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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UAE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 정식 발효
  • 통상·규제
  • 호주
  • 멜버른무역관 조미영
  • 2025-10-28
  • 출처 : KOTRA

호주-UAE CEPA 발효, 중동시장 진출의 새 전환점

청정에너지, 핵심광물, 인프라 개발 등을 중심으로 전략적 협력 강화

2025년 10월 1일, 호주와 아랍에미리트(UAE) 간의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omprehensive Economic Partnership Agreement, CEPA)이 정식 발효됐다. UAE는 호주 수출기업에게 중동 시장 진출의 관문 역할을 하는 핵심 파트너로, 호주에게는 중동 지역 최초의 자유무역협정 체결국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2024년 기준 양국의 상품과 서비스의 교역 규모는 123억 호주달러를 넘어섰으며, 상호 투자 규모 역시 237억 호주달러에 달했다. 이번 협정으로 알루미나, 냉동 육류, 유지종자 등을 포함한 호주의 대UAE 수출품 중 99% 이상에 대한 관세가 철폐됐으며, 수출입을 저해할 수 있는 비관세 장벽을 해소하기 위한 협력 메커니즘도 포함하고 있다. 또한 CEPA는 교육, 전문 서비스, 금융 서비스 등 서비스 산업 분야를 포함하여, UAE로 진출하는 호주 서비스 공급자에게 시장 접근성과 내국민 대우 보장 또한 제공하고 있다.  CEPA 효는 양국 간 경제적 연계 강화 뿐만 아니라, 호주의 무역 다변화 전략, 중동 및 북아프리카 시장 진출 확대, 그리고 수출기업의 경쟁력 제고 및 서비스 시장 접근성 확보에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협정 주요 내용


① 상품

이번 호주-UAE CEPA로, 호주의 대UAE 수출품에 대한 관세가 99% 이상 철폐됐다. 대부분의 관세는 발효 시(2025년 10월 1일) 철폐됐고, 일부 품목들은 3단계 또는 5단계에 걸쳐 단계적으로 철폐될 예정이다. 외부 전문가 분석에 따르면, 이번 협정 발효로 인해 호주의 연간 상품 수출은 약 6억7800만 호주달러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품목별 관세 인하 내용>

품목

관세 인하 내용

유제품

-      모든 유제품에 대한 관세는 2025년 10월 1일부터 철폐

육류(붉은 고기)

-      호주산 냉동육에 대한 관세는 2025년 10월 1일부터 철폐

와인

-      기존 50%에서 45%로 관세 인하

카놀라 씨앗

-      2025년 10월 1일부터 철폐

기타 곡물 및 유지종자

-      2025년 10월 1일부터 철폐

곡물(두류, Pulse)

-      2025년 10월 1일부터 기존의 5% 관세 철폐

원예제품

-      2025년 10월 1일부터 기존의 5% 관세 철폐

-      2025년 10월 1일부터 기존의 5% 관세 철폐

알루미늄

-      많은 알루미늄 제품이 2025년 10월 1일부터 철폐

-      나머지 제품의 관세는 3~5년에 걸쳐 폐지될 예정

-      2025년 10월 1일부터 철폐

-      UAE가 과거 최대 15%까지 부과할 수 있었던 관세 인상 가능성 차단

자동차 부품

-      2025년 10월 1일부터 철폐 혹은 3년에 걸쳐 단계적 철폐 예정

의약품

-      2025년 10월 1일부터 철폐

화장품

-      2025년 10월 1일부터 철폐

보석류

-      대부분의 보석류 제품 관세는 2025년 10월 1일부터 철폐

-      일부 품목에 대해서는 3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철폐

[자료: 호주 외교통상부(DFAT)]

 

② 서비스

호주와 UAE는 모두 서비스 중심의 경제 구조를 가진 국가로, 2024년 양국 간 서비스 교역 규모는 45억 호주달러에 달했다. 이번 협정은 호주 서비스 공급자에게 UAE 내 120개 이상의 산업 및 하위 산업 부문에 대한 시장 접근권을 보장하며, 현지 기업과 동등한 대우를 받을 수 있는 내국민 대우 협정을 명시하고 있다. 대상 분야에는 ▲전문 서비스(법률, 회계, 건축, 의료, 수의 등), ▲비즈니스 서비스(광고, 경영·기술 컨설팅, 제조 관련 서비스), ▲통신 및 시청각 서비스, ▲유통, ▲금융, ▲보건, ▲교육, ▲환경, ▲관광·여행 서비스 등이 포함된다. UAE는 이러한 분야에서 외국인 지분 보유 한도를 최대 100%까지 허용하는 등, 호주 기업의 진출 기반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③ 전문 인력 교류

호주-UAE CEPA는 숙련된 서비스 제공자, 투자자 및 비즈니스 방문자에게 UAE 진입 절차의 명확성과 접근성을 보장한다. 다만, 이번 협정은 노동 시장 심사(경제적 필요성 테스트의 일종) 면제 조항을 새롭게 포함하지 않았다.

