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건강 음료의 새로운 트렌드, '과채차'
- 트렌드
- 중국
- 충칭무역관
- 2025-10-30
- 출처 : KOTRA
-
‘과채차(果蔬茶)’가 이끄는 건강 음료 열풍
인기 음료 브랜드의 '과채차' 경쟁 가속화, 저칼로리와 신선함으로 인기
최근 중국 음료 시장에서는 밀크티의 인기가 점차 둔화되는 반면, 과일, 채소, 그리고 중국 전통차를 결합한 이른바 '과채차(果蔬茶/과일·채소 혼합차)'가 새로운 카테고리로 급부상하고 있다. 중국의 전통적인 밀크티는 높은 당분과 고지방으로 인해 점차 건강에 좋지 않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소비자들은 보다 '가볍고 균형 잡힌(轻养生) 건강음료'를 선호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주요 차 음료 브랜드뿐만 아니라 커피 브랜드 및 기타 크로스오버(跨界) 음료 브랜드도 잇따라 과채차 라인업을 출시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케일, 레몬, 재스민, 자두 등 저칼로리와 영양 밸런스를 강조한 조합이 소비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신식 차 음료의 새로운 핫이슈: ‘건강 바람’
iiMedia Research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중국의 신규 음료 시장 규모는 3547억2000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6.4% 증가했다. 신규 음료 산업은 초기의 빠른 확장과 점유율 경쟁 단계를 지나, 최근에는 디테일한 제품 라인업과 빠른 트렌드 변화의 시기로 접어들고 있다. 음료 베이스로 주로 '우유 분말'을 사용했던 1.0 시대와 '우유+차' 베이스를 위주로 했던 2.0 시대를 지나, 현재는 '자연, 건강, 영양'을 핵심으로 하는 3.0 시대에 들어섰다.
<2021~2025E년 중국 신규 음료 시장규모>
(단위: CNY 억, %)
[자료: iiMedia Research(艾媒咨询)]
중국 소비자 신문사 조사에 따르면, 70.6%의 소비자가 ‘제품의 건강 효능’을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이는 음료 선택의 핵심 기준으로 자리 잡았다. 과채차는 ‘전통차의 건강한 이미지’에 과일·채소의 영양을 더한 하이브리드 카테고리로, 이러한 소비자 니즈를 정확히 충족시키고 있다.
<중국 소비자 차 음료에 대한 건강 관심도>
(단위: %)
[자료: 중국 소비자 신문사(中国消费者报社)]
2025년 7월 CCTV 뉴스는 “음료 산업 내 ‘건강 바람’이 신식 차 음료 시장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특히 케일(羽衣甘蓝), 여주(苦瓜), 민남구아바(闽南芭乐), 구이저우 자리(贵州刺梨) 등 소수(小众) 원료 기반의 차별화된 과채차 제품이 등장하며 시장을 다변화시키고 있다. 이는 밀크티의 ‘달콤한 자극’ 대신 저당·저칼로리·고섬유질의 ‘웰니스 음료’로 소비 패턴이 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건강 바람(健康风)’이 불러온 신제품 경쟁>
[자료: CCTV]
주요 브랜드의 과채차 시장 진입 현황
과채차 열풍은 중국 내 주요 티 브랜드들의 신제품 개발 경쟁으로 이어졌다. 헤이티(喜茶), 차바이다오(茶百道), 굿미(古茗), 아운티 제니(沪上阿姨), 미쉐빙청(蜜雪冰城), 나이쉐더차(奈雪的茶) 등이 대표적이다. ENDATA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주요 브랜드의 과채차 판매량은 누적 5000만 잔을 돌파하며, 신식 음료 시장의 핵심 성장 카테고리로 부상했다.
<중국 과채차 시장에 진입한 주요 브랜드>
[자료: 샤오홍슈(小红书), 티몰, 징동]
<중국 과채차 주요 브랜드>
브랜드 내용
헤이티(喜茶) 업계 최초로 ‘건강 과채차’ 콘셉트를 상용화하며 트렌드 선도 차바이다오(茶百道) 밀싹(小麦草)을 활용한 ‘해독 밀싹 시리즈’로 MZ세대 인기몰이 굿미(古茗) ‘체중감량 과채병(轻体果蔬瓶)’ 출시 10일 만에 500만 잔 판매 아운티 제니(沪上阿姨) ‘구아바토마토 음료’ 주간 200만 잔 돌파 (2025.5. 기준) [자료: ENDATA]
소셜미디어의 데이터를 보면, 과채차의 인기는 온라인에서도 뚜렷하게 드러난다. 2024년 7월~2025년 6월 사이, 과채차 관련 콘텐츠는 20만 건 이상 업로드되었으며, 일 년간 조회수는 5700만 회 이상을 기록했다.
샤오홍슈(小红书)에서는 “기름을 제거하는 마법 음료(刮油神器)”, “간헐적 단식 필수템(轻断食必备)” 등의 키워드로 인기를 얻었으며, 틱톡(抖音)에서는 누적 1억 뷰를 돌파했다. 피트니스, 뷰티, 라이프스타일 분야의 인플루언서들이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서며, ‘과채차=건강한 라이프스타일 음료’라는 인식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과채차 관련 SNS 트렌드>
(단위: 천 개)
[자료: ENDATA]
올해 7월까지 주요 음료 브랜드의 신제품 출시 상황을 보면,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과채차이다. 신제품은 1~6월 월 평균 2종 미만에서 7월에는 8종으로 급증했다. 이는 여름이 다가오면서 맛있고 건강하며 영양가 있는 과채차가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선택이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중국 10대 차 음료 브랜드 품목별 신규 제품 현황>
(단위: 개)
[자료: YILANTOP]
과채차의 원료별 인기 포인트
1. 채소 원료 – 케일의 독보적 인기
케일은 과채차 채소 원료 중 가장 높은 커뮤니티 지수(중국 SNS 상의 댓글, 포스팅 등을 종합한 인기 지수)를 기록하며, ‘슈퍼푸드’로 자리 잡았다. 비타민 C 함량(100g당 120mg)은 레몬의 2배, 비타민 A는 당근의 3배에 달한다. 또한, 저칼로리(100g당 약 30kcal)로 다이어트 시장에서도 높은 선호도를 보인다. 2025년 7월 CCTV 뉴스에 따르면, 케일 음료 배달량은 전년 대비 44배 증가하며, ‘최애 원료’로 부상했다.
