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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청정에너지 산업, 재생에너지 확대와 에너지 저장 중심의 도약
- 트렌드
- 인도
- 뉴델리무역관 한종원
- 2025-10-16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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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수요 증가와 탈탄소 전환을 동시에 추구하는 에너지 전략
태양광·풍력·수력·바이오매스·녹색수소로 다변화되는 청정에너지 믹스
산업 특성 및 수급 현황
인도는 최근 에너지 부문에서 전력 수요 충족과 지속 가능성 제고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인도는 세계 주요 신흥 경제국 가운데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국가로, 글로벌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에 따르면, 인도는 재생에너지 설비 용량 세계 4위, 풍력 4위, 태양광 3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지원과 인프라 확충의 성과로 평가된다.
지난 10여 년간 인도의 전력 부문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왔다. 발전량은 회계연도 2016년 1168억 단위(억 kWh)에서 회계연도 2025년 1,824억 단위로 증가했으며, 총 설비 용량도 같은 기간 305GW에서 475GW로 확대됐다. 2025년 6월 기준 인도의 전력 설비 용량은 476GW에 달한다.
인도의 전력 부족률은 회계연도 2014년 4.2%에서 회계연도 2025년 0.1%로 크게 개선됐다. 또한 2800만 가구 이상이 새롭게 전력망에 연결되면서 전력 접근성이 크게 확대되었고, 1인당 전력 소비량도 45.8% 증가했다. 현재 인도의 전체 발전 설비 용량 중 235.7GW(49%)가 비화석 연료 기반이며, 이 가운데 재생에너지가 226.9GW, 원자력이 8.8GW를 차지한다. 더불어 에너지 저장 분야도 급속한 성장이 예상된다. 정부는 배터리 에너지저장시스템(BESS)과 양수발전(PSP) 보급을 위해 재정 인센티브와 규제 개선책을 마련하고 있다. 차티스가르 주(州)에서 추진된 40MW 규모의 BESS 프로젝트는 이러한 정책적 성과의 대표 사례로, 인도의 BESS 설비 용량은 2031/32년까지 47.23GW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는 급격히 늘어나는 전력 수요와 함께 에너지 전환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중심의 전략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인도 정부는 풍부한 태양광 자원을 활용하여 2030년까지 태양광 발전 280GW, 전체 재생에너지 500GW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적 목표는 단순한 수치 확대를 넘어, 수입 연료 의존도를 줄이고 국가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며 국제 기후변화 대응에도 기여하는 전략적 의미를 지닌다. 현재 인도는 세계 4위의 재생에너지 설비 용량, 4위의 풍력, 3위의 태양광 설비 용량을 확보하며 글로벌 청정에너지 시장에서 주요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인도 비화석 연료 발전 설비 현황(’25.6월 기준)>
(단위: GW)

[자료: PIB]
<인도 비화석 연료 발전 설비 점유율(’25.6월 기준)>
(단위: %)

[자료: PIB]
인도 ESS(에너지저장시스템) 산업
인도는 재생에너지 확대와 에너지 전환을 핵심 국가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500GW, 이 중 태양광 280GW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5년 6월 기준 총 설비 용량 476GW 중 235,700MW(49%)가 비화석 연료다. 최근에는 벵갈루루에 연간 5GWh 규모의 첨단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BESS) 제조 시설이 준공되는 등 ESS 산업도 차세대 전략 분야로 부상하고 있다.
