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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과 함께 성장하는 선전시 치엔하이(前海), 글로벌기업 전략 허브로 부상
  • 투자진출
  • 중국
  • 선전무역관
  • 2025-10-29
  • 출처 : KOTRA

기업소득세 15%, 스타트업 창업 보조금 100만 위안… 글로벌 기업 유인 정책 적극 추진

치엔하이의 크로스보더 무역액, 선전시 크로스보더 무역액의 3분의 1 차지

치엔하이협력구의 전략: “홍콩을 이용해, 내륙을 지원하고, 세계로 향하다”

 

2010년 중국 국무원이 <치엔하이 선전-홍콩 현대서비스업 협력구 총체적 발전계획(前海深港代服务业合作区总规划)>을 통과시키면서 치엔하이협력구(前海合作)가 출범했다. 이는 광둥성 선전시에 위치한 특별 경제협력구역이다. 2021년 국무원은 <치엔하이 선전-홍콩 현대서비스업 협력구 전면 심화 개혁개방 방안(全面深化前海深港代服务业合作改革放方案)>을 발표해 치엔하이 지역 면적을 기존 14.92㎢에서 120.56㎢까지 확대했다. 이때 선전의 국제공항구역(30.07㎢), 컨벤션 구역(29.36㎢), 바오안 중심구 및 다찬완(大铲湾) 구역(23.32㎢), 셔코우(蛇口) 및 남산구역(22.89㎢)이 모두 편입되면서, 치엔하이의 규모와 역할도 커졌다.


<치엔하이 협력구 지도>


[자료: 선전시 정부]

 

치엔하이 협력구는 행정 지역상 난산구(南山区)와 바오안구(宝安区)에 위치해 있으며, 홍콩과 바다를 마주 보는 해안에 있다. 치엔하이 협력구 출범 당시, 중국 정부는 “홍콩을 이용해, 내륙을 지원하고, 세계로 향하다(依托香港,服务内地,面向世界)”라는 슬로건을 내세웠다. 즉, 홍콩의 금융, 법률, 회계 등 고급 서비스업을 선전으로 유치해 상호보완 및 발전할 수 있는 체계를 수립하고자 했다. 치엔하이 협력구는 금융 자유화, 무역 및 투자 자유화 등을 실험적으로 추진하면서 외자기업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특히 치엔하이 협력구는 웨강아오대만구(粤港澳大湾区)의 핵심 플랫폼 역할을 하는 지역이다. 2019년 중국 국무원은 <웨강아오대만구 발전계획(粤港澳大湾区发规划纲)>을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베이(bay) 경제권 조성에 나섰다. 웨강아오대만구 발전계획은 광둥성()의 제조업, 홍콩()의 금융과 물류, 마카오()의 관광 및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결합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선전시 해외자본의 59%, 치엔하이 협력구로 유입

 

치엔하이 협력구는 중국에서도 가장 개방된 지역 중 하나다. 치엔하이 협력구 발표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치엔하이 협력구의 투자실행액(实际使用外资, Actual Use of Foreign Capital)는 전년 동기 대비 15.9% 늘어난 123억2600만 위안으로, 선전시 전체의 59%를 차지한다. , 외국 기업이 합자 기업, 독자 법인, 지점 등을 설립할 대부분 치엔하이 협력구를 선택했음을 의미한다. 2025 상반기, 치엔하이 협력구에 등록된 외국인 투자 기업은 1451개사로, 전년 동기 대비 99.6% 늘었다.

 

<치엔하이 협력구 전경>


[자료: 치엔하이협력구 홈페이지]

 

2025 상반기 치엔하이 협력구의 투자 실행액이 가장 많이 유입된 분야는 금융업으로, 전체 투자 실행액의 29.5% 차지한다. 다음으로는 비즈니스 서비스업(29.4%) 소프트웨어 IT 서비스업(17.5%) 순위에 올랐다. 상반기에 3 기업이선전시 글로벌 기업 본부 인정받았으며, 치엔하이에는 누적 52개의 글로벌 본부가 모였다. 이는 선전시 전체 글로벌 본부의 30.8% 차지한다.

 

외자기업이 치엔하이를 선택하는 데는 세제혜택이 유인책으로 작용하고 있. 치엔하이에 입주한 기업은 기업소득세 15% 적용된다. 중국 본토의 기업 소득세가 평균 25% 점을 감안하면, 대폭 인하된 세율이다. 기업 소득세뿐 아니라 개인소득세 부담도 크게 완화된다. 치엔하이에서 일하는 홍콩 주민 혹은 해외 고급·긴요인재(高端紧缺人才)는 홍콩의 소득세인 15% 동일하게 적용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홍콩 주민이나 해외 인재가 치엔하이에서 근무하면 실질 세금 부담이 홍콩과 비슷한 수준으로 낮아질 있다.