 

<전문 인력 교류 확대 주요 내용>

구분

주요 내용

비즈니스 방문자

-      기업 설립, 회의, 자문, 서비스 판매 관련 협상 등 활동을 위해 12개월 중 최대 3개월간 체류할 수 있음

관리자 및 전문가

-      최대 3년간의 기업 내 인사이동을 위한 보장된 입국 자격을 얻을 수 있음

계약 기반 서비스 제공자

-      최대 3개월간 임시 근무를 수행할 수 있어, UAE 내 단기 프로젝트 참여나 서비스 제공이 가능

[자료: 호주 외교통상부(DFAT)]

④ 투자

이번 발효된 협정은 양국 간 고품질 투자 촉진을 위한 종합적 틀을 마련하고 있다. 이번 협정의 투자 관련 부분은 CEPA 내 ▲투자 챕터(Investment Chapter), ▲투자 협정(Investment Agreement), ▲5개의 투자 협력 양해각서(MOUs)로 구성되어 있다. 투자 챕터는 양국 간 투자 촉진과 원활한 협력 환경 조성에 중점을 두며, 환경 보호 및 원주민(First Nations)과의 협력과 같은 현대적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 투자 협정은 투자자 보호와 비차별 원칙을 명시해 투자 안정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정부의 공익 목적 규제권을 보장하고 있다. 또한 호주의 청정 에너지 전환과 ‘Future Made in Australia’ 의제를 지원하기 위해 투자 위원회(Council on Investment)를 신설하였다. 이 위원회는 호주 측에서는 무역관광부 장관과 재무부 장관, UAE 측에서는 투자부 장관과 재무부 장관이 공동 의장을 맡고, 협정 발효 후 12개월 이내 첫 회의를 열고, 이후 2년마다 정기적인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국가 우선 순위 분야에서 체결된 5건의 투자 협력 양해각서(MOU)는 청정에너지, 데이터센터 및 AI프로젝트, 광물, 식품 및 농업, 인프라 개발을 포함하고 있다. 이러한 협력은 양국 간 경제적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고, 상호 발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5개의 투자 협력 양해각서(MOUs) 주요 내용>

주요 투자 부분

주요 내용

청정에너지

-      친환경 및 재생 에너지 핵심 분야(친환경 수소, 태양광, 풍력, 수력 등)에 대한 투자 촉진

-      지속가능한 항공 연료, 재생 디젤, 바이오연료 등과 같은 차세대 연료 개발

-      생산비용을 절감하고, 에너지 저장 및 운송 인프라를 개선하며, 탄소포집과 같은 혁신 기술 도입을 촉진

데이터센터 및 AI 프로젝트

-      친환경 데이터 센터를 포함한 신규 데이터 센터 투자

-      안전하고 책임감 있는 AI기술 개발 및 구축

광물

-      광산개발 및 광물가공 프로젝트 공동 추진

식품 및 농업

-      양국 간 농식품 수출 공급망 강화

-      기후 친화적인 지속 가능한 농업 기술 적용

-      온실가스 감축 및 토지관리 최적화

인프라 개발

-      경제 성장과 탄소 배출을 줄이는 친환경 인프라 사업에 대한 투자를 적극 추진

-      교통, 사회 기반 시설, 첨단 기술, 그리고 지속 가능한 관광 분야 프로젝트 포함

[자료: 호주 외교통상부(DFAT)]

 

<2015~24년 호주-UAE의 양방향 투자 규모>

(단위: AUD 백만)

 

2015

2016

2017

2018

2019

2020

2021

2022

2023

2024

UAE, 호주로의 신규 투자액

-6,878

-1,161

1,203

-1,336

4

75

-327

-3,627

-3,703

-1,680

UAE, 호주로의 총 투자액

11,425

10,925

13,235

11,286

12,566

12,602

14,302

13,050

12,590

14,679

호주, UAE로의 신규 투자액

316

164

-1,137

377

128

-1,632

259

-540

480

-516

호주, UAE로의 총 투자액

-2,317

-2,626

-3,850

-3,950

-3,969

-6,329

-6,138

-7,801

-8,034

-9,012

[자료: 호주 통계청(ABS)]

 

호주-UAE 교역 현황


2024년 기준으로, UAE는 호주의 19번째 교역 상대국이며, 중동 지역에서는 가장 큰 무역 파트너이다. 양국 간의 교역액은 51억 달러에 달하며, 이는 전년 대비 25.7% 증가한 수치이다. 호주와 UAE 간의 교역은 지난 10년간 변동을 보였으나, 2024년에는 다시 큰 성장을 기록했고, 특히 2024년에는 호주에서 UAE로의 수출과 UAE에서 호주로의 수입이 모두 눈에 띄게 늘어났다.