전력 생산은 회계연도 2016년 1168억 단위(억 kWh)에서 회계연도 2025년 1824억 단위로 늘었고, 전력 부족률은 같은 기간 4.2%에서 0.1%로 개선됐다. 태양광(110,900MW), 풍력(51,300MW), 수력(48,000MW), 바이오 파워(11,600MW), 원자력(8,800MW) 등 발전원이 다각화됐다. 에너지 저장 수요도 급증해 정부는 회계연도 2032년까지 47,000MW의 배터리 저장용량 확충을 추진 중이며, 411,400MWh 이상 ESS 설치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는 2030년까지 발전 설비의 50%를 비화석 연료 기반으로 전환하고, 2005년 대비 GDP 배출 집약도를 45% 감축할 계획이다. 그러나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의 변동성으로 계통 안정성이 과제로 떠오르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확대가 추진되고 있다.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BESS)의 경우 2022년부터 2025년 5월까지 12.8GWh 용량이 입찰됐으나, 실제 운영은 219MWh에 그치며 PPA 지연, 송전 연계 문제, 비용 등이 보급을 제약한다. 양수발전(PHS)은 잠재 용량이 181.5GW에 달한다. 중앙전력청은 2032년까지 26.7GW 수요를 전망하고 있으며, 현재 주정부 차원에서 총 38건, 50.67GW 규모 프로젝트가 단계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인도는 태양광, 풍력, 수력, 바이오매스, 녹색수소 등 다양한 청정 에너지원을 기반으로 전력공급 구조를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최근 10년간 전력 설비와 발전량이 급격히 증가했으며, 에너지원별로 설비 확충과 제조 역량 강화, 정책 지원이 병행되고 있다.
<인도 청정에너지 부문별 설비 및 투자 현황(’25년 기준)>
구분
주요 현황
태양광
· 설비 용량 110.9GW (2014년 2.82GW → 39배 확대)
· 회계연도 2025년에만 23.83GW 신규 설치
· 모듈 생산능력 88GW, 셀 생산능력 25GW로 확대
· 첫 잉곳·웨이퍼 제조시설(2GW) 가동
풍력
· 설비 용량 51.3GW (2014년 21GW → 2배 이상 확대)
· 회계연도 25년에만 4.15GW 추가
· 발전량 782억 1000만 kWh(전체의 4.69%)
· 주요 주(州): 구자라트(13,817MW), 타밀나두(11,830MW), 카르나타카(7,715MW), 국내 제조 능력 18GW
수력
· 설비 용량 48GW (2014년 35.8GW → 확대)
· 2030년까지 55GW 목표
· 회계연도 2025년 최대 전력 수요 249,856MW 중 249,854MW 충족
· 송전망 확충 및 동북부 프로젝트 지원
바이오매스
· 발전용량 11.6GW (2014년 8.1GW → 확대)
· CBG 생산능력 1,211TPD (2014년 하루 8톤 → 확대)
· ‘국가 바이오에너지 프로그램(2021~26)’ 시행, 예산 2억 600만 달러
녹색수소
· 2030년까지 연간 500만 톤 생산 목표
· 약 2.4억 달러 투자, 약 960억 달러 유치 기대
· 연간 1조 루피 화석연료 수입 절감, 5000만 톤 CO₂ 감축 목표
· 주요 수요: 비료·정유·철강·항공
[자료: KOTRA 뉴델리 무역관]
시사점
인도의 청정에너지 산업 확대는 한국 기업에 다층적인 협력 기회를 제공한다. 태양광 부문에서는 2030년까지 280GW 보급 목표와 더불어 모듈·셀 제조 역량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어, 고효율 모듈이나 박막형·양면형 패널 기술을 가진 한국 기업의 합작 진출 가능성이 높다.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분야는 2032년까지 47GW 이상 신규 설치가 예정되고 60억 달러 규모의 정부 지원이 뒷받침되면서, 전력망용 ESS와 전기차 배터리, 셀-팩 제조를 중심으로 기술이전과 현지화 생산 협력이 유망하다.
녹색수소는 2030년까지 연간 500만 톤 생산 목표와 함께 24억 달러 규모의 정부 지원 및 920억 달러 이상의 민간 투자 유치가 추진되고 있다. 한국은 연료전지, 수소 모빌리티, 저장 기술 분야의 강점을 기반으로 인도의 철강, 항공, 해운 부문 수요 확대에 맞춰 인프라 구축과 시범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전기차 시장 역시 배터리 생산, 충전 인프라 확충, 정부 보조금 정책을 바탕으로 성장세가 두드러지며, 한국의 자동차·배터리·충전 솔루션 기업에는 전략적 제휴와 기술 협력 기회가 열려 있다.
자료: 인도 신재생에너지부(MNRE), 인도 전력부(CEA), 인도에너지저장연맹(IESA),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 인도브랜드자산재단(IBEF), Invest India, EY India, Economic Times, IEEFA, Statista, 현지 언론(Economic Times, Business Standard, Hindustan Times 등) 및 KOTRA 뉴델리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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