 

치엔하이 협력구는 특히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협력구는치엔하이 선전-홍콩 청년 드림웍스(前海深港青年梦工厂)’라는 전용 인큐베이터를 운영하고 있다. 입주 스타트업에는 공유 오피스, 회의실, 시제품 제작 공간, 법률·회계·특허 등 패키지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입주 스타트업이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법인세 15% 우대 세율을 적용할 뿐 아니라 초기 창업 기업에 최대 100만 위안의 창업 보조금을 지급한다.

 

<치엔하이 협력구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혜택 정리>


[자료: 치엔하이협력구 홈페이지]

 

치엔하이 협력구는 홍콩·마카오 인재를 적극적으로 선전으로 유치하고자 한다. 구체적으로 박사는 매달 8000위안, 석사는 4000위안, 학사는 3000위안의 취업 보조금을 지급한다. 이외에도 주거비용  1000위안, 생활 보조금 2000위안 지급하고 있다. 보조금 외에도 장기 거주를 위한 비자 편의를 제공해 해외 인재의 접근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치엔하이 협력구, 중국의 대표 크로스보더 허브로 부상

 

무역 측면에서 보면, 2025년 상반기 치엔하이 협력구에 위치한 치엔하이 셔코우 자유무역구(前海蛇口自贸区)화물 수출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5% 늘어난 2608억6000만 위안이다. 이는 광둥성 전체 자유무역구 수출입 총액의 3분의 2를 차지한다. 2025년 상반기 기준, 셔코우 세관에 등록(备案)을 마친 기업은 총 1만2000여 개로 집계된다. 이는 설립 초기 대비 5.7배 늘어난 것이다. 수출입 총액은 2015년 712억 위안에서 2024년 5367억 위안으로 늘었으며,평균 성장률은 25%에 달한다.

 

치엔하이 협력구에서도 가장 이목을 집중시키는 것은 크로스보더(跨境, 콰징) 무역이다. 중국 정부가 치엔하이를 국가급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종합시범구로 지정한 이후 관세, 통관, 반품, 물류 등 일련의 절차를 간소화한 것이 선전 전체의 크로스보더 무역을 활성화시키는데 기여했다. 그 결과, 2024년 선전시 크로스보더 무역액은 3720억 위안으로, 3년 연속 중국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같은 기간 치엔하이의 크로스보더 무역액은 전년 대비 104% 폭발적으로 늘어난 1200억 위안을 기록했다. 이는 선전시 크로스보더 무역액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대부분의 크로스보더 무역거래는 보세구를 통해 이뤄진다. 선전시는 치엔하이의 크로스보더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특화된 종합보세구역인 ’치엔하이 종합보세구(前海综合保税区)’를 설립했다. 2020년 1463억4000만 위안의 보세구 무역액은 2024년 3752억5000만 위안까지 성장했다. 이는 중국에서 네 번째, 광둥성에서는 가장 높은 무역액이다. 보세구 무역액 추이를 보면, 2022년과 2024년 각각 전년 대비 50% 내외 증가하면서 큰 폭으로 늘었다.

 

<치엔하이 종합보세구 무역액 추이(2020~2024년)>

(단위: CNY 억)

[자료: 선전시 통계국]

 

2025년 7월 구글은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엑셀레이션 센터(Export Acceleration Center)를 설립했다. 해당 센터는 이커머스 구축 및 운영을 지원하는 원스톱 인큐베이션 플랫폼이다. 2022년 치엔하이가 본격적으로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유치하기 시작한 이후, 현재 구글을 포함해 아마존, 러시아 OZON, 핀둬둬(拼多多, TEMU) 등 9개 글로벌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입주해 있다. 플랫폼에 등록된 셀러기업은 1만여 개며, 이 기업을 지원하는 서비스 기업이 100여 개에 달한다.

 

치엔하이 협력구를 발판 삼아 중국시장 진출 가능

 

치엔하이 협력구는 홍콩과의 지리적·경제적 연계성을 활용해 금융, 서비스, 물류, 법률 등 고급 서비스업을 중국 본토로 유입시키는 플랫폼 역할을 한다. 중국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한국기업은 치엔하이 협력구를 기반으로 유연하게 시장 진입을 시도해볼 수 있다. 특히 중국 시장이 처음인 기업은 작은 규모로도 진출이 가능한 크로스보더 형태로 진입할 수 있다. 치엔하이 지역에는 종합보세구가 있어 간소화된 통관, 관세 유예, 빠른 배송, 글로벌 플랫폼과의 연계성 등의 이점을 활용할 수 있다.

 

중국은 홍콩의 유연한 시장 체계를 치엔하이로 유입시키는 데 성공했으며, 궁극적으로 이러한 시장개방 전략을 내륙까지 확대시키고자 한다. 따라서 치엔하이는 중국 시장 진출 시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치엔하이협력구 관계자는 KOTRA 선전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치엔하이 협력구는 특히 홍콩기업에 대해 더 많은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라며, “우선 홍콩에 법인을 설립한 뒤 치엔하이로 입주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라고 제안했다.

 


자료: 치엔하이협력구, 선전시 정부, 선전시 통계국, KOTRA 선전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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