppe, TikTok shop, KOTRA 하노이무역관 종합]
기회를 찾는 글로벌 기업들, 발전하는 소셜미디어 시장
베트남에서는 전문 클리닉·스파용 미용 의료기기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동시에,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홈케어 기기 소비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쇼피(Shopee), 틱톡(TikTok Shop) 등 소셜커머스 플랫폼의 성장으로 다양한 브랜드가 손쉽게 소비자에게 도달할 수 있게 되면서 시장 진입장벽이 낮아지고 있다.
<베트남 틱톡숍에서 홈케어 제품을 판매하는 모습>

[자료: 틱톡숍]
젊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리뷰·숏폼 콘텐츠를 보고 즉시 구매·사용하는 소비 패턴이 자리 잡으면서, 글로벌 브랜드뿐 아니라 중소형 업체에도 새로운 진입 기회가 열리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한국·일본 등 주요 기업들도 베트남 미용 의료기기 및 홈케어 디바이스 시장을 전략적 확장 영역으로 보고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베트남 미용 의료기기 글로벌 기업 진출 현황>
기업명
본사 소재지
진출 현황
LG
한국
▪ 1995년 베트남 첫 진출, 흥옌성 법인 설립
▪ LG 뷰티 디바이스 라인을 통해 LED 마스크 등 미용기기 판매
Panasonic
일본
▪ 2003년 하노이 동아인구 베트남 법인 설립
▪ 얼굴·바디케어용 제품 라인 출시
우리메카
한국
▪ 2025년 9월 마이크로니들링 기기 CODE-X 베트남 론칭 공식화
유니온메디컬
한국
▪ 2019년 베트남 호치민 대표사무소 설립
▪ 피부 미용 레이저 장비의 잠재적 수요 증가에 주목해 현지 법인 설립 및 마케팅 강화 예정
라메디텍
한국
▪ 2025년 7월 베트남 시장 진출, 유통 파트너 확보
▪ 퓨라셀-MX의 베트남 제조·판매 인증 완료
[자료: 현지 언론, KOTRA 하노이무역관 종합]
베트남 진출 미용 의료기기 기업에게 듣는 시장 현황
베트남 의료 미용 업계 관계자는 KOTRA 하노이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베트남은 젊은 인구가 많고 미용 관심도가 높아 전문 피부관리와 홈케어 기기 모두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피부 탄력 관리에 대한 수요가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뚜렷하게 늘고 있어, 새로운 기술을 기반으로 한 브랜드에 기회가 많다고 설명했다.
또한 베트남의 의료 미용 유통은 병원·치과·스파가 혼재된 복합 구조로 돼 있어 진입 방식 판단이 쉽지 않으며, 인허가·제도 정보 부족이 주요 진입 장벽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시장 구조를 이해하고 현지화 전략을 세운 기업이라면 충분히 성장할 기회가 있다”라고 전망했다.
시사점
베트남 미용 의료기기 시장은 젊은 인구 구조와 온라인 플랫폼의 성장으로 빠르게 고도화되고 있다. 소비자들은 단순 미용이 아닌 탄력·리프팅·트러블 등 기능별 개선 효과를 중시하며, 기술력·효과·실사용 경험을 기준으로 제품을 선택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기능성 중심 소비가 확산되고 홈케어 기기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홈케어 디바이스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기술·효과 중심의 제품 스토리, 명확한 규제 대응 전략, A/S 체계를 확보할 경우 시장 내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규제 체계는 기업에 핵심 변수로 작용한다. 베트남은 미용기기를 의료기기(Class A~D)와 일반 미용기기로 구분하는데, 시행령 Decree No.98/2021/ND-CP에 따라 레이저와 같이 인체에 직접 작용하는 장비는 의료기기로 분류된다. 클렌저·마사지 기기 등은 일반 미용기기로 분류될 수 있지만, 최종 판단은 보건부 산하 의료기기관리국(VSDT/DMEC)의 온라인 심사를 통해 결정된다.
따라서 제품 경쟁력뿐 아니라 현지 규제 대응·인증 전략·A/S 체계·인플루언서 콘텐츠 운영이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들 요소를 선제적으로 확보할 경우, 한국산 디바이스가 가진 프리미엄·신뢰·기능성 이미지를 기반으로 시장 확대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 유로모니터, GTA, 틱톱숍, 쇼피, 현지언론 등, KOTRA 하노이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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