<중국 과채차 중 채소 원료에 대한 커뮤니티 지수>
[자료: ENDATA]
2. 과일 원료 – 사과·레몬의 조합
사과의 식이섬유(纤维素)와 레몬의 구연산(柠檬酸)은 소화 촉진과 체중 조절에 도움을 주며, 두 과일 모두 저칼로리·고비타민이라는 점에서 소비자 신뢰도가 높다. 또한, 안정적인 공급망과 낮은 가격 변동성의 특징을 지녀 제조사 입장에서도 가장 실용적인 조합으로 꼽힌다.
<중국 과채차 중 과일 원료에 대한 커뮤니티 지수>

[자료: ENDATA]
3. 차 베이스 – 자스민 중심의 화차(花茶)
과채차의 베이스 차는 화차(꽃차), 녹차, 우롱차, 홍차, 흑차 등 6종류로 구분된다. 그 중 자스민차(茉莉花茶)가 가장 높은 사용 비중을 보이며, 과일·채소 향과의 조화가 뛰어나 헤이티, 나이쉐더차 등 주요 브랜드의 표준 베이스로 자리 잡았다.
<2025년 상반기 과채차 중 차 원료 사용 현황>
(단위: %)

[자료: YILANTOP]
인기 과채차의 핵심 기능과 판매 포인트
<중국 신식 차 음료 브랜드별 인기 과채차>
[자료: ENDATA, 메이퇀, 샤오홍슈(小红书)]
소비자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면서 과채차는 '저칼로리' 등의 판매 포인트를 통해 소비자들이 말하는 새로운 '행복한 물(快乐水)'이 되어 지속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저칼로리 외에도 현재 시장에서 인기 있는 과채차의 판매 포인트에는 청열강화(체내의 열을 내리고 독을 없앤다는 의미/清热降火), 다이어트, 섬유질 디톡스(高纤排毒), 영양 보충, 소화 촉진(促进消化) 등의 특징이 있다. 이러한 효능은 제품의 다양화와 전문화를 더욱 촉진하고 있다.
<과채차 주요 판매 포인트 TOP 6>
[자료: ENDATA]
시사점
과채차는 건강한 이미지와 풍부한 영양소, 소셜 미디어 홍보로 인기 음료가 됐다. 신규 음료 시장의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는 가운데 과채차의 출시는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많은 음료 선두 브랜드는 지속적인 제품 개발을 통해 차별화를 강조하고, 원료도 수입산을 사용하는 등 다양한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일부 브랜드는 필리핀 파인애플을 사용하는 등 수입 원료를 사용하고 있으며, 헤이티는 스리랑카 홍차를 차 베이스로 선택했다. 아운티 제니는 쿠과부쿠취화병(苦瓜不哭去火瓶)에 한국 백유자를 첨가하며 시장의 반향을 일으켰다.
충칭의 대표 편의점 체인 LAWSON의 A 점장은 KOTRA 충칭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과채차의 경쟁이 뜨겁지만, 그만큼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에 유자, 감귤 등 한국 특유의 원료를 사용하거나 한국의 청정 이미지를 활용한 포장용 제품이 소개된다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라고 밝혔다. 매장형 음료뿐만 아니라 이제 마트와 편의점에서도 과채차를 점점 RTD(Ready-To-Drink) 포장 형태로 많이 판매하고 있다. 음료의 편의성이 점점 극대화되고 있어 맛의 균질성(점원의 용량 배합 실수로 인한 맛 차이가 없음)이 보장되고, 유통기한이 긴 원료를 택한다면 한국 음료도 진출할 여지가 충분하다.
자료: iiMedia Research(艾媒咨询), 중국소비자신문사(中国消费者报社), CCTV, 샤오홍슈(小红书), 티몰, 징동, ENDATA, YILANTOP, 메이퇀, KOTRA 충칭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KOTRA의 저작물인 (중국 건강 음료의 새로운 트렌드, '과채차')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
1
불황에 빠진 중국 화장품 시장의 최근 변화
중국 2025-10-30
-
2
히트 상품과 브랜드로 알아보는 중국의 베이커리 시장
중국 2025-10-29
-
3
2025 타이베이 국제 유아·임산부 용품 전시회 현장 참관기
대만 2025-10-30
-
4
미국 반응성 염료 시장 동향
미국 2025-10-27
-
5
작지만 강력하다! 소형가전으로 스마트 라이프 누리는 중국
중국 2025-10-28
-
6
회복세 보이는 페루 소비 시장, 키워드는 'SNS·건강·친환경'
페루 2025-10-31
-
1
2025 중국 치과산업 정보
중국 2025-09-10
-
2
2025년 중국 실버산업 정보
중국 2025-07-22
-
3
2025년 중국 수소에너지산업 정보
중국 2025-04-02
-
4
2024년 중국 풍력발전 산업 정보
중국 2024-12-17
-
5
2024년 중국 희토산업 정보
중국 2024-11-22
-
6
2024년 중국 산업개관
중국 2024-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