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개요 

방글라데시 인스턴트 라면 시장은 약 1.2억 달러 규모이다. 연간 11.2%의 일관된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도시화, 생활 방식의 변화, 가처분 소득 증가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지 제조업체가 국내 총수요의 약 90%를 충족하고 있으며, 수입 비중은 약 10% 수준이다. 시장 규모는 2015년 약 0.7억 달러에서 크게 성장했다. 2031년에는 약 2.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생산은 대체로 자급자족하고 있으나, 특별한 맛, 원재료, 포장재 등은 수입에 의존하는 구조이다.

방글라데시 인스턴트 누들 시장의 시장 가치는 2031년까지 2.5억 달러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Nestle가 시장을 선도하는 가운데 PRAN-RFL, Ifad, Bashundhara 등 현지 기업들이 이러한 성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이 중 봉지 라면(pack noodles)이 전체 판매의 약 60~65%를 차지하고 있다.

<현지에서 판매 중인 인스턴트 라면>

[자료: KOTRA 다카무역관 촬영(Unimart, Swapno, New Market Shop)]

최근에는 저지방·고단백 옵션 등 건강을 고려한 제품으로 수요가 이동하는 추세이다. 그중 PRAN-RFL과 같은 일부 기업은 인도, 스리랑카, 네팔 등 인근 국가로 수출을 시작하여 수출 시장에서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수입동향

인스턴트 라면 시장과 관련하여 공식적으로 확인 가능한 가장 최신 교역 데이터인 FY 2024년 기준 수입액은 156만 달러이다. 전년 대비 39.40% 크게 성장한 수치이다. 다만 지난 5년 간의 수입 동향(FY 2019-24)을 살펴보면, FY 2021-22와 FY 2022-23 기간에는 달러 기준 수입액이 일시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3년 간의 급격한 환율 상승(BDT 가치 하락)으로 인해 달러(USD) 기준 데이터가 왜곡된 것으로 보이며, 실제 현지 통화(Taka) 기준으로는 인스턴트 라면 시장이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2023-2024년 사이 방글라데시 BDT는 USD 대비 약 13% 이상 평가 절하됐다.

<방글라데시 인스턴트 라면 국가별 수입 비중>

(단위: US$)

[자료: 방 통계청-Bangladesh Bureau of Statistics]

FY 2023-24 기준 주요 수입국은 UAE(34.46%, 53만6000달러), 터키(13.69%, 21만3000달러), 한국(12.19%, 18만9000달러), 인도(11.38%, 17만7000달러) 순이다. 한국산 제품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동아시아 국가 외에 중동 및 유럽 국가로 수입선이 다변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최근 5년간 국가별 방글라데시 인스턴트라면 수입동향>

(단위: US$)

[자료: 방 통계청-Bangladesh Bureau of Statistics]

수출동향                               

수출 동향을 보면, FY 2024-25 기준 총수출액은 88만 5672달러로 전년 대비 19.99% 감소했다. 수출 추이는 FY 2021-22에 200만 달러를 돌파하며 115.58%라는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했으나, 이후 3년 연속(FY 2022-23, FY 2023-24, FY 2024-25)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팬데믹 기간 중 가정 내 간편식 수요 급증으로 인한 이례적인 수출 특수가 종료된 이후, 방글라데시 내 높은 인플레이션과 전반적인 외부 수요 둔화 등 거시경제 악화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방글라데시 인스턴트 라면 국가별 수출 비중>

(단위: US$)

[자료: 방글라데시 수출진흥청-EPB]

주요 수출 대상국은 인도로, 전체 수출액의 71.02%(약 62만9000달러)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1위 시장이다. 그 외 사우디아라비아(5.47%, 4만8000달러), 미국(5.34%, 4만7000달러), UAE(4.74%, 4만1000달러), 영국(4.40%, 3만9000달러) 등이 주요 수출 대상국이다.

<최근 5년간 국가별 방글라데시 인스턴트라면 수출동향>

(단위: US$)

[자료: 방글라데시 수출진흥청-EPB]

유통 채널 및 시장 분석 

방글라데시 인스턴트 누들 유통은 Nestlé, PRAN-RFL, Bashundhara 등 주요 제조사들이 소매 및 도매업체를 통해 최종 소비자에게 도달하는 자체 유통 채널을 직접 관리하는 방식이 주를 이루고 있다. 도매업체는 제조사나 수입업자로부터 직접 제품을 구매하여 전국의 다양한 소매점으로 유통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그 외 Daraz, Chaldal 등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B2C 판매 채널로 급부상하고 있다.

