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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e스포츠 시장 – 3G에서 세계 챔피언까지
- 트렌드
- 미얀마
- 양곤무역관 KayThwe Oo
- 2025-10-14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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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층 중심의 온라인 게임 이용 확대와 e스포츠 문화의 확산
양곤 갤락티코스의 우승 – 미얀마 e스포츠 첫 세계 챔피언 탄생
모바일 결제가 이끌어낸 e스포츠 소비 촉진
e스포츠로 디지털 도약 중인 미얀마
미얀마의 e스포츠 시장은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동남아시아의 신흥 디지털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과거 3G 통신망조차 안정적으로 작동하지 않았던 미얀마는 2011년 이후 통신시장 개방과 함께 유심(USIM) 가격 인하, 저가형 스마트폰 확산, 데이터 요금 인하가 이뤄지면서 디지털 인프라 환경이 급격히 개선됐다. 이러한 변화로 스마트폰 보급률이 빠르게 상승했고, 인터넷 접근성 확대와 함께 온라인 게임 이용이 대중화됐다.
또한 미얀마는 인구의 절반 이상이 30세 미만인 젊은 국가로, 디지털 콘텐츠 소비에 적극적인 청년층이 e스포츠 산업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하고 있다. 스마트폰과 인터넷 접근성 향상은 모바일 및 PC 기반 게임 이용률 증가로 이어지며 디지털 여가 문화의 확산을 견인하고 있다.
현재 미얀마의 e스포츠 시장은 PUBG Mobile, Mobile Legends, Dota 2 등 경쟁형 게임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게임들은 팀워크와 전략성이 강조된 경기 방식을 통해 젊은 세대의 사회적 교류와 참여 문화를 이끌고 있으며, Facebook Gaming, Twitch 등 스트리밍 플랫폼의 확산은 게이머들이 실시간으로 중계와 팬 소통을 통해 새로운 디지털 환경을 만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그 결과, 게임은 단순한 오락을 넘어 사회적 연결과 문화적 참여의 장으로 발전하고 있다.
시장 성장의 배경에는 저가 스마트폰 확산, 인터넷 인프라 개선, 디지털 콘텐츠 소비문화 확대가 자리하고 있다. 최근 시장조사에 따르면 미얀마의 디지털 게임 시장은 연평균 15~20%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모바일 게임 부문이 폭발적인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전체 인터넷 이용자의 약 60% 이상이 모바일 게임 플랫폼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나, 모바일 중심의 게임 이용 패턴이 시장 구조를 주도하고 있다. 다만, Statista 통계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미얀마의 비디오게임 시장 규모는 약 160만 달러 수준으로, 아직은 초기 성장 단계의 작은 시장으로 평가된다.
<비디오 게임 시장 규모>

[자료: Statista]
양곤 갤락티코스, 미얀마 e스포츠 첫 월드 챔피언 탄생
지난 9월, 미얀마 e스포츠 역사에 의미 있는 사건이 발생했다. 양곤 갤락티코스(Yangon Galacticos) 팀이 2025년 PUBG 모바일 월드컵(PMWC)에서 극적인 우승을 차지하며, 미얀마가 e스포츠 신흥 강국으로 도약할 가능성을 세계 무대에 각인시킨 것이다. 이번 우승은 미얀마 팀이 세계 대회에서 처음으로 정상에 오른 사례로, 단순한 경기 결과를 넘어 국내에서 e스포츠에 대한 인식이 크게 확산되는 계기가 되었다.
양곤 갤락티코스는 지역 오픈 예선을 시작으로 동남아 챌린저스 리그(Challengers League, SEA)를 거쳐 결승에 진출했다. 특히 서바이벌 스테이지에서 단 1점 차로 간신히 결승에 오른 뒤, 결승전에서는 놀라운 집중력과 팀워크를 발휘해 총 4회의 ‘치킨 디너(WWCD)’를 달성하며 최종 157점으로 세계 정상에 올랐다. 최하위 시드로 출발한 팀이 세계 강호들을 제치고 정상에 오른 이번 우승은 미얀마 e스포츠 역사상 상징적 이정표이자 새로운 도약의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양곤 갤락티코스 PUBG Mobile 팀>

[자료: NP News]
모바일 결제 확산과 함께 성장한 미얀마 e스포츠 시장
미얀마에서 e스포츠 시장의 빠른 성장 배경에는 은행 결제 시스템의 발전과 모바일 결제 인프라 확산이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 과거에는 미얀마의 은행 계좌 보급률이 낮고 온라인 결제 시스템이 미비하여, 게이머들이 게임 아이템이나 디지털 콘텐츠를 구매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모바일 결제 환경이 급속히 발전하면서 젊은 세대가 손쉽게 게임 내 유료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게 됐고, 이는 e스포츠 시장의 소비 기반을 넓히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모바일 결제 대행 플랫폼 ‘코다샵(Codashop)’의 진출은 미얀마 게이머들의 결제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코다샵은 2011년 설립된 결제 서비스 기업 CodaPay가 운영하는 모바일 게임 결제 대행 플랫폼으로, 신용카드나 은행 결제가 원활하지 않은 동남아시아·남미 등 24개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코다샵 관계자에 따르면 “과거 미얀마에서는 은행 결제 시스템이 발달하지 않아 게임 이용자들이 결제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으나, 최근에는 모바일 결제가 보편화되면서 누구나 손쉽게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미얀마에는 코다샵과 같은 게임 아이템 판매점들이 많아지고 있으며,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홍보하고 있다. 이런 판매점들이 판매한 주요 게임들로는 모바일 레전드(Mobile Legends), 배틀그라운드(PUBG Mobile) 등 20여 종 이상의 인기 게임이 있으며, MPT, ATOM, Mytel 등 미얀마 주요 통신사들과도 제휴를 맺고 있다.
