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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니켈, 콜롬비아 정부 산업 정책의 핵심 축이 되다
- 경제·무역
- 콜롬비아
- 보고타무역관 김민정
- 2025-11-21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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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광물로 부상한 콜롬비아 금, 니켈 산업의 지속가능 전환
콜롬비아 금, 니켈 관련 정책 동향
콜롬비아 광업에너지부(MinEnergía)는 2022~2026년 국가개발계획 목표에 따라 금과 니켈을 전략 광물로 지정했다. 이 조치는 국가광업청(ANM)이 2023년에 발표한 결의안(Resolución 1006 de 2023)을 근거로 한다. 즉 국가 개발 산업 에너지 정책과 미래 수요 전망, 탄소중립 전환 등 장기적인 목표에 기반하여 단순 품목이 아니라 콜롬비아 정부의 산업 정책 핵심축으로 분류되는 것이다. 또한, 정부는 광물 채굴과 환경 보존, 지역사회 참여 간의 균형을 강조하며, 추출 중심의 경제 구조에서 생산 중심의 산업 구조로 전환하는 것을 지향한다. 특히 니켈은 전기차 배터리와 재생에너지 기술의 핵심 원료로, 금과 함께 지속가능한 채굴을 지향한다. 이에 따라 콜롬비아의 금, 니켈 관련 정책은 단순한 자원 개발을 넘어 에너지 전환, 환경 규제 강화, 지역사회 포용을 포괄하는 종합적 산업 전략으로 발전하고 있다.
콜롬비아 금, 니켈 수출 동향
콜롬비아는 대표적인 광물 수출국으로, 2024년 기준 석유, 석탄 다음으로 금이 콜롬비아의 주요 수출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미국은 콜롬비아에서 수출하는 금의 36.7%를 구매하며, 콜롬비아의 주요 금 수출국 중 선두를 차지했다. 그 뒤로는 인도, 이탈리아 순으로 콜롬비아 금이 수출된다. 이 중에서는 아랍에미리트로의 금 수출 규모는 2023년 대비 2024년 87.8% 증가한 점을 주목할 수 있다. 한국으로의 금 수출은 GTA 통계에서는 2019년이 마지막 조회 시점으로 확인됐다.
<2022~2024년 콜롬비아 금 수출 상위 5개국>
(단위: US$ 천, %)
순위
국가
2022년
2023년
2024년
2024년 점유율
2023년 대비 2024년 증감률
총계
2,811,640
3,221,994
3,906,667
100
21.3
1
미국
908,950
1,276,115
1,434,629
36.7
12.4
2
인도
383,041
486,126
580,942
14.9
19.5
3
이탈리아
462,963
454,278
477,061
12.2
5
4
아랍에미리트
173,881
228,770
429,611
11
87.8
5
면세 구역
(리오네그로)
242,840
261,072
365,761
9.4
40.1
6
홍콩
136,353
259,570
355,132
9.1
36.8
[자료: Global Trade Atlas, 2025. 10. 19.]
다음으로 콜롬비아 니켈 주요 수출국은 중국, 네덜란드, 한국이다. 전체 수출액을 비롯해 상위 5개국의 수출 규모는 최근 3년간 감소세이다. 한국의 경우 인도네시아에서 수입하는 니켈 규모가 2024년 급증하고 브라질이 신흥 주요 수입국으로 올라오면서, 콜롬비아에서 수입하고자 하는 니켈 수요의 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2022~2024년 콜롬비아 니켈 수출 상위 5개국>
(단위: US$ 천, %)
순위
국가
2022년
2023년
2024년
2024년 점유율
2023년 대비 2024년 증감률
총계
908,438
637,337
542,147
100
-14.9
1
중국
405,607
306,365
289,991
53.5
-5.3
2
네덜란드
129,644
89,212
89,904
16.6
0.8
3
한국
81,959
42,704
47,784
8.8
11.9
4
일본
39,794
39,616
26,671
4.9
-32.7
5
이탈리아
46,605
40,382
21,392
3.9
-47
[자료: Global Trade Atlas, 2025. 10. 19.]