 

<2015~24년 호주-UAE의 상품 교역 동향>

(단위: USD백만)

2015

2016

2017

2018

2019

2020

2021

2022

2023

2024

4,414

3,665

4,260

5,187

4,459

3,357

3,347

4,653

4,053

5,096

[자료: Global Trade Atlas, 2025.10.15]

 

호주의 UAE로부터의 수입액은 2024년 기준 15억 달러에 달하고, 2023년 대비 56% 증가하며 큰 폭으로 급증했다. 주요 수입 품목으로는 광물성 연료, 비료, 귀금속류, 구리제품 등이 있으며, 특히 2024년에는 광물성 연료의 수입액이 전년 대비 323.5% 급증하며 전체 수입액의 43.3%를 차지했다. 이 밖에도 귀금속류, 전기 기계 부품, 차와 향신료도 각각 32.7%, 11.9%, 70.1%로 증가세를 보인 반면, 비료, 구리제품, 철강 등은 각각 5.2%, 18.5%, 32.5% 수입이 감소했다.

 

<2022~24년 호주의 UAE로부터 상품 수입 동향>

(단위: USD 천)

순위

품목

2022

2023

2024

점유율

(‘24년)

증감률

(‘23/’24)

 

총액

1,244,898

949,046

1,480,684

100.00

56.02

1

광물성 연료

302,888

151,317

640,861

43.28

323.52

2

비료

310,110

270,966

256,801

17.34

-5.23

3

귀금속류

79,396

58,015

77,002

5.20

32.73

4

구리 및 그 제품

131,062

79,156

64,499

4.36

-18.52

5

전기 기계 및 부품

38,010

36,491

40,833

2.76

11.90

6

원자로, 보일러 기계 및 부품

42,418

51,729

36,550

2.47

-29.34

7

커피, 차, 향신료

19,144

20,410

34,709

2.34

70.06

8

철강

16,599

42,603

28,772

1.94

-32.47

9

플라스틱 제품류

27,992

21,267

26,563

1.79

24.90

10

카펫류

18,093

14,718

20,689

1.40

40.57

[자료: Global Trade Atlas, 2025.10.15]

 

호주에서 UAE로의 수출액은 2024년 36억 달러에 달해, 전년대비 16.5%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주요 수출 품목으로는 무기 화학물질, 육류 및 식용 내장, 유지종자, 광물성 연료 등이 있으며, 2024년에는 무기 화학물질이 수출의 약 29.4%를 차지하며 가장 큰 비중을 기록했다. 특히 호주의 육류와 광물성 연료, 귀금속류, 자동차 부품류는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반면 유지종자나 식용채소, 곡물 등은 수출액 감소 추세에 있다.

 

<2022~24년 호주에서 UAE로의 상품 수출 동향>

(단위: USD 천)

순위

품목

2022

2023

2024

점유율

(‘24년)

증감률

(‘23/’24)

 

총액

3,407,957

3,104,438

3,615,499

100.00

16.46

1

무기 화학물질

804,035

695,823

1,061,041

29.35

52.49

2

육류 및 식용 내장

301,124

307,668

390,437

10.80

26.90

3

유지 종자

662,718

493,722

334,770

9.26

-32.19

4

광물성 연료

9,076

161,178

288,078

7.97

78.73

5

귀금속류

128,409

161,092

269,247

7.45

67.14

6

자동차 부품류

127,434

178,101

234,319

6.48

31.57

7

원자로, 보일러 기계 및 부품

102,156

126,141

155,992

4.31

23.66

8

전기 기계 및 부품

134,513

145,991

138,188

3.82

-5.35

9

식용 채소

122,328

187,472

111,227

3.08

-40.67

10

곡물

163,540

141,038

91,538

2.53

-35.10

[자료: Global Trade Atlas, 2025.10.15]

 

시사점


호주와 UAE 간 CEPA 발효로 양국은 교역 확대뿐만 아니라 전략적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하게 될 전망이다. 이번 협정을 통해 호주는 자국산 제품의 99% 이상에 대한 관세 철폐 혜택을 얻게 되며, 서비스·투자 분야에서도 폭넓은 시장 접근이 보장된다. 이는 단순한 양자 교역 확대를 넘어, 호주가 중동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하고, UAE 역시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의 경제적 연결성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특히 2032년까지 양국 교역 규모를 150억 달러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는 에너지, 인프라, 첨단기술 등 핵심 산업을 중심으로 한 협력 강화의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 호주는 전 세계적인 공급망 불안과 보호무역주의 확산 속에서도 다양한 국가와의 자유무역협정 체결을 통해 무역 다변화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 협정에서도 청정에너지, 핵심 광물, 인프라 개발 등 호주 정부의 ‘Future Made in Australia’ 전략과 직결된 산업 분야가 중점적으로 다뤄졌다는 점이 주목된다. 한국 기업은 이러한 산업 분야의 변화와 협력 방향을 면밀히 살피며, 기술 협력, 투자 참여, 공동 프로젝트 등을 통한 호주 및 중동 시장 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

 


자료: Australian Department of Foreign Affairs and Trade, Australian Border Force, Australian Department of the Prime Minister and Cabinet, Global Trade Atlas, 호주통계청(ABS), 호주 주요 언론사 및 KOTRA 멜버른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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