시장의 경쟁 구도를 보면, Nestlé(Maggi)가 30%의 점유율로 시장을 확고히 주도하고 있다. 현지 기업인 PRAN-RFL(Mr. Noodles, 22%)와 Cocola(20%)가 그 뒤를 잇고 있다. 수입 브랜드는 전체의 약 10%를 차지하는데, 특히 Samyang, NongShim 등 한국 브랜드가 한류의 영향으로 젊은 도시 소비자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틈새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인기 있는 인스턴트 라면 유형 

방글라데시 인스턴트 누들 시장은 가격과 편의성에 따라 명확히 구분된다. 이 중 봉지라면(pack noodles)이 전체 시장의 약 60~65%를 차지하며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이는 가격 민감성이 높은 가족 단위 소비자와 학생들에게 저렴한 옵션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반면 컵라면(cup noodles)은 시장의 약 20~25%를 차지하며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주로 도시 지역의 젊은 소비자층과 직장인들이 빠르고 간편한 식사를 선호하기 때문이며, 봉지라면보다 가격이 비싸더라도 기꺼이 비용을 지불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소비자 선호도의 변화에 따라 두 가지 주요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다. 첫째, 저지방·고단백·채식주의 옵션 등 건강을 고려한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둘째, 기존의 치킨·마살라 맛 외에 매운맛(Samyang), 해산물 맛, 똠얌(Mama) 등 새롭고 이국적인 프리미엄 맛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는 추세이다.

<방글라데시에서 인기 있는 인스턴트라면>

[자료: Unimart, Agora 공식 사이트]

주요 브랜드 및 가격대

방글라데시 라면 시장의 경쟁은 가격대를 기준으로 ‘일반 시장(mass market)’과 ‘프리미엄 틈새시장(premium market)’으로 나뉘고 있다. 일반 시장은 Maggi, Mr. Noodles, Cocola 등 현지 생산 브랜드가 장악하고 있다. 이들은 가격 경쟁력, 대용량 패밀리팩 제공, 강력한 현지 유통망을 무기로 시장의 대다수를 점유하고 있다.

[자료: Maggie 공식 사이트]

프리미엄 틈새시장은 Samyang, Nongshim 등 한국 브랜드와 Mama 등 일부 태국 브랜드가 주도하고 있다. 이들은 한류의 영향과 독특하고 강렬한 맛(예: 불닭볶음면)을 앞세워, 가격은 더 비싸지만 새로운 경험을 원하는 젊은 도시 소비자층을 성공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이러한 수입 브랜드는 주로 컵라면이나 소용량 팩 형태로 유통되며, 가격보다는 맛과 브랜드 경험을 중시하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자료: Mr.Noodles 공식 사이트]

전망 및 시사점 

도시화, 소비자 취향의 변화, 가처분 소득 증대가 방글라데시 라면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봉지라면이 시장의 주류를 유지하는 가운데, 편의성을 중시하는 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컵라면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 기업들의 품질 개선에 따른 수출 활동도 향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기업은 이미 수입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기존 브랜드 인지도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특히 한류에 익숙한 젊은 도시 소비자를 대상으로 매운맛, 해물맛 등 프리미엄이면서도 특색 있는 맛을 내세워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이 유효하다. 또한 저염, 비(非)유탕면(non-fried), 고단백 등 건강 트렌드에 부합하는 제품을 통해 차별화를 꾀할 수 있다. 진출 전략으로는 현지 생산 시설을 구축해 비용 우위를 확보하고, 인근 국가(네팔, 스리랑카, 인도)로의 수출 거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현지 주요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강력한 오프라인 유통망을 확보하는 전략도 고려해야 한다. 급성장하는 온라인 채널(Daraz 등)에 대한 입점을 강화하는 동시에, 비도시 지역에서 영향력이 큰 전통적 소매 유통망 관리도 중요하다.

자료: 방글라데시 통계청, 수출진흥청, Unimart, Agora, Mr.Noddles, Maggie 공식 사이트, KOTRA 다카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