금, 니켈 가격 동향
<2025년 금 평균 가격 동향>
(단위: US$/oz)
1월
2월
3월
4월
5월
6월
7월
8월
9월
금
2,735.34
2,912.86
3,004.81
3,230.84
3,303.93
3,369.25
3,369.34
3,422.98
3,708.31
[자료: Investing.com, 2025. 10. 21.]
<2025년 니켈 평균 가격 동향>
(단위: US$/t)
1월
2월
3월
4월
5월
6월
7월
8월
9월
니켈
15,270.51
15,476.58
16,246.65
15,307.25
15,514.45
15,167.66
15,202.76
15,122.38
15,267.51
[자료: Investing.com, 2025. 10. 21.]
2025년 금 1온스 당 가격은 1월 대비 9월 35.6% 상승했는데, 이것은 세계적인 미 달러 약세,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으로서 금의 매수세가 강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기대와 함께 투자자들이 달러 자산에서 금을 대체 자산으로 리밸런싱 했기 때문이다. 반면, 니켈은 1~9월 큰 변동 없이 정체된 상태이며 이는 금년 인도네시아, 중국 등 신규 생산 확대에 따른 공급 과잉, 전기차용 배터리용 니켈의 수요 일시 둔화 등의 원인에서 기인한다. 특히 하이브리드 차량 등 최근 차량 배터리 화학구성 변화로 인한 수요 구조 변화도 영향을 미쳤으나, 공급 증가 속도에 비해 수요 개선이 점전적이기 때문에 가격은 한동안 정체될 것으로 전망된다.
<콜롬비아 금 채굴량 통계>
(단위: 톤)
년도
금
2021p
58.0
2022p
54.3
2023pr
61.3
2024pr
56.7
*주: p는 잠정치, pr은 2025년 7월 31일 기준 예비 통계
[자료: 2025년 7월 콜롬비아 국가광업청 경제 지표 보고서, KOTRA 보고타무역관 재구성]
<콜롬비아 금 채굴량 통계>
(단위: 백만 톤)
년도
니켈
2021p
0.04
2022p
0.04
2023pr
0.04
2024pr
0.04
*주: p는 잠정치, pr은 2025년 7월 31일 기준 예비 통계
[자료: 2025년 7월 콜롬비아 국가광업청 경제 지표 보고서, KOTRA 보고타무역관 재구성]
콜롬비아 금, 니켈 유통 체계
금 생산은 광물 탐사에서 제련까지 이어지는 일련의 공정을 아우른다. 먼저 금이 매장된 지역을 확인하고 시추 후 폭파나 중장비로 암석을 채굴한다. 이후 가공이 필요할 시 시안화물 용액으로 금을 용해시키고, 활성탄에 흡착시켜 분리한 뒤 세척해 불순물을 제거한다. 마지막으로 제련을 통해 금을 녹여 금괴로 주조한다.
반면 니켈 공급 구조는 1차와 2차로 이루어진 순환 체계이다. 1차 공급은 니켈 광석을 채굴과 가공을 통해 얻은 신규 공급이고, 2차 공급은 사용된 페로니켈 및 산업 스크랩을 모아 재활용해 약 38%의 니켈 함량을 유지한 채 다시 산업 공정에 투입하는 것이다. 이 두 가지 원천에서 생산된 니켈은 전체 니켈 공급량을 구성하며 내수와 수출을 통해 수요와 균형을 맞춰 천연자원의 고갈을 늦추고, 에너지 및 비용을 절감하며 자원의 지속 가능성을 높인다.
콜롬비아는 주요 광물 수출국으로 생산된 광물의 대부분을 가공하지 않은 원광 상태로 수출한다. 광산 대부분은 다국적 기업이 운영하고 있으며, 이들은 금과 기타 광물 생산에 대해 정부에 로열티를 지불한 뒤, 채굴된 자원을 해외로 반출한다.