이처럼 결제 인프라의 발전은 단순한 소비 편의성을 넘어 e스포츠 산업 성장의 촉진제 역할을 하고 있다. 젊은 세대는 간편한 모바일 결제를 통해 합법적이고 안정적인 방식으로 게임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게 됐으며, 이는 e스포츠 참여율을 높이고 산업 전반의 수익 구조를 강화하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다만 아이템샵 관계자는 “일부 게임 관련 사이트가 현재 미얀마 내에서 접속이 제한되고, 일부 게임 아이템 결제가 제한되는 상황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얀마 e스포츠 시장의 과제
미얀마의 e스포츠 산업은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미얀마는 아직 게임을 단순한 오락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하고, e스포츠를 직업이나 산업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는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이로 인해 현지 기업의 후원 참여가 제한적이고, 장기적인 수익구조가 정립되지 않아 대회나 팀 운영이 안정적으로 이어지기 어렵다.
또한, e스포츠를 정식 산업 또는 체육 종목으로 규정하는 법적 근거가 없어, 대회 운영이나 스폰서십 계약 및 상금 분배 과정에서 행정적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대회가 민간 주도로 추진되고 있는데, 아직은 체계적인 산업기반 구축이 미흡한 실정이다. 아울러, 양곤과 만달레이 등 주요 도시에서는 인터넷 환경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지만, 지방 지역은 여전히 고속 인터넷 접근성이 낮아 온라인 경기 운영이나 대회 생중계에 어려움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바일 중심의 게임 이용 구조, 전자상거래 및 디지털 결제 시스템의 확산, 젊은 세대의 높은 참여율 등은 산업 발전의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민간 기업, 통신사, 교육기관이 관련 인프라 구축과 인재 양성에 나서고 있어, 향후 제도 정비와 사회적 인식 개선이 병행된다면 미얀마 e스포츠 산업은 한층 성숙한 생태계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사점
미얀마 e스포츠 산업은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빠른 성장 잠재력을 가진 유망 분야로 평가된다. 미얀마 e스포츠 연맹(MESF, Myanmar Electronic Sports Federation) 관계자는 KOTRA 양곤무역관의 인터뷰에서 “미얀마에서 e스포츠를 공식적인 스포츠로 발전시키고, 선수들이 경쟁과 학습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밝히며 ‘제도적 기반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최근 세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양곤 갤락티코스(Yangon Galacticos) 팀의 성과는 미얀마 청년층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한 상징적인 사례다. 이들의 성취는 단순한 스포츠 결과를 넘어 e스포츠 산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와 투자 유치 활성화의 계기가 됐으며, 관련 산업 전반의 발전 가능성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미얀마는 모바일 시장의 빠른 확산과 국경을 초월한 디지털 콘텐츠 소비 특성으로 인해 게임 소비 트렌드가 글로벌 시장과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소득 수준이 낮은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Mobile Legends, PUBG Mobile 등 글로벌 인기 게임이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어 미얀마가 국제 게임 시장의 흐름과 보조를 맞추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미얀마의 e스포츠 산업은 불안정한 인터넷 인프라, 고사양 장비 부족, 제도적 미비 등 구조적 제약이 여전히 있다. 그러나 전자상거래와 디지털 결제 시스템의 확산으로 인게임 결제가 활성화되고, 청년층 중심의 디지털 소비문화가 확산되면서 시장의 성장 잠재력은 더욱 커지고 있다.
향후 미얀마 e스포츠 시장은 모바일 중심의 구조와 청년층의 높은 참여율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게임 대회 운영, 콘텐츠 제작, 광고·스폰서십, 스트리밍 산업 등 연관 부문에서도 산업 연계 효과와 일자리 창출 기회가 함께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자료: Statista, 6wResearch 조사 보고서, E sports Insider, KOTRA 양곤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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