콜롬비아의 광물 로열티 제도는 헌법 제360조와 제361조에 근거해 금, 석탄, 니켈, 석유 등 비재생 천연자원을 채굴하는 기업이 국가 소유 자원을 사용한 대가로 납부해야 하는 금액이다. 이는 세금이 아니라 공공자원의 이용료로 생산량과 국제 가격을 기준으로 계산된다. 일반적으로 금은 4~6%, 석탄은 5~10%, 니켈은 10%, 석유는 8~25% 수준의 비율이 적용된다. 로열티는 국가광업청과 석유청(ANH)이 징수하며, 이후 국가 기금인 일반 로열티 시스템(Sistema General de Regalías, SGR)으로 통합되어 전국 지방정부에 재분배된다. 생산 지역은 일정 비율을 직접 배분받고 나머지는 교육, 인프라, 환경 복구 등 공공사업에 사용된다. 해당 내용은 콜롬비아 광물 산업과 재정 자원 관리 측면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콜롬비아 금, 니켈 수출 관련 제도
콜롬비아에서 금을 매매, 유통, 수출하는 개인이나 법인은 국가광업청이 관리하는 광물 상업자 단일등록제(RUCOM)에 등록되어야 한다. 이 제도는 광물 상업자에게 공식 인증서를 발급하여 법적 자격을 부여하며, 국가광업청의 수출 승인 절차인 비스토 부에노(Visto Bueno)를 신청하기 위한 필수 전제 조건이다. 광물 상업자 등록 시에는 개인 또는 법인의 신원 정보, 세부등록번호(RUT), 법인등기부, 주소, 전년도 제무제표, 재정 능력 증빙서류 등이 요구되며, 국제무역상사의 경우 국세청(DIAN)에서 발행한 국제 상업 활동 허가 결의문을 추가로 제출해야 한다. 등록된 상업자는 거래 광물의 합법적 출처를 입증하기 위해 채굴권자의 원산지 증명서를 보유해야 하며, 전통 수공 채굴자로부터 광물 구입 시 지방정부의 구매 확인서, 생계형 채굴자의 경우 생산 신고서를 보유해야 한다. 국가광업청은 채굴 형태별로 구분된 원산지 증명서 양식을 제공한다.
광물 상업자 등록을 마친 후에는 수출 승인서(Visto Bueno)를 발급받아야 한다. 비스토 부에노는 수출되는 금의 합법적 채굴 여부와 로열티 납부 사실을 검증하기 위한 절차로, 수출 업체는 금의 출처가 국가광업청이 허가한 광산 또는 등록된 생계형 채굴자로부터 나왔음을 증명해야 한다. 거래 시 확보한 원산지 증명서, 로열티 신고서, 거래계약서 또는 세금계산서, 품질 증명서를 포함한 서류를 제출하면, 국가광업청은 접수 후 1영업일 이내에 검토를 시작하고 3영업일 이내에 평가를 완료한다. 수출 승인서는 3개월간 유효하다.
이후 금의 유통과 수출이 지속적으로 합법성을 유지하도록 관리하는 것이 광물 추적성 제도(trazabilidad de minerales)이다. 이 제도는 국가광업청이 운영하는 온라인 거래 등록, 검증 시스템으로, 광물이 채굴, 가공, 유통, 수출되는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기록하고 출처를 검증한다. 모든 광산 운영자, 상업자, 가공 시설은 광물 상업자 단일등록제에 등록된 상태에서 거래 내역을 국가광업청의 온라인 추적 플랫폼에 입력해야 하며, 시스템은 생산, 판매, 수출량을 자동 비교하여 불법 거래나 과잉 생산을 감지한다. 또한, 국가광업청은 국세청 및 지방정부와 정보를 공유해 세무등록번호 정지, 불법 채굴자 식별, 세금계산서 검증 등을 수행하며, 생체 인증 등으로 거래 당사자의 신원 진위를 확인한다. 거래자는 금 스크랩이나 폐금 거래 시에도 세금계산서 등 법적 증빙을 제출해야 하며, 모든 자료는 국가광업청이 관리하는 플랫폼을 통해 검증된다.
<콜롬비아 금 수출 관련 주요 제도>
수출 규제명
규제 목적
법적 근거
시행 시작일
광물 상업자 단일등록제(RUCOM)
광물 상업자의 신원, 재정능력, 거래 기록을 등록해 합법적 상업자만 거래할 수 있도록 관리하기 위함
- DECRETO ÚNICO REGLAMENTARIO NÚMERO 1073 DE 2015, MINISTERIO DE MINAS Y ENERGÍA ARTÍCULO 2.2.5.6.1.1.1
- RESOLUCIÓN NÚMERO 396 DE 2015, AGENCIA NACIONAL DE MINERÍA
2015년 2월 17일
비스토 부에노(Visto Bueno)
수출하려는 광물이 합법적 채굴, 거래를 통해 확보됐음을 검증하고 로열티 납부를 확인하기 위함
- LEY NÚMERO 488 DE 1998, CONGRESO DE LA REPÚBLICA ARTÍCULO 152
- DECRETO NÚMERO 600 DE 1996, MINISTERIO DE MINAS Y ENERGÍA
- CIRCULAR NÚMERO 32 DE 2020, MINISTERIO DE COMERCIO, INDUSTRIA Y TURISMO ANEXO 2
2022년 2월 1일
광물 추적 관리 제도(trazabilidad de minerales)
광물이 채굴, 가공, 유통, 수출되는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기록하고 합법적 출처를 입증하기 위함
- DECRETO ÚNICO REGLAMENTARIO NÚMERO 1073 DE 2015, MINISTERIO DE MINAS Y ENERGÍA ARTÍCULOS 2.2.5.6.4.1 Y SS.
2023년 12월 22일
[자료: Arancel Electrónico Legis, 2025. 10. 20.]
반면, 콜롬비아에서 니켈을 수출하는 기업은 무역 단일창구 시스템(VUCE) 내의 마약 단속 경찰청 수출업체 등록 및 갱신 모듈을 통해 회사 정보를 등록하고, 필요 시 갱신해야 한다. 이 제도는 콜롬비아 상공관광부(MinCIT)가 제정한 2020년 제28호 회람(Circular 28 de 2020)을 근거로 하며, 2020년 11월 10일부터 시행됐다. 시행 목적은 니켈을 포함한 광물 수출기업을 마약단속경찰청의 관리, 검증 체계에 포함시켜 마약 자금 세탁 및 불법 수출을 방지하는 것이다. 회사 정보 등록 시 회사명, 주소, 이메일, 수출 대상지, 제품, 세관, 운송 대행사, 수하인 등의 정보를 입력해야 하며, 변경이 있을 경우 즉시 갱신해야 한다. 이 제도는 국가광업청이 아닌 마약단속경찰청이 직접 운영한다.
한편, 수입하는 입장에서는 이와 같은 콜롬비아의 금 수출 과정이 복잡하며 행정 부담이 커 조달이 어려울 수 있다. 상기 시스템에서 요구하는 서류 및 절차가 다양하며 정식 수출을 하기 위한 진입 장벽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불법 금 유통, 광산 환경파괴 등을 방지하고 지속가능성을 높이지만, 수입할 때 상대적으로 높은 비용 부담 및 리스크로서도 작용하고 있다.
시사점
콜롬비아는 금과 니켈을 단순한 채굴 중심 자원에서 벗어나, 에너지 전환과 지역사회 포용, 환경 보존을 도모하며 지속가능한 산업 전략의 핵심 축으로 전환하고 있다. 금 수출은 미국, 인도 등을 중심으로 시장이 다변화되고 있으나, 니켈은 공급 과잉과 아시아 내 경쟁 심화로 인해 최근 수출 규모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광물 상업자 단일등록제, 비스토 부에노(Visto Bueno), 광물 추적성 제도 등을 도입하면서 합법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 기업을 비롯한 해외 사업자가 콜롬비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라면 규정을 준수하여 상업자 등록, 관련 서류 확보가 필수적이며 현지 파트너와의 협업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다.
자료: GTA, Legis Arancel Electrónico, ANM, KOTRA 